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수리에 관한 정보...
안녕하세요, 정경진입니다.
문답 게시판에 올라왔던 질문 한 가지를 보면서,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부러진 로드의 수리 불가"라는 논제에 대해...
제가 알고 있는 약간의 경험과 정보를 올려 봅니다.
직접 번역하고 약간의 경험적인 내용을 추가해서 글을 써 보고자 했던 정말~ 오래 된 기억이 있습니다만,
"목구멍이 포도청"인 처지에서 실행에 어려움이 많네요.
번역 없이 링크만 퍼다 나르는 점... 너그러운 이해 부탁 드립니다.
우선... 올리고자 했던 정보는 http://flyanglersonline.com/features/rodrepair/index.php 에서 보실 수 있고,
Ralph O'Quinn 이란 양반이 2000년 1,2월에 RodMaker Magazine에 기고했던 기사랍니다.
이 글은 카본 재질의 플라이 로드가 부러졌을 때,
부러진 부위에 따라 어떻게 수리하면 좋은 지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수리 방법의 개념적인 내용으로는 ,
부러진 부위에 따라 (휨새와 필요한 힘에 따라 가 되겠지요) 원 재료(카본) 보다 연질의 튜브를 덧 씌우고 (여기에서 연질이라 함은 원재료인 카본 대 보다 연질인 Fiber Glass 재질을 이야기 합니다. 우리 현실에서는 오래된 붕어대를 구하면 되겠지요.), 필요한 경우, 부러진 부위에 심을 추가하기도 합니다.
사족을 좀 달자면... 원 재료와 동일한 재료로 보강을 하게되면, 추가된 재료의 두께와 보강 시에 첨가한 접착제에 의해, 그 부분의
강도가 다른 부분보다 강해 지고, 결과로는 힘의 분산이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기 때문에, 그 아래나 윗 부분이 다시 부러지게 됩니다. 결국, 핵심은 부러진 부위에 대한 보강을 하되, 원래의 강도와 비슷한 수준, 원래의 휨새와 비슷한 수준으로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자세한 내용은 위 링크를 따라가 확인하시면 되겠구요...
참고로, 제 경우 사용하는 10개의 낚시대 중에 절반 이상이 부러진 녀석들을 수리해 쓰고 있습니다.
낚시를 자주 다니지는 못 합니다만, 4년이 넘었으니... 대략, 실용적인 내구성에 대해서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 그리고, 물론, 그 느낌이 원래의 로드와 "똑같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제가 느끼기에는 비슷하고...
사용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는 말씀입니다.
수리하기 위해 필요한 재료와 도구를 구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새로 구하는 것 만큼이 될 수도 있으니...
수리해서 사용하느냐 혹은 새로 구하느냐에 대한 문제는, 전적으로 개인의 선택입니다.
정보의 공유 차원에서 올리는 글이니, 이러한 내용도 있구나~ 정도로 이해해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형님 같이 손재주 있으신분들 아니고서는 비용 무시하고 부품 구입해도 만들기나 보수하기 힘듭니다.
요즘은 로드 자작 안하십니까요??
플라이대와 루어대는 성격이 조금 다르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만 덕분에 좋은 자료 하나 알게 된것 같습니다.
로드빌딩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어떻게 해서든 수리를 하실수 있겠지만 로드빌딩을 하지 않는 분들이라면 여러가지 면을
따져 봤을때 별로 메리트가 있는 작업은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 입니다.
쓰다가 부러져도 좋으니 꼭 수리를 해달라고 부탁하는 경우에 수리를 해주기는 합니다만 아무래도 굵기가 가는 부분의 수리는
신경도 많이 쓰리고 난이도도 좀더 높은게 사실인것 같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로드중에도 부러져서 수리를 한게 몇개가 되는군요 그중에는 서너번도 더 수리한것도 있는데
열심히 고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