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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호만 - 제방너머 삼길포

장인진(재키) 2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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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테이블시작1]
2007/11/03(음9/24), 05:00-07:00
날씨 : 기온?도, 맑음, 바람조금
개황 : 수온?도, 무시, 맑은물
루어 : 지그헤드 1/8, 1/16 온스, 그럽 흰색, 주황색, 야광
조과 : 4수, 어린이는 방생
[테이블끝]

토요일은?  낚시하는 날!
오늘은 부서 연구원 2명과 함께 바다로 나가보았습니다.
마트에서 매운탕거리와 햇반, 초고추장 등을 준비하여 길을 나섰습니다.

목적지는 천리포 인근의 연안갯바위입니다.
서해대교를 건너 목적지 주차장에 이르니 밤하늘에 별이 총총합니다.
왕초보 2명에게 가로등 아래에서 가이드에 라인 끼우는 법부터 시작하여
지그헤드 묶는 법, 그럽 끼우는 법, 캐스팅 하는 법, 액션방법,
랜딩 하는 법 등 루어낚시 기초기술을 교육하고 힘차게 갯바위로 진입합니다.

그런데 불과 100여미터 거리의 주차장과 갯바위 상황이 완전히 다릅니다.
바람은 맞바람으로 쌩쌩, 파도는 철썩철썩. 가끔 너울파도가 몰려오고..
10여분간 파도와 싸우다가 커다란 파도가 몰고온 물보라를 뒤집어 쓰고는
전투의지를 상실하여 아쉽지만 후퇴를 결정하였습니다.
오늘은 이바다가 저희 일행을 받아주지 않네요.

일단 차로 돌아와 커피한잔 마시면서 머릿속에서 다음 계획을 세워봅니다.
서해바다 최선단의 천리포에 너울파도가 온다면 내만권은 상황이 나을 듯한데
석문방조제와 삼길포 중 어디로 가면 바람과 파도를 피할 수 있을까 저울질을 합니다.
확 트인 석문방조제 보다는 듬직한 뒷산이 버티고 있는 삼길포가 좋을 것 같습니다.

1시간동안 차를 달려 태안, 서산, 대산을 지나 삼길포에 이르렀습니다.
희망했던 대로 바다는 장판을 깔아놓은 듯 고요하고 바람도 거의 없습니다.
간조선까지 빠져버린 바닷물이 밉지만 그래도 캐스팅 할만한 포인트를 찾아들었습니다.

그리고 힘차게 캐스팅!
첫 캐스팅에 우럭이 인사를 나오네요.
좋구로!
전투력 급상승하여 다함께 캐스팅 합니다.



앵글러 루키도 한 수 걸었습니다.
제법 씨알이 되네요.



또 한명의 앵글러 루키 입니다.
이렇게 3명 모두 면꽝하였습니다.

6시 20분이되자 여명이 밝아오기 시작합니다.
날이 새면서 입질이 뚝 끊어져 버리네요.
아쉽구로!
조금만 더 나오지.



7시까지 잡은 녀석들 중에 어린이는 집으로 보내고
그중에 쓸만한 녀석들만 손질하였습니다.



그리고 잠시후 이렇게 변하였습니다.
이슬이와 곁들여 김밥 및 햇반으로 아침식사를 하였습니다.
바닷가에서 일출을 보며 자연산 매운탕을 끓여 먹는 맛이 기막히더군요.


회를 뜰만한 씨알이 안나와서 아쉬웠지만
그런대로 즐거운 낚시와 입맛을 보았습니다.
특히 왕초보 2명 모두다 손맛을 보았으므로
모두다 즐거운 마음으로 조행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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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조행 하셨네요..
축하드림니다..
매운탕.. 크.. (이슬이는 어데에???)
07.11.03. 12:46
profile image
손맛과 입맛..

부서 연구원들이 낚시에 빠질것 같은 예감이..
07.11.03. 12:53
연안에서 저정도 우럭 씨알올릴려면 밤새 낚시를 하셨을텐데.... 애럭들은 방류도 해주시고...고생많으셨습니다.
07.11.03. 17:05
조재홍
고생하셧네요.
날씨도 추웠을텐데...
그나저나 사진속의 매운탕 군침이 확 돕니다.
07.11.03. 17:27
김진충(goldworm)
동해쪽도 우럭이 마릿수로 잡히면 월매나 좋을까 그런 생각을 자주합니다. [미소]
07.11.03. 18:29
우럭 손맛에 입맛이라... 부럽습니다..
아침부터 이슬이까지...[기절]
07.11.04. 00:53
profile image
일출을 보면서 직접잡은 우럭 매운탕과 소주 한잔 캬아~[굳]
정말 멋진 하루였네요[꽃]
07.11.04. 09:23
매운탕이 참 맛있어 보이네요.

꾸준히 출조를 하시는군요. 건강하시죠?
07.11.04.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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