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투리 로드
지난번의 툴 만들고나서, 가지고 있던 부러진 블랭크와 짜투리 부품들을 모아 로드를 하나 만들어 봤습니다.
블랭크는 워낙 오래전에 구해 두었던 것이라, 메이커도 불명, 액션도 불명인 것이고, 원래 길이는 6피트 였는데, 그나마 팁이 부러져 있었습니다. [아파]
일단 캐스팅 릴시트도 있고, 콜크도 있고, 가이드도 구해 놓았으니, 그냥 있는 자재로 만들기로 했지요. 새로 만든 툴도 시험해 볼겸 해서... [씨익]
첫번제 고민거리는 블랭크가 짧아진 부분인데, 아랫쪽에 내경에 맞는 환봉을 끼워넣고 약간의 길이 보상을 하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액션은 달라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길이는 늘릴 수 있는 데까지 늘리기로 했지요. 잘 될라나... [궁금]
전체 길이는 6피트가 약간 넘도록 했고, 손잡이와 릴시트 얹어서 테스트 해 보니, 액션은 패스트와 모데라토의 중간 정도 되어 보입니다. 어정쩡... [씨익]
스파인 찾고, 마스킹 테잎 감아서 표시하고...
손잡이와 릴시트를 결합했습니다. 툴 만들기 전에 시작한 일이라, 과정 중간의 사진이 없네요. [꾸벅]
가지고 있던 릴시트와 콜크 그립도 외경 차이가 있어, 연결 부분에 단차가 생기더군요. 콜크 링으로 조립했으면, 쉽게 해결 가능했을 텐데... 살을 얹어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가이드 스페이싱은... 제가 가지고 있는 몇가지 자료를 찾아 보았지만, 요상한 액션에 길이마저 오묘한 이 블랭크에는 맞지 않을테니, 테스트 해 가며 위치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팁탑 붙인 후에 하중 걸어서 휨새를 보고, 마스킹 테잎으로 가이드 위치 잡아 보는... 노가답니다. [씨익]
우선은 가장 아랫쪽 가이드 위치 (버트 가이드)를 53cm 정도로 잡고 - 이 위치와 내경이 캐스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책의 권장 내용에 따랐습니다. [씨익] - 스파인에 따라 탑가이드 부착. 나머지 가이드는 마스킹테잎으로 임시 고정하고, 릴 얹어서 줄을 통과시켜 휨새에 따른 모양 확인하고 결정했습니다.
참, 총 가이드 갯수는 팁탑 포함 8개입니다.
오늘까지의 작업은 가이드 래핑까지 마쳤고, 이제 몇가지 잔 손질과 수정 후 래핑에 대한 코팅하고 마무리 할 생각입니다.
이 로드의 이름을 "짜투리"로 붙였습니다, 굴러다니던 짜투리 부품 모아 만든 것이라... [사악]
맨 아래부터 하나씩 보면...
아래 사진은 버트 캡입니다. 캡 재료는... 지난 출장 시 다녀왔던 사무실 벽에서 떼어 낸 겁니다.
아시지요 ? 문열 때 벽에 부딪히지 말라고 붙여두는 고무... 콜크 그립외경이 27mm 였는데, 이넘이 대략 그정도 되어 보이기에, 바로 주워 왔습니다. [푸하하]
다음은 릴시트와 손잡이입니다.
위에서 설명한 것 처럼, 릴시트와 콜크사이의 단차가 심해서, 짜투리 콜크로 살을 입혔습니다.
아직 마무리가 더 필요한 부분입니다. [미소]
다음은 버트랩. 핸들 바로 윗부분 래핑인데, 갈색과 주황색으로 감아서 강도 보강만 했습니다.
아직, 래핑에 공을 들일만큼 정성이 없어서... [어질]
이건 첫번째 가이드 래핑 상태입니다. 시험삼아 주황색으로 태그를 넣어 보았는데 그럭저럭 볼만한 것 같아 그냥 두기로 했습니다. 양쪽의 래핑 길이가 다르네요. [아파]
가이드 배열은 스파이어럴로 해 봤습니다. 한번도 써 본적이 없는데, 책에도 좋다는 말이 있고, 궁금하기도 해서... [씨익]
로드 팁 부분입니다. 끝 부분의 가이드 래핑에는 태그를 넣지 않았습니다. 물속에도 자주 들어가는 팁 부분은 튀지 않게 해야만 할 것 같아서... [미소]
좀 멀지만, 전체 모습입니다.
이제 손잡이 부분, 래핑 부분의 자질한 잔손질을 한 후에 코팅할 생각입니다.
현재 상태에서의 액션과 개략적인 휨새는 마음에 드는데... 담가봐야 정확한 걸 알 수 있겠지요 ? [씨익]
마무리하고, 테스트 해 본 후에는, 괜찮은 블랭크로 원하는 액션의 로드를 만들어 보고 싶네요.
블랭크는 워낙 오래전에 구해 두었던 것이라, 메이커도 불명, 액션도 불명인 것이고, 원래 길이는 6피트 였는데, 그나마 팁이 부러져 있었습니다. [아파]
일단 캐스팅 릴시트도 있고, 콜크도 있고, 가이드도 구해 놓았으니, 그냥 있는 자재로 만들기로 했지요. 새로 만든 툴도 시험해 볼겸 해서... [씨익]
첫번제 고민거리는 블랭크가 짧아진 부분인데, 아랫쪽에 내경에 맞는 환봉을 끼워넣고 약간의 길이 보상을 하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액션은 달라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길이는 늘릴 수 있는 데까지 늘리기로 했지요. 잘 될라나... [궁금]
전체 길이는 6피트가 약간 넘도록 했고, 손잡이와 릴시트 얹어서 테스트 해 보니, 액션은 패스트와 모데라토의 중간 정도 되어 보입니다. 어정쩡... [씨익]
스파인 찾고, 마스킹 테잎 감아서 표시하고...
손잡이와 릴시트를 결합했습니다. 툴 만들기 전에 시작한 일이라, 과정 중간의 사진이 없네요. [꾸벅]
가지고 있던 릴시트와 콜크 그립도 외경 차이가 있어, 연결 부분에 단차가 생기더군요. 콜크 링으로 조립했으면, 쉽게 해결 가능했을 텐데... 살을 얹어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가이드 스페이싱은... 제가 가지고 있는 몇가지 자료를 찾아 보았지만, 요상한 액션에 길이마저 오묘한 이 블랭크에는 맞지 않을테니, 테스트 해 가며 위치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팁탑 붙인 후에 하중 걸어서 휨새를 보고, 마스킹 테잎으로 가이드 위치 잡아 보는... 노가답니다. [씨익]
우선은 가장 아랫쪽 가이드 위치 (버트 가이드)를 53cm 정도로 잡고 - 이 위치와 내경이 캐스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책의 권장 내용에 따랐습니다. [씨익] - 스파인에 따라 탑가이드 부착. 나머지 가이드는 마스킹테잎으로 임시 고정하고, 릴 얹어서 줄을 통과시켜 휨새에 따른 모양 확인하고 결정했습니다.
참, 총 가이드 갯수는 팁탑 포함 8개입니다.
오늘까지의 작업은 가이드 래핑까지 마쳤고, 이제 몇가지 잔 손질과 수정 후 래핑에 대한 코팅하고 마무리 할 생각입니다.
이 로드의 이름을 "짜투리"로 붙였습니다, 굴러다니던 짜투리 부품 모아 만든 것이라... [사악]
맨 아래부터 하나씩 보면...
아래 사진은 버트 캡입니다. 캡 재료는... 지난 출장 시 다녀왔던 사무실 벽에서 떼어 낸 겁니다.
아시지요 ? 문열 때 벽에 부딪히지 말라고 붙여두는 고무... 콜크 그립외경이 27mm 였는데, 이넘이 대략 그정도 되어 보이기에, 바로 주워 왔습니다. [푸하하]
다음은 릴시트와 손잡이입니다.
위에서 설명한 것 처럼, 릴시트와 콜크사이의 단차가 심해서, 짜투리 콜크로 살을 입혔습니다.
아직 마무리가 더 필요한 부분입니다. [미소]
다음은 버트랩. 핸들 바로 윗부분 래핑인데, 갈색과 주황색으로 감아서 강도 보강만 했습니다.
아직, 래핑에 공을 들일만큼 정성이 없어서... [어질]
이건 첫번째 가이드 래핑 상태입니다. 시험삼아 주황색으로 태그를 넣어 보았는데 그럭저럭 볼만한 것 같아 그냥 두기로 했습니다. 양쪽의 래핑 길이가 다르네요. [아파]
가이드 배열은 스파이어럴로 해 봤습니다. 한번도 써 본적이 없는데, 책에도 좋다는 말이 있고, 궁금하기도 해서... [씨익]
로드 팁 부분입니다. 끝 부분의 가이드 래핑에는 태그를 넣지 않았습니다. 물속에도 자주 들어가는 팁 부분은 튀지 않게 해야만 할 것 같아서... [미소]
좀 멀지만, 전체 모습입니다.
이제 손잡이 부분, 래핑 부분의 자질한 잔손질을 한 후에 코팅할 생각입니다.
현재 상태에서의 액션과 개략적인 휨새는 마음에 드는데... 담가봐야 정확한 걸 알 수 있겠지요 ? [씨익]
마무리하고, 테스트 해 본 후에는, 괜찮은 블랭크로 원하는 액션의 로드를 만들어 보고 싶네요.
동네프로
일이 있어 춘천을 가야 하는데, 말 꺼내자 마자...오지 마세요. 죽음입니다. 지금 춘천은!! [하하]
낚시대중 가이드를 대충 실로 묶어 고정시킨 것이 있는데 고쳐줘요...[씨익]
낚시대중 가이드를 대충 실로 묶어 고정시킨 것이 있는데 고쳐줘요...[씨익]
05.02.23. 09:09
훌륭하십니다..
깔끔하게 잘 만드셨네요..
깔끔하게 잘 만드셨네요..
05.02.23. 09:11
키퍼
잘만드셧군요[굳] 장비가 좋은겁니까 아니면 솜씨가 좋으신건지[헤헤]
05.02.23. 09:17
우와~~ 신기합니다..
우째 골드웜팬들은 다들 실력이 프로군요..
모이셔서 조구회사 하나 차리셔도 문제 없을듯....[하하]
우째 골드웜팬들은 다들 실력이 프로군요..
모이셔서 조구회사 하나 차리셔도 문제 없을듯....[하하]
05.02.23. 09:30
스키핑님, 후배녀석 님에 이어 정경진님까지 이제 해어 나지 못할 곳으로 들어
오셨군요 모두들 [굳] 입니다. [씨익]
오셨군요 모두들 [굳] 입니다. [씨익]
05.02.23. 09:35
우리 모두 미쳐가나 봅니다.
자 한번 빠져 봅시다..
환상의 로드 빙딩 세계로..
시간 남는데 이 참에 클라망스 advanced custum rodbuilding 번역이나 해볼까나..
자 한번 빠져 봅시다..
환상의 로드 빙딩 세계로..
시간 남는데 이 참에 클라망스 advanced custum rodbuilding 번역이나 해볼까나..
05.02.23. 09:47
저는 헤어났습니다... ^^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걍 만들어봤어요..
맨날 보는게 로드니 남들처럼 그렇게 푹 빠지진 않네요..
그래도 혹시 모르죠..또 언제 발동 걸릴지..ㅋㅋ
자작로드의 중독성은 대충 이해를 하겠더군요.. 자신만의 로드를 보며 뿌듯...
자~~ 그럼 다들 자작에 빠져 보시것습니까?
자 들어 갑니다. 느껴 봅시다...
.... 이렇게 되면 아마 운문님만 바빠 지실듯...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걍 만들어봤어요..
맨날 보는게 로드니 남들처럼 그렇게 푹 빠지진 않네요..
그래도 혹시 모르죠..또 언제 발동 걸릴지..ㅋㅋ
자작로드의 중독성은 대충 이해를 하겠더군요.. 자신만의 로드를 보며 뿌듯...
자~~ 그럼 다들 자작에 빠져 보시것습니까?
자 들어 갑니다. 느껴 봅시다...
.... 이렇게 되면 아마 운문님만 바빠 지실듯...
05.02.23. 10:01
대단히 멋집니다[굳]
다들 한번 빠져~ 봅시다~
다들 한번 빠져~ 봅시다~
05.02.23. 10:04
봄날
대단합니다
부럽습니다
자꾸만 친해지고 싶습니다
부럽습니다
자꾸만 친해지고 싶습니다
05.02.23. 10:37
아~~참으로 대단하시네요^^
저도 어서 블랭크 구입해서 몇대더 만들고 싶어지네요
요놈의 로드빌딩이 참 묘한 기분을 가지게 합니다...저도 할수있다는 좋은 기분!!!!
근데...혹시 헝그리아티스트님=게리야마XX님 아님니까?
얼굴은 맞으신것 같은데^^.....
참 너무나 대단한 실력을 가진신 분들이 많아서 많이 배워야 하는데....
언제 한번 다들 뵜으면....
저도 어서 블랭크 구입해서 몇대더 만들고 싶어지네요
요놈의 로드빌딩이 참 묘한 기분을 가지게 합니다...저도 할수있다는 좋은 기분!!!!
근데...혹시 헝그리아티스트님=게리야마XX님 아님니까?
얼굴은 맞으신것 같은데^^.....
참 너무나 대단한 실력을 가진신 분들이 많아서 많이 배워야 하는데....
언제 한번 다들 뵜으면....
05.02.23. 11:03
잘 만드셨네요[굳]
저는 언제나 한 번 도전할 수 있을런지...
저는 언제나 한 번 도전할 수 있을런지...
05.02.23. 12:17
정말 열정이 대단하시네요.
여러가지로 주변이 안정되면 꼭 한 번 도전해보고 싶네요.
부럽습니다. ^^
여러가지로 주변이 안정되면 꼭 한 번 도전해보고 싶네요.
부럽습니다. ^^
05.02.23. 14:42
하여튼 모두들 다 대단하십니다. [굳]
05.02.23. 15:55
이야!!! 골드웜네 식구들은 모두다 손 재주가 좋으시네요... 나만 허접한거 같아...
[울음] 나한테도 호작질 좀 갈켜줘여...
[울음] 나한테도 호작질 좀 갈켜줘여...
05.02.23. 18:51
정경진님...근데 합사줄 뭉치는 어디서 구하셨데요..
낚시방에서는 비싸게 받더라구요^^*
낚시방에서는 비싸게 받더라구요^^*
05.02.24. 0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