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배스

또 장척입니다.

그림의떡 1690

0

15
그저깨 처음으로 간 장척지.   너무나 인상깊었습니다.

요즘 장척지 배스들, 봄이 늦어 많이 굶주렸던 모양입니다.  제정신이 아닙니다.

워킹족의 그 귀한 한마리의 사짜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옵니다.

그저깨 하루낚시에, 열대여섯마리의 랜딩중 절반이 사짜.  묵직한 힘겨루기 도중 터진 횟수만 7~8회.

터진놈들 중 세번정도는 잡아올린 사짜 후반녀석들과 비교도 안되는 묵직함...

드랙을 줄 여유조차 없이 라인이 팅~팅 터져나가더군요.

한놈때문에 두세시간을 허비하는 바람에 아쉽게도 대박의 문턱까지만 갔다가 돌아왔네요.

그 한놈이 바로 알자리 지키는 오짜인데, 가진채비 통채로 다 들이부었더니 끝내 컷테일 지그헤드에

반응하더군요.  물론 결과는 팅~[울음]

지금의 장척에선 P-플로로클리어 8파운드 라인도 약합니다.  



그저깨의 대박의 문턱에서 돌아온게 너무 아쉬워, 아침부터 피싱월드에 12파운드 카본라인을 감으러 갔습니다.

그런데, 스피닝에 카본사 12파운드가 왜 금기사항이란 말입니까...?

내가 티뷰론에 갤로퍼타이어를 끼우겠다는데, 뭐가 어떻단 말입니까~!  하지만 낚시점 사장님의 간곡한

만류에 카본8파운드로 하향조정 했습니다.  조금은 불안하지만...



장척가는길




따듯한 바람이 차창을 두드리고, CD플레이어에선 멋진 노래가...  햇살마저 눈부십니다.

그 눈부신 햇살이 디카엔 남겨지진 않는군요...

일단은 제방쪽으로 접근해 우측 산자락을 타고 들어갔습니다.




첫번째 홈통




꽃잎이 바람에 날리는 멋진 풍경입니다.

워낙 많은사람이 들쑤셨는지 오늘은 조용하네요.  입질은 두어번 받았지만, 원하는 사이즈가

아니라 느긋하게 털려줬습니다.  다시 발길을 제촉합니다.

그저깨 한자리서만 네다섯마리의 사짜가 나오던 곳으로~

하지만 어째 잠잠하네요...  간간히 입질은 들어오는데 조기사이즈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할수없이 높은곳에서 물속을 직접보며 브레이크 라인을 들쑤셔 사짜 몇마리 뽑아내긴 했습니다만,

이틀만에 상황이 달라지는 모습이, 꼭 폭락하는 주식을 보는듯해 마음이 급해집니다.




거저주운 사짜




그러다 건진 한마리...  처음엔 잉어인줄 알았는데,  붕어더군요.  말로만 듣던 황금색 사짜붕어...

처음엔 41~42 정도 나오더니, 줄자로 입다물고 정확히 재니 40 조금 넘습니다.

물가에 자주가다보니 별걸 다 건져냅니다.




제방에서의 점심





햇살아래서 봄바람 맞으며 홀로 즐기는 점심입니다.

나 스스로 '참 좋은 팔자구나...'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후 제방쪽을 둘러봤지만 제방은 벌써 조기들이 점령했더군요.

조금만 더 있으면 저녁 피딩이 올테지만, 계획에 없던 볼일이 생겨 4시가 조금 넘어 철수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오늘 조행기에 배스사진은 없네요.  워낙에 그놈이 그놈같이 생겨서 요즘은

사진을 잘 남기지 않습니다.  사짜후반이나 오짜면 한장 찍으려 했더니, 끝내 찍질 못했죠.

조과는 그저깨와 마찬가지로 열대여섯마리, 사짜는 다섯정도.  하지만 20정도의 조기도 다섯정도.

사이즈나 마릿수가 한단계 다운그레이드 됐구요, 여러사람이 다녀가선지 연안에서 조금은 빠져 있더군요.

그저깨의 폭발적인 조황과는 조금 거리가 멀지만, 그래도 노력한 만큼은 나와줍니다.

일단은 삼세판이라니, 내일 한번 더 가봐야겠습니다.
신고공유스크랩
15
goldworm
낚시대에보면 루어무게와 라인 파운드수를 보통 기록해둡니다.
그 이상이 되면 낚시대에 무리가 가서 부러지게 됩니다.
스피닝이라서 12파운드가 무리라기보다는 정확히 표현하자면 미디움라이트 낚시대강도에 무리라고 하는것이 맞을겁니다.
굵은줄을 쓰려면 베이트장비로 바꾸시거나... 미디움헤비이상의 스피닝대를 장만하시는것이 좋습니다.

이번주말도 장척지가 붐빌거 같습니다.
작년경험으로는 말풀이 수면에 솟아오를때까지는 꾸준한 조황이 이어질겁니다.

대물붕어와 마릿수 조황 축하드립니다. [굳]



05.04.15. 23:14
배스렉카
붕어꾼 사이에선,,,,,4짜 붕어 ,,,평생 한번 잡을까 말까 할 정돕니다...
장척 수초가 무성하기전에 한번더 가봐야 할텐데...
조행기 잘 읽고 보았습니다....
05.04.15. 23:56
그림의떡 글쓴이
감사합니다.
말풀이 수면에 도달하려면 한두주는 더 있어야 할테니, 시간이 좀 있군요.
ㅎㅎ, 물론 카본 12파운드가 무리라는건 잘 알지만, 드랙을 줄 시간도 안주는 놈들이
너무 미워서요^^ 낚시대가 부러지던, 네놈이 나가 떨어지던 함 해보자는 심산이었죠^^
카본 8파운드도 조금 버겁긴 하더군요. 하지만 아직도 불안합니다...[씨익]
05.04.15. 23:59
장척.. 요즘은 수초때문에 낚시하기가 좀 까다롭지 않던가요?
다들 장척에가면 라인 터진다는데 전 6파운드 감았는데 라인 터진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모프로님께서 감아주신 라인이 워낙 좋은거라서 그런진 몰라도...
멋모르고 후킹하고 멋모르고 릴링하고 랜딩하고 했는데 이제 주의 좀 해야 겠군요..
아무튼 손맛 축하드립니다..
특히..붕어..

05.04.16. 00:06
뜬구름
4짜 붕어[헉] 축하드립니다[굳]
붕어낚시 하신는 분들 보면 뒤로 넘어 지시겠습니다[씨익]

그런데 p라인 8파운드가 터지신다니 좀 이해가 안됩니다.
전 올해 여러번의 장척 출조에서 40급~50급까지 p라인 플로로 6파운드로
연줄기를 감은 놈까지 포함해서 터트림 없이 다 제압이 되었거든요[생각중]
05.04.16. 01:53
그림의떡 글쓴이
그렇죠? 라인이 너무 자주 터져 저도 이상합니다. 팔로마, 배스사냥표 등등 여러 매듭을
침발라 신경써 묶어도 한방에 나가 떨어지더군요. 새로 구입한 라인인데, 바로감아
사용하는데도 툭툭 터져 나갑니다. 지그헤드는 강한 일질과 동시에 터지기도 하구요.
라인에 이상이 있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어쨋건 새로감은 8파운드카본사는 완전 철사더군요.
붕어는... 좀 그렇죠...?[씨익]
05.04.16. 08:29
profile image
축하드립니다...[꽃]
붕어 색이 정말 예술입니다...
05.04.16. 08:29
4짜붕어는 배스 6짜에 가까운거 아닌지...[굳]
05.04.16. 10:03
profile image
아주 즐거운 하루셨군요.
축하드려요.
05.04.16. 10:49
저도 주말에 장척에 갔더니 워킹 지역을 따라서 4짜 붕어 시체가 즐비하더군요.

알고보니 산란을 끝내고 힘이 다해 죽은넘들이었습니다..ㅋ

주말에 장척 너무 힘들었습니다..^^;
05.04.18. 09:34
대낮에 참붕어 4짜?
붕어대물꾼들도 운없으면 평생가도 못잡는게 4짜라는데.....

제가아는분은 365일중에 300일 가까이 10년째 다니셔도 아직 참붕어 4짜못했다더군요!
산란후 힘없어서 죽은게아니라 자연분만을 못해서 죽은것 같습니다! ㅠ..ㅠ

명불허전이라는 장척지 저도 이번토요일날 한번 가볼생각입니다!
05.04.21. 10:40
볼수록 붕어이쁘네요!
아무래도 못볼걸 본것같습니다!
장척지 조만간에 붕어4짜잡으러 출동해야할것 같습니다

05.04.21. 10:47
그림의떡 글쓴이
이영일님, 꼭 바라시는 사짜붕어 한마리 올리시길 기도합니다.
장척에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사짜붕어 두마리는 더 있습니다.^^
눈으로 직접 확인한 세마리중, 가장 작은 한마리를 건진 것이거든요.
부모님 드리려고 물도 없는 비닐봉지에 세시간이 넘어 걸려 가져왔는데도,
살아있더군요. 등줄기에 흐르는 전율... 놀랍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배스는 놔주고, 붕어는 먹고... 웃기죠...?
황금붕어한텐 미안하지만, 그놈도 운명이려니 하고 받아들이길 바랍니다...[꾸벅]
05.04.21. 16:29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 일전에 글 올려 포인트 여쭤봤던 루어사랑입니다.. 방장님 및 회원님들 덕분에 무사히 잘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이번 지방으로의 원정은 정말 저에게 많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참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현...
  • 식상하겠지만 다시 장척으로 ....
    안녕하세요? 중증입니다. 어제 토요일 처남이랑 같이 장척으로 향하였습니다. 7시에 출발 도착하니 9시 전이더군요. 장척주변에 차들이 가득합니다.[뜨아] 각 포인트들이 사람들로 가득.... 자세히 보니 외국인들이 ...
  • 금호강 자락 탐색
    배스 조회 140505.04.16.23:57
    05.04.16.
    꽃 대신 올라간 식물입니다. 지나쳤는데... 옷에 수북 붙더라구요. [미소] [캠패인] 조행기에 꽃을 올립시다. [꽃][꽃][꽃]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어제 저녁 과음한 탓에 오늘 11시가 넘어서 일어나 진것 같습니다....
  • 대동수문에서~땅콩타고!!
    모처럼 토요일 일찍 퇴근을 해가지고~ 갑자기 대동수문이 생각 나서 주섬주섬 땅콩 챙겨서 대동수문으로 향했습니다. 도착하고 보니 바람이 많이 불더군요.. 몇일전 선암에 밤배 하려 갈때 챙겨둔 앵카를 사용해보자...
  • 예정대로 오늘 안동댐으로 다녀왔습니다. 새벽 5시. 천평삼거리에서 미노스님 무월광님과 만나 저의 땅콩과 짐을 미노스님차로 옮겨싣고 출발~ 도착한곳은 처음가본 마동입니다. 마동은 배를 내릴수있는 물가까지 접...
  • 오늘은 구미 황상동에 위치한 검성지와 대성지에 다녀왔습니다. 검성지는 구미대교에서 인동 방향으로 직진하다 인동 사거리 나오면 직진 몇백미터 직진후 좌측 주유소 지나 바로 좌회전... 버스종점(화진 금봉타운) ...
  • 새벽에 잠을 설친 후.. 일어나겠나 싶었는데.. 휴대폰의 모닝콜에 반사적으로 일어나네요.. 이제 습관이 되었나 봅니다. 오늘은 제방쪽을 벗어나 상류쪽을 탐색해 보려고 합니다. 상류쪽에 도착하니..수위가 많이 불...
  • 그저깨 처음으로 간 장척지. 너무나 인상깊었습니다. 요즘 장척지 배스들, 봄이 늦어 많이 굶주렸던 모양입니다. 제정신이 아닙니다. 워킹족의 그 귀한 한마리의 사짜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옵니다. 그저깨 하루낚시에...
  • 구지골을 출발하고 얼마 못가서 만난 밋밋한 마사토 곳부리에서 첫타에 서스펜드 미노우를 물고 나온 안동호 오짜(53cm). 수심 3m권의 브레이크 지역에 있더군요. 오늘 전체 조황을 볼때 일찌감치 노피쉬 부담을 해소...
  • 두만지
    배스goldworm 조회 154305.04.15.15:29
    05.04.15.
    오늘은 그냥 출근하려했건만... 차가 알아서 약목쪽으로 방향을 잡아버리더군요. [하하] 일단 약목에 남계지부터 들러봤습니다. 포도밭지나 수초지대있는곳, 들낚하는 보트가 하나 띄워져있는것만 빼곤 낚시꾼 한명없...
  • 노곡교 일대 04/15 점심시간
    [캠페인] 조행기에 꽃을 올립시다. [꽃]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오늘은 노곡교 집터와 부엉덤이를 다녀왔습니다. 일단 집터에 어제 만들었던 황동비드 추가한 자작 스피너베이트 테스트. 무게는 제가 좋아하는 딱 그...
  • 아니! 고고시 고로코롬!
    아니! 고고시 고로코롬 조온가예? 그럼 나도 고고로 해야지! 돈은 요트 산다고 다~아 싰뿌꼬! 기냥 맹글어야 되겠네! . . . . . 나도배서님은 조오캐따! 돈이 만아서 조런 것도 사가 씨고!!!!!
  •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연인 총알 장전만 들어가고 있습니다. [울음] 어제 3/8 온스 공구 총알싱커로 만들어 보니 조금 무겁다 느껴져서 오늘은 1/4 온스 공구 총알 싱커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요놈은 1/4 온스 공구...
  • 새로운 것이 주는 즐거움..
    오늘 아침에는 바람 약간 부네요.. 제방 좌안으로 가서 첫 캐스팅.. 우안에서 철퍼덕 소리가 나네요.. 견디지 못하고 다시 우안으로 이동하여.. 오늘의 채비를 준비합니다.. 보자 오늘은 그래 늘하던 게리**** 4인치 ...
  • 걍∼ 갈 순 엄자나! . . . 마차를 길 가의 저 쪽 구석에 세워 두고 이 쪽 구석의 마트에 가서 우리 집에도 사 간 적이 엄는 '아린지'(orange)를 들고 라떼에 들어 갔슴미더. "르달배님!" 달배님과 백설왕비께서 환하게...
  • 장척지 다녀왔습니다.
    저의 가물치루어 사부님인 흐강물님이 잠시 귀국해서 하루일을 접고 접대배싱 다녀왔습니다. 9시쯤 도착하니 바람도 자고 햇살도 따뜻하고 날은 정말 잘 잡은거 같습니다. 말풀이 열흘새 한뼘은 더자란듯하고 밑걸려 ...
  • 꽃밭 04/14 오후 - 조행기에 꽃을...
    [캠페인] 조행기에 꽃을 올립시다. [미소][미소][미소]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어제 저녁 동행표 총알 싱커로 스피너베이트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동행표 공구 총알 싱커를 사용한 스피너베이트. 요놈 테스트를 위해...
  • 배스북숭이 조회 134705.04.14.17:51
    05.04.14.
    중증님의 놀이터(구천지)에서 잠시... 점심을 시지에서 울애인(?)과 삼계탕을 먹고 잠시 구천지에 들렀습니다. 작은 못에 들낚 하시는 분, 산책하시는 분, 과수원에서 일하시는 분, 저멀리 지나는 KTX... 한가롭고 조...
  • 야속한 꽃밭
    배스훅크선장 조회 127105.04.14.15:56
    05.04.14.
    점심때 2%, 전형사와 만나서 점심먹고 삼봉에서 구경 좀하고 렌턴사고 태클박스 2개( 15000원에 구입한 사냥용 조끼용 ) 사고 퇴근을 좀땡겨서 꽃밭으로 줄행랑.............. 스피너베이트. 지그스피너, 웜, 미노우...
  • 오늘은 평복지로 다녀왔습니다. 알맵이나 맵토피아에는 "평죽지" 혹은 "평북지" 로 기록되어 있던데... 평복지가 정확한 명칭입니다. 마을이름이 평복리 입니다. 가는길은 왜관에서 구 다리를 건너 성주방향으로 좌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