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무덕정 승단 도전 후기

국궁도 승단제도가 있습니다.

국궁을 무도라고 본다면

우리나라 무도중에서 가장 어려운 승단은 국궁과 검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 둘다 5단을 동시에 도전중인데

국궁은 이미 몇년째 낙방중입니다.

국궁은 한해 다섯번의 승단을 치루는데

전국을 순회합니다.

올해의 첫번째는 대전

그리고 홍천 영주 공주 남해 순입니다.

새벽 6시 30분쯤 도착하여 줄서고 접수하고

아침 짧은 타임 습사(연습)을 허용하여 화살 딱 세개 쏘아보고 

마음을 다잡아봅니다.

유성궁도장,  우리끼리는 대전 무덕정이라고 부릅니다.

멀리서보면 활과 화살을 형상화한 건물입니다.

다음은 승단도전 기록

매순 다섯발의 화살일 발시되고

과녁어디든 맞으면 관중

안맞으면 빠진 방향을 표기해둡니다.

매순 거듭되면서 9순째는 저녁 7시에 끝이나는 하루 종일 긴장을 해야하는 대 장정.

2순째에 1중 밖에 못한것이 가장 큰 후회입니다.

그래도 잘 싸웠다... 

다음은 홍천... 또 간다! 기다려라 하면서 집으로 복귀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듣던 노래중에 이상은 비밀의 화원 노래가사가 유독 와닿습니다.

무엇을 위해 매번 승단에 도전하는가?

...

어제의 일들은 잊어

누구나 조금씩은 틀려

완벽한 사람은 없어

실수투성이이고 외로운 나를봐

난 다시 태어난것만 같아 그대를 만나고부터

https://www.youtube.com/shorts/Ep2mtIiIlFI?feature=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