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메기 낚시 다녀왔어요.
발단은 어제 저녁...인터넷으로 만난 동생하고 얘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루어낚시한지 얼마 안된 녀석이라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귀여운 정도를 넘어서 귀찮기 까지 합니다.
얘기하던중 얼마전에 태화강에서 메기 40센티 짜리를 잡았다면서 자랑을 합니다.사진도 보여주고.
메기라...예전에 쏘가리와 끄리에 미쳐 있을땐 메기를 심심치 않게 잡았었는데 배스로 바꾸고 나니 왠일인지 낚아본 기억이 없네요 예전에 메기를 첨 낚을때 장면이 주마등처럼~~손맛도 무척 좋았고 기쁘기도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그런데 산통을 깨는 그녀석..메기가 손맛이 별로라는둥... 재미가 없다는둥...
상황마다 다르다고 생각은 하지만..약간 발끈하더군요..갑자기 메기 옹호론자가 된듯한 느낌.
세월이 기억을 흐리게 한것이라고 생각하고 당장 메기를 낚기위한 준비에 들어 갔습니다.
다음날...(오늘^^)
아침에 가려니 늦잠을 잔탓인지 벌써 더위가 기승을..저녁에 가야지 하고 있는데 날씨가 잠깐 흐려지네요.
점심을 먹고 출발..제가 끄리 낚시를 하다가 메기를 자주 낚었던 장소에 갔습니다.
장소를 소개하면. 도량동을 흐르는 도랑이 양호동 신평을 거쳐 운전학원 뒷편에 낙동강으로 흘러 들어가는 곳 입니다. 만나는곳에 바위 가 많이 있어서 예전엔 쏘가리도 나왔다는데 지금은 너무 물이 더러워서 저도 요즘엔 잘 안가는곳입니다.
끄리자원은 많이 있어서 손맛은 확실하지만 물도 더럽고 바위 안쪽까지 들어가기가 번거롭습니다.
낚싯꾼들이 많이 다녀간 흔적은 많은걸로 봐서 꽤 유명한듯하구요
암튼 오늘은 메기를 노리고 낚시를 왔으니 메기를 잡겠다는 생각으로 낚시를 했습니다.
먼저 10그램 짜리 금색스픈으로 케스팅. 여지없이 끄리..계속 일타 일방으로 끄리가 나옵니다.끄리는 많은데 메기가 나와야 하는데..좀더 가라앉혀 액션을 주다가 그만 물속에 걸려 터뜨리고.
메기는 진동을 느끼는 기관이 발달했다고 들었습니다.수염이 그역할을 한다는 소리도 들었고. 그때문인지 전 스픈보다 스피너로 메기를 더 많이 잡은거 같거든요.메기가 생각해 보면 그리 바닥층 고기는 아닌듯합니다. 바닥에 있다가도 떨어지는 먹이가 있으면 올라와서 덥석 물고 바닥으로 다시 가는듯..그래서 끄리 가 노는 층에서도 메기가 많이 잡히곤 했습니다.
스핀너를 달고 케스팅하니 비거리도 안나오고 물살때문에 자꾸 떠올라서 끄리만 물게 되네요..끄리는 계속 잡히고..
비장의 카드. 더블 스피너 입니다. 얼마전에 얻게 되엇는데 스피너의 바늘을 없에고 지그스피너 와 같은 클립이 달려있어서 뒤에 어러가지 트레 일러를 달수 있게 된것이 있더라구요
그뒤에 스피너를 다시 한개 더 연결한 것입니다. 어느정도 더 멀리 나가고 무거워서 잘 가라 앉습니다
그걸로 끄리 두마리를 낚고 세번째 케스팅을 하고 루어를 가라 앉힌다음 릴링을 천천히 다가 멈추고를 반복하는데 갑자기 묵직...단숨에 메기라는걸 알았습니다. 뭔가에 걸린듯한 느낌...제 낚싯대상태가 안좋아서 드랙을 약하게 해서인지 드랙이 게속 풀려 나갑니다.그래도 혹시나 바위에 들어 갈까봐 릴을 감고
녀석이 드디어 올라 옵니다.메기 손맛없다는 사람 나와 보라구해~!! 흥분해서 들어올리는 순간 낚싯대는 뚝..예상은 했지만 오늘 낚시는 여기서 접어야 햇습니다.
메기는 제가 좋아하는 어종이라 꼭집에 가져옵니다. 집에와서 보니 이녀석도 딱40 이네요 제가 낚았던 평균 사이즈입니다.
디카도 친구한테 빌려줬느데 폰으로 날뛰는 녀석 사진 찍으려니 여간 힘든게 아니네요 첨으로 자를 대고 찍었는데 영..엉망입니다.
그래도 차음으로 메기를 노리고 한 출조를 성공적으로 마쳐서 기쁨니다
goldworm
줄바꿈을 중간중간에 해주셔야 읽기가 편합니다. 제가 임의대로 조금 수정했습니다.
저는 메기는 여태 한마리밖에 잡아보질못했습니다. 그것도 교통사고로...
메기를 노리고가서 정말 잡아내다니 대단합니다. [굳]
저는 메기는 여태 한마리밖에 잡아보질못했습니다. 그것도 교통사고로...
메기를 노리고가서 정말 잡아내다니 대단합니다. [굳]
04.08.09. 16:01
가물치전사 글쓴이
앞으론 그렇게 할께요^^
04.08.09. 16:35
국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민물매운탕감인 메기를 노리시다니..
저 역시 어는 곳에서 스피너로만 5월한달간 메기만 하루 10여수 이상씩
낚은적이 있습니다. 해질녁에 아주 잘 나오더군요.
듣기론 제가 사는 무태교보아래에서 한여름밤에 스피너에 글럽웜트레일러달면
메기가 잘나온다더군요.
아마 그놈들은 날밝으면 칠성시장에서 아침을 맞이할것인데...
저 역시 어는 곳에서 스피너로만 5월한달간 메기만 하루 10여수 이상씩
낚은적이 있습니다. 해질녁에 아주 잘 나오더군요.
듣기론 제가 사는 무태교보아래에서 한여름밤에 스피너에 글럽웜트레일러달면
메기가 잘나온다더군요.
아마 그놈들은 날밝으면 칠성시장에서 아침을 맞이할것인데...
04.08.09. 16:53
키퍼
예전에 언뜻 들은 소리로 오봉지 제방쪽에 여름에 밤낚시하면 메기가 잘올라 온다는
소리를 들은 기억이 나는데 저도 아직 메기는 못잡아 봤군요[씨익]
소리를 들은 기억이 나는데 저도 아직 메기는 못잡아 봤군요[씨익]
04.08.09. 16:58
가물치전사 글쓴이
앞으로 메기 낚시에도 많은 관심과 연구가 필요할꺼 같아요..손님고기가 아닌 대상어로서 말입니다 ^^
04.08.09. 1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