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첫 대꾸리...

||0||0 "생각만 하면 생각대로 " 라는 TV 모 CF와 정 반대인것이 낚수가 아닐까?

세상사 모든일이 내뜻대로야 안되겠지만 낚시야 말로 본인의 생각대로 안되는것 임에는 분명한것 같습니다...

봄이 되어  시즌이 왔다고 여기저기서 심심치 않게 조황이 올라오고는 있지만...민물 조행기를 처음 쓰는것은

그동안 신갈지로 몇번 출조를 해봤지만  이렇다할 조과가 없었기 때문일겁니다.

동행아우가 급한일 마치고 오늘 오후에 모처럼 시간이 된다하니 나역시 오전 볼일을 보고 아우와 신갈지 인근의

낚시점에서 만나 감칠맛나는 김치찌게로 점심을 한후 공세교 아래 부들지역으로 진입해 봅니다. 첫 진입포인트에

서 둘다 입질도 못받고 건너편 아파트 신축공사장 밑으로 이동해 언더리그로 수초주위를 두들겨 보았지만 그곳역

시 입질 없기는마찬가지...다리 바로아래 교각까지가서 루어를 내려보지만 밑걸림만 당한채 냉담하게 반응이 없기

는 마찬가지더군요. 생각끝에 봄이 되면 녀석들이 산란을위해 수몰나무나 수초가 우거진 부러쉬 지역을 선호할것

뻔 하다고 판단하고, 운동삼아 호숫가 옆 산책로를 따라 약 10여분 이동하여 세번째 포인트인 부러쉬 지역으로 이

동해 다리같은 자전거 산책로 위에서 수초지대 까지 조금 먼 캐스팅을 해봅니다.



오늘 3번째로 이동한 부러쉬 형태의 포인트 입니다.


흠 이라면 다리위 난간이 있는곳에서 캐스팅을 해야 되기에 대꾸리라도 걸면 랜딩
자체에 어려움이많이 있는 곳입니다. 허지만, 어쩌겠습니까,
신갈지는 저런곳 이라야 그나마 입질을 받을수 있으니...


그동안의 손맛과 비린내의 갈증을 어느정도 해갈 시켜준 녀석 입니다.
수면위에서 부터 10여미터 이상되는 다리 난간위 까지는 동행아우가 라인을 잡고 끌어 올린 놈입니다.
희한하게 공중부양을 시킨 셈이지요...동행아우 최종적으론 "내가 잡았다" 하면서 어린아이처럼좋아라
하더군요. 이렇게 웃고 즐기면서 하는 낚시가 무엇보다 좋은것 같습니다~~


 다음에 저곳에 갈땐...바다 갯바위용 감성돔 뜰채를 가지고 가야 겠습니다.
사용채비는 미꾸리 웜달아 언더리그 채비를 썻고 12파운드 이하 라인은 육초와 수초로인해 조금 힘든
지형으로 생각되는 곳 입니다. 무엇보다 늦은 오후시간에 귀한시간을내어 묵묵히 동행해주고 랜딩까지
도와준 동행아우가 고마운 하루였던것 같습니다. 바뀐 시스템에 대한 적응과 모처럼 올리는 글이라 부족함이
많은글인 것 같습니다.

일교차 심한 날씨에 감기 조심 하세요~~

0 낚시일자및 장소 : 4. 3(금) 늦은오후, 신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