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바람쐬고 왔습니다.
토요일, 일요일
날씨가 풀렸다고는 하지만
물속의 변화는 대기변화와는 다르니
무리하게 출조하면 낭패볼 것 같고...
간만에 집안 청소며 육아보조며
마일리지를 차곡차곡 쌓고 있던 찰나
한우를 구입할 일이 생겨
오후 늦게 청도로 향하게 됩니다.
혹시나 싶어 출발 전 트렁크를 확인하니
투피스 로드와 짬낚시용 태클박스가!!!
어머
이건?
신의 계시?
즐거운 마음으로 팔조령을 넘어보니
유등교는 보 기준 상류쪽 결빙 상태
하류쪽은 부분 해빙 - 하지만 작년 이맘때 쯤 체크했을 때가 생각나 패스
고평교로 이동합니다.
고평교
오른쪽 교각 기둥 옆에 물골이 있고 수심이 그나마 나옵니다.
자갈도 괜찮게 깔려있구요.
물속에 손을 담그니 역시나 차갑고
바닥이 훤히 다 보이는 클리어 워터.
이리저리 종합하니 타켓이 정해집니다.
교각 바로 아래!
깊은 수심층!
기둥에 바짝붙여!
자갈 바닥을 슬로우 드래깅!
루비나 블랙스페셜+시그너스 M+Basic FC 10lb+베이비 브러쉬 호그
프리리그
톡! 주욱!
훅킹!!!!
앗싸!!
실패
드래깅~~~
톡!
기다리자!
훅킹!!!!
느슨!!!
실패
예민한 겨울배스들이라 챔질이 실패하면 확률이 급격히 떨어지지만
짬낚시라 10여동안 더 같은자리에 드래깅과 약한 호핑을 섞어줍니다.
톡!!
챔질안하고 라인만 보고 기다리니 잠시 후 라인이 흐릅니다.
훅킹하니 잔씨알은 아닌 듯 한데
근처에 나오니 맑은 물색에 체구가 고스란히 보입니다.
꿀렁이는 몸체가 실합니다.
멋진 바늘털이와 시즌의 파이팅은 아니었지만
간만에 로드를 휘청거리게 해준 큰 녀석이라 잘 보내줍니다.
타이밍이 조금 늦어서 훅셋된 자리가
조금 거시기 하네요.
미안하다 고평교 배스야
팔조령을 넘기전 요기에서 구이용 등심
국거리와 불고기용 설도, 양지를 구입해서 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대구 시내 대형 마트와 유명한우식당에서 파는 고기들보다
가격대비 오히려 더 나은 것 같아 청도 다녀올 때면 한번씩 들렀던 곳입니다.
간만에 손님 모시고 저렴하게 소고기 실컷 먹었네요..
이제 시즌 활성화가 얼마남지 않았네요.
조금만 더 기다리세요!!
힘드시겠지만요~
새로운 한주 즐겁게 시작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체구를 보아선 작은 사이즈가 아닌것 같은데 축하드립니다.
짬낚시로 한마리라........전 종일 낚시인데........
한우농가는 난리더만 아직 가격은 그대로인것 같아요.
맘편하게 먹는 날이 오겠죠.
축하드립니다.
며칠사이 얼음으로 인해 녹은 물이 없을 정도인데.
대단하시네요.
새해에는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고수 시네요 이런날씨에 청도천에서 그것도 큰놈으로다가......
대단하십니다.
하하...신의 계시가 아니라...이런 경우를 대비해 무의식중에 준비해 주신건 아닌지요.....
역시나 고수는 다르군요...이 추운날씨에 짬으로 잡아내시니...
전 아직 마수는 커녕 출조한번 못가고 있는데......부럽습니다..
덕분에 집에 마일리지가 꽉 찼어요...시즌에...고고싱만 하면 되는데...봄은 언제 오려는지...
역시 고수는 어딜 가나, 어느 계절이나 잘 잡으시는군요...
멋지십니다...
일요일은 꽝쳤지만 이번주는 꼭 저런놈을 만나고 싶네요~
사진이 정말 리얼하네요
금방이라도 푸드드득 뛰어 오를것같습니다.
새해 첫배스 그것도 대꾸리로 대단합니더~~~
소고기도 묵고 시퍼요~~
역시 끈기님 짬낚에서도 대꾸리을 올리시니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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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제가 처가집갈때 자주 들르는 고깃집이네요...
아마 그 옆에 하나가 더 있죠???
고기값이 싸서 저도 자주 이용합니다~
이 겨울에 손맛까지 보시고.. 너무 부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