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늦은 조행기
||0||0안녕하세요. 깜.입니다.
안동 기록경신편 조행기를 이제서야 올립니다.
몇 주 전부터 일요일엔 밀양을 가자고 계획을 잡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날라든 대구루어클럽의 밀양 소풍 소식...
안되겠다 싶어 장소를 안동으로 변경합니다.
모이는 일시는 8월 7일 자정.
장소는 라테르...
순식간에 나도배서님, 올드보이님, 건달배스님, 채은아빠님, 끄리사냥님, 에어복님, 깜. 이렇게 7명이
집결합니다.
날씨는 우중충... 라테르에 계시던 운문님께 주진교 상류로 가라는 포인트 코치 받고
김지흥님의 선물을 건네 받습니다.
전지 크기의 안동호 상세 지도였습니다.
다시 한번 김지흥님 감사히 잘 보겠습니다. [꾸벅]
우선 회비 각출... 김밥 구입하고 컵라면 사고... 포인트 진입을 편케 하기 위해 4륜차 두 대에
나누어 보트 및 장비를 싣고 나뉘어 승차합니다.
1조 : 나도배서님, 건달배스님(운짱), 채은아빠님, 깜.
2조 : 올드보이님, 끄리사냥님, 에어복님(운짱)
부푼 가슴을 안고 출발...
제대로 잠을 잔 사람은 없는것 같은데... 다를 생글생글 합니다.
출발하고서야 초록뱀님께 연락...
초록뱀님 합류 결정하고 주진교로 출발합니다. 부~~~~웅.
날씨는 조금 흐렸는데...
어라... 군위 휴게소에 내려 커피 한 잔씩 하는데... 빗 방울이 굵어 집니다. [뜨아]
그러나... 7인의 용사들 누구 하나 포기의 멘트 한 소절도 내 뱉지 못합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는 도중... 굵은 빗 방울도 만나고...
남안동 IC를 빠져 나와 달리는 도중에서 국지성 소나기를 여러번 만났습니다.
오전 2시경일까요?
2%님 '안동 배스사냥'에 계시다고 가는 길에 잠시 들리라고 하시네요.
도착한 '안동 배스사냥'... 초록뱀님 합류하십니다.
2%님과 BIC의 뽕애님, TBW의 권재율님 같이 오셨고... 안동배스사냥 사장님과 사모님이 계시네요.
몇 번 안동을 오고가며 안동배스사냥에 들리곤 하는데... 24시간 영업합니다.
필요한 것이 있으면 시간 불문 들이대면 됩니다.
그리고 혹시 구명조끼를 준비하지 못한 상황이면 안동배스사냥에서 무료로 대여하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2%님과 안동배스사냥 사장님께선 직벽에 고기가 빠졌다며 곳부리를 공략하라고 하네요.
그러기엔 '주진교' 보다는 '수멜' 쪽을 권하시더라구요.
현지인의 조언을 따르라는 배스낚시의 룰에 따라 당초 주진교 상류로 계획했던 것을
수멜쪽으로 수정합니다.
사장님의 안동호 지도 한 장 건네받고... 사모님의 따뜻한 커피 한 잔 대접받고 수멜로 출발합니다.
먼저 한 번 가본적 있던 2조의 끄리사냥님과 올드보이님께서 앞장 섭니다.
들뜬 마음으로 달립니다.
진입을 잘못해서 일방 통행 구간에서 역주행을 하는등... 선두조가 조금 헤매는것 같습니다. [씨익]
그러나 얘기대로 안동대학교, 임하 보조댐 지나서 좌회전 하구... 착착 진행됩니다.
산길로 진입합니다. 가고 또 가고 자꾸 가도 계속 갑니다.
후발로 가고 있는 나도배서님 한 마디 하십니다.
'여기가 아닌가벼~' 하는거 아냐?
그런데... 아뿔싸... [헉]
앞차가 섭니다.
끄리사냥님 曰 : '여기가 아닌가 봅니다.'
전체 일동 : [기절] [기절] [기절] [기절] [기절] [기절] [기절]
차를 다시 돌려 왔던길을 다시 나갑니다. 비는 여전히 조금씩 오고 있습니다.
나오다 보니 갈라지는 길이 있었더라구요. 푯말이 나무가 많이 자라서 가려진 모양입니다.
자~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아직 어둑어둑 합니다. 시간은 4시가 안되었지 싶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비가 뚝 그칩니다. 재수~ [미소]
일동 내려서... 영역 표시하고... 식사 준비를 합니다.
가스렌지 물 올리고 컵라면 준비하고 김밥을 풀어 해칩니다.
입낚시에 열중합니다.
맛있게 컵라면과 김밥을 한 그릇씩 비우고서 아직 어둑어둑한데 보트를 폅니다.
서론이 참 길었습니다. [씨익]
왜냐면 본론이 짧기 때문이죠... [부끄] [푸하하]
1조: 나도배서님의 땡칠이(270) 보트 : 나도배서님, 채은아빠님
2조: 끄리사냥님의 보트 : 끄리사냥님, 올드보이님
3조: 콩 다섯개님의 보트 : 건달배스님, 에어복님
4조: 초록뱀님의 노랭이 보트 : 초록뱀님
5조: 깜.의 보트 : 깜.
이렇게 조 편성이 되었습니다.
모두들 어두운 와중에 일사분란하게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물가까지 10-20m 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배를 피고 이동하기에 그리 힘은 들지 않습니다.
여명이 밝아올때쯤 모든 배들이 안동호에 떴습니다.
자~ 이제 시작입니다. 각개전투가...
초록뱀님은 물가에 내려서 우측으로 치고... 건달배스님, 에어복님 조와 끄리사냥님과 올드보이님 조는 좌측으로 치고 갑니다.
나도배서님과 채은아빠님, 그리고 깜.은 물을 가로질러 건너편으로 갑니다.
다른분들은 잘 모르겠으나... 대부분 네꼬와 카이젤, 지그헤드로 공략을 준비하신것 같고...
깜.도 오늘은 1/8 온스 지그헤드로 공략하리라 마음 먹습니다.
그러나... 입질이 없습니다. 가끔 수초부근이나 곳부리 끝에서 20-30m 떨어진 곳에 울렁임이 포착됩니다.
물에 잠긴 수초 부근에 고기가 있을것 같아서 공략해 보았으나 입질은 없습니다.
천금 같은 여름철 일출전후 피딩 타임은 이렇게 흘러가고야 마는 것인지... 슬슬 답답해 집니다.
위 사진처럼 여러 포인트들이 있습니다.
제 앞을 나도배서님과 채은아빠님께서 치고 가셨기에 전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분명 차분히 공략했을터... 그렇다면 난 빠르게 탐색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예전 강창교에서 사고쳤던 딮 크랭크가 생각났습니다.
마사토 직벽으로 이루어진 지형앞에서 차분히 공략해 봅니다.
보이는 정면이 마사토 직벽, 바로 우측이 물속으로 쭉 뻗은 곳부리 지형...
좀 멀리 떨어져서 직벽과 곳부리 사이를 딮 크랭크를 최대한 장타를 쳐서 빠르게 운용합니다.
연안에서 10여미터 떨어진 곳에서 강한 입질을 받습니다.
'오예~ 왔어!!!'
순간 직감합니다. 대물이다...
갑자기 입에서 큰 소리가 나옵니다. 조용하던 안동호가 제 목소리로 인해 들뜹니다.
"왔어... 왔어..."
베이트 12파운드 엑스트라 스트롱. 라인에 대한 믿음은 있었지만...
놈의 힘이 전혀 느껴보지 못한 강력함입니다.
털리지 않도록 힘 조절하며 훅셑 한 번 더하고 파이팅에 들어갑니다.
"어~ 어~"
힘이 장난아닙니다. 조금 빡시게 잠궈 놓은 드랙을 째고 나가는데... 이러다 일나겠다 싶어...
파이팅중 드랙을 조금 풉니다. 베이트로 파이팅중 드랙을 열어 주기는 처음입니다. [미소]
멀리 놈의 형체가 들어납니다. 또 입에서 나오는 고함소리...
"6짜다... 6짜 !!!"
안동호가 쩌렁쩌렁 울립니다. [푸하하]
가까이 왔다가 다시금 물속으로 쳐박는 놈과의 힘 대결을 서너차례...
포기한건지... 거의 보트 앞으로 끌려왔을때 체크 합니다. 훅셑 상황.
역시... 트레블 훅 뒤쪽 2개가 단단히 놈의 입을 관통하고 있었습니다. [흐뭇]
'그려... 내가 이긴거야...'
그런데 다시금 물속으로 쳐박는 놈... 그러고는 보트 아래를 지나 바로 등 뒤편으로 이동하려는 놈...
안되겠다 싶어 급히 로드를 물 속으로 완젼히 쳐박고... 바늘털이를 하지 못하도록 힘을 조절합니다.
다행히 다시 끌려 옵니다. [미소]
놈의 아래턱을 단단히 움켜지는 순간... 이렇게 싸움은 끝이 납니다. [흐뭇]
바로 자로 대충 재어보니 60은 안됩니다. [씨익]
놈을 들고 나도배서님의 보트로 갑니다. 사진 박으러... [씨익]
갔더니 벌써 채은아빠님께서 첫 수를 올리셨더군요.
저도 멋진 포즈를 취하려 했으나... 너무 무거워서리... [사악]
나도배서님의 사진기로 몇 컷하고...
제 사진기로도 몇 컷 남깁니다.
눕혀서 계측 결과 56Cm. 개인기록 경신입니다.
태클 박스에 눕히려 하니 추~욱 처집니다. [미소]
히트 장비와 채비 입니다.
5짜 잡아서 파노라마로 찍어서 보여주겠다던 약속... 수행을 위해...
파노라마 촬영을 시도 하지만... 번번히 놈의 몸부림으로 인해 실패 합니다.
거기다 카메라 밧데리도 다 되어버린터라... 재빨리 한손으로 밧데리 교체하고... 다시 시도합니다.
머리쪽만 찍은 사진이 5장이 넘습니다. [부끄]
겨우 성공한 것을 붙여보니... 완전 이상한 고기가 되어 버려 올리기를 포기합니다. 죄송합니다.
이제 릴리즈... 릴리즈 했으나 놈이 배를 뒤집습니다.
제가 파노라마 샷을 위해 너무 지체한 것 같습니다. [헉]
기록 경신축하 드립니다 [꽃][꽃][꽃]
05.08.09. 13:08
한번 더 축하드립니다.[꽃]
저놈을 보고 있노라니..
새삼스럽네요.
갔다와서 좀 헤멨지만..
주구장창 입질이 없다가도 한 두번 들어오는 입질이 매력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기대를 하지 않고 가서 입질을 받아서 그런가요..
기회가 되면 또 가입시다..[씨익]
저놈을 보고 있노라니..
새삼스럽네요.
갔다와서 좀 헤멨지만..
주구장창 입질이 없다가도 한 두번 들어오는 입질이 매력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기대를 하지 않고 가서 입질을 받아서 그런가요..
기회가 되면 또 가입시다..[씨익]
05.08.09. 13:14
푸른아침
깜님 !!! 대물 축하드립니다.
그날 저두 주진교에서 출발해서 대동리까지 주구창창 낚시했습니다.
수온이 30도를 오르내리더군요
바닦 바위에는 청태가 짙께 끼어 돌틈을 루어가 지나와도 바위라는 느낌이 안들정도 였습니다.
육초는 이미 썩어가고 있고...
당분간은 낚시하기가 더 힘들어지고 탑워터 보다는 웜낚시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날 저두 주진교에서 출발해서 대동리까지 주구창창 낚시했습니다.
수온이 30도를 오르내리더군요
바닦 바위에는 청태가 짙께 끼어 돌틈을 루어가 지나와도 바위라는 느낌이 안들정도 였습니다.
육초는 이미 썩어가고 있고...
당분간은 낚시하기가 더 힘들어지고 탑워터 보다는 웜낚시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05.08.09. 13:30
축하드립니다~
잊혀질때쯤 한번씩 터지는 깜님의 빅배싱 조행기,,,,,,부러버용~
잊혀질때쯤 한번씩 터지는 깜님의 빅배싱 조행기,,,,,,부러버용~
05.08.09. 13:45
좋쿠먼..[굳][꽃]
난 언제 한번 잡아보나 저런 대물[헤헤]
난 언제 한번 잡아보나 저런 대물[헤헤]
05.08.09. 15:55
goldworm
기어이 일을 내셨네요. [굳]
05.08.09. 15:59
고 놈 참...
깜님이랑 더 놀다 가고 싶었나 봅니다.
허연 배를 드러내 놓고 "청기올려 백기올려" 게임하자는 거 같은데요.[씨익]
깜님이랑 더 놀다 가고 싶었나 봅니다.
허연 배를 드러내 놓고 "청기올려 백기올려" 게임하자는 거 같은데요.[씨익]
05.08.09. 18:24
즐거운모임 보기 좋습니다.
05.08.09. 18:50
잊을만하면 올라오는 깜님의 대물소식.....
배아프네요...[헤헤]
기록갱신 축하드려요..[꽃]
배아프네요...[헤헤]
기록갱신 축하드려요..[꽃]
05.08.09. 22:58
축하합니다....[꽃]
모두들.. 즐겁게 다녀오셨네요....[하하]
모두들.. 즐겁게 다녀오셨네요....[하하]
05.08.10. 00:15
깜님 기록갱신을 축하드립니다.
오랜만에 만나보는 대물입니다. 부럽습니다.
반가운 얼굴들을 조행기로 뵈니 좋습니다.
항상 건강들하시고 안전한 보팅, 배싱 하시길 바랍니다.
오랜만에 만나보는 대물입니다. 부럽습니다.
반가운 얼굴들을 조행기로 뵈니 좋습니다.
항상 건강들하시고 안전한 보팅, 배싱 하시길 바랍니다.
05.08.10. 02:15
오짜..[기절]오짜..[기절] 여기저기 오짜소식이네요. 깜님 축하드려요.[꽃][꽃]
05.08.10. 08:00
깜 글쓴이
축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꾸벅]
05.08.10. 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