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간만에.. 집에서 고기를 좀..
어제는 퇴근 후..
집에 가는길에 어머니 가게에 들렀습니다..
뭔가를 열심히 준비하고 계시길래.. 뭔가 했더니...
양념에 재워두었던 오리를 아주 얇게 썰고 계시네요...?
집에가서...
삼겹살 불판에 구워먹자고 하십니다..
집에 들어가자마자..
식탁에 신문을 깔고..
앞접시며, 김치며.. 등등 쭈욱 늘어놓구..
먹기 시작...
달구어진 불판에...
얇게 썰어온 오리를 마구 마구 펼친후...
녀석들이 익을동안...
미리 썰어온 파채에 초고추장 양념을 넣어 비벼주고...
절대 빠질 수 없는...
소맥 재료들을 가지런히 놓고 나니..
녀석들이 요러쿠럼 맛깔나게 익어주고...
냉큼..
상추와 깻잎.. 그리고.. 파채와 살짝 익힌 양파를 쌈장에 찍어서...
한쌈.. 꿀꺽...
그맛이 꿀맛!!!!
오리 수육이 어머님 가게 음식이지만..
저희집은 늘 이런식으로 변형해서 먹곤 합니다.
아직 저녁 먹기 전인데......
이런... 제가 큰 실수를...
어여어여.. 저녁식사 하세요..
맛난걸루요~~~~~
웃!! 맛나보입니다. 저희는 집에 유황오리를 만들어 키우고 있습니다. 어머님이 직접 키우시는데..
언제나 먹을려나!! 한 5-6년 된 녀석들도 있습니다.
유황오리라...
저희도.. 한 4년전즘..
농장에서 직접 튼실한 아기 오리들 데려와서는 1년내내 유황을 조금씩 조금씩 먹여 키운후...
제가 없는 틈을 타서 온 식구가 한방에 해치워버렸던 뼈아픈 기억이... 새록새록...
유황먹인 오리는 많이 안 큰다고들 하던데요...
그리고 조금씩 오래오래 먹여서 키워야 진정 유황오리라 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시중에서 말하는 유황오리는 솔직히 믿음이 안간다는..
우~~~~~~~~~~~~~~~와 배고프당.................
참 재미나게 사시는것 같습니다.....부럽구요....오리고기에 소맥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