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배스

깜's 공항교 2차 정벌기 - 런커 히트

깜 1429

0

8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아직까지 가슴이 벌렁(?)거립니다.

다시한번 디카의 추억에 가슴이 싸~하게 쓰립니다.


자~ 시작합니다.

공항교 아래 동촌배수펌프장 길건너 스키핑님의 포인트 설명 1에서

3일째 도전입니다.

연경지에서의 마리수 조과보다는 한마리의 대물을 보고 금호강에 선지 3일째 입니다.

뭔가 될것 같은데... 3짜 초반에서 그치고 맙니다.


오늘은 6시 15분 퇴근. 바로 달려 6시 35분에 도착해서 장화신고, 긴옷 갈아입고 물가에 섭니다.

물색은 탁하고 수위는 어제보다 조금더 빠지고 수면의 부유물은 더욱 많아 졌습니다.

오늘은 아예 웜을 슬러고 큰놈으로 물색과 동일안 갈색 약간 투명한 놈을 노싱커로 채비합니다.

작심을 했거든요. 포퍼도 제일 큰놈으로 준비하고 웜도 무조건 큰놈으로...

큰놈 한놈만 노린것이었습니다. 꽝이면 어쩔수 없고 [씨익]

이틀연속 조준하던 물속 나무가 있었습니다.

오늘은 물이 좀더 빠져서 그쪽 상황을 확실히 알 수 있었고

역시 10파운드 라인에는 슬러고 같은 큰웜이 캐스팅 거리, 정확성 조절이 쉬운것 같습니다.

작은 베이트피쉬들이 나무 주위에 분주히 뛰고 있습니다.

간혹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물결이 크게 울렁이는걸 보니 한놈이 있는것 같습니다.

오버핸드로 캐스팅 합니다. 한번 두번... 미스캐스팅이 이어집니다.

이번엔 사이드 캐스팅. 정확히 나무와 수면이 맞닫는 곳에 입수됩니다.

뭔가 될것 같습니다.


파문이 사라질때 까지 충분히 기다리고 여유줄을 바로 감지 않고 라인의 흐름에 집중합니다.

잠시후 여유줄 감고 로드를 살짝 당겨 봅니다.

나무 아래 가지에 걸린것 같습니다. 로드를 위로 치켜세워 노싱커 채비가 나무 사이를 빠져

나오게 합니다.

아주 가볍게 빠져나옵니다. (아~ 이럴때 입질이 잘 오는데... 느낌이 옵니다. [씨익])

좀 기다려 봤는데... 입질이 없습니다.

'보통 이럴때 입질오는데... 에구...'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집에서 처에게 전화옵니다.

오늘 모델학원에서 무슨 기분 나쁜일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전화로 계속 푸념을 쏟아냅니다.

참고로 제 딸아이가 아이 모델입니다. 간혹 이마트나 대백프라자, 롯데백화점 이런데서
패션쇼도 하고 합니다. 거기서 내일 롯데백화점 상인동 지점에서 열리는 수영복 패션쇼 준비중
선배기수 어머님과 협찬으로 나오는 이쁜 수영복 때문에 약간의 다툼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암튼 저까지 싫은 소리했다간 앞으로 낚시 다했다 싶어 무조건 호응해주고 푸념을 들어줍니다.

빨리 와서 삼겹살 사달라고 합니다. '에궁... 오늘 또 낚시 다 했구만...' 그러길 5분 정도.


전화를 끊고 로드를 살짝 끌어봅니다. [헉] 입질입니다.

바로 여유줄 감고 후킹... 걸렸습니다. [푸하하]

드랙을 치고 나갑니다. 진짜 큰놈인것 같습니다. 멀리서 건놈이라 혹시나 해서 제차 후킹을

한번더 합니다. [푸하하] 확실히 걸렸습니다.

헤드쉐이킹을 당하지 않으려고 라인의 탠션을 유지하면서 되도록 천천히 감아들입니다.

순간적으로 드랙을 조금더 조았습니다. 10파운드 감은게 현명한 판단이었습니다. [씨익]

발 앞에 까지 왔습니다. 그냥 줄로 당기면 로드가 부러질까봐 놈을 연안에 기대어 놓습니다.

벌어진 입으로 봐서는 5짜인줄 알았습니다. 빵이 진짜 장난아닙니다.

놈의 아래턱을 잡으려니 겁이 납니다. 내손을 삼켜버릴까봐...[씨익]

아래턱을 잡아 드니 그제서야 몸부림... 오~ 하마터면 무거워서 놓칠뻔 했습니다.

잡아들고는 너무 기뻤습니다. 5짜인것 같습니다. 지금도 생각하니 가슴이 요동칩니다.

바로 줄자를 꺼내들고 계측에 나섰습니다.


[헉] 예상과 너무 다릅니다.

38.5Cm. 조금은 아~주~ 조금은 섭섭했지만 개인기록 경신입니다. [푸하하]

저한테는 런커 입니다.

진짜 디카 잊어먹은게 한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어떻게던 사진으로 남겨야 한이 풀릴것 같습니다.

낚시대를 바닥에 뉘어놓고 왼손에 놈을 들고 뒤편 밭고랑쪽으로 마구 달립니다.

일하고 계신분들 카메라폰이라도 빌려서 찍어야 겠다 생각했는데...

아까 들어올때 그렇게 많이 계시던 분들이 몇백미터를 달려 갔는데도 아무도 안보입니다. [울음]

꿰미를 꺼냈습니다. (혹시 가물치라도 건지면 가져올려구 했던 꿰미였는데...)

놈에겐 미안하지만 누군가 사진기나 카메라폰을 가져오는 사람이 오기전까지 꿰미에 꿰어

놓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꿰미 이거 사용이 좀 어렵더군요. 한손에 놈을 들고 한손 만으로 꿰미에 끼우려니

너무 어렵습니다. 방법도 잘 모르겠구요.

몇번 시도하다가 '다음에 더 큰놈으로 기록남기지뭐.' 하면서 그냥 마지막으로 한번더 높이

들어올려다 보고는 예쁘게 릴리즈 합니다.


아~ 감동~

기분 너무 좋았습니다.

물가에 선지 30분 남짓 된것 같습니다.

같은 장소에서 또 예사롭지 않은 수면의 울렁임이 있어서 계속 그쪽으로 캐스팅...

이후 입질이 없어서 그냥 바로 철수 했습니다. 7시 30분도 안된것 같습니다.

제 처가 삐질까봐 두렵기도 하고 기록경신에 대한 만족감에 오늘은 이정도 해도 될것 같았습니다.

다만 아쉬움이 있다면 금호강 물이 조금더 깨끗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습니다.

놈을 잡아들었을때 비린네가 그렇게 많이 날줄은 몰랐습니다. (그래도 좋았습니다만...)

수질오염. 이거 문제인것 같습니다. 담배 태시는 분들 낚시터에서도 꽁초는 버리지 마시고

뒷주머니에 고이 넣었다가 집에가서 버려야 좋을것 같습니다. 제가 그렇게 하거든요. [씨익]


기쁜 마음으로 집에오니 가족들이 이미 밖에 나와있네요.

기쁜 마음으로 솥뚜껑 삽겹살집(복현오거리 고가 옆에 있는데... 이집 무지 맛있습니다.)으로...

기쁜 마음으로 처의 오늘 있었던일을 들어주고...

기쁜 마음으로 제 무용담을 말하고...

기쁜 마음으로 이슬을 한병 비웠습니다. (흐미 좋은거...)

기쁜 마음으로 집에와서 골드웜님께 전화해서 내일 출조의 동행을 요구했지만 시간이 안맞아서...

기쁜 마음으로 건달배스님께 전화해서 약(?)을 올렸습니다. [씨익]


현재 시간 1시 30분... 술도 다깨고 했으니... 연경지로 달려 볼랍니다.

상황봐서 여차하면 주진교로 튈지도 모릅니다.

아~ 이 좋은 기분이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네요.


그럼... 휘버덕~

                 깜.
신고공유스크랩
8
goldworm
[굳][하하][꽃]
축하드립니다!

저는 지금 남쪽으로 침투 들어갑니다. [흐뭇]
04.07.24. 01:51
축하드려요...깜님 조행기는 참 재미있습니다...
또 빅~~~~한 조행기 올려주세요..
04.07.24. 04:25
오늘도꽝
[꽃] 기록갱신 축하드립니다.
기쁜 마음에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
04.07.24. 08:01
건달배스
축하드려요 깜님 [꽃]
안동은 저하고 같이가야지요 [하하]
04.07.24. 08:56
축하드려요^^....깜님! 자주 가시면 조만간에 5짜 하실꺼예요..화이링~~~~
04.07.24. 11:01
축하드립니다...
강계 배스 힘 좋죠?
04.07.24. 13:39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 최소어 기록경신
    요즘은 아침저녁으로 낚시를 다닙니다. 7시경 대성지 선산백숙지나서 맨안쪽 백숙집에 들어갔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말짱꽝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1/32 지그헤드, 지그스피너, 노싱커... 세가지를 번갈아 써봐...
  • 오리엔트님. 지그스피너마지막 고리방향입니다.
    방향이 이렇게 하면 청태같은 이물질이 덜 낀답니다. 사진 출처는 XX샵것 빌려왔습니다. 저도 방향을 반대로 만들어보니 금호강의 극성스러운 청태에 힘들어서요. 기성품들은 대부분 이 방향으로 말려져 있습니다. 한...
  • ||0||0안녕하세요. 깜.입니다. 어제 오후 칼퇴근하고 꽃밭으로 향했습니다. 금호강 자락에 5짜도 나오고 했으니... 분명 꽃밭에도 상황이 좋겠거니 했습니다. 그러나... 어제도 꽝입니다. 그려. 수초위 아래, 나무 그...
  • 신동지는 내가 지킨다!
    새벽5시. 하지에서 조금씩 멀어지고 있는지 이제조금 어두운편이었습니다. 세수하고 얼음생수병하나 챙겨들고 오늘도 나섰습니다. 다른데로 가려다가 흙탕물이 걷혔을까 궁금해서 또 신동지로 달렸습니다. 신동지 물...
  • 어제 저녁 대성지 자갈터 백숙집 앞에 8시경 도착하여 자작품을 테스트했습니다. 게토레이 켄을 잘라 만든 블레이드... 적당히 돌기는 하는 거 같은데 너무 가볍네요... 하지만 전체적으로 거의 4인치 글럽보다도 가...
  • 초저녁 대성지와 말짱꽝님
    오늘부터 한달간은 일찍출근해서 일찍 퇴근하는 방학체제로 바뀌었습니다. 오랫만에 저녁출조를 나가봤습니다. 목표는 대성지. 저녁 7시경 학교쪽으로 들어가보니 루어하시는 몇분이 보입니다. 논둑쪽으로 스피너베이...
  • 저보다 더 고수님들이 많으신데 제목이 너무 거창하죠. 그냥 제경험을 적을려 합니다. 단산지는 항상 깨끗한물과 큰 조항변화가 없어 자주 가는 펴닙니다. 그러나 단점이 씨알이 작은데다 까다로운 입질이 문제죠. 그...
  • 어제 오후 공항교
    공항교 물이 한동안 흙탕물 이었는데요 어제는 가보니 흙탕물이 많이 가셨습니다 ... 배수장 밑에 강 제방으로 내려와서 수몰나무를 공략하면 한번 캐스팅에 한마리씩 올라 올 정도로 상황은 좋았습니다 혹 다른 분들...
  • 배스백곰 조회 135704.07.26.13:43
    04.07.26.
    휴일 아침... 늦은 아침을 먹고 티비보면서 빈둥거리며 누워있는데 갑자기 제자신이 너무 한심한것 같아 벌떡 일어나 차를 몰고 금호강으로 향했읍니다. 햇살이 엄청 따갑더군요. 그러나 로드을 들고 물가에 서서 첫...
  • 휴가중 남쪽나라를 계속 눈독들였건만, 끝내 대성지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시간이 있는건 저 혼자 뿐이더군요. 길도 모르는데 혼자가기는 뭐하고... 장거리 출조는 경산I.C 근처의 연지가 다네요. 연지 출조 두번에 ...
  • 시간은 새벽같이 갔다와야지 일사병에 안걸리죠.. 물색은 아주 맑음. 사이즈--연경지나 삼산지의 사이즈와 동일. 커면 30급 중반. 마리수--역시 연경지나 삼산지나 다름없음. 콩다섯개님이 새로 산 300보트와 가이드...
  • 배스땜쟁이 조회 120004.07.26.11:05
    04.07.26.
    어제 안동댐에서 개최되었던 다미끼배 KSA 프로암(프로와 아마가 함께하는)대회에서 살인적인 폭염속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여 최원장(현KSA프로 최영근)님과 서청일(아마추어)가 함께 배를 타고 5위에 입상을 ...
  • 배스북성 조회 123304.07.25.23:56
    04.07.25.
    무더운 여름 집에서 하루종일 선풍기 끼고 뒹굴다가 늦은 점심 먹고 또 뒹굴다가 해빠질때쯤 배가 안꺼져서 인라인 한판타고 그래도 배가 안꺼집니다. 아마도 배스가 넘 보고파서 그런가봅니다. 저녁 7:30분쯤 샤워 ...
  • 배스키퍼 조회 132304.07.24.22:57
    04.07.24.
    퇴근길 구옥계교상류 토관이 있는곳에 가봤습니다. 지난번 장마때 지형도 조금 바뀌었고 전에는 막혀 있던 토관쪽에서도 물이 흐르고 있더군요 물살이 거센곳에도 배스는 있다는것을 확실하게 알려주는 곳이 금호대교...
  • 배스초심 조회 135404.07.24.12:57
    04.07.24.
    골드웜님과 새벽에 팔락늪에 다녀왔습니다. 조과는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으로 5마리 얼굴을 볼수 있었고 라인이 터져 얼굴을 볼수 없었던 놈도 2마리 됩니다. [탑워터에는 반응이 없어 지그로 잡은 첫 조과입니다....
  • 어설픈 무장공비의 팔락늪 야간침투
    초심님과 새벽 2시에 만났습니다. 안동으로 가볼까하는 마음도 조금 있었지만, 수위가 급상승했다는 소식에 조황이 고르지 못할듯하여 남쪽으로 향했습니다. 3시 좀안되 현풍IC 빠져나가서 이방면쯤 가니 안개가 끼기...
  • 야! 너말고...
    배스키퍼 조회 133004.07.24.08:41
    04.07.24.
    오랜만에 아침 출근길 조행을 해봤습니다. 장소는 구 옥계교 아무래도 물가에 내려서기도 좋고 다니면서 바지 더럽힐 일도 거의없고[미소] 베이트대에 스피너베이트 하나 버즈베이트 하나 들고 물가에서서 일단 스피...
  •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아직까지 가슴이 벌렁(?)거립니다. 다시한번 디카의 추억에 가슴이 싸~하게 쓰립니다. 자~ 시작합니다. 공항교 아래 동촌배수펌프장 길건너 스키핑님의 포인트 설명 1에서 3일째 도전입니다. ...
  • 안녕하셔요 건달배스인사드립니다 오늘 오후에 연경지 다녀왔습니다 운문님 말씀도 있고해서 혹시나 나한테도 큰놈이 와줄까하구요 제가만든 XL 파이프 포퍼 깡통짤라서 만든 버즈베이트 시험도할겸해서요 위험다리안...
  • 청호지 음주밤낚시
    요즘은 저수지마다 불경기라 청호지를 일박이일로갔다왔음다. 음주밤낚시로 4짜중반걸었네요 휴~ 먼길가서 4짜못잡음 왠지.. 같이간 다른 님들도 4짜 다건지시고 요즘같은 불황엔 주말에 일박이일로 함떠나보세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