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을 바꾸었습니다.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일단 점심시간...

작은애가 소풍을 가는 바람에 엉겁결에 점심때 김밥이 생기고... [흐뭇]

사무실에서 김밥 먹고 노곡교로 달려보았습니다.

수초지대... 수심은 얕고 배스의 먹이사냥도 보이고... 오늘 상황이 괜찮은것 같습니다.

그...러...나...

반응이 없습니다.

지터버그, 스틱베이트, 지그와키, 네꼬, 스피너베이트, 노싱커로 조이기 들어갔지만... 잠잠...

그러던 와중에 반가운 중증님 오십니다. [쪽]

조금더 상류쪽으로 올라가 보기로 합니다.

릴을 부채살 모양으로 날려 놓은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그 사이를 헤집고 탑워터 루어를 날려봅니다.

전 한소리 들을 줄 알았는데... 어르신들 아무 말씀 안하십니다. 재수~

탑워터매니아님께 선물 받은 루어로 이렇게 저렇게 액션을 줘 봅니다.

바쁘게 도망가는 놈을 형상화(빠른 강아지 산책) 하다가 STOP... 5초 정지후 약한 액션 한번에

루어가 물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씨익]

바로 훅셑...

올 탑워터 첫 조과 입니다. 탑워터매니아님 기뻐해 주세요. [짝][짝][짝]


2005 탑워터 첫 수. 싸이즈는 얼마 안되지만 깍두기 배스입니다. [씨익]



얼마 지나지 않아 옆에 있던 중증님도 탑워터로 한 수 하십니다.


중증님의 턱걸이 4짜.



한 수씩 사이좋게 하고서는 기분 좋게 철수 합니다.


퇴근후 저녁...

연일 애보기 전선에 여념이 없는 깜.입니다.

오늘은 작전을 바꾸어 보았습니다.

애들을 데리고 바로 집으로 가지 않고 건너편으로 날라 버렸죠...

배고프다고 징징대는걸 어떻게? [씨익] 편의점에서 2,000원 과자로 해결합니다. [미소]


아예... 자리를 폈습니다.


제 소중한 딸내미들 입니다.



물위에 부유물들이 너무 많이 떠 있어... 애들이 아빠가 항상 이렇게 떵물에서 낚시하는줄 오해할까

두렵습니다. 깨끗한 물을 우리애들에게 물려 주어야 할텐데...


오늘은 지그헤드로 승부를 겁니다.

몇번 던져보니... 워낙 부유물이 걸려오고 마치 김양식장에 온 기분입니다. [씨익]

떼어내던 왼속 엄지와 검지가 초록색으로 염색되어 버립니다. [뜨아]


그런와중에 기어이 한 수 합니다.

근래 건너편에서 잡은 놈들중에 그나마 씨알이 가장 괜찮은 놈입니다. [흐뭇]


채비는 빨간색 게리 컬리테일 1/16 지그헤드. 큰애가 찍은 사진입니다. [씨익]


애들 앞에서 아빠 어깨 치켜 올라갑니다.

'우리 아빠 최고~' [흐뭇][흐뭇][흐뭇][흐뭇][흐뭇] 애들의 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씨익]


슬슬 애들이 지겨워 합니다.

이때... 태클 박스를 열어 젖힙니다.

일단 애들이 보면 갖은 색깔의 웜들이 눈에 신기해 보입니다.

그래서 자기가 제일 마음에 드는걸로 골라라... 그리고 그걸루 아빠가 던져주면 너희들이 낚시해라..

뭐 이런식으로 했습니다. 애들이 재미있어 합니다.

웜 고르는데 딸내미들이라 기준이 있는듯 합니다.


작은애 - 수현언니... 제일 섹시한걸루 골라라~

큰애 - 아이다~ 귀여운걸로 골라라~


ㅋㅋ 귀여운 것들... [사랑해]


그러고 놀고 있는데... 놓아두었던 제 낚시대를 다시 올려 잡는 순간...

낚시대가 바르르 떨고 있네요. [푸하하] 자동 훅셑에 잔챙이 한 마리 걸려 나옵니다.

애들... '우리아빠 진짜 잘 잡는다~' [흐뭇]


자동 훅셑... 빨간색 게리 컬리테일 1/16 지그헤드. 작은애가 찍은 사진입니다. [씨익]



요로코롬 조금씩 조금씩 애들 전염시키고... 다음엔 애들 엄마...

그리곤... 주말에 가족 낚시 조행을 다녀볼까 합니다. [씨익]


오늘 작전은 대성공 입니다. [미소]


그럼... 휘버덕~

                     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