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를 만드려고...
생각하니, 몇가지 필수적인 툴이 있어야겠기에, 연휴기간 동안 짬을 내서 뚝딱거려 봤습니다.
오래전부터 생각하고 있던 것인데, 워낙 "헝그리" 스타일이다보니 [부끄] 자재 주워 모으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네요. 작업도 시간이 꽤 걸려, 사흘동안 작업했습니다.
볼품은 없지만, 나름대로 원하는 모양이 되어 기분은 좋으네요. [씨익]
첫번째는, 실감고 코팅하고 마무리 할 때 사용할 감속모터 "돌려~" 입니다.
감속모터는 거금 일만이천원을 들여 구입했고, 규격은 30 RPM (분당 30회전) 인데, 전원 전압을 조절하면, 속도가 변합니다.
목재는 사무실에서 굴러다니던 10mm 합판 조각, 집앞에 버려진 나무의자 다리 띁어서 사용했습니다.
스위치는 직업상 사무실에 있는 것이고, 지난번 버즈베이트 만들던 알미늄판으로 홀더를 만들어 달았습니다.
가장 고민스러웠던 것은 로드를 물릴 축인데, 적당한 척은 구할 수 없어서, 철물점에서 구경 줄여주는 PVC 파이프와 수도나 가스배관에 쓰이는 니플을 구해 깎고 다듬고 붙여 만들었습니다. [부끄]
모양은 이렇게 되었네요.
앞에서 본 모습입니다.
이건 뒷모습입니다.
아랫판을 2층으로 만든 이유는 아래에 있는 받침과의 조합을 위해 높이 조절이 가능하게 하고, 행여라도 무게 때문에 흔들릴 경우, 사이에 무거운 것 끼워 넣으려는... 잔머리입니다. [씨익]
"돌려~"와 함께 쓸 받침대 입니다.
붙어있는 바퀴는, 철물점에서 구한 것인데, 지붕 공사할 때, 피스 박고나서 물들어가지 말라고 씌우는 캡이라더군요. [씨익]
옆모습입니다.
뒷모습입니다.
볼트 길이가 좀 긴 듯 한데, 그냥 쓰기로 했습니다. [미소]
마지막으로, 가이드 작업을 위한 실감개 입니다.
정확하게는 실패 걸이라고 해야할까요 ? 아뭏든...
실의 장력을 조절하기 위한 기구는, 예전에 카벨라스에서 구입했던 것입니다.
네귀퉁이에 있는 구멍은, 위에 있는 받침과 연결하기 위한 것이고, 양쪽에 받침 두개를 두고 (두개 만들었거든요 [씨익], 받침에 있는 볼트에 끼워넣도록 했습니다.
옆모습입니다.
가운데 있는 삼각형은, 받침 만들 때 파낸 조각을 이용했습니다.
뒷모습입니다.
실패는 두개를 쓸 수 있게 해 봤는데, 일단은 마음에 드네요. [미소]
로드는 지난 97년에 구해 두었던 재료들이 있어서, 대충 있는 것으로 만들고 있는데...
블랭크를 보니 팁 부분이 부러져 나갔더군요. [울음] 결국 6ft에 맞추어 대충 작업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운문님과 여러 선배님들의 가르침이 더 많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미소]
그나저나, 국내에서 블랭크를 구할곳이 있을까요 ?
알고 계신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꽃]
오래전부터 생각하고 있던 것인데, 워낙 "헝그리" 스타일이다보니 [부끄] 자재 주워 모으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네요. 작업도 시간이 꽤 걸려, 사흘동안 작업했습니다.
볼품은 없지만, 나름대로 원하는 모양이 되어 기분은 좋으네요. [씨익]
첫번째는, 실감고 코팅하고 마무리 할 때 사용할 감속모터 "돌려~" 입니다.
감속모터는 거금 일만이천원을 들여 구입했고, 규격은 30 RPM (분당 30회전) 인데, 전원 전압을 조절하면, 속도가 변합니다.
목재는 사무실에서 굴러다니던 10mm 합판 조각, 집앞에 버려진 나무의자 다리 띁어서 사용했습니다.
스위치는 직업상 사무실에 있는 것이고, 지난번 버즈베이트 만들던 알미늄판으로 홀더를 만들어 달았습니다.
가장 고민스러웠던 것은 로드를 물릴 축인데, 적당한 척은 구할 수 없어서, 철물점에서 구경 줄여주는 PVC 파이프와 수도나 가스배관에 쓰이는 니플을 구해 깎고 다듬고 붙여 만들었습니다. [부끄]
모양은 이렇게 되었네요.
앞에서 본 모습입니다.
이건 뒷모습입니다.
아랫판을 2층으로 만든 이유는 아래에 있는 받침과의 조합을 위해 높이 조절이 가능하게 하고, 행여라도 무게 때문에 흔들릴 경우, 사이에 무거운 것 끼워 넣으려는... 잔머리입니다. [씨익]
"돌려~"와 함께 쓸 받침대 입니다.
붙어있는 바퀴는, 철물점에서 구한 것인데, 지붕 공사할 때, 피스 박고나서 물들어가지 말라고 씌우는 캡이라더군요. [씨익]
옆모습입니다.
뒷모습입니다.
볼트 길이가 좀 긴 듯 한데, 그냥 쓰기로 했습니다. [미소]
마지막으로, 가이드 작업을 위한 실감개 입니다.
정확하게는 실패 걸이라고 해야할까요 ? 아뭏든...
실의 장력을 조절하기 위한 기구는, 예전에 카벨라스에서 구입했던 것입니다.
네귀퉁이에 있는 구멍은, 위에 있는 받침과 연결하기 위한 것이고, 양쪽에 받침 두개를 두고 (두개 만들었거든요 [씨익], 받침에 있는 볼트에 끼워넣도록 했습니다.
옆모습입니다.
가운데 있는 삼각형은, 받침 만들 때 파낸 조각을 이용했습니다.
뒷모습입니다.
실패는 두개를 쓸 수 있게 해 봤는데, 일단은 마음에 드네요. [미소]
로드는 지난 97년에 구해 두었던 재료들이 있어서, 대충 있는 것으로 만들고 있는데...
블랭크를 보니 팁 부분이 부러져 나갔더군요. [울음] 결국 6ft에 맞추어 대충 작업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운문님과 여러 선배님들의 가르침이 더 많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미소]
그나저나, 국내에서 블랭크를 구할곳이 있을까요 ?
알고 계신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꽃]
태클코리아에서 로드빌딩관련 제품을 파는걸 본것같습니다...
루어샵에서는 아직 판매는 안하고계신거같고요 ^^;;;;
루어샵에서는 아직 판매는 안하고계신거같고요 ^^;;;;
05.02.16. 23:43
goldworm
정말 대단합니다. [굳][뜨아]
낚시대만드는데 왜 저런것이 필요할까라는 의문을 가지시는분들이 계실것 같아서 첨부설명을 드리면...
블랭크(낚시대 몸체)에 가이드(라인이 통과하는 구멍)을 달려면 실로 묶은후에 에폭시를 발라줘야합니다. 긴 낚시대에 실을 감는작업을 할때 위의 장비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위에 에폭시를 바른뒤 굳을때까지 흘러내리지않도록 일정한속도로 감아줘야 하는데 이것역시 손으로 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위의 장비가 필요하게 됩니다.
아래쪽 작품은 아마도 혼자서 릴에 낚시줄감기할때 필요한것인듯 합니다.
낚시대 자작하시는분들께 좋은 정보가 될것같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꽃]
낚시대만드는데 왜 저런것이 필요할까라는 의문을 가지시는분들이 계실것 같아서 첨부설명을 드리면...
블랭크(낚시대 몸체)에 가이드(라인이 통과하는 구멍)을 달려면 실로 묶은후에 에폭시를 발라줘야합니다. 긴 낚시대에 실을 감는작업을 할때 위의 장비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위에 에폭시를 바른뒤 굳을때까지 흘러내리지않도록 일정한속도로 감아줘야 하는데 이것역시 손으로 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위의 장비가 필요하게 됩니다.
아래쪽 작품은 아마도 혼자서 릴에 낚시줄감기할때 필요한것인듯 합니다.
낚시대 자작하시는분들께 좋은 정보가 될것같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꽃]
05.02.16. 23:44
goldworm
그런데 제 이야기가 맞는지 아닌지 저도 보증못합니다. [하하]
05.02.16. 23:59
손재주가 정말 대단하십니다
05.02.17. 00:32
동네프로
[굳]입니다.
그런데 모터 축과 연결 부분 처리는 어떻게 하셨는지요?
사진으로 꼭 보여주세요...[꾸벅]
그런데 모터 축과 연결 부분 처리는 어떻게 하셨는지요?
사진으로 꼭 보여주세요...[꾸벅]
05.02.17. 00:51
정경진 글쓴이
축의 연결은...
모터쪽 축의 직경은 4mm 인데, 한쪽이 평평하게 깍여 있습니다.
구입한 니플의 작은 쪽 직경이 4mm 이고, 그냥 꽂기만하면 헛돌 가능성이 있기에, 니플의 바깥쪽 살을 약간 갈아내고, 3mm 구멍을 뚫었습니다. (로드 돌리는 것이, 힘을 많이 받는 편은 아니기에, 쐐기 형태로 틈새를 매꾸는 방법도 생각해 봤습니다만, 확실하게 하고 싶어서...)
문제는 나사를 박기위한 탭을 내는 것인데, 제게 3mm 다이스 (탭 내는 공구)가 없어서, 강도가 좀 되는 몇가지 비스들을 테스트 한 후, 그중 한가지를 가지고 강제로 틀어박아서 산을 냈습니다. (니플이 비교적 연한 황동 재질이라 ...) 이 과정에서 비스 3개의 산이 뭉개졌는데, 4번째 비스는 무사히 들어가더군요.
지금 집에 와서 출장 준비 중인데... 아침에 서울 출장이라, 사진은 토요일쯤이나 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셔요. [꾸벅]
모터쪽 축의 직경은 4mm 인데, 한쪽이 평평하게 깍여 있습니다.
구입한 니플의 작은 쪽 직경이 4mm 이고, 그냥 꽂기만하면 헛돌 가능성이 있기에, 니플의 바깥쪽 살을 약간 갈아내고, 3mm 구멍을 뚫었습니다. (로드 돌리는 것이, 힘을 많이 받는 편은 아니기에, 쐐기 형태로 틈새를 매꾸는 방법도 생각해 봤습니다만, 확실하게 하고 싶어서...)
문제는 나사를 박기위한 탭을 내는 것인데, 제게 3mm 다이스 (탭 내는 공구)가 없어서, 강도가 좀 되는 몇가지 비스들을 테스트 한 후, 그중 한가지를 가지고 강제로 틀어박아서 산을 냈습니다. (니플이 비교적 연한 황동 재질이라 ...) 이 과정에서 비스 3개의 산이 뭉개졌는데, 4번째 비스는 무사히 들어가더군요.
지금 집에 와서 출장 준비 중인데... 아침에 서울 출장이라, 사진은 토요일쯤이나 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셔요. [꾸벅]
05.02.17. 01:53
goldworm
두번째것은 래핑용이라고 하는군요.
래핑은.. 낚시대 손잡이위에 실로 무늬만드는것을 말합니다.
래핑은.. 낚시대 손잡이위에 실로 무늬만드는것을 말합니다.
05.02.17. 03:20
말이 필요없군요..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굳]
저야 로드 만드는 데 무식하시만...자작하신 장비를 보니..좋은 로드가 탄생할 것 같습니다..
합판을 자르고,,사포로 매끄럽게 하고..치수정확하게 재어 구멍뚫고..볼팅하고...
정말 좋은 자작품 입니다..[굳]
좋은 로드 만드세요[미소]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굳]
저야 로드 만드는 데 무식하시만...자작하신 장비를 보니..좋은 로드가 탄생할 것 같습니다..
합판을 자르고,,사포로 매끄럽게 하고..치수정확하게 재어 구멍뚫고..볼팅하고...
정말 좋은 자작품 입니다..[굳]
좋은 로드 만드세요[미소]
05.02.17. 09:13
키퍼
말이 필요없습니다.
그냥 만들어서 판매하셔도 될것 같습니다.[굳]
그냥 만들어서 판매하셔도 될것 같습니다.[굳]
05.02.17. 09:27
딱 보는 순간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정말 잘만드셨습니다.[굳]
정말 잘만드셨습니다.[굳]
05.02.17. 09:32
봄날
대단합니다
저 손재주에 감탄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좋은 로드 꼭 만드세요
저 손재주에 감탄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좋은 로드 꼭 만드세요
05.02.17. 09:32
[침][굳]
정경진님 참으로 잘 만드셨습니다..
꼬투리를 잡자면 너무 높다는것..
조금 낮는게 작업하기는 편하답니다...
글고 롤러가 있지만 V 블록에다가 당구장천으로 조금 덧붙이는 게
낚시대에 손상을 줄이는 방법이랍니다.
정경진님 참으로 잘 만드셨습니다..
꼬투리를 잡자면 너무 높다는것..
조금 낮는게 작업하기는 편하답니다...
글고 롤러가 있지만 V 블록에다가 당구장천으로 조금 덧붙이는 게
낚시대에 손상을 줄이는 방법이랍니다.
05.02.17. 09:55
아참...
국내는 무지 구하기 어려운게 바로 브랭크입니다..
나중에 사실때 연락 주시면 저하고 뭉쳐서 함께 주문내시죠.
국내는 무지 구하기 어려운게 바로 브랭크입니다..
나중에 사실때 연락 주시면 저하고 뭉쳐서 함께 주문내시죠.
05.02.17. 09:56
정경진님 훌륭합니다..............[굳][굳]
꼭 로드 빌딩 중간과정도 보여주세요......[꽃][꽃]
꼭 로드 빌딩 중간과정도 보여주세요......[꽃][꽃]
05.02.17. 13:05
[굳][굳][굳][굳][굳][굳]
말이 필요 없습니다. 저런걸 어디에 쓰는지도 몰랐는데...
사진보고 골드웜님의 추가 설명을 들어보니... 대충 그림이 그려집니다.
정확한건지 모르지만요....
말이 필요 없습니다. 저런걸 어디에 쓰는지도 몰랐는데...
사진보고 골드웜님의 추가 설명을 들어보니... 대충 그림이 그려집니다.
정확한건지 모르지만요....
05.02.17. 16:01
염라대왕
존경 스럽습니다.[굳][굳]
제꺼 낚시대 하나 만들어 주실수 없나여?[헤헤][침]
가이드는 제꺼로 드릴게여
아~~물론 작업비도 드리지여[머니]
그럼 감사 합니다.[푸하하]
제꺼 낚시대 하나 만들어 주실수 없나여?[헤헤][침]
가이드는 제꺼로 드릴게여
아~~물론 작업비도 드리지여[머니]
그럼 감사 합니다.[푸하하]
05.02.17. 21:42
정경진 글쓴이
운문님, 조언 감사합니다.
편할 것 같아서 일부러 높게 했는데, 말씀을 듣고 보니너무 높게 했나 봅니다. 몇가지 손을 더 봐야겠네요. [미소]
롤러에는 직경에 맞추어서 실리콘이나 비닐계통의 'O'링을 씌울 생각입니다.
염라대왕님, 저는 이번에 만드는 로드가 세번째로, 아직 "왕"초보랍니다. [부끄]
로드 빌딩에 대해서는 다른 고수님들께 부탁드리는 것이... 누구라고는 절~대 말 못 합니다. 운문님께 혼날지도 모르거든요 [사악]
편할 것 같아서 일부러 높게 했는데, 말씀을 듣고 보니너무 높게 했나 봅니다. 몇가지 손을 더 봐야겠네요. [미소]
롤러에는 직경에 맞추어서 실리콘이나 비닐계통의 'O'링을 씌울 생각입니다.
염라대왕님, 저는 이번에 만드는 로드가 세번째로, 아직 "왕"초보랍니다. [부끄]
로드 빌딩에 대해서는 다른 고수님들께 부탁드리는 것이... 누구라고는 절~대 말 못 합니다. 운문님께 혼날지도 모르거든요 [사악]
05.02.18. 22:07
정경진 글쓴이
아래는 동네프로님께서 말씀하신 로드홀더의 고정부분 입니다.
이번 출장 갔다가, 3mm 탭을 구해와서, 나사작업도 새로 했습니다. [미소]
이번 출장 갔다가, 3mm 탭을 구해와서, 나사작업도 새로 했습니다. [미소]
05.02.20. 1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