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통의 활쏘기 국궁 동호인들의 즐거운 커뮤니티입니다. 대한궁도협회에 인가된 소속정이 있는 분의 활동만 반깁니다.
  •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DIY

점화장 관리

goldworm 쥔장 goldworm 338

1

1

< 점화장과 습도관리 >

 

※ 아래 내용은 아직도 배워갈길이 구만리 같은 각궁초보의 개인의견이니 참고만하시고 자세한 내용은 각정의 사범님들께 문의하시고 배워가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은 오후내내 비가 주룩주룩 내립니다.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된것이죠.
타정을 방문하면 궁방에서 활을 올리다가 점화장내부를 살짝씩 살펴보는 버릇이 있습니다.

그런데 매우 의외인것이 그 흔한 습도계가 하나도 없는 점화장이 더러더러 있더라는 점입니다.

점화장의 온도계는 대부분 있지만 습도계는 없다?

점화장의 온도를 실온보다 5도정도 높게 유지하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습도를 맞춰주기 위함이고
당연히 알맞는 습도가 되는지 살펴보기 위함인데 습도계가 없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점화장 내부와 외부에 각각 온도습도계는 하나씩 필수적이며
신뢰성유지를 위해서 두세개씩 구비하는 쪽을 추천합니다.

그러면 온습도계는 어떤걸 쓰는게 좋은가?
비교적 저렴한 디지털도 써보고 아날로그도 두루 써보았는데
거의 같은 수치를 보여주는 온도계에 비하여
습도계마다 수치가 똑같이 표시되는것이 오히려 이상할정도로 서로 다른 값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습도측정센서가 맛이 살짝 가버리기 때문에 믿을수도 없고요.

저는 습도계 몇개를 두고 혼자 이상한 수치 가르키는 놈은 버리고 평균치에서 대충의 수치를 잡습니다.

또 습도계가 위치하는 곳이 높은곳이냐 낮은곳이냐. 구석진곳이냐에 따라서도 습도표시가 달라집니다.

점화장내부에 습도계 위치는 줌손이 걸쳐지는 곳보다 살짝 낮은 위치 정도가 적당하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1. 습도계 추천
그래서 습도계는 뭘사? 라고 하실텐데.
비교적 저렴한 이제품 추천합니다.
이외에도 디지털제품 한두개도 구비하시면 좋겠습니다.

https://smartstore.naver.com/ehanshop/products/7440320448

 

이제품은 싼맛에 구입했는데
뒤에 측정오차 조절 레버가 있어서 
온도 습도오차조정도 가능하고요.

습도가 너무 낮아서 20프로 이하로 떨어지면 
대부분의 습도계가 습도를 표시 못합니다.


2. 습도를 조심해야 하는 계절

습도가 엄청 낮은 (겨울 12월말부터 3월초까지) 계절
가습기 사용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지만
저는 사용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고
추천습도는 35이상~45미만정도 라고 생각합니다.
(30~40 정도도 괜찮습니다.)
점화장 바깥은 습도가 엄청 낮기 때문에 각궁이 점화장 밖으로 나서는 순간부터 습도를 빼앗기기 시작할테니  조금 더 높은쪽이 유리하지않겠나? 하는 생각이고요.

가습기는 점화장이 있는 방의 실내, 즉 점화장 밖에서 틀어서 습도를 맞추는 방법이 있고
점화장내부로 직접 쏘아주는 방법을 택해도 됩니다.

습도센서는 대부분 작동습도와  작동중지습도 두가지를 세팅해야하는데

제경우는 겨울철에 30%까지 떨어지면 작동
45%가되면 작동중지  이런식으로 기본세팅해두고 
평균적 습도를 보면서 약간씩 위아래로 조절하는 형태로 진행해왔습니다.

습도가 엄청 높은 (6월 중순부터 8월까지) 계절
제습기 분명히 필요합니다.
점화장이 위치한 방이 에어컨이 24시간 동작하여 온도를 유지해준다면 제습기가 협동작전이 되어 더욱 최적의 조건이 됩니다.

제습기를 두는 것이 무의미한 석적활터와 같은 실외나 다름없는 경우는
차선책으로 미니제습기를 점화장 내부에 넣어주는 방법도 사용합니다.

이때 주의사항은 제습기자체가 열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점화장 내부가 과열상황이 될수도 있습니다.
상황을 봐가면서 비오는날은 켜두고 
비 안오고 쨍할땐 꺼두고 하면서 조정합니다.

그래서 습도높은 장마철엔 습도를 얼마에 맞추느냐?
제습기를 엄청 쎄개 돌려도 점화장내부 습도를 40%이하로 맞추는게 정말 어렵습니다.
(에어컨이 24시간 돌아가고 제습기가 엄청 빵빵한 경우는 예외로 하겠습니다.)

통상 45%이하로 유지할수 있으면 다행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온도는 너무 높게 유지하는것은 반대합니다.
각궁의 재료들이 단백질이 꽤 많은 주성분이라고 볼때
달걀후라이처럼 일정이상 온도로 익어버리면 되돌아오는것이 불가능하지 않을까?

제일 안좋은 상황은 온도는 높은데 습도까지 높은상황입니다.
이건 뭐 거의 찜통에 넣고 찌는 수준?

그래서 몇도가 적당하다고 보냐 하면 35도 이하라고 생각합니다.
석적활터 점화장의 경우는 하우스내부온도가 측창 내리고 있으면 40도 이상 오버되는 경우도 종종 생겨서 그게 걱정입니다.

 

 

j_a89Ud018svc1kdvm86hbdejq_qh44dk.jpg


3. IP카메라 활용
저는 창고방에 제습기를 하나 틀어놓고 개인점화장을 하나더 관리하면서 IP카메라로 온도와 습도를 체크합니다.

현재 아이피카메라로 보니 온도 30도에 습도가 45% 맞춰져 있네요.

창고방 제습기는 목표습도 50%에 맞춰놨는데
더 내리면 전기세 많이 나올까봐 이정도에서 유지하고 있습니다.

제 창고방에는 저의 낚시장비들과 검도장비들이 즐비하게 대기중인데
제습기 돌려주는 덕분에 녹도 안쓸고 곰팡이도 안피고 아주 잘 관리되고 있습니다.
방에 딱 들어서는 순간 덥긴 더운데 뽀송한 느낌이 바로 느껴집니다.

더워도 제습만 잘 되면 견딜만 하다는게 맞는말인거 같습니다.
찜통더위보다는 사막더위가 더 낫다는 이야기 처럼.


4. 가습기 제습기 구입
가습기와 제습기는 
새거 사지말고 당근마켓 적극 추천합니다.
특히 제습기는 당근마켓에 몇만원이면 색바래고 대충 돌아가는 제품 쉽게 구매 가능합니다.

점화장이 위치한 방의 온도습도를 유지하는것이 제일 좋은거 같고

그게 안되면 점화장안을 직접 컨트롤 하는 방법이 차선인거 같습니다.

그옛날 선조들의 시절에도 습도계가 있었다면
현재의 전기곤로처럼 많이 사용하였을거 같습니다.

오늘의 결론 
점화장 내외부에 온도습도계 꼭 좀 달아주세요.

 

 

#점화장 #점화장관리 #가습기제습기 #각궁 #각궁초보이야기 #각궁관리

goldworm goldworm
11Lv. 11359P
다음 레벨까지 1601P

즐거운 낚시

즐거운 활쏘기

즐거움 검도

신고공유스크랩
1
1명이 추천
profile image
쥔장 goldworm 글쓴이
활쏘기에서 각궁을 쏘게되면 활을 점화장 이란곳에 보관해야하는데
습도와 온도 관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23.06.29. 19:56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주간 조회 수 인기글

주간 추천 수 인기글

조회 수 (높은순)
  • 궁도대회 첫출전
    궁도대회 첫출전. 15발중에 11명중. 선배님들 이야기로는 대박이라합니다. 한발만 더 맞췄더라면 입상도 가능? 시수표에 이름 올라간거만해도 뿌듯합니다. 목표는 9중이었는데 초과달성. 궁도에 소질이 있나봐요
  • 첫 몰기 달성...
    국궁은 과녁까지 145미터거리에 한순은 화살 다섯발이 단위가 됩니다. 몰기라는 말은 한순을 모두 과녁이 명중해야되는데 몰기를 달성하면 '접장'이라는 호칭이 부여됩니다. 몰기이 조건은 정마다 조금씩 다른데 우리정의 경우는 접장 두명이상과 함께 활을 내야하고 증...
  • 첫 몰기 달성...
    국궁은 과녁까지 145미터거리에 한순은 화살 다섯발이 단위가 됩니다. 몰기라는 말은 한순을 모두 과녁이 명중해야되는데 몰기를 달성하면 '접장'이라는 호칭이 부여됩니다. 몰기이 조건은 정마다 조금씩 다른데 우리정의 경우는 접장 두명이상과 함께 활을 내야하고 증...
  • 득중식
    그냥김진충(goldworm) 쥔장 김진충(goldworm) 조회 195216.03.30.19:17
    궁도에서는 처음 가입한 새내기를 '신사' 라고 부릅니다. 신사는 처음에는 빈활당기기만 한참 하다가 화살에 줄을 매달아 깍지손 떼는 연습을 또 한참하다가 145미터 떨어진 과녁을 향해 화살을 쏘게 됩니다. 처음 쏘게될때 사두님 사범님 사우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득...
  • 궁도 입문
    검도와 궁도 궁합이 잘 맞을지 어떨지... 빈활 당기기 한달째... 이제 궁도장에 나가려는 참... 새벽엔 활쏘고 저녁인 칼 휘두르고 이제 말만 타면 무사수업 끝?
  • 3연몰
    그냥김진충(goldworm) 쥔장 김진충(goldworm) 조회 186316.10.03.20:48
    . 궁도에서는 한순에 5발의 화살을 쏩니다. 5발 연속으로 맞는것을 '몰기' 라고 하는데 오늘 처음으로 연속 몰기에 성공했습니다. 그것도 3연속... 제가 궁도에 재능이 있는 모양입니다.
  • 궁도장 풀베기
    구미 동락공원 끝자락에 위치한 궁도장. 금오정... 궁도장의 잔디밭은 공원에서 관리를 안해주네요. 그래서 사우님들이 직접 풀베기를 하는데, 목장아들 출신 답게... 저도 한 풀베기 합니다. 과녁뒤 둑 높이기 공사를 새로해서 돌이 많아 작업여건이 매우 까다로운편......
  • 요즘 ...
    그냥goldworm 쥔장 goldworm 조회 107417.04.13.16:39
    낚시는 좀 덜 댕기고 궁도장에 주로 서식중입니다. 오전엔 궁도장 오후엔 학원 저녁엔 가끔 검도 잡초꽃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데 별꽃 작지만 정말 예쁜꽃입니다. 올해 궁도장 잔디밭을 완전 점령해버렸네요. 괭이밥 학원 베란다 화분에 키우는 중입니다. 이파리 벌리...
  • 새벽1시. 또 눈오네요.
    . 내일 출근길 대박나겠는데요. 도로는 쌓이진 않긴한데... 위 사진은 2주전 궁도장에 눈 쌓인날.
  • 점화장 관리
    DIYgoldworm 쥔장 goldworm 조회 33823.06.29.19:56 1
    < 점화장과 습도관리 > ※ 아래 내용은 아직도 배워갈길이 구만리 같은 각궁초보의 개인의견이니 참고만하시고 자세한 내용은 각정의 사범님들께 문의하시고 배워가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은 오후내내 비가 주룩주룩 내립니다.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된것이죠. 타정을...
  • 각궁용 곤로
    DIYgoldworm 쥔장 goldworm 조회 23524.02.23.19:07
    각궁은 물소뿔, 소힘줄, 민어부레풀 등의 복합재료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중에 접합제로 쓰이는 민어부레풀을 누글누글 하게 만들어주기위해 곤로가 필수적입니다. 그 옛날에는 화롯대를 사용했겠지만 지금은 전기곤로를 사용합니다. 사용한 전기곤로는 알리에서 직구한...
  • 각궁용 곤로 diy
    DIYgoldworm 쥔장 goldworm 조회 16923.02.26.12:46
    각궁은 불을 쬐어주기위해 곤로를 사용하는데 판매되는 곤로들중에 제일 간단한것은 요제품입니다. https://ko.aliexpress.com/item/1005002349802088.html?gatewayAdapt=glo2kor 링크를 확인해보면 아시겠지만 그냥 곤로인데 최근에 각궁의 뿔부분에 불을 쬐어주기 좋은...
  • 각궁 올리는 루틴
    도지개 채우고 활올리는 과정에 실수를 예방하기 위한 제 나름의 각궁 올리기 루틴입니다. 1. 오늘 쓸 각궁을 점화장에서 꺼내면서 점화장 습도와 온도 그리고 현재 바깥온도와 습도 체크 2. 활 식는데 10~15분 커피한잔 하며 기다리기 3. 궁대 빼서 깔끔히 접고 그위에 ...
  • 아이고 내활
    그냥goldworm 쥔장 goldworm 조회 12623.03.31.16:24
    양구활 지난해 받아온것이고 1년내내 해궁해서 올해 제대로 한역할을 해보나 했는데 사고가 터졌습니다. 고자부분 아카시나무가 저렇게 벌어지면서 현이 파고 들었네요. 뿌지직 소리 났을때 놓지 말고 살살 풀어볼것을... 위아래 둘다 이런일이 동시에 생기긴 쉽지 않다...
  • 동네아이들과 함께하는 활쏘기체험
    매 주말마다 황터에서 이러면서 시간 보냅니다. https://www.youtube.com/shorts/MHOIKz4OvEM?feature=share
  • 각궁용곤로 DIY 세번째이야기
    드디어 부품들이 모여서 공구상가에 가서 1. 볼트 너트 와셔 2. 주물스치위함에서 연결할 황동배관 숫나사 양쪽 그리고 배관주물캡 3. 코발트 드릴날 몇개 4. 전선 연결 암수 잭 등을 구입했습니다. 현금으로 한 5만원 넘게 또 쓴듯. 기존에 사용하던 곤로와 (우측) 완성...
  • 석적활터 활쏘기 체험
    지난 한해동네 아이들과 함께한 활쏘기 체험 사진 모음입니다.
  • 각궁용 곤로 diy  마지막
    호국궁에 들러보니 쎈불을 좋아하시네요. 곤로가 열에 버텨내질 못합니다. 비는 실실 내리고 할일은 없고 찻잔 쟁반에 구멍 뚫고 돌멩이 세개로 간격을 띄워주고 불 잔뜩 올리고 한참 쳐다봐도 버텨냅니다.
  • 가을하늘...석적활터
    똥바람이 먼지 다 몰아내고 가을하늘 맑고 푸르고 좋습니다.
  • 각궁바이스 제작
    <각궁용 바이스 제작> 아직 왕초보인 제가 바이스는 하나 만들어놔야 할거 같아서 여기저기 묻고 물어 하나 만들어 봤습니다. 바이스 뒷부분에 잘 보시면 드릴로 구멍을 뚫고 스텐핀을 박아서 베이스를 고정 하도록 해뒀습니다. 파란색 베이스는 선물받았습니다. 나무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