•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남한강(단양) 쏘가리

장인진(재키) 3743

0

19


재키의 생애 첫 쏘가리 입니다.
단양 고수대교아래 여울꼬리에서 잡았습니다.
NS SG-II S-602L, Daiwa Capricorn CA1500A, Sunline Basic FC 5lb,
1/8 지그헤드, 다미끼 2인치 그럽(빨강)




골드웜 공식 계측자로 재어보니 31Cm 나오네요.



금요일밤, 저녁을 먹고 잠시 아이들과 놀다가 슬그머니 침대로 갑니다.
아내와 아이들은 내일 낚시가려고 컨디션 조절하는 것으로 이미 눈치를 챕니다.
10시부터 잠을 청했지만 첫 쏘가리를 만날 것만 같은 기대감으로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시간은 흘러흘러 12시가 다 되어갑니다. 이불을 박차고 나와 TV를 켭니다.
00:30 아내가 잠든 것을 확인하고 주섬주섬 챙겨서 길을 나섭니다.

02:30 예상시간을 정확히 맞추어 주천강 제1포인트에 도착하였습니다.
기대와 함께 채비를 챙겨서 캐스팅을 해보지만 어둠속에서는 물소리만 들려옵니다.
1시간여를 헛손질 하다가 위성사진으로 파악한 제2포인트로 이동합니다.

아침 피딩타임을 맞이하기 위하여 차안에서 잠을 청합니다.
어느 순간엔가 깜박 잠이 들었다가 눈을 떠보니 04:30.
여명이 밝아오기에 웨이더를 입고 강가로 내려갑니다.
그런데 물색이 온통 뿌연 것이 영 시원찮아 보입니다.
또다시 1시간여 캐스팅하다가 포기하고 포인트 탐색에 나섭니다.

하류로.. 상류로..
차로 이동하며 강물을 보았지만 모든 곳이 뿌옇습니다.
작전변경! 단양으로 가자!

단양으로 가려고 길을 서두릅니다.
그런데 합수머리의 지류에는 맑은 물이 흐릅니다.
맑은 물과 흙탕물이 만나는 경계지점에 캐스팅을 해보지만 소식이 없습니다.
계속하여 지류권에서 꺽지를 노려보았으나 헛탕입니다.
결국 시간만 낭비한 꼴이되어 단양으로 길을 재촉합니다.

얼마간 시간이 흐른 후 고수대교 아래 남한강 여울에 들어섰습니다.
첫번째 여울꼬리에는 2~3미터 간격으로 사람들이 서서 캐스팅을 합니다.
비좁은 곳에 들어가기 싫어서 2번째 여울머리로 향하였습니다.
먼저온 조사에게 조과를 물으니 첫번째 여울꼬리에서 많이 나왔다고 하네요.

일단 두번째 여울머리에 캐스팅을 해보지만 확신이 서질 않습니다.
이곳에 고기는 있는지? 내가 제대로 캐스팅과 액션을 주고 있는지?
10여분 던지다가 마음을 바꾸었습니다.
그래!
일단 조과가 있는 곳에 가서 꿰미줄 내린 조사들의 채비와 액션을 보자!

첫번째 여울꼬리로 이동하니 상당수의 조사들이 꿰미줄을 내리고 있습니다.
강변의 아담한 바위에 앉아서 한사람씩 눈동냥을 합니다.
채비, 루어대의 파워, 캐스팅 방향, 릴링 방법, 액션 등등..

10여분 지나자 이미지 트레이닝은 되었는데 들어설 자리가 없습니다.
그러던 중 여울꼬리 최상류에 자리하였던 조사가 철수합니다.
그러면 저곳은 내가 접수다! 거친 물살을 헤치고 입수합니다.

눈동냥으로 보았던 대로 캐스팅을 하고, 흘려보내고, 액션을 줍니다.
루어대 파지는 초특급 입질파악모드로 검지를 손잡이 윗부분 코르크에 대고.
라인의 흐름을 따라 초릿대를 움직이며 라인의 흐름을 추적합니다.
지그헤드가 바닥에 닿는 것도 느껴봅니다.
릴링도 매운 신중하게..

그러기를 수차례, 수중 루어의 느낌이 다릅니다.
대를 세워보니 초리가 조금씩 움직이는 것이 고기가 물린듯.
여울속에서 받은 입질이라 입질을 느낄새도 없었습니다.
열심히 릴링하니 호피무늬 쏘가리가 달려나옵니다.
시계를 보니 아침 08:15 이네요.




고수대교아래 여울의 모습을 담아보았습니다.
위 사진과 같이 다닥다닥 붙어서 캐스팅을 합니다.
그래도 다툼은 일어나지 않더군요.


2006년 여름부터 쏘가리를 찾아다니기 시작하였는데
2007년도 금어기를 하루 앞두고 결말을 보았습니다.
생애 첫 쏘가리가 적당한 크기로 나와 주어서 매우 기분이 좋습니다.


첫 쏘가리 만나는데 여러 정보가 도움이 되었지만
특히 아송님의 네이버 블로그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송님의 블로그는 http://blog.naver.com/ljt131313 입니다.
공유스크랩
19
아침에 보내신 염장성 포토메일보다 훨씬 잘생겨보이는 쏘가리군요. 수족관에 들어있는걸 제외하고는 처음 봅니다.
제가 잡은것같이 기분좋습니다.
돌아오는 길이 신나셨겠습니다.[미소]
07.05.19. 13:23
축하드립니다.[꽃]
07.05.19. 15:28
재키님을 집념의 사나이로 불러드리고 싶습니다.
대단하셔요.

평소에 봉사를 얼마나 하시길레...
그 시간에 몰래 말씀도 안하고 나오셔요?
들어갈때 눈이 마주치면 저는~~~~~
으악~~~~
07.05.19. 16:02
goldworm
첫 쏘가리 잡았을때 저도 생각이 납니다.
그놈 호피무늬를 보고있자면 호랑이라도 한마리 잡은듯 싶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굳][굳][굳]
07.05.19. 18:11
쏘가리 손맛 보심을 축하드립니다.[꽃][굳]
07.05.19. 18:44
단양. 안가본지 벌써 10년도 더 지난 느낌이네요..추억만 남네요 [굿]

얼룩 쏘가리 축하드립니다.[꽃]
07.05.19. 18:52
쏘가리 축하드립니다..[굳]

금어기 해제되면 본업으로 돌아가서 쏘가리 만나러 가야겠습니다.
07.05.19. 22:50

감축드립니다.[꽃][꽃][꽃]

역시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대단하십니다.[굳]
07.05.20. 00:54
저도 배스 낚시 하기전엔 한 4년간은 줄창 쏘가리만 잡으러 다녔던 기억이 새록 새록 솟아 납니다...

축하 드립니다......[꽃]
07.05.20. 01:09
축하합니다.. 그리고 어이구 얼굴에 금둥이 가시찔리면 클납니다.. 조심하세요.[배째]
07.05.20. 01:42
profile image
첫 쏘가리 축하 드립니다[꽃]

저도 쏘가리를 먼저하고 배스로 넘어 왔습니다.
처음 쏘가리입을 잡았을때 많이 날카롭더군요 그 느낌 캬아 잊을 수 없습니다.
무늬또한 멋지지요[굳]
07.05.20. 14:27
축하드림니다..

재키님의 부지런함에 당연한 결과라 생각됨니다..
07.05.20. 23:36
profile image
재키님의 첫 쏘가리 축하드립니다. [꽃][꽃][꽃]

저는 아직도 쏘가리 한 수 못올렸습니다. [울음]
07.05.21. 01:43
쏘가리 낚시는 끊었었는데, 재키님의 조행기를 읽으니,
다시 쏘가리의 손맛이 그리워지는군요 .

축하합니다.[굳]
07.05.21. 09:59
profile image
저의 첫쏘가리를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다*끼사의 세드미노우로 던지고 감다가 덜컥 했지요.[부끄]

무지무지 축하합니다.[꽃]
07.05.21. 10:35
쏘가리가 무늬 찐한게 아주 멋있어보이네요..
금어기전 마지막기회를 놓치지 않으셨네요..
축하드립니다.[꽃]
07.05.21. 12:49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주간 조회 수 인기글

주간 추천 수 인기글

  • 초보가 처음으로 조행기 올려봅니다
    안녕하세요^^ 최고당 입니다 루어낚시를 시작한지는 1달 정도 되었네요.. 저에게도 드디어 배스 녀석이 얼굴을 보여주네요 너무 행복해서 조행기를 써봅니다[헤헤] 5월6일 동행님한테 신갈저수지에서 낚시를 배우고 혼자 연습하러 낙생지에서 로드가 부러지고는 2주 만에...
  • 다꽁이 조회 156507.05.21.08:24
    지난 토요일 오후 6시를 조금 넘겨서 기다리고 기다리던 양평으로 도착을했습니다. 누님집에 도착하여, 저녘을 먹는둥 마는둥 하고 급히 흑천으로 달려갔습니다. 민물고기 생태전시관 입구 좌측의 수심이 깊은 곳에서는 붕어낚시를 하시는분이 약 20 여분 정도 먼저 오셔...
  • 낙동강 상동
    롹엔롹 조회 168307.05.21.00:15
    오늘 오후 점심때를 한참 지나서 초님이랑 같이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오랜만에 저수지권이 아닌 낙동강 본강쪽으로 가보았습니다. 저나 초님이나 둘다 수몰나무 낚시를 상당히 좋아하는 사람들이라 낙동강 본강 상동쪽으로 향했는데 아니 그림같은 포인트들에서 입질...
  • 꿈의 6짜 배스...
    배스 킹 조회 258507.05.20.22:08
    안녕하세요... 많은 배스인들이 꿈꾸던 6짜 배스 입니다. 금일 오봉에서 잡았습니다... 무게는 2.8Kg이구요, 크기는 집에와서 줄자로 측정 해보니 딱 60Cm이었습니다. 오봉지에 이런 대물 배스가 있다는 것에 엄청나게 놀랐습니다. 김천에도 이런 배스들이 나오니 반갑습...
  • 오늘 첼린저 리그 정규 2전을 다녀왔습니다.
    평소 낚시를 잘 안하는 안동에서의 낚시 힘이 드네요.. 강계낚시와 전혀 틀린 댐낚시... 또 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안동을 다녀온건 4번째 만에 오짜 한수면 많이 좋아졌다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래서 순위에는 못들었지만.. 기념촬영 하나 남깁니다.
  • 짬낚시
    진이아빠 조회 179807.05.20.19:15
    직장 후배 결혼식이 1시 입니다 집에 귀가 시간 허락받은건 4시반 쯤 1시40분쯤 허겁지겁 나와서 계산해보니 딱 2시간쯤 틈이 생깁니다 [씨익] 올해 한번도 안가본곳...중 기대되는곳.. 언젠가 저가 (경산 와촌) 방면 이름모를 소류지란 제목으로 올린곳입니다 진골지 / ...
  • 토요일 안동 (둘이 합쳐 5짜 다섯마리)
    안동 주진교에서 배를 내려 하류로 내려가면서 히트한 놈들입니다. 주력채비는 자칭 신갈채비라고 말하는 골드배스표 무식(?)한 봉돌에 스왐프 워터메론 허리꿰기. 그냥 흐뭇합니다. P.S. 자세한 조행기는 조행기를 기대해 주세요.
  • 안동도보 조행
    스피너 조회 175707.05.20.11:22
    안녕하십니까. 스피너입니다. 순금이님 조행기에 있는 내용이며 초짜의 안동 도보 조행느낌을 적어봅니다. 순금이님,미낚님과 토요일 안동에 다녀왔습니다. 정말 안동 ...도보는 힘든 조행이었습니다. 하루내내 여기저기 포인트와 이것저것 다 던져 보았던것 같습니다. 3...
  • 도니파파 조회 254107.05.19.22:41
    작성했던 조행기가 실수로 날라가서 다시씁니다. 다음부터는 꼭 복사를 해야겠습니다. 어제 저녁 반가운 전화를 받습니다. 딱 10년전 같이 낚시를 다녔던 지인...저보다는 나이가 5살이 위지만 항상 친구처럼 지내던 분...서로의 이름도 3년이 지나서야 알았지만, 이름 ...
  • 아카시아 조회 175607.05.19.21:03
    일도 일찍 끝나고 우성님 만나뵐겸 옥계로 출조 했습니다 도착하니 우성님 혼자서 외로이 낚시를 하고 계시더군요 [미소]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고 스커트도 선물로 받고 기분이 좋네요 [미소] 자작해서 만든 지그 해드 하나 드릴려고 봣더니 어제 삼산지 밤낚시 갔다가 ...
  • 순금이의 조행 #7 안동
    안녕하십니까... 순금미노우입니다... 토요일 아침 스피너님과 미소년낚시인님과 안동 도보 출조를 시도해 봅니다... 처음간 할매집 포인트... 어둠속에서 캐스팅 포인트를 찾는것 자체가 많은 어려움을 격었으며... 왠지 출발 할때완 달리 불길한예감이 엄습해옵니다......
  • 5월 안동 그리고 아카시아
    goldworm 조회 355707.05.19.18:45
    오늘은 안동 비석섬으로 다녀왔습니다. 남안동ic에서 아주 오랜만에 뵙는 올드보이님. 저보고 체중이 불었다고 하시던데... 올드보이님도 똑같던데요. [미소] 근 일년만에 뵈었는데도 엊그제 뵌 마냥 반갑고 좋았습니다. 자곡으로 들어가서 배를 펴고 시계를 보니 새벽 5...
  • 남한강(단양) 쏘가리
    재키의 생애 첫 쏘가리 입니다. 단양 고수대교아래 여울꼬리에서 잡았습니다. NS SG-II S-602L, Daiwa Capricorn CA1500A, Sunline Basic FC 5lb, 1/8 지그헤드, 다미끼 2인치 그럽(빨강) 골드웜 공식 계측자로 재어보니 31Cm 나오네요. 금요일밤, 저녁을 먹고 잠시 아이...
  • ...테스트...
    나도배서 나도배서 조회 193307.05.19.11:00
    어제 들어온 리베르토 픽시 옐로우에 8파운드 카본라인 감고.. 오래된 슈어캐치 6피트 미드움라이드 로드와 짝을 지워주고. 오늘 아침 9시까지 영천 업체 출장이 잡혀. 간만에 새벽에 봉정을 들러 봅니다. 봉정에 도착하니 5시 30분.. 조용한 것이 바람한 점 없고.. 날씨...
  • 5월 19일 문천지 새벽...
    lovingcare 조회 159107.05.19.09:38
    새벽잠을 설치면서 나선 길로는 좀 실망스런 조행입니다.. 벌써 산란이 끝나고 대물들이 어디로 숨었는지 -.-;; [울음] 수초도 많이 자랐네요.. 어제는 저녁 늦게 비바람이 많이 불어 새벽조행이 힘들겠다 싶었는데 철야예배를 마치고 나오니 비가 그치고 바람이 잠잠합...
  • 경호천 오전 조행...
    꽃돼지 조회 169607.05.18.21:12
    안녕 하세요~꽃돼지 입니다 몇일동안 야간 근무 마치고 오전에 몇일간 드리뎄는데.... 계속 꽝만 하다가 드디어 어제부터 잡기 시작했습니다 스피너 베이트 , 버즈버이트 , 이카 , 네꼬.....기타등등 내가아는 채비 전부써봤는데 계속 [배스]들이 외면 하더니 오늘 오전...
  • 안녕하세요.. 오래된초보입니다… 매번 여러 선배님들의 좋은 말씀 좋은 정보를 거의 매일 동냥하지만, 글재주가 없어 자주 올리진 못하네요. 20년쯤 전 이맘때면 젊은 혈기에 머리띠 두르고 거리로 나서 고함치던 내 모습과, 주말에 비 안오기를 바라는 지금의 나를 보며...
  • 한강 뚝섬유원지  5월14일
    동생이랑 같이 하도손맛이 그립고해서 뚝섬에 강춘치랑 배스 누치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접수하러 갔습니다,, 30명정도가 낚시를 하고계시더군요 간간히 누치를 히트시키시고는 엄청난 손맛을 보시는거 같아 맘이 들떠서 정신없이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얼마후 투...
  • 이제서야 올립니다.
    여유의틈 조회 193607.05.18.10:51
    진짜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들어와 보지도 못했습니다. 4월28일 오랜만에 안동 다녀왔습니다. 출장땜시 대구 갔다가...ㅋㅋㅋ 보트는 렌탈했지요~ 최상류의 놀이시설 있는 곳인데 거기만 렌탈이 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덕분에 최상류에서 낚시를 할 ...
  • 옥계 다리밑(5/17)
    사발우성 조회 196907.05.18.08:49
    안녕 하십니까 초보조사 사발우성입니다. 일주일 만에 옥계 댕겨왔습니다.. 로드 와 릴 테스트차 댕겨왔습니다. 지난번 배씨 공구때 구입한 질리온... 크... 정말 좋은 릴이더군요. 하드베이트 & 와이어 베이트 & 웜까쥐.. 고루고루 테스트 해봤는데 가격대비 성능 [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