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태 안 좋은 늑대

안녕하세요.황태자입니다.
처음으로 조행기를 적어보내요.
며칠 계속 실수만 하길래 머리도 식히고 지그 스피너 테스트할겸 남계지로
가니 너무도 다정한 두 분이 계십니다.저원님이랑 은빛스푼님입니다.
저원님 잉어 잡아 사진찍을때 사진 잘 나오게 잉어 몸뚱이에 흙 맨손으로 딱아 주면서
많이 부러웠습니다.
지그 스피너 머리도 올리고 회사에 복귀해서 열심히 일하고 퇴근 후 다시
남계지로 달려갑니다.
하늘에 달을 보니 늑대가 우는날 아닙니다.
스프닝대에 씨 테일 웜 달아 던지기를 3번째에 살살 리트리브 도중 뭔가
걸렸습니다.그냥 옆으로 가길래 훅셋 후 감아보니 묵직하긴 한데 큰 저항 없이
딸려 나옵니다.저원님 처럼 처음에는 잉어인줄 알고 계속 감아 올려보니
입이 큽니다.처음으로 보는 입크기와 엄청 큰 덩치..
얼른 들고 차 트렁크에 실고 회사로 다시와 줄자로 측정하니 54cm에2600g입니다.
이런 디카가 안됩니다.사진 없어면 인정 못 받을것 같아  회사 앞 개울에 넣어 두고
집에 들어 오는 길입니다.
늑대가 우는 날이 아닌데 상태 안 좋은 늑대가 울었나 봅니다.
우째던 기분 째집니다.
여러분들 항상 웃음 웃어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