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다리밑..
본능이 이끌었답니다.
다리밑으로 ~
6시30분경 도착 7시30분쯤 한시간 남짓의 조행
선거덕분에 일감이 그리 많지 않아서 회사도 한시간여를 일찍 종료하게 되어서 몸이 근질거려 그동안 봐오던 갑천 고속철도 다리밑으로 가보았습니다.
이미 릴과 대낚이 포진하고 있어서 포기하고 하류쪽 고무보로 가서 위아래로 탐색해봅니다.
머리속에는 대구쪽 강가에서나 있을법한 그런 조과를 기대하고 말입니다.
여기는 대전이 맞나 봅니다.
아니면 제가 대구사람이 아니라서 인지 모르겠습니다.
지그헤드와3인치그럽웜, 10파운드 하이브리드 라인, 스피닝장비가 오늘도 허리가 부러질정도 바닥을 걸어 댑니다.
지그헤드 바늘은 쭉쭉 뻗어서 나오니 줄이 너무 강한가 봅니다.
시티헌터를 꿈꾸면서 갔다가 석양의 건맨이 되어서 빈총만 쏴돼고 왔습니다.
이시간 무렵 누치떼가 상류를 타고 올라가는 모습을 보니 군침만 삼키게 되는군요.
- 너는 던져라 나는 돌사이를 뒤지고 있을란다- 누치들이 일으키는 흙탕물이 얄미운 날입니다.
예전에 어머님이 다리밑에서 줏어 왔다고 하시던데..
그냥 괜한 소리였습니다..
10.06.03. 10:18
이강수(도도/DoDo)
어~~~~저도 다리밑에서 주워 왔다던데...그럼 우린 형제...??
혹시 어느다리 출신이신지...
10.06.03. 11:03
하하하. 동방님 센스 만점이십니다! 개그맨 부럽지 않은 저 센스! 애드리브의 달인으로 인정합니다.
10.06.03. 11:27
새로운포인트탐사..정말 부지런히 다니시네요.
언젠가는 빵터져주겠죠..
10.06.03. 1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