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배스

[조행기]안동전투낚시

라이징요 1483

0

8
빅~ 의 꿈을 안고 안동으로 향했습니다.

밤 12시까지 일하고 새벽 3시 출발해서 5시쯤에 주진교에 도착했습니다.
다행히 아버지께서 안동에 자주 들르셨던지라 쉽게 찾아 갔습니다.

새벽 물안개를 보며, 이제 시작될 녀석들의 아침식사를 상상하며 얼마나 설레었는지 모릅니다.
연일 거듭되는 대물 소식에, 헤빗대에는 20LB 감고 스피너베이트 장착, 그리고 다른한쪽에는
러버지그 장착하고 저는 교각 쪽으로 이동 했습니다.
아버지는 스피너 베이트 채비 하고 반대쪽으로 이동.

결과는 아침 9시까지 러버지그에 입질 한번 받은게 전부 였습니다.
교각 앞쪽에 대성지사이즈 들이 노닐길래, 지그스피너와 작은 지그헤드로 사이트피싱도 해봤으나
잘도 외면 하더군요.
시피너베이트를 비롯해 각종 탑워터 류와 더불어 알고 있는 거의 모든 채비를 구사해 봤으나
결과는 깔끔한 '꽝' 입질 한번 못 받은 퍼펙트 '꽝' ㅜ_ㅜ

아버지께서는 반대편에서 꽤 큰 사이즈를 보고, 역시나 작은 채비로 눈앞에까지 끌다 떨어트려도
외면했다고 하셨습니다.

9시까지 주진교서 꽝치고 주진교휴게소에 문의해 보니, 요 몇일 별다른 조과가 없다고 합니다.

예안교쪽으로 이동을 하려다, 약 10여년 전에 처음으로 배스를 잡았던 '가끄리' 생각이났습니다.
아버지와 함께 가끄리로 이동.

인적이 드믄곳이라 그런지, 길 상태가 말이 아닙니다. 4륜넣고 힘겹게 힘겹게 진입.

10여미터 앞쪽에 작은 나무가 잠겨 있습니다. 스피너베이트 발사~ 스쳐 오던중에 뭔가에 걸립니다.
아마도 보이는 부분 말고도 물속에 더 잠겨 있었나봅니다. 요지부동. 20LB 라인이라 그런지
나무와 라인이 팽팽히 대치 합니다. 결국 스피너베이트 포기.
버즈로 옆을 살짝 살짝 스쳐와도 무반응. 미노우로 옆에서 춤을 춰도 무반응.
왁키로 다시한번 나무에 걸리고, 텍사스도 두번째만에 나무에 걸리고, 30여분을 공략하다가
소득이 없어서 포기.
안쪽으로 들어가셨던 아버지계서는 6마리 잡으셨답니다.

'물에 빠지 벌 6마리 건져 줬다' 라고...하시는 군요. ^^;

옆에계시던 동네 할아버지가 '안가끄리'로 들어가 보랍니다. 그쪽에는 배스 많다고 하시면서..

다시 '안가끄리'를 향해 들어 갑니다.
다른말씀 안드리겠습니다. 또 '꽝' ㅜ_ㅜ.

시간은 어느덧 12시가 다되어 가고, 그쪽에서 라면으로 아버지와 점심 해결하고, 산야로 이동 합니다.
(비가 슬슬 내리기 시작 합니다)

산야초입에 작은 오솔길이 보입니다. (나뭇가지에 가려 길처럼 안보입니다.)
4륜넣고 슬슬 드리밀어 봅니다. 길이 예술입니다. 옆은 천길 낭떠러지, 흙은 마사토.. 점점 좁아지는
바람에 결국 후진으로 나옵니다.

좀더 가다 보니 작은 샛길이 또 보입니다. 진입~(입구에 출입금지라고 쓰여 있으나 무시 ^^;)
들어가 보니 농장인가 봅니다.
개인농장에 들왔다고, 디게 머라 합니다. 나가겠다고 하니까 한가지 제안을 합니다.

'5분만 일 도와주면 낚시하게 해주고, 포인트도 가르쳐 주겠다.'

하루종일 꽝친후라 그런지 솔깃 하더군요. 내려서보니...

경사 60도 이상. 거리 10여미터. 목표물 :  뿌리채 옮길 나무 ㅡㅡa

다 옮기고 나니, 무슨박물관으로 가져간다고 나중에 놀러 오랍니다. 공짜 구경 시켜 준답니다.
일단 포인트 설명 받습니다. 아래쪽에 깊은 골자리 두개가 있는데 그 둘다 괜찮답니다.
제가 봐도 괜찮아 보입니다. 거기서 4일전에 5짜 11마리 잡았답니다.

이제 비는 굵어지고, 우의 걸치고 내려 갑니다.
빗속에서 한 2시간을.. 우리부자는 서로를 격려해 가며 낚시 합니다.
결과는 또다시 퍼펙트 꽝.

거듭되는 꽝에 몸도 지치고, 쏟아지는 비를 핑계로 철수 하기로 합니다.
올라오는데 농장주인이 그럽니다. '3일전부터 입질도 안해~' (그 말을 왜 지금 하는겨~!)

집에 돌아오니 대략 5:30분.
대충 샤워하고, 저녁 먹고, 티브이 잠깐 볼려고 누웠는데 언젠가 부터 기억이 안납니다.
일어나니 오늘 오전 10시네요 ^^;;

다음에는 꼭...성공 해야지..라고 다짐하며 안동조행기 마칩니다.
신고공유스크랩
8
멀리까지 가셔서 꽝하셨다니 애석하네요...
그래도 좋은 공기...
부자간의 여행..
그리고 공짜 박물관 입장 후킹 성공...^^
다음에는 꼭 대박하실 겁니다.
04.05.13. 10:53
goldworm
요즘은 새벽보다는 해질녘에 입질을 많이 받나봅니다. 다음엔 해질녘을 노려보십시요.
저도 안동배스들의 그 엄청난힘을 다시 느껴봐야할텐데...
04.05.13. 13:27
바발
그렇군요. 지금 안동 상당히 힘들군요.
안동 자주 오시는 분들과 함께하면 좋겠네요.
04.05.13. 13:43
환자
이렇게 해보세요...
안동호 어딜 가시던지 일단 돌이 많은곳, 직벽처럼 보이나 돌이 부서져있는 곳...
약 2주간 안동호의 현재 대표적인 포인트 입니다. 이런곳에서 스피닝채비에는 지그헤드(1/16~1/8oz)+웜(종류 불문) 라인은 가늘수록 좋구요..캐스팅 후 폴링할때 까지만 기다리세요.(밑걸림이 심하므로..)
04.05.13. 14:15
profile image
안동호는 지금 산란중이거나 산란직후나 산란전기등등
산란에 모조리 혼이 나간 배스들이라서 특정한 채비가
잘 먹힌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또한 이식에는 경북지방의 농사철로 인한 잦은 배수로 인해
스트레스에 찬 배스들이라서 패턴 이런것이 거의 없다고
보시면 제일 맞을겁니다. 그래서 잡는 사람은 잡고
못잡는 사람은 못잡고하는 편차가 클수밖에 없답니다...
04.05.13. 15:06
바발
운문님 말씀이 맞는 것 같습니다.
제 경험으로 봐서는, 수위의 변화가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칩니다.
가능한 많은 포인트를 이동하면서 승부를 보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04.05.13. 16:27
라이징요 글쓴이
네 잘알겠습니다. ^^
다음에는 저녁 타임을 노려 봐야 겠습니다.
아무래도, 실력부족이라 생각되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것 같습니다.

다른분들 조행기 열심히 읽으면서 공부 더해서, 다시한번 재도전 해야 겠습니다.
04.05.13. 17:16
헉~~ 헉~~
방금 안동서 도착 했습니다...
"참"으로 맑은 물 한잔 먹구요...
결과는....
라이징요님 글을 안읽고 간것이 후회 되는군요....T.T
꽝!!!!
은 면했습니다만은 거의 꽝에 가까운 조과네요..
같이 가신분은 꽝...
저는겨우 꽝은 면해서 3짜후반 한수에 그쳤습니다.
주진교에서 양쪽으로 죙일 케스팅 연습만 하다 왔습니다.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부지런히 케스팅 결과 노씽커에 달랑 한수...T.T
이마저 없었다면...아마도 잠도 못잘거 같네요.....
낼 모레는 안동서 배스 낚시 대회가 있다더만... 근무라 갈 수가 없네요 [울음]
혹시 참가 하시는분 계시면 대박 하십시요...
흐미... 간만에 취중에 글 올리니깐 뭐가 뭔지 몰겠습니다...[어질]
04.05.14. 01:31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 열화와 같은 회원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이렇게 올립니다. 지난번에 올린 웜제작기와 같은 방법을 사용하였고, 잡아라의 형틀만 바뀐 것 입니다. 이 작업은 폐기처분되는 자원의 낭비를 막고 쓰레기의 불법투기를 방지...
  • 2006년 첫 조행기
    배스겨울배 조회 121906.02.22.08:53
    06.02.22.
    안녕 하세요 유령회원으로 살다가 처음으로 조행기를 올려 봅니다. 게리 야마모토 컷 테일 5-3/4인치 노싱커 네꼬 리그로... 옥계수로 하류 에서 딸딸딸 떨면서 몇번의 캐스팅 후... 뭔가 묵직하여 훅셋...... 초라한...
  • 06년 늦은 첫 배스
    안녕하십니까??? 순금미노우 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글을 남겨봅니다... 02/20일 15시경 간만에 옥계로 달립니다... 새로 감은 라인과 새로운 맘으로 옥계 고물상 뽀인트에서 캐스팅합니다... 1시간 낚시에 조과는 ...
  • 요며칠 날씨가 너무 따뜻합니다. 평일 낮낚시는 중범죄행위임을 잘 알고 있지만 참을 수가 없습니다. 최근 조황이 살아난다는 배조님과 빤스도사님의 소식에 장소는 팔달교로 결정. 오전에 일좀하다 점심 먹고 바로 ...
  • 날씨 많이 좋아졌지요 매일 매일 왕대박들 하시기를.... 기쁜(?) 소식과 슬픈(?)소식이 각각하나씩 있습니다. 뭐 저혼자 기쁘고 저 혼자 슬픈일이 겠지만.... 아침에 퇴근을 하면서 끄리나 잡아 볼까 하는 생각에 꽃...
  • 어느새 부턴가 남녁에선 4짜, 5짜 쏠쏠~한 배스 조황이 들리는데, 예 는 아직도 얼음이 꽝꽝! 아직도 봄은 너무 멀기만 한 느낌입니다.[슬퍼] 해설랑, 캐스팅 강사로 모시려던 정경진님은 과중한 업무로 불참하시고 ...
  • 어슬프게 한번 만들어 보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시도를 하고 있으시리라 생각이 되어집니다만. 먼저 제작된 첫번째 잡아라를 올려봅니다. 이음새 부분이 가장 어렵군요 일단은 완성에 그 목적을 두었읍니다만 완벽한 ...
  • 셋방조행기 올리려고 했건만..
    아기다리고기다리던.... 그 뭐시냐... 털북숭이 갈매기부부님의 조행기가 끝내 안올라옵니다. 지난 주말 청도에서 무슨 일이 있었기에[사악] 어제는 저원님과 저녁 퇴근 무렵 점방에서 만나서 밤마실 나갈 계획을 꾸...
  • 야밤에 잠도 안오고 낚시도 못가는데 자꾸 호작질만 생각나서 가지고있던 풋볼지그를 러버지그로 튜닝시켜봅니다. 이전에 풋볼지그 머리에 염색을 시켜두었습니다. ↗염색도구는 500원짜리 메니큐어입니다.(형광색,무...
  • 정보同行 조회 186406.02.20.21:33
    06.02.20.
    수원IC에서 오산천까지의 지도를 올려 보았습니다. -수원IC에서 오산천 찾아가기- 1. 수원IC를 진입 좌회전 후 직진합니다. 2. 1차선에 붙어서 직진 하시다 우측에 하갈교 다리가 보이면 좌회전합니다.(하갈교 다리 ...
  • 골드웜 식구님들 안녕하십니다.. 봄이 성큼성큼 다가 오는것 같습니다.. 지난 번에 제작한 로드거치대가 사소한 문제가 발생하여( 약간의 충격시에 앞으로 넘어지는현상) 마침 나무도 좋은것이 들어와서 거치대 및 릴...
  • 일요일 꽃밭 다녀왔습니다.
    오디오맨님과 정오에 꽃밭석축에 도착하여 배를 띄웠습니다. 출발당시 표층수온은 5도에서 한낮에 7도까지 올랐습니다. 예전 겨울에 낱마리라도 꼭 얼굴을 보여주던 직벽을 노리고 갔던건데 거기서는 배스 입질한번 ...
  • 자작 루어 필드 테스트 오늘은 몇 일전부터 마눌님 한테 놀림을 받아가며 만들어 놓은 자작루어를 필드 테스트하기로 합니다. 먼저 자작에 협찬해주신 분들입니다. 운문님 : 납주물 몰드,납 추,프라스틱 구슬등... 골...
  • 배스나도배서 조회 133906.02.20.11:39
    06.02.20.
    오래전부터 새로 구입한 200보트를 띄워볼려고 무진장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여건이 뒷받침 되지 않았는데. 마침 토요일(18일) 시간도 나고 해서.. 깜님과 채은아빠님과 함께 초동지로 달립니다. 원래 계획은 현풍...
  • 배스키퍼 조회 119406.02.20.10:25
    06.02.20.
    장기 잠수 회원인 진이아빠님의 연락을 받고 주말 남쪽 조행을 준비 했습니다. 토요일 조황을 쭈~욱~ 살펴보니 장척지 몰황, 초동지 좀 나옴, 번개늪 ? 이상황에서 초동지를 갈까 번개늪을 갈까 하다가 번개늪으로 가...
  • 배스눈먼배스 조회 119306.02.20.08:48
    06.02.20.
    06시 20분 반사적으로 일어 납니다 남강으로 달립니다 염라대왕,번개쏘가리,눈먼배스.... 바람한점 없고,영하2도의 기온 쬐끔 찜찜합니다 그러나 내려가는 길은 대박의 기대로 항상 설레입니다 남강에 도착하여 배펴...
  • 아침 6시 알람이 울린다!! 기상을 할려구 했지만~ 몸이 예전같지 않다!! 왜 아직 봄이 아니 니까!! 그래서 조금만 더 자야지 했는데~ 눈을 뜨니 8시다!! 그래도 어제 가야겠다는 맘을 먹어서!! 무작정 또 고!! 에 나...
  • 안녕하세요~[꾸벅] 몇일전에 장만한 300보트와 55파운드 가이드모터를 챙기고... 아침 7시50분 충북 음성에 위치한 백야지로 향했습니다. 신나게 가는길에 뒤에서 후배가 한마디 합니다. 형...내로드 안가져 왔네요[]...
  • 오랜만에 출조해 봤습니다. 멀리는 못가고 부엉덤이..................."꽝" 어딜가면 배스를 만날수 있을까 고심끝에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축구장으로 가보자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위치도 모르고 정확히 포인트...
  • 2006/02/19(음1/22), 맑음 시간 : 14:30-16:40 개황 : 수온 8도/9도, 기온 12도, 만수위, 탁한물, 바람없음 리그 : 네꼬, 카이젤, 러버지그 조과 : 꽝 ---------------------------------------- 아침부터 아이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