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배스

봄비 맞은 금호강

그림의떡 1191

0

12
아직 동면모드에서 완전히 깨어난건 아니지만, 비가 그쳐 날씨가 따뜻해

도저히 집으로 바로 갈 수가 없어서, 퇴근길에 부엉더미엘 들렀습니다.

근 두달을 쉬면서 이미지 트레이닝만 주리줄창 했더니 쓰고싶은 루어가 너무 많습니다.



원래 겨울엔 피딩타임도 늦은건가요...?  

오전 10시에 물가에 섰는데, 부엉더미 여기저기가 부글부글 끓습니다.

어느걸 먼저 던져야 할지 고만하다, 제일 이쁘게 생긴 미노우를 달아 던져봤습니다.

하지만...  별 관심을 안갖더군요.  

얼른 데드웜이 자작해 선물해 준 스피닝용 스피너베이트로 교체.

역시 조용합니다.  20미터쯤 이동.  콜로라도에 반응을 합니다.

물가로 다 나왔을때, 허연 배를 뒤집으며 스피너베이트를 덮칩니다.  

하지만, 너무 가까워 후킹 미스 두번 발생.  몇번 시껍을 했는지, 입질 없어집니다.

아직 경험이 부족해 스피너베이트 입질은 어떤건지 감이 안잡히네요...

돌에 부딫히는건지, 약한 입질인지 모호한 느낌은 계속 오는데...

익숙한 웜으로 교체,  3인치 이카에 동행님덕에 구한 황동비드 하나 물려 라이트 텍사스로 공략.

바로 입질 옵니다.  겨울동안 공부한 2%님의 로드웍을 흉내내며 랜딩~



통통한 삼짜중반.





이것저것 던져보다 시간을 허비해 물은 다시 조용해집니다.

아직은 입질이 약은지 '톡'하는 단발성의 입질만 두번 더 받고, 조용~

시간이 지날수록 놓진 입질만 안타까와져 옵니다.  아주 심하게...

집에 갈까하다가, 나가는길에 네꼬 연습이나 할 요랑으로 곶부리에서 몇번 더 던져봅니다.

약간 묵직한 뭔가가 살살 당겨오는 라인끝에 달린 느낌... 일단 후킹~

역시 뭔가 있더군요.  물속에서 얼핏 봤을때 아까랑 비슷하거나 조금 더 큰것같아, 부담없이

다시한번 2%님 흉내~, 하지만 뒷처리가 깔끔하지 못해 바늘이 빠져버립니다.

다행이 얕은 물가라 양손으로 잡아 땅위로 퍼냈습니다.

평소라면 운좋은 놈이라며 그냥 보내줬을테지만, 때가 어느땐데...



턱걸이 사짜.




바늘에 찔려 피를 질질 흘리면서 셀프샷에 도전했건만...

셀프샷도 내공이 필요한 모양입니다.



계측하니 42




간만에 보는 사짭니다.  사실 은근히, 봄비맞고 정신나간 오짜를 기대했는데...

하지만, 역시나 오짜는 있습니다.  오짜 오바입니다.



5인치...  오바급...
8



절대 무시하는게 아닙니다.  세놈중 가장 확실한 입질을 보여준 놈입니다.

바늘빼기가 조금 귀찮아서 그렇지...^^


며칠뒤 일요일에 매천대교 번개가 있네요...  아~, 가고싶습니다.

일단은 토욜날 친구들이랑 금호강 출조가 계획되어 있는데...

오늘 출조도 토욜을 위해 미리 탐색차 간것이구요.  하지만, 걱정마십시오.

저흰 팔달교를 기준으로 상류로 올라갈 생각입니다.  일단 상류를 뒤져 조황을 알아보고,

다음날 하류를 뒤지면 되겠네요, 골드웜네 식구들이랑 같이~^^


아무쪼록 손맛들 실컷 보시고, 떡이 잡을것도 조금은 남겨주세요~^^

이상, 올 해 첫 조행기를 올리는 떡이었습니다.
신고공유스크랩
12
2%
저한테서는 모든 면이 배울게 못됩니다.
그림의 떡님의 실력을 믿으세요~
그럼!

05.02.17. 16:48
저도 오늘 날씨가 좋아서 화랑교부근1시간정도 두드려봤지만...아직 ㅠ.ㅠ

겨울공부 확실하게 하신거같습니다...바람도 많이불던데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배스]멋집니다...[굳]
05.02.17. 16:49
profile image
요즘같은 겨울철은 대충 이렇습니다..

아침 피딩타임--오전 9시~~~10시까지 본격적 늦은것은 11시까지.

오후 피딩타임--오후 3시~4시까지 늦은것들은 5시까지입니다..

그래서 정답을 말하자면 오전 10시와 우호4시를 중점적으로 낚시해야합니다.
05.02.17. 17:31
profile image
새물찬스군요...
배스가 아주 좋습니다.
이 불경기에 마리수까지....
축하합니다..
05.02.17. 17:44
금호강도 이제 슬슬 풀리나봐요.
좋은 소식 감사합니다![씨익]
05.02.17. 18:31
mk

축하합니다!

사진을 보자마자
손이 부들~ 부들~ 떨리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손이 이렇게 떨려
밥이나 제대로 퍼 먹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일요일 번개때까지
밥도 못 떠 묵고
부들~ 부들~ 떨다가 다 흘리삐~고
굶어서
어지러워 낚시 못하는 거 아닌지 모리겠네요.
05.02.17. 18:42
profile image
축하드립니다.[꽃]
실로 오랜만에 보는 4짜군요. 배스빵이 좋습니다.[굳]
내일 부엉덤미에 잠시 들려서 몸상태가 괜찮은지 테스트를 한번 해보아야 겠습니다.[씨익]
05.02.17. 19:22
염라대왕
그림이 참 좋네여 [굳]
오늘은 날이 참 좋아서 [배스]들이 놀기에
딱 좋은 날씨 같더라구여
그러나 전 오늘 봇또랑에 송어를 갔습니다.
누구이 권유땜에 [쳇]
그런데 송어를 대충 70마리정도는 잡은거 같아여
오전에는 루어로[ㅎㅎ][ㅎㅎ][ㅎㅎ]
오후에는 들낚으로[ㅋㅋ][ㅋㅋ][ㅋㅋ]
오른손이 뻐근 하네여
송어라서 사진 준비는 못했습니다 [씨익]
그래도 [배스] 4짜가 더부럽네여 [하하]
아~~저도 오늘 [배스] 사냥 갔으면 좋았을텐데

05.02.17. 21:24
그림의떡 글쓴이
에고고... 사짜로 이렇게나 축하해 주시니 부끄럽사옵니다~
오짜로 보답하겠나이다~ (_ _)
피딩이 오전10시, 오후 4시... 피딩타임이 가까워서 너무너무 좋네요^^
점심만 해결하면 하루종일 뻐근하게 할 수 있겠습니다.
토요일이 기대됩니다...^^
05.02.17. 22:14
축하합니다[꽃]
이 조행기 보면 중증님도 손떨리지 싶은데..
중증님 부엉덤이 함 가보셔야죠?
mk님 이번 일요일 헬쓱해진 모습으로 나타나시 겠군요[씨익]
05.02.18. 09:46
배스가 이제 슬슬 나오기 시작하고 있군요...^^
그래도 몇수를 하셨네요...대단한 내공입니다,,,,ㅎㅎㅎ
05.02.18. 11:29
profile image
겨우내 움츠렸던 로드를 탁탁 털고 일어 나야 겠네요.., 봄비속에 배스들도 신이 났나 봅니다...
05.02.18. 18:52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 리얼하네요. 출처 : 테클코리아
  • 배스눈먼배스 조회 130905.02.24.22:27
    05.02.24.
    07시 부푼 꿈을안고 애마가 남으로 달린다 영하2도 하늘은 잔뜩 찌푸려있고 워째 좀 불길한 기분이다.... 현풍 ic에 도착하여 이방가는길을 몰라 몇사람에게 전화(약좀 올랐을걸) 겨우 도착한 이방늪 바람이 매우차다...
  • 2005년 첫보팅!!
    배스맛동산 조회 132805.02.24.02:56
    05.02.24.
    아침에 목욕탕 갔다나오니 채은아빠님으로부터 전화가 한통와있습니다. 물론 출조가자는 얘기죠... 계획에도 없었는데 오케이 하고나니 마음이 바빠집니다. 멤버는 채은아빠님 그리고 ?%님, 맛동산!! 저번 하빈지에서...
  • 봄바람 부는 금호강
    오늘 간만에 정기출조일인 수요일을 맞이해서 날씨가 좋았습니다.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매천대교로 일단 출발했습니다. 오팔아이는 현풍권을 가자는 눈치... 하지만 제가 저번주에 매천을 잠시 들려보았을때 3짜 ...
  • 곧 몇일 뒤면 雲門표 러버지그와 스피너베이트용 몰드가 완성됩니다. 일차 테스트상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습니다.. 만일 테스트가 완료되어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만드는 방법 올려 드립니다. 집에서 아주 쉽게 자...
  • 호작질정경진 조회 765105.02.23.03:25
    05.02.23.
    지난번의 툴 만들고나서, 가지고 있던 부러진 블랭크와 짜투리 부품들을 모아 로드를 하나 만들어 봤습니다. 블랭크는 워낙 오래전에 구해 두었던 것이라, 메이커도 불명, 액션도 불명인 것이고, 원래 길이는 6피트 ...
  • 아침 9시 10분. 주섬주섬 챙겨입고 밥먹고 전주천으로 향했습니다. 추천대에서 장비챙겨서 낚시에 돌입. 뻘밭을 넘어 돌무더기를 넘어올때 약한 입질 두번을 받았으나 그이후로는 감감 무소식. 물색도 거시기하고 해...
  • 여름에 바글 바글 하던 녀석들 어디로 숨었는지 얼굴을 볼수가 없네요. 빨리 봄이 오길 바랍니다. 올해엔 가족여러분 모두 기쁜일만 가득 하시길...[꽃] 추운 하빈지 눌러주세요 추운 하빈지2 눌러주세요 박곡 공공의...
  • 2%님은 공공의 적...
    제안하셨던 나도배서님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이런 번개제안과 이어지는 번개 자주있었으면 합니다. 어제는 볼일때문에 오후 4시가 다되서야 하빈지에 갈수있었습니다. 지난주 골드웜의 기상분석과는 달리 주말인 일...
  • 2%님과 타피님을 가이드한 16명의 배서....
    토요일 오후가 되니 기온이 내려가고 바람도 세차게 부는 것이 일기예보가 정확하게 맞아 떨어지는 것이 영 불만이다... 한 번쯤은 일기예보가 어긋나기를 토요일과 일요일은 내심 바랬었는데... 토요일 저녁에 후배...
  • 남쪽 배스
    기타염라대왕 조회 163205.02.19.20:59
    05.02.19.
    안녕 하십니까? 염라 대왕 입니다.[꾸벅] 제가 어제 그 비바람 속에 또 남쪽을 댕겨 왔습니다. 어제와 오늘 바쁜 개인 사정으로 지금에야 조행기........[부끄] 한마디로 정말로 추웠습니다. 비는 오락 가락 어쩌다 ...
  • 낚시대를 끊이면.....야밤의 호작질.
    오늘은 그동안 눈길만 주고 있었던 녀석에 성은을 내려서 나의 침소....아니.....쩝. 작년에 하는 형님께서 필요 없다 주신 슈어캐치사 울트라스틱의 손잡이대. 2절대의 편리성이 문짝에 끼는 불상사를 일으켜서 산지...
  • 호작질정경진 조회 786205.02.18.21:41
    05.02.18.
    정경진입니다. 지금은 출장 중인데... 서울와서 머리아픈 일만 하다가, 아주 즐거운 일이 생겨서... [사악] 기쁜 마음에 부랴부랴 보고서 [궁금] 올립니다. 오늘 들렸던 사무실에서 "선반"을 발견했습니다. 지난 번 ...
  • 어제 그림에 떡님의 배스를 보고 부푼 가슴을 안고 배양과의 조우를 꿈꾸며 오늘 눈비가 내리는 가운데 부엉덤미로 향하였습니다. 물이 많이 불어있더군요. [뜨아] 입구부터 진흙탕입니다. 차로 가서 장화로 갈아신고...
  • 아직 동면모드에서 완전히 깨어난건 아니지만, 비가 그쳐 날씨가 따뜻해 도저히 집으로 바로 갈 수가 없어서, 퇴근길에 부엉더미엘 들렀습니다. 근 두달을 쉬면서 이미지 트레이닝만 주리줄창 했더니 쓰고싶은 루어가...
  • 황금배스를 잡아라 !!!
    황금(오렌지)배스가 다 있군요. 정말 희한합니다. 황금송어는 봤어도 황금 배스는 첨이네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http://espn.go.com/outdoors/bassmaster/columns/b_col_short_casts_0411/1972319.html
  • 생각하니, 몇가지 필수적인 툴이 있어야겠기에, 연휴기간 동안 짬을 내서 뚝딱거려 봤습니다. 오래전부터 생각하고 있던 것인데, 워낙 "헝그리" 스타일이다보니 [부끄] 자재 주워 모으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네요. ...
  • 옥계수로 잠깐 둘러봤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써보는 조행기입니다. [하하] 해마다 겨울시즌을 바쁘게 보냈는데, 이번겨울시즌은 초반에 발이 말썽을 부렸고, 때마침 나타난 와우(월드오브워크래프트)에 빠져서 한참 허덕였습니다. 아침 9시경 어딜...
  • 호작질탑워터뽕 조회 146405.02.15.00:26
    05.02.15.
    이름하여 버젼2를 출시하였습니다...[헤헤] 버젼1보다 조금 더 통통하고 워블링이가 조금더 강하며 ^^;;; 입수상태는 몸체의 1/3정도 잠기며... 훅은 더블훅을 달았습니다 ^^;;;;; 나름대로 반짝임을 추가하려고 홀로...
  • 배스키퍼 조회 128105.02.14.20:43
    05.02.14.
    2~3일 계속 오르는 기온에 오늘이후로는 비가오고 추워진다기에... 그리고 결정적으로 구미배스사냥 에서 남쪽으로 다녀왔는데 오짜가 많이 나왔다는 소식에 남쪽으로 다녀 왔습니다. 키퍼, 테트리스 외 1명 이렇게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