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갈지 황당 꽝조행기..
24~25일 양일간 걸쳐 신갈지 -> 천안 업성지 -> 선우대교 포인트로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루어낚시를 처음 접해볼려고 하는 친구 두명과 현제 저의 학업을 돌봐주시는 교수님과 함께 동행출조를 하였습니다.
원래 일정대로라면 25일 새벽 4시경 업성지로 바로 출발할 계획이었지만 캐스팅 연습이나 시켜볼겸 해서 저녁 8시가 좀 넘은
시간에 신갈지 수문포인트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수문쪽 옻닭 가게가 위치한 포인트로 이동을 해보니 물이 상당히 많이 차 있어서 워킹으로도 한계가 보일정도의 만수위였습니다.
친구들에겐 캐스팅 연습을 시키고~ 4인치 이카를 달아서 캐스팅~ ~
여러차례 캐스팅을 하다가 회수도중 뭔가 턱 하고 걸린느낌에 '어래? 비닐봉지라도 걸렸나?'란 생각을 하면서 채비를 회수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게 왠걸!! 딸려 올라온것은 봉다리가 아닌!!것이었숩니다!!
사진에 제대로 보이실련지는 모르시겠지만 조개가 바늘 훅부분을 정확하게 물고 있었습니다.
이런 황당스러울수가...게다가 저 조개의 사이즈는 제 손바닥 보다 조금 더 컸었더라는...
바늘도 뺄겸 해서 조개를 해체를 해봅니다...그러나 입을 쉽게 벌려주지를 않더라구요...
'내 바늘 내놔~'를 속으로 연신 외쳐대면서 주변의 돌멩이를 이용하여 조개의 뒷부분(?)을 내려찍어 으깨어
조심스럽게 입을 열어 바늘을 빼고 내용물을 확인해봅니다.
아주 그냥 내용물이 꽈~악 찬게....먹음직(?)스럽더군요...
이왕 뜯은거 고기들 밥이나 하라고 살을 발라 물속으로 던져넣어 놓고 계속 낚시를 해봅니다만...
간만에 걸린 배식이는 바늘털이로 얼굴만 보여주고 유유히 물속으로 사라지고...
후~욱 하고 흡입하는 입질에 챔질을 해보지만 매듭이 터져 결국 꽝을 치고 업성지로 바로 철수를 감행하였습니다.
후우... 다음엔 조개말고 배식이를 낚으러 수문에 다시 가봐야겠습니다.
우리동네서는 말조개라고 하는데,
강에 사는 녀석들이 특히 큰녀석이 많습니다.
제일 큰거를 본기억으로는 남강합수부쪽 갔을때 어른손바닥 두개 펼친것만큼 큰녀석이 있더군요.
살이 너무 질긴데다가 맛도 정말 없는 녀석입니다.
재첩 크기 만한 작은놈은 여럿 봐 왓지만 큰 사이즈 보기는 처음이라서 놀랬네요...맛이 그렇게 없나보네요
살 발라서 고기밥 주길 잘했나 봅니다...배식이와 블루길이 알아서 처리했겠죠 뭐...
아 저도 24일 신갈에서 보팅을 했었는데..
총무님왈..."오늘 ..글세요..."
물이 뒤집혀서.. 대꽝을 하고 말았습니다.
당일 FTV '히트' 촬영팀도 신갈에 왔으나 오전 낚시끝에 촬영포기 하고 복귀 하시더라고요..
조해기 잘 보았습니다.
제가 도착한 시간은 해가 떨어지고 밤 8~9시 사이였었죠....확실히 상황이 안좋긴 안좋나 봅니다.
어디 근처에 낚시 잘하시는 사부님을 한분 모셔야겠습니다.
늘 안되는 때에 낚시를 다니시는거 같습니다.
요즘이 또 어려운 시기라...
누가 신기지에 좀 모시고 다녀오시면 좋을 듯 합니다... "너믄 나와~!"
..오늘 복수하고 왔습니다. 시간 나는대로 조행기 올려드리지요
낚시가 안될때도 잘될때도 있습니다...
안될때가 있어야 낚시가 즐거운거 겠죠....
매일 올라오면 재미가 없지 않을까요 가끔씩 꽝을 쳐야 다음엔 꼭 잡으리라!! 다짐을 하면서 새로운 기대감에 부풀어서
낚시를 다니겠지요
저도 지난번에 크랭크로 말조개 잡은 적이 있죠... 옥계수로에서요
옥계에도 말조개가 서식하는군요...구미서 생활할때 옥계수로 여러차례 지져봤지만 전 구경하나 못해봤습니다...
잉어 교통사고 치는것도 봤고 메기,쏘가리,가물치,붕어교통사고, 바다낚시에서 낚지도 잡아봤고...
별에별 희안한것들 다 잡는거 보았지만 루어로 조개 잡았다는 소린 오늘 처음이네요..
저도 처음입니다.
말조개에 교통사고가 나셨군요
저도 말조개에 훅걸려 봤는데 돌맹이 하나 걸려나오는지 알았습니다.
아무튼 저 조개 맛없다고 해서 저는 과감히 물속에 획~ 던집니다
전 왠지 물이 가득찬 비닐 봉지 느낌이 나더라구요.
다음에 또 올라오면 살 발라서 배스 밥이나 하라고 던져 줘야죠 뭐..
조개가 웜을 삼키는것은 세상에서 처음있는 일인것 같네요
조개 손맛 축하드림니다
웜을 삼킨다기보다 조개가 입을 벌리고 있다가 입 주변으로 뭔가 지나가는걸 놀래서 입을 닫았나 봅니다.
이카로 바닥 긁고 있었거든요..
전 신갈서 한해에 한 대여섯마리는 잡는답니다
잡히라는 배식이는 안잡히구 음~~~~
말조개가 엄청나게 많은가보네요...
묵직한 손맛 보셨겠네요.
물을 가득담은 봉지마냥 약간 묵직한 느낌이 예술까진 아니더라도 거짓말 좀 보태서~
손목에 약간 부하가 생길 정도였습니다.
안그래도 요즘 왼쪽 어깨가 말썽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