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배스

2002년 마지막 gbht출조

GoldWorm 3684

0

0


- 여기에 올라오는 대부분의 조행기는 구미배스사냥 홈페이지, http://www.gumibass.com/ 에도 올라갑니다 -


올해의 마지막 출조.
새벽같이 샾에 도착해보니, 9명이나...
추운와중에도 올해 마지막 아쉬움을 배스로 달래보려고 모이신 여러 회원님들, 일전의 무용담들을 늘어놓으며 오늘 조과를 내심 기대하는 눈빛이었습니다.

두대의 차량에 나눠타고 도착한 곳은 배스스쿨 이종건교수님께서 먼저 도착해 기다리시는 의령읍.
의령옆을 흐르는 조그만 냇가.
편광을 끼고 물속을 들여다보니 무릎 깊이도 안되는 수심.
'여기 배스가 살까?' 싶었는데 연신 자잘한 20-30급 배스들을 잡혀나왔습니다.
저도 작은녀석 한마리 잡아볼 요량으로 나무아래에 던져넣어 입질은 받았지만, 꽝.
물가에서 가까운 곳보다는 먼곳에 웜을 날려 천천히 움직이는데 물어주었습니다.
공단에서 흘러나오는 얼마안되는 따뜻한 물이 개천에 얼음이 얼지 않게 해주고 있는듯 했습니다.

한참을 잔챙이와 씨름하다 이동한곳은 사진자료실에 있는 저수지.
수질은 매우 맑아 보였고, 계곡형 저수지로 수심이 상당할 걸로 예측되는 가운데... 모두들 무반응...
사장님과 여러 회원분들의 말씀에 따르면 계곡형 저수지는 수심이 깊어 배스들이 수심 깊은 곳에서 스쿨링하고 있을 거라더군요.
(즉 스쿨링하는 곳을 배를 타고 탐색하여 찾아내지 않는 이상은 잡기 힘들다는 이야기)

맛있는 청국장과 동치미, 식당 할머니의 후한 인심덕에 배를 든든히 채우고 나선곳은 진주에서 가까운 남강.

도착하자마자 강에 내려가보니 수몰나무들이 가히 환상(?)적으로 잠겨있고 수심도 꽤 되어 보였습니다. 기쁜마음으로 캐스팅했으나, 잠잠...
잔뜩 기대하고 출발했던 터라, 아쉬움은 더하더군요.
그나마 배스스쿨 회원분께서 40급 몇수.
여러사람이 다녀간 포인트여서 손이 좀 탄듯하기도 하고, 전날까지 추운날씨에 활성도가 떨어진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오후 4시경. 배스스쿨 회원분들은 먼저 철수하시고, 구미팀만 남아 남강하류쪽으로 이동.
이때까지 꽝~ 을 친 저는 어찌하던 한마리만이라도 잡아보자는 마음에 차에서 내리자마자 가장 먼저 포인트 진입...
정신없이 들어가서 캐스팅하다 뒤를 보니 나만 수로를 건넛고, 다른분들은 하류쪽으로 우르르~ 이동하시더군요. -_-  차라리 혼자이길 잘됬다 싶었습니다.
약간 상류쪽으로 이동하니 작은 개울과 본강합류지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개울쪽 물에 드리운 작은 나무들 사이로 캐스팅.
대가 움직일 정도의 입질. 챔질!  실패~~~
다시 캐스팅. 투둑! (잔챙이지 싶어 한템포 늦추니) 쭉~ . 챔질! 30급 배스.
물이 맑고 먹이감이 많아서 그런지 크기에 비해 힘이 좋더군요.
사용한 루어는 게리 훌라그럽 호박색
(훌라그럽웜은 처음 사용해보았는데 가까운 물속에 넣어보니 마치 러버지그에 트레일러를 달아놓은 모습과 매우 유사하더군요. 오늘 샾에서 사오길 잘했다 싶었습니다.)

연이어 개울쪽을 공략해 고만고만한 몇마리 건진 후,  큰 녀석을 잡고 싶더군요. 뒤돌아서서 본강쪽을 향해 몇번 캐스팅을 하다가 물가쪽 2-3미터 떨어진 얕은곳에 사그라져 가는 갈대 줄기가 눈에 띄였습니다.
갈대줄기 주위에 물이끼와 흙먼지가 뒤엉킨 부유물들이 잔뜩 떠있는 곳을 살짝 넘긴 후 아주 천천히 끌어보았습니다.
갑자기 줄이 쭉 움직이더군요. 챔질! 허전하게 날아오는 루어를 보니 꼬리가 달랑...
다시 같은 훌라그럽을 달고 같은 자리에 캐스팅... 개울쪽에서 잡던 30급과는 다른 약한 입질... 챔질할까 말까 1초만 고민하다 챔질! 대가 쑥 빨려들어가는 것이 큰녀석이구나 싶었습니다.
힘이 장사더군요. 이리저리 흔들더니 상류쪽으로 힘차게 내달리는데 드랙이 덜 조여져 주욱 풀리길래 드랙을 조금 조이고 천천히 감아 랜딩 성공.
(역시 큰녀석은 입질이 약했습니다)
꺼내는 순간 50급일거라고 짐작했지만, 자로 재어보니 47.
겨울인데도 시즌에 구미근교에서 잡던 동급 배스보다 훨씬 힘이 좋았습니다.
예상외로 너무 가까운 곳(2-3m)이었고, 수심이 30cm도 안되는 얕은곳이었는데, 조용히 발소리를 죽이고 접근해서 부스럭 대는 소리한번 내지 않고 정숙을 유지한것이 주효한듯 합니다.

이후 개울쪽에서 30급 몇수 더하고 철수해보니 다른분들은 50급 40후반급 여러수 하셨더군요.
그렇지만, 마릿수는 제가 1등. ^^*

오후 4시까지 지지부진한 조과를 해지기전 단 1시간으로 보충할 수 있어서, 올해 마지막 출조 기분좋게 마무리 할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내기에서 이겨 공짜로 먹은 라면과 커피, 너무 맛있었습니다. ^^

사진은 사무실 가는데로 올려놓겠습니다.
신고공유스크랩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삭제

"2002년 마지막 gbht출조"

이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 옥계수로 잠깐~
    배스goldworm 조회 167104.03.18.12:53
    아침에 나가보니 쌀쌀하길래 그냥 출근하려다 옥계수로에 들러봤습니다. 친구가 낚시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언제한번 불러달라해서 전화했더니 나왔더군요. 전날 비때문에 수량은 아주약간 늘어났습니다. 갈대밭들...
  • 배스블랙엔젤 조회 162004.03.18.16:01
    04.03.18.
    오늘도 어김없이 점심을 후딱 치우고 구노곡교 부근으로 향했습니다. 가면서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고 암생각없이 차를 몰았습니다. 예전에 금강교 부근에서 주운 스피너베이트로 바닥부터 상층부까지 천천히 탐색...
  • 골드웜님과 장척지에서...
    골드웜님이 가신 뒤에 잡은 놈들 입니다. 위에 놈은 53정도 되고, 아래 놈은 48정도 되는 놈입니다. 아마도 장척은 주말엔 대박을 기대하긴 좀 힘들지 않나 생각됩니다. 하지만 꼼꼼히 치면 초대형(6짜)배스의 꿈은 ...
  • 장척지 결전의 날
    아래에 예고한대로 장척지로 결전을 치루러 갔습니다. 전날밤은 하도설레서 잠이 안오더군요. 새벽에도 몇번일어나 잠을 설쳤습니다. 새벽 6시 기상, 씻고 옷입고 태클 챙기고 출발~ 윗 사진은 도착하자마자 처음으로...
  • 옥계수로 한마리...
    옥계수로에 땅콩을 띄울까 말까 망설이다가 그냥 장화신고 걸어내려갔습니다. 수온은 13.5도로 조금 올랐습니다. 우측에 웅덩이 두곳 먼저 쑤셔보고 상류쪽으로 가면서 연안위주로 훑어봤습니다. 사진은 어제만든 스...
  • 퇴근할려고 회사를 나서는데 어제와 달리 밤기온이 포근하게 느껴지더군요 바로 옥계수로 곱창집앞으로 달려 갔습니다. 결과는 꽝~ 입니다. ^^ 하지만 가능성은 확실하게 확인은 했는데.... 곱창집앞 수초대 가까이 ...
  • 오로지에도 봄이 왔습니다.
    오늘은 오로지로 가봤습니다. 길다라 우측 상류쪽을 둘러보는데, 바람이 세차게 불길래 차를 돌려 제방아래길로 해서 좌측골짜기로 들어갔습니다. 맨끝까지 들어가 차를 세우고, 건너편쪽 수몰나무지대 웅덩이쪽으로 ...
  • 1.날짜 : 2004년 3월 24일(수) 2.장소 : 번개늪, 장척지 3.시간 : 11:00~16:00 4.기온 : 16 ℃ 5.기상 : 잔뜩 찌푸리고 바람 많이 6.수온 : 12~14 ℃ 7.채비 : 스피너베이트(1/2 oz, 골드, 싱글옐로우리프, 연두색 스커...
  • 아버지와 함께한 장척지
    남들과 달리 휴일이 수요일 이다 보니, 오늘 아버지와 함께 장척지로 갔습니다. 예전에는 아버지 따라 안동댐 이다 어디다 제가 따라 다녔는데, 서른이란 나이가 되고 보니, 이제는 아버지를 모시고 가게 되었습니다....
  • 옥계수로 빅배스
    배스goldworm 조회 301604.03.25.13:43
    04.03.25.
    날씨가 꾸무리해서 곧장출근하려고 했는데, 차가 옥계수로로 가고 있더군요. ^^ 옥계수로 건너편 제방시작되는지점에 차를 주차하고 자주가지않던 건너편을 탐색해봤습니다. 보기와는 달리 접근할만한곳이 몇군데 되...
  • 요즘 하빈지를 다녀오신 여러분들의 조황을 보면 대체로 일출 후나 일몰 전엔 잔챙이들이 많이 올라오는 경향이 있어 지난 번 토요일 이후 두번째로 찾는 하빈지를 밤낚시로 정하고 어제(수요일) 저녁에 하빈지에 갔...
  • 금호강
    배스goldworm 조회 157404.03.26.13:59
    04.03.26.
    오랜만에 가봤습니다. 수질은 너무 많이 탁해졌더군요. 수면에는 거품들이 들끓고... 그냥 돌아설수는 없어 일단 들어갔습니다. 오늘의 주무기는 어제 제작한 스피너베이트. 아래쪽 블레이드는 좀 작은것, 위쪽은 큰 ...
  • 아침 7시 장척지를 향해 출발~ 황쏘가리님 새벽에 도착하셔서 도보로 하셨다는데 입질도 없다는 말씀... 또 힘든낚시가 되려나 생각하며 정자앞 연밭에서 땅콩을 띄우고 그물옆을 지나다가 무심코 던진 골드웜표 스피...
  • 어제도 저녁에 짬을 내어 옥계천에 들렀따~~ 요즘은 이틀에 한번꼴로 들르는것 같다 그래도 매번 나를 반겨주는 아기 배스들이 넘 고맙고 반갑따. 요즘 옥계천은 물이 조금씩 줄고있고 기름때가 점점 늘어 가는것 같...
  • 옥계수로 오전두시간 땅콩보팅~
    오후부터 비온다는 소식을 들으니 본격시즌에 들어가는 신호탄이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흙탕물로 바뀔 옥계수로생각이 났습니다. 옥계수로들러 장화신고 진입하려다가 또 땅콩을 타고 보팅... 대한곱창앞쪽에서 ...
  • 금일 쉬는 날을 맞이하여 두눈을 부릅뜨고 있는 한 여인을 뒤로 한채 힘찬 발 걸음을... 원래 장척지로 갈려고 했으나, 근간 워낙 침을 많이 놓은 탓에 뜸하다는 소식에 윗쪽 지방의 조황도 알겸 겸사겸사 내심 많이 ...
  • 장척지의 태백산맥님
    장척지 오짜 소식을 듣고 기다리고있었는데, 링크갤러리에 사진이 있더군요. 그래서 이리로 옮겨놓습니다. 뒤로 제방, 교회를 보니 제가 땅콩타고 오짜잡은 그장소와 같은곳인듯합니다. 첫 오짜의 감격은 정말 남다른...
  • 낙화담, 오로지, 옥계수로
    일주일을 기다려 고대하던 일요일. 원래 계획대로 남쪽 수로나 늪을 탐색해보려 했으나, 고속도로가 미어터진다는 소리에 선뜻 나서기가 힘들어 신동지(낙화담)으로 차를 돌렸습니다. 낙화담의 현재수위는 만수위. 제...
  • 안동 계곡동
    배스환자 조회 172604.04.04.22:44
    04.04.04.
    2004년 4월 4일 안동호 계곡동 ~ 본류대 입구 기상 : 맑고 바람 약간 기온 : 섭씨6~14 (추위를 느낄 정도) 수온 : 섭씨8~10.5 수위 : 142.96m 시간 : 10:30 ~ 17:30 인원 : 2명, 보팅 효과채비 : 웜+텍사스리그, 서스...
  • 2004년 4월 5일 안동호 산야 정말 환상적이죠? 물속으로 이어진 계단과 주변의 암석들이 금방이라도 빅 배스가 출몰할 분위기 입니다. 사진엔 잘 나오지 않았으나 강풍으로 파도가 치는 산야권은 마치 바다 같았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