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기타

게릴라 활동 보고...

말짱꽝 1157

0

17
안녕하세요... 말짱꽝입니다.
여태 간간히 철탑에서의 게릴라 활동중 조과가 시원찮아..
끄리 조행도 접어야 하나 하고 생각중인데...
치어들이라도 잡으려고 피라미용 파리미끼로 무장하고 철탑을 갔습니다.
도착하니 8시 50분경이더군요...

요즘 제 장비는 베이트에 끄리 위주라 10파운드를 감아 쓰고 있습니다.

합수지점 앞에서...
마침 달려 있는 15그램 스푼을 던지고 가라않기를 기다려서...
챔질을 하며 감기 시작하는데...
바로 드랙이 마구 풀리기 시작합니다.
간간히 움직일 때의 느낌은 배스처럼 격하게 느껴집니다.

드랙은 10파운드가 겨우 안 끊어질 정도로만 조정해 두고 있습니다.
오늘도 역시 잉어입니다.

근데...
10분이 지나도 잉어 구경도 못했습니다.
간간히 이 쪽으로 이동할 때 말고는 전혀 감아들이지를 못했으니까요...
왼판이 너무 아프면 오른팔로 로드를 잡고 잠시 쉬고 다시 파이팅을...
물살이 센 곳에서 잉어를 제압한다는 건 역시 무리였나 봅니다.
그래서 한발짝씩 계속 하류로 이동하다 보니...
물내려오는 곳의 모래턱까지 갔습니다.

드디어 놈의 그림자를 본 순간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만한 민물고기를 실제로 본 건 첨이니까요...
라인의 위치를 볼 때 옆구리를 건 모양입니다.
웬만한 힘으로 당겨 봐도 별로 움직이지도 않습니다.

가까스로 놈을 연안에 걸치고...
놈쪽으로 갈려니 발이 모래속으로 푹 들어갑니다.
다행히 장화 위로는 안 잠겼지만...
모래수렁은 역시 위협적입니다.
할아버지 뵈러 가는 줄 알았습니다.

결국 다시 안전한 더 하류로 이동해서...
다시 놈과의 파이팅....

다시 가까스로 놈을 발 앞 연안에 붙이고 두 손으로 놈을 잡았습니다.
놈과 말짱꽝 둘다 지치고 힘빠져서...
함참을 할딱거리고만 있었습니다.

다시 힘을 차려...
줄자를 대어 보니...
무려 71Cm....
거기다가 옆구리에 걸렸으니 그 몸맛을 도저히 표현할 수가 없네요...
빠진 비늘이 100원짜리 동전보다도 큽니다.
기념으로 갖고 있을까 하다가 비린내 날까싶어...
게릴라 모드라 절대 증거를 안 남겨 아쉽기는 하지만...
그냥 놈을 보내 주니 아무일 없었던 듯...
유유히 헤엄쳐 가네요...
시계를 보니 9시 20분...
무려 30분이 걸렸네요...

본래의 목적으로 돌아갈까 싶어 스푼을 던져 보니...
던질 때나 감을 때나 팔에 감각이 전혀 없습니다.
결국 총 두번을 케스팅으로 조행을 마감했습니다.

정말로 별명을 말짱훌치기로 할까 봅니다.
신고공유스크랩
17
profile image
[뜨아][기절] 잉어 71센치...
손맛이 죽음이었겠네요.
너무 부럽습니다[울음][울음]
예전 충주호의 6키로짜리 찬넬메게(캣피시)잡아본후
짜릿한 그런 손맛은 못봤는데 너무 너무 부러운 말짱꽝님...
04.11.13. 10:09
말짱광님 교통사고에 의한 빅 잉어 축하드립니다. [꽃]
71센치의 몸맛 상상이 갑니다.
잉어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환상이었겠군요.
잉어와의 30분간 이루어 지는 사투에서의 승리를 축하드립니다.[꽃]
04.11.13. 10:17
profile image
와우~ 71Cm... [기절]
손맛이 어땠을까 상상이 안갑니다.
대형잡어조사 등극 축하드립니다. [씨익]
04.11.13. 10:21
퇴근때마다 군침삼키면서 지나가는데

그런 대물이 회사 앞 강물에 돌아 다니고 있나 보군요.

뿌듯하셨겠습니다.. [굳]
04.11.13. 10:22
[굳]입니다.
올겨울 손맛 벌써 다 보셨네요.
단 한번의 케스팅에 71cm잉어라니...[기절]
04.11.13. 10:29
말짱꽝 글쓴이
6키로짜리 찬넬메게(캣피시)...
어떤 고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늘의 몸맛에 버금가는 몸맛을 느끼셨겠는데요...

내려설 때 보면 수로를 오르내리며 순찰도는 무지 큰 놈을 봤는데...
그놈이었는지도 모르겠네요...

몸맛이요?
끌려가는줄 알았습니다.
릴 괜찮은가 모르겠네요...
04.11.13. 10:32
온몸으로 느끼셨겠군요 [굳]
7짜조사...[기절]
04.11.13. 10:42
profile image
훌치기의 명수로 임명합니다...[씨익]
손맛을 떠나 몸못을 보시네요[푸하하]
7짜 축하드립니다..[굳]
04.11.13. 10:51
71....[뜨아][기절]
저도 일하는 곳이 동락공원 근처라서 철탑 자주 갑니다..
사실 운동 삼아 거의 매일 철탑 근처 갑니다..
목요일인가.. 가니까.. 밤에 낚시하눈 분이 계셨는데.. 님인가요..
쩝.. 저도 거기서 누친가요.. 잉언줄알았는데.. 찾아보니 잉어는 아니고 누치인가더군요..
40정도 되는거 잡았는데..
71이라니...흠.. 대단대단..[침]
04.11.13. 11:00
배스렉카
깜님은 재간 두~웅이~[푸하하]
대형 잡어조사,,,[푸하하] ,,,,
말짱꽝님,,,소식 궁금했습니다..잘 지내고 계시죠,,,
잉어 손맛 보신것 축하드려요,,,,
04.11.13. 11:31
profile image
배스렉카님 토요일인데.. 출조 안가셨나요? [궁금]
04.11.13. 11:49
뜬구름
잉어~왠만해서는 안잡히던데 대단하십니다.[굳]
말짱훌치기에 올인!!![씨익]
04.11.13. 11:59
profile image
초대형잡어훌치기조사말짱꽝... [어질][어질]
04.11.13. 12:50
말짱꽝 글쓴이
[헤헤]잉어 훌치기 비법 가르쳐 드릴께요...
철탑에서 잘 보시면...
처리장에서 나오는 물 아래는 모래가 시꺼멓고...
상류에서 내려오는 물 아래는 파랗죠...
거기 경계지점에 잉어가 많이 몰려 있는 거 같습니다.
간혹 야간에는 연안에 붙기도 하고요...

주로 스푼을 원투한 후에 라인이 다 풀릴 때까지 놔두고요...
감는 방법은 빠르고 강하게 채고 감고 채고 감고...
그럼 스푼이 난니 부르스가 나죠...
끄리도 덤벼들다가 훌치기가 되고...
가끔 붕어나 잉어도 걸려 나옵니다.
잉어가 라인에 걸려 푸드득 거리며 도망가는 모습은 수시로 봅니다.
대여섯번 정도 멀리서 설걸려 당겨오다가 푸다닥하며 떨어진 적도 있구요...

연안에 잉어가 붙어 있으면 움직일 때 마다 푸다닥 거리지만 도망을 가진 않더군요...
그럴 때는 하류 10미터 정도에 서서 상류로 30미터 정도 던져 물살속도에 맞춰 살살 감으면...
작은 고기인줄 알고 물어 주기도 합니다.

골드웜님 잉어 카테고리도 하나 만들죠?[씨익]
04.11.13. 12:57
profile image
역시 말짱꽝님..[굳]
베이트로드에 스푼을 줄줄이 엮어 한번 던져 볼까요.....훌치기 모드로.....[사악]
유료터에서 들낚으로 5짜잉어 잡기도 만만찮은데....71이면.......
정말 잉어조사 다 되셨네요....잉어루어낚시의 새장을 여신 말짱꽝님께..[꽃]을 바칩니다...[씨익]
04.11.13. 13:4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 새해 첫 연어랍니다. ^^
    양어장표라는 것이 좀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힘은 좋았답니다. [씨익] 이곳 뉴질랜드... 자원활용에 대해서는 정말 배울 게 많다는 느낌을 매번 받습니다. 연어 양식장에서, 양식 과정 자체를 관광자원화 해서, ...
  • 델라웨어강의 WALLEYE
    서로 바쁘게 살다보니 자주 만날수없는 친구 스테판 오랜 낚시친구가 이메일을 보내왔군요 그런데 내용은 ....... 벌써부터 델라웨어강에 낚시를 가자고 전화하는데 시간이 허락치 않아 함께 못했는데 이친구혼자가서...
  • [각성] 낚시줄을 아무데나 버리지 맙시다.
    역시나 물수리와 같이 포항에 있는 형산강에서 담았습니다. 붉은부리갈매기인데요. 다리쪽이 잘 안보이지만 낚시줄이 엉킨 다리는 거의 괴사하여 쓸 수 없는 상태입니다. 사진을 촬영한 때가 아마도 재작년 2007년 10...
  • 2009년도를 활기차게...
    전용장비가 없어도 낚시대를 대여해주니 .. 간단한 카드채비와 열기 담아올 쿨러만 준비해 가면 되겠더군요... 물론 옷도 따뜻하게 입고 먹을 거리도 준비해서 가야지만요....[씨익]. 입질 느낌도 좋고.. 손맛도 그럭...
  • 이젠 바다로~ 고고!!
    12월24일 바다에 고등어나 잡으러 갔답니다.. 처음으로 밑밥을 뿌리면서 낚시를 해봤습니다.. 3B전자찌에다가 반유동채비로..^^ 뽈락,가지메기,전갱이 총3마리를 포획하였습니다^^ 12월25일 같이 일하는 동생녀석이랑...
  • 몹시 춥고 황당한 조행
    간만에 느껴보는 잉어손맛 배스만큼은 안되어도 괜찮았던것 같아요. 추운날씨 모두 모두 감기조심하시구요..
  • 겨울패턴을 읽어라-배스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장비사고 본격출조나가려 할때 겨울시즌을 맞이한 불운한 초보조사 현혜사랑입니다. 근 2주만에 출조를 나갔습니다. 지난 주말 집안일로 못나가.. 너무너무 갈증이 심했죠. 저는 주로 신새벽(5시30분)~09:00 출조를 ...
  • 오늘 한강엘 다녀 왔습니다.
    지난 일요일 누치 잡으려고 한강에 갔다가 꽝을 맞고 와서 미련이 남아 오늘 한강엘 다녀 왔습니다. 아침을 먹고 한강에 나가보니 물이 엄청 불어 났네요. 한강에는 서해 만조 물때에 3~4시간을 더하면 한강 물때가 ...
  • 오늘 주말이라 한강에 다녀왔습니다.
    회원여럴분! 건강들 하시지요.오늘 하루 어떻게 보내셨는지요? 오늘 11월 마지막 주말 그냥 아무일 없이 하루를 보내기가 무료하여 한강에 다녀왔습니다. 추울때 나오는 누치와 하루 놀다 왔습니다. 바람이 얼마나 불...
  • 끄리사냥 & 사랑님 결혼식 다녀 왔습니다.
    사진 올라 갑니다.. 빠질수 없는 단체사진 지난주 토요일이 결혼식이였는데 먹고 살기가 바빠서리 이제사 올립니다. 역시 하나 보단 둘이 훨씬 좋더군요...[굳] 두분 늘 항상 지금처럼 행복 하세요....[하트][하트][...
  • 평택호,궁평항 조행기입니다.
    아침9시30분... 졸린눈을 부비며 일어나보니 낚시 같이하시는 형님께 08:00시쯤 전화가 와있습니다. 늦었지만 전화해보니 평택호 라고 하십니다. 얼른 장비 챙겨서 떠났죠[하하] 평택호에 도착하여 열심히 돌밭을 파...
  • 안녕하세요~정환아빠입니다. 오늘은 회사 월요일 무지 바뿐날입니다. 주간보고회의에 전 2군데를 갑니다... 한번 할때마다 2~3시간씩 그것도 오후 시간대에 걸려 있어 오늘은 퇴근이 늦어습니다. 대호만 전일에 대한 ...
  • 2008년 대물 조행정리..
    지금 시즌이 바다쪽엔 최고의 좋은 시즌인것같읍니다.. 루어대상어종도 다양하고....손맛 입맛또한 최고인것같읍니다.. 갈치루어,고등어, 삼치,부시리등등 다양한 루어대상어가 기다리고 있으니....[흐뭇] 이번주엔 ...
  • [고등어] 감포.
    기타최남식 조회 273408.09.21.22:06
    08.09.21.
    2주전 부터 예약되있던 고등어 낚시. 대전에서의 비를 뒤로 떨쳐내고, 감포에 왔지만 녀석은 우리보다 먼저 도착해있었습니다. 약간은 잦아든 비를 한두방울 맞으며 새벽 방파제를 에서 외항을 보니 넘실거리는 파도...
  • 혼자 편하자고 슬로프상에 가로주차 해놓고 놀러간 .... 댓글에도 인과응보,자업자득이라고 생각하는분들이 대부분인듯... http://www.slrclub.com/bbs/vx2.php?id=theme_gallery&no=889605#pg
  • 안녕하세요? 중증입이다.[꾸벅] 오늘 창녕권 저수지 몇곳을 돌아 다녔습니다. 먼저 창녕자동차학원옆 물땡저수지에 들러 카이젤리그로 달달달거리니 배식이두마리가 반겨주네요. 작년보단 씨알이 커졌으나 역시 3짜초...
  • 화랑교 끄리 천국
    ||1추석 연휴 모두들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셨습니까?[꾸벅] 오늘도 퇴근과 동시에 "집앞의 강" 화랑교로 나가봤습니다! 연휴 동안 짬조행으로 가천교, 오곡지, 범안대교 모두 다녀 봤지만 결과는 " 꽝" [울음] ...
  • 3년만에 찾아간 철탑.
    매일 배식이 얼굴만 보러 다니다 보면 낙동강을 헤엄쳐 다니는 끄리와 강준치가 보고 싶을때가 있습니다. 그럴땐 가끔씩 철탑에 들려서 녀석을에 얼굴을 보러 갑니다. 원래는 매일 동락공원 마지막 주차장에 차를 세...
  • 마음만은 5짜!
    ||1어제 부부 배서님이 올려 놓은신 범안대교 조행이 보고 퇴근후 바로 달려갔습니다! 그러나 길을 잘 못들어서 톨게이트비용 600원만 보태고 왔습니다![슬퍼] 두분은 어찌그리 포인트를 잘 찾아가시는지... 미련을 ...
  • 간만에 철탑다녀 왔습니다[8/6]
    오랫만에 조행기를 쓰는거 같네요 지난주 내내 휴가였지만 너무 더워 출조를 못하고 그나마 6일날 저녁이 시원해 1시간여의 짧은 조행을 다녀왔습니다. 요번 조행의 장소는 제목과 같이 동락공원 철탑입니다. 구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