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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검도장 빌런의 유형과 대처법

goldworm 쥔장 goldworm 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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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검도는 그냥 즐거운 취미생활이며

한편으로는 무도이고 또 한편으로는 생활스포츠입니다.

도장은 서로 배려하고 예의를 갖춰야 하고

입이 아니라 몸과 몸, 칼과 칼을 맞대며 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교학상장(敎學相長)이 수련이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즐거운 검도장에 흥을 깨는

검도장 빌런유형과 대응법을 정리해봅니다.

고칠점 추가할점을 댓글로 알려주시면 본문 내용을 수정하고 반영하겠습니다.

 

 

도끼칼

 

무지막지하게 쎄개 찍어 누르는 칼을 뜻합니다.

 

전생에 마당쇠였고 마님께 도끼질 잘한다고 칭찬받았을 확률이 높다는 경우와

마님께 쌀밥 좀 많이 얻어먹으려다 보니 도끼칼만이 살길이다 라고 믿어버린 케이스입니다.

마당쇠답게 고집이 트리플A급 한우도 못뽑을 쇠말뚝 같아서 설득이 잘 통하질 않습니다.

 

맞아도 안아프게 보호구를 잔뜩 착용하고 같이 눌러 때리는 복수도 좋겠지만

 

당신 도끼칼의 강도에 대해 의견 전달하고 살살 쳐줄것을 요청합니다.

심하게 맞았을때 한번 쓰러져주거나 꽂아칼 하고 뒤로물러나서 아파죽겠다는 액션연기(?)를 하는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설득이 힘들것 같다면 지도사범(관장)님께 이야기를 전달하고

 

그래도 안되면 최종적으론 통증이 심하다는 이유를 들어

기본기와 시합연습을 거부하시면 됩니다.

 

 

잔소리칼

 

호구쓰고 기본동작과 시합연습을 하는 와중에

호구때문에 옆라인 기합때문에 잘 들리지도 않는 와중에 세워두고 일장연설을 늘어놓는 케이스를 뜻합니다.

 

어떤분은 종족특성이라고도 하시고 또 어떤분은 사범병 들었다고도 하며 이빨터는거(?)로 자기만족을 느끼는 흔한 유형입니다. 도장수련 전후에 혼자 거울보고 자세잡는데 들러붙어서는 싫은 내색을 해도 졸졸 쫓아다니며 잔소리를 늘어놓는 경우도 이에 해당합니다.

보통 이런 잔소리칼들은 한때(본인기준)는 날아다녔으나 지금은 발바닥이 마룻바닥과 한몸이 되어가면서

밀어걷기 따위는 거의 없고 제자리에서 받아치기 아니면 먼저뜰수는 없으니 갑이나 목에다 칼걸고 밀어내는 정도로 먹고사는(?) 부류가 많습니다.

종합적으로 말하자면 몸으로 보여주는게 최선인데 그럴 능력은 안되니 입검도로 보여주겠다 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단이 낮고 나이가 어린쪽에서는 어느정도는 들어줄수 밖에 없습니다. (그분들의 경력을 고려해서)

지금은 내 할거 바쁘니 검도강좌는 나중에 시간 마련해서 따로 해달라고 부탁해보고

호구쓰고 바삐 돌아갈때는 순서에 맞춰서 기본기나 시합연습이 돌아가기 바쁘니 진행을 먼저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합니다.

이야길 전달하지 않으면 본인 잔소리에 상대가 성장한다고 느끼고 더욱 뿌듯(?)해하며 정도가 점점 심각해집니다.

 

잔소리가 줄어들지 않으면 지도사범님께 직접 지도 받겠으니 개별적 지도는 사양하겠다고 대답합니다.

이렇게 저렇게 대응하다보면 저인간 까칠하네? 하면서 다른 잔소리 대상을 물색할겁니다.

 

 

유효격자했다고 본인혼자 판단하고 풀어 칼

 

풀어칼하고 돌아설 여유를 주지말고 몰아 부치기 작전을 시전해봅니다.

공세를 강하게 하는 등 갖은 수단방법 동원하여 풀어칼 할 틈을 주지 않고 시합연습을 이어갑니다.

 

그래도 풀어칼을 하면

호구를 벗고난후 의견교환 요청을 합니다.

'시합연습은 심판이 없고 본인의 칼이 유효격자가 되었다고 스스로 판단하고 칼을 풀고 제자리로 돌아가는 것은

비매너에 해당한다.' 는 이야기를 개별적으로 전달합니다.

 

그러한 의사전달에 효과가 없으면 지도사범에게 중재를 요청하고

그래도 안되면 차례가 되었을때 시합연습에 응하지 않습니다.

 

시합 거부 사유는 '내 스타일과 맞지 않다' 라고 하면 될거 같습니다.

 

 

제자리좌우연타, 뒤통수 칼 기타등등 끈적한 칼

 

끈적끈적한 시합칼에 해당하는 케이스로 시합상황을 가정하거나

직장 스트레스등으로 호구쓴 상대를 직장상사라고 생각하고

혼자 열불내거나 하는 케이스로 볼 수 있습니다.

 

또 가끔 보는 케이스로는 죽도를 진검이라고 착각하여 한대 맞으면 죽는다거나 하는 상상속 가상현실에서 헤어나오질 못하는 부류도 있습니다. 그래서 한대도 안맞으려고 악착같이 막고 피해다닙니다.

이도 저도 안되다보니 뒤통수 칼 한방씩 날아옵니다.

얼른 과학기술이 더 발전해서 그런사람들은 도장말고 가상현실세계로 좀 보내버리고 싶습니다.

가상현실 기술발전 시급합니다.

 

대응법으로는

'나는 아직 검도를 배우는 단계이고 10년 20년이 지나도 계속 배워야할거 같다.

심사 칼, 즉 깔끔하고 검리에 맞으며 존심이 있는 칼을 원한다.' 라는 의견을 전달해봅니다.

 

그리고 그런 끈적한 칼에 대응하는 나름의 기술(?)을 연마합니다.

예를 들자면 연타가 시작될때 붙거나 떨어져서 거리를 안주거나 하는 등.

뒤통수칼이 날아오면 뒤통수를 보여주지 말고 상대와 겹치는 순간에 바로 돌아서기

 

뒤통수 한방 제대로 맞으면 드러눕기 시전(?)

 

여러 작전을 구사해도 그치지 않는다면

시합 차례가 왔을때 거부하는 쪽을 추천합니다.

 

※ 시합연습 거부는 지도사범께 양해를 구해야합니다.

 

 

즐겁게 가볍게 읽어주시고

이 글이 여러 검도인들에게 전파되어

즐거운 검도수련에 도움이 되면서 서로 마음상하는일이 미연에 방지되길 희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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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낚시

즐거운 활쏘기

즐거움 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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쥔장 goldworm 글쓴이
검도카페에 살짝 좀 웃자고 올린글인데

생각보다 반응이 별로인 댓글들이 많았습니다.

도끼칼
잔소리칼
8단칼
좀 각성해야하는 부분입니다.
23.02.0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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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검도장빌런
  • 시합연습은 말그대로 연습입니다. 심판이 없어요. 내가 잘 때렸더라도 얼마든지 더 대응할수 있고 공방이 오고 갈수 있습니다. 실제로 그런일이 시합에서도 많이 생기는 것이니까... 그런데 제대로 치지도 않아놓고는 혼자 칼풀고 돌아섭니다. 그리곤 어슬렁 어슬렁 한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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