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배스

또 장척입니다.

그림의떡 1674

0

15
그저깨 처음으로 간 장척지.   너무나 인상깊었습니다.

요즘 장척지 배스들, 봄이 늦어 많이 굶주렸던 모양입니다.  제정신이 아닙니다.

워킹족의 그 귀한 한마리의 사짜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옵니다.

그저깨 하루낚시에, 열대여섯마리의 랜딩중 절반이 사짜.  묵직한 힘겨루기 도중 터진 횟수만 7~8회.

터진놈들 중 세번정도는 잡아올린 사짜 후반녀석들과 비교도 안되는 묵직함...

드랙을 줄 여유조차 없이 라인이 팅~팅 터져나가더군요.

한놈때문에 두세시간을 허비하는 바람에 아쉽게도 대박의 문턱까지만 갔다가 돌아왔네요.

그 한놈이 바로 알자리 지키는 오짜인데, 가진채비 통채로 다 들이부었더니 끝내 컷테일 지그헤드에

반응하더군요.  물론 결과는 팅~[울음]

지금의 장척에선 P-플로로클리어 8파운드 라인도 약합니다.  



그저깨의 대박의 문턱에서 돌아온게 너무 아쉬워, 아침부터 피싱월드에 12파운드 카본라인을 감으러 갔습니다.

그런데, 스피닝에 카본사 12파운드가 왜 금기사항이란 말입니까...?

내가 티뷰론에 갤로퍼타이어를 끼우겠다는데, 뭐가 어떻단 말입니까~!  하지만 낚시점 사장님의 간곡한

만류에 카본8파운드로 하향조정 했습니다.  조금은 불안하지만...



장척가는길




따듯한 바람이 차창을 두드리고, CD플레이어에선 멋진 노래가...  햇살마저 눈부십니다.

그 눈부신 햇살이 디카엔 남겨지진 않는군요...

일단은 제방쪽으로 접근해 우측 산자락을 타고 들어갔습니다.




첫번째 홈통




꽃잎이 바람에 날리는 멋진 풍경입니다.

워낙 많은사람이 들쑤셨는지 오늘은 조용하네요.  입질은 두어번 받았지만, 원하는 사이즈가

아니라 느긋하게 털려줬습니다.  다시 발길을 제촉합니다.

그저깨 한자리서만 네다섯마리의 사짜가 나오던 곳으로~

하지만 어째 잠잠하네요...  간간히 입질은 들어오는데 조기사이즈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할수없이 높은곳에서 물속을 직접보며 브레이크 라인을 들쑤셔 사짜 몇마리 뽑아내긴 했습니다만,

이틀만에 상황이 달라지는 모습이, 꼭 폭락하는 주식을 보는듯해 마음이 급해집니다.




거저주운 사짜




그러다 건진 한마리...  처음엔 잉어인줄 알았는데,  붕어더군요.  말로만 듣던 황금색 사짜붕어...

처음엔 41~42 정도 나오더니, 줄자로 입다물고 정확히 재니 40 조금 넘습니다.

물가에 자주가다보니 별걸 다 건져냅니다.




제방에서의 점심





햇살아래서 봄바람 맞으며 홀로 즐기는 점심입니다.

나 스스로 '참 좋은 팔자구나...'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후 제방쪽을 둘러봤지만 제방은 벌써 조기들이 점령했더군요.

조금만 더 있으면 저녁 피딩이 올테지만, 계획에 없던 볼일이 생겨 4시가 조금 넘어 철수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오늘 조행기에 배스사진은 없네요.  워낙에 그놈이 그놈같이 생겨서 요즘은

사진을 잘 남기지 않습니다.  사짜후반이나 오짜면 한장 찍으려 했더니, 끝내 찍질 못했죠.

조과는 그저깨와 마찬가지로 열대여섯마리, 사짜는 다섯정도.  하지만 20정도의 조기도 다섯정도.

사이즈나 마릿수가 한단계 다운그레이드 됐구요, 여러사람이 다녀가선지 연안에서 조금은 빠져 있더군요.

그저깨의 폭발적인 조황과는 조금 거리가 멀지만, 그래도 노력한 만큼은 나와줍니다.

일단은 삼세판이라니, 내일 한번 더 가봐야겠습니다.
신고공유스크랩
15
goldworm
낚시대에보면 루어무게와 라인 파운드수를 보통 기록해둡니다.
그 이상이 되면 낚시대에 무리가 가서 부러지게 됩니다.
스피닝이라서 12파운드가 무리라기보다는 정확히 표현하자면 미디움라이트 낚시대강도에 무리라고 하는것이 맞을겁니다.
굵은줄을 쓰려면 베이트장비로 바꾸시거나... 미디움헤비이상의 스피닝대를 장만하시는것이 좋습니다.

이번주말도 장척지가 붐빌거 같습니다.
작년경험으로는 말풀이 수면에 솟아오를때까지는 꾸준한 조황이 이어질겁니다.

대물붕어와 마릿수 조황 축하드립니다. [굳]



05.04.15. 23:14
배스렉카
붕어꾼 사이에선,,,,,4짜 붕어 ,,,평생 한번 잡을까 말까 할 정돕니다...
장척 수초가 무성하기전에 한번더 가봐야 할텐데...
조행기 잘 읽고 보았습니다....
05.04.15. 23:56
그림의떡 글쓴이
감사합니다.
말풀이 수면에 도달하려면 한두주는 더 있어야 할테니, 시간이 좀 있군요.
ㅎㅎ, 물론 카본 12파운드가 무리라는건 잘 알지만, 드랙을 줄 시간도 안주는 놈들이
너무 미워서요^^ 낚시대가 부러지던, 네놈이 나가 떨어지던 함 해보자는 심산이었죠^^
카본 8파운드도 조금 버겁긴 하더군요. 하지만 아직도 불안합니다...[씨익]
05.04.15. 23:59
장척.. 요즘은 수초때문에 낚시하기가 좀 까다롭지 않던가요?
다들 장척에가면 라인 터진다는데 전 6파운드 감았는데 라인 터진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모프로님께서 감아주신 라인이 워낙 좋은거라서 그런진 몰라도...
멋모르고 후킹하고 멋모르고 릴링하고 랜딩하고 했는데 이제 주의 좀 해야 겠군요..
아무튼 손맛 축하드립니다..
특히..붕어..

05.04.16. 00:06
뜬구름
4짜 붕어[헉] 축하드립니다[굳]
붕어낚시 하신는 분들 보면 뒤로 넘어 지시겠습니다[씨익]

그런데 p라인 8파운드가 터지신다니 좀 이해가 안됩니다.
전 올해 여러번의 장척 출조에서 40급~50급까지 p라인 플로로 6파운드로
연줄기를 감은 놈까지 포함해서 터트림 없이 다 제압이 되었거든요[생각중]
05.04.16. 01:53
그림의떡 글쓴이
그렇죠? 라인이 너무 자주 터져 저도 이상합니다. 팔로마, 배스사냥표 등등 여러 매듭을
침발라 신경써 묶어도 한방에 나가 떨어지더군요. 새로 구입한 라인인데, 바로감아
사용하는데도 툭툭 터져 나갑니다. 지그헤드는 강한 일질과 동시에 터지기도 하구요.
라인에 이상이 있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어쨋건 새로감은 8파운드카본사는 완전 철사더군요.
붕어는... 좀 그렇죠...?[씨익]
05.04.16. 08:29
profile image
축하드립니다...[꽃]
붕어 색이 정말 예술입니다...
05.04.16. 08:29
4짜붕어는 배스 6짜에 가까운거 아닌지...[굳]
05.04.16. 10:03
profile image
아주 즐거운 하루셨군요.
축하드려요.
05.04.16. 10:49
저도 주말에 장척에 갔더니 워킹 지역을 따라서 4짜 붕어 시체가 즐비하더군요.

알고보니 산란을 끝내고 힘이 다해 죽은넘들이었습니다..ㅋ

주말에 장척 너무 힘들었습니다..^^;
05.04.18. 09:34
대낮에 참붕어 4짜?
붕어대물꾼들도 운없으면 평생가도 못잡는게 4짜라는데.....

제가아는분은 365일중에 300일 가까이 10년째 다니셔도 아직 참붕어 4짜못했다더군요!
산란후 힘없어서 죽은게아니라 자연분만을 못해서 죽은것 같습니다! ㅠ..ㅠ

명불허전이라는 장척지 저도 이번토요일날 한번 가볼생각입니다!
05.04.21. 10:40
볼수록 붕어이쁘네요!
아무래도 못볼걸 본것같습니다!
장척지 조만간에 붕어4짜잡으러 출동해야할것 같습니다

05.04.21. 10:47
그림의떡 글쓴이
이영일님, 꼭 바라시는 사짜붕어 한마리 올리시길 기도합니다.
장척에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사짜붕어 두마리는 더 있습니다.^^
눈으로 직접 확인한 세마리중, 가장 작은 한마리를 건진 것이거든요.
부모님 드리려고 물도 없는 비닐봉지에 세시간이 넘어 걸려 가져왔는데도,
살아있더군요. 등줄기에 흐르는 전율... 놀랍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배스는 놔주고, 붕어는 먹고... 웃기죠...?
황금붕어한텐 미안하지만, 그놈도 운명이려니 하고 받아들이길 바랍니다...[꾸벅]
05.04.21. 16:29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 장성 후유증으로 아침에 울리는 모닝콜에 몇일동안 몸이 반응하지 않더니만.. 오늘 피로가 가셨는 지 모닝콜에 반사적으로 일어나네요. 창문밖을 보니 비가 오지 않습니다. 수해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이 많은에도 불...
  • 정보망치 조회 268706.07.19.10:13
    06.07.19.
    정말 오래간만에 글 올립니다. 그동안 먹고살기 바빠서 글을 못올렸는데...... 오늘은 장마기에 대안인 초동지 포인터를 순전히 개인적인 경험으로만 올립니다. 구글에서 볼수있는 초동지 위성사진 입니다. 아마도 갈...
  • 배스2% 조회 203706.07.19.10:40
    06.07.19.
    방학하자 말자 연수 갔다가 도착해서는 마눌님 눈치 잠시 보고는 바로 보트 달고 먼 장성으로 달렸습니다. 새벽에 광주로 가는 88고속도로에서 만난 안개비가 어찌나 운치 있던지... 전국이 물난리로 시끄러웠지만 죄...
  • 배스재키 조회 167606.07.19.14:30
    06.07.19.
    2006/07/15(음6/20), 05:00-11:00 날씨 : 기온30도, 비&흐림, 바람가끔 개황 : 수온26도, 저수위, 흐린물 채비 : 다운샷*, 네꼬리그*, 바이브레이션, 미노우, 스피너베이트 조과 : 3짜1수, 2짜3수 요약 ; 비온뒤에는 ...
  • 안녕하세요. [깜] 입니다. 프로젝트를 오늘까지 끝내야 하는데... 일정이 늦어져서 걱정에 잠은 안오고... 밤새우고... 새벽 3시가 넘어서 일단 날라봅니다. 역시 통행료 왕복 5000원, 거리 왕복 104.6Km... 신갈 솔...
  • 배스재키 조회 168506.07.20.13:33
    06.07.20.
    2006/07/19(음6/24), 05:20-06:50 날씨 : 기온23도, 흐림, 바람조금 개황 : 수온22도, 저수위, 흙탕물 채비 : 바이브레이션, 스피너베이트, 다운샷 조과 : 꽝 요약 ; 흙탕물에서는 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
  • 고삼지 7/20 상황&수위
    . 고삼지에 들렸다,, 용인쪽에 만연하는 몰황소식에 얼마나 얼어붙은 저수지일까,,싶은 마음도 있고,, 고단새 내린 장대비가 하늘을 부끄럽게 까만 구름으로 가면을 쓰고있다,, 팔자섬으로 우선 나룻배가 출입이 가능...
  • 07-22 광주댐
    배스hitek 조회 117506.07.22.15:14
    06.07.22.
    보트를 접고 주위를 정리하던중 발견한 투구벌레(?) 입니다 녀석 아차했다면 제가 발로..[하하] 7월 정말 비가 많이 왔습니다 오래간만에 찾은 광주댐 5시무렵 290님, 박근수님, hitek 2대의 보트를 들이데 봅니다 물...
  • 배스아론 조회 117906.07.22.15:51
    06.07.22.
    어김없이 새벽 3시30분에 일어났다. 전날 애들 성화에 챙기지 못한 루어와 장비들을 챙기느라....[어질] 삼산지로 이동...집에서 한15분 거리다. 오늘 목표는 제방과 버스정류장 가기전 포인트. 차를 주차시킬수 있는...
  • 배스아론 조회 119006.07.22.19:33
    06.07.22.
    삼산지 2탄 시작...[푸하하] 상류 버스 정류장에 차를 주차하고 바로 아래로 내려갔다. 건너편이 좋아 보였으나 못들어가는 관계로..[울음] 개구리잎이 길게 물 중간에 포진해 있다. 한 눈에 보아도 좋은 포인트인것 ...
  • 안녕하세요. [깜] 입니다. 금요일 퇴근후 늦게 도기님과 합류... 안가본 송전지... 송전지 정복에 들어갑니다. 이놈의 잠은 끝이 없습니다. 또 조수석에서 코~ [부끄] 또 순간이동 조행입니다. [윙크] 송전지 도착......
  • 정말 오랜만에 출조를 다녀왔습니다. 교통사고로 오래동안 병마에 시달리다가 이제 몸이 조금 풀려 7월 21일 심심하여 마누라에게 낚시를 한번 가고 싶다고 하니 몸이 괜찮으면 다녀오라고 하네요 손주 유치원에서 집...
  • 골드웜님 처럼 -꽝- 이한자 써놓고 갈려니 왠지 혼날거 같아서리~ 참석인원 : 동네프로, 불꽃전사, 맨땅, 저 4명. 장소 : 보경가든. 조과 : 동프님 밸리로 다수. 맨땅님 끄리 몇수, 저는 삐이익~ 상태 : 옆집 세탁소...
  • 요즘 대청댐....
    배스chapro 조회 151006.07.23.13:48
    06.07.23.
    수위는 거의 만수위구요....물빛은 약간 흐린정도....녹조가 끼려고 준비하는?...듯... 하지만 수질은 턴오버가 일어난것처럼 약간 않좋은 상태.... 그래서 어제 여러곳을 돌아다니며 포인트 확인해보니.....다들 아...
  • 7월23일 최근 고삼지 상황
    최근 고삼지의 상황입니더,,, 일요일 오후 5시경 도착,,, 상류부터 (상류외에는 갈곳이 없음)몇군데 뒤져봅니더,, 꽝"을 맞을 수 밖에 없는 딱 그런 상황입니더,, 양촌좌대 좌측으로 계속 올라가다 보면,, 예전 수초...
  • [테이블시작1] 일 시 : 2006년 7월 23일 13:00~ 14:30 날 씨 : 맑음 수 온 : 28도 채 비 : 다운샷, 네꼬, 스플릿샷 환 경 : 장마를 대비하여 배수를 한 관계로 물이 많이 빠지고 탁함 조 과 : 블루길 1마리에 30중반...
  • 일요일 아침에 근처 오복천이나 가 볼려다. 나름대로 새물찬스도 있고.. 어차피 시골가려면 고기근이나 사야기에.. 육가공소가 있는 봉정으로 가 봅니다. 5시 40분에 집을 나서서.. 6시쯤 되니 도착하게 되네요. 안개...
  • 전국을 강타하던 장마가 잠시 소강한 틈을 이용해 가까운 곳으로 나가 볼 까 계획합니다...... 토요일 여기저기 전화해도 다들 확실하지 않다기에 혼자 출조를 예상하고 어디를 갈까 하다가 생각난 김에 아.. 여깁니...
  • 토요일 갑자기 사장님이 쉬라고 하네요... 휴가를 많이 못주니까. 번갈아 가며 주말에 쉬라 합니다.. (1달간..) 달배님과 연락이 되어 토요일 새벽 부야지를 접수하러 가기로 약속합니다. 설래는 맘으로 밤잠 설쳐 거...
  • 배스blackjoker 조회 118106.07.24.12:39
    06.07.24.
    안녕하십니까 블랙조커입니다. 연짱4주째인지...장성입니다. 이제 잠시 다른곳을 좀 가봐야겠습니다. 이번주 찾아간 장성은 상황이 썩 좋지못했습니다. 수위가 엄청 올라있었는데 그날 배수를 하는 상황이었지요.[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