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번째 로드, 2편, 가이드 달기와 마무리.
이번 작업은 가이드 달기에 대해 쓰려했습니다만...
우째우째 하다보니 시간만 흐르고... 그냥 나머지 다 뭉뚱구려서 대충 적어볼까 합니다. [미소]
우선, 지난번 작업 이후의 내용들, 간단한 사진으로 때우고... [씨익]
가이드 달때의 실감기 작업입니다. 다들 아시지요 ? [미소]
지난번 만든 손잡이 부분에 제작일자와 간단한 사양, 사인을 넣었습니다. 촛점이 잘 안 맞아서리... [부끄]
완성된 모습입니다.
꽂았을 때의 모습. 전체길이는 6피트 입니다.
지난번 로드의 마무리는 이렇게 대충~ 때우고... 이제 본론입니다. [미소]
기왕에 로드 빌딩에 관한 개략적인 내용을, 정보 차원에서 정리하자고 했던 글이니... 그간의 공부했던 내용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대부분의 내용은, 책어서 보고, 인터넷에서 찾은 것들이고, 가능한 한 신뢰할 수 있을만한 내용들만 옮기도록 노력하려 합니다. [부끄]
개인적인 느낌으로 볼 때, 블랭크 자체를 제외하면, 로드의 성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가이드인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아직은 공부하고 있는 입장이라, 그나마 얻은 정보로 글을 채울 수 밖에 없다보니, 아무래도 내용은 좀 부실해 질 것 같네요. [부끄] 기왕에 공부하는 느낌으로 쓰는 글이니, 이미 알고 계신 분들께서는 가르침 주시기를 부탁드리고, 그 외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함께 연구해 보는 것도 좋겠지요 ? [씨익]
1. 가이드 스페이싱 - 배열의 개요.
가이드 스페이싱이라하면, 팁탑에서 부터 첫번째 가이드, 두번째 가이드... 마지막 버트 가이드까지의 거리를 이야기 합니다. 로드의 파워에 따라, 액션에 따라, 거리도 달라지고, 크기도 달라지겠지요. [미소]
가이드의 위치 결정은 아래의 여러가지 요소를 고려해서 이루어지게 되겠지만, 가장 간단한 방법은 같은 블랭크를 사용한 로드를 구해서 그대로 따라하는 겁니다. [씨익]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하는 것 하나... 따라 할 때는 손잡이 길이까지 같도록 해야한다는 것이지요. 같은 블랭크에 손잡이 길이가 다르면, 당연히 첫번째 가이드의 위치가 바뀌고 - 혹은 라인 흐름이 바뀌겠지요 - 나머지 가이드의 위치도 의미없어 집니다.
그런데... 저 같이 구입한 제품이 몇개 없는 사람은 따라하기용 로드가 있을리 없지요. 그래서...
따라하기용 로드가 없는 경우라면, 이렇게 합니다.
2. 첫번째 가이드의 위치와 크기
릴시트 중앙에서부터 (혹은 릴의 중앙에서부터) 첫번째 가이드까지의 위치를 결정합니다.
첫번째 가이드의 위치와 크기는 블랭크의 파워나 액션에 따른 변화폭이 작은 편입니다.
이 위치가 중요해지는 이유는, 캐스팅 시 릴에서 풀려나가는 라인이 가이드에 부딛혀 받는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그리하자면, 릴의 스풀 크기 와 각도 (스피닝 릴의 경우) 혹은 레벨와인더의 좌우 폭 (베이트 릴의 경우)을 고려해서, 첫번째 가이드의 위치와 구경을 결정합니다.
첫번째 가이드가 지나치게 작으면, 릴의 스풀에서 풀려나온 라인이 가이드에 부딛혀 생기는 저항이 커지므로, 당연히 캐스팅 거리가 줄어들게 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책의 저자는 이 거리를 11인치(27cm) 에서 35인치(88.90cm)까지 실험해 보았다고 하는데, 너무 가까와도, 너무 멀어도 캐스팅 거리와 정확도에 문제가 생긴다고 소개하더군요.
결론적으로, 그까이꺼 머 대~충 아래의 기본 거리를 기준으로 조정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책에 나와있는 개략적인 정보로는 ...
- 플라이 로드 : 28~32 인치 (짧고 가벼운 로드일수록 가깝게, 그 반대는 멀게)
- 울트라 라이트 스피닝 : 16~24인치
- 스피닝 : 19~27인치
- 바다용 스피닝 : 20~27인치
- 베이트캐스팅 : 17~25인치
- 파핑 (Popping) : 18~26인치
...... 나머지는 관심사에서 좀 머니까, 생략 합니다. [씨익]
를 기준으로 테잎으로 붙여 테스트 하며 조정해 본 후에 결정하라 하네요.
크기에 있어서는, 배스용 로드에서 스피닝의 경우 25~16 (mm), 요즘 시판되는 제품들을 보면, 캐스팅의 경우 16 부터 그 이하의 것들이 주로 쓰이더군요. 같은 스피닝 로드라도, 설계자의 의도에 따라 크기가 달라질 수 있으니, 메이커와 모델에 따라 다른 가이드가 쓰이고 있는 것이 당연한 결과인 것 같습니다.
3. 적절한 가이드 수
가이드의 수는 치명적인 요인은 아니라 합니다. 하지만, 너무 적으면 로드가 받는 스트레스의 분산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게되고, 너무 많으면 둔한 로드가 되어버리지요.
설계된 블랭크의 파워와 액션, 용도, 핸들 길이 기타등등과 설계자의 의도에 따라, 가이드의 숫자는 변할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팁탑이라 (Tip Top) 부르는 탑가이드를 제외하고, 나머지 가이드는 1피트당 최소 1개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6피트 로드라면, 6개. 7피트 로드라면 7개가 되겠네요.
4. 나머지 가이드의 위치 결정
가이드의 배열은 블랭크가 받는 스트레스의 효율적인 분산을 위해, 블랭크의 액션에 따라 그 위치가 많이 바뀌게 됩니다. 예를들어, 팁쪽이 많이 휘게되는 패스트 액션의 블랭크라면, 모데라토 액션의 블랭크에 비해 팁 쪽에 더 많은 가이드가 배치되는 결과가 되는 것이지요.
시판되고 있는 제품을 보면, 제조사 마다, 모델 마다 가이드의 모양과 배열이 다릅니다.
하지만, 블랭크의 파워와 액션을 생각하면 기본적인 취지에 - 스트레스의 분산 - 충실한다는 가정으로 대충의 공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 블랭크에 대한 혹은 제시된 가이드 배열표가 없을 경우 휘어보며 눈대중으로 찾기보다는 좀 더 효율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공식은 아주 간단합니다. 필요한 인수는 각 가이드간의 거리를 비례적으로 만들어 줄 가중치, 그리고 총 가이드 숫자, 마지막으로 버트 가이드로부터 팁탑까지의 거리입니다.
예를들어, 지금 제가 만들고 있는 스피닝대를 기준으로 계산을 해 보면...
블랭크의 길이는 5.8ft , 첫 가이드는 릴시트로 부터 55cm에 배치, 팁탑까지의 나머지 거리: 95cm,
이 사이에 달아야 할 가이드는 5개 (팁탑 제외, 총 6개의 가이드) 이고,
가중치를 2.5cm로 설정하면, 가이드가 배열될 전체 거리와 각 가이드의 위치는 아래 공식으로 계산 할 수 있습니다.
+- (팁탑에서 첫번째 가이드까지의 거리를 의미합니다.)
| +- (두번째가이드)
| | +- (세번째가이드) ...
전체거리 (95cm) = X + X+2.5*1 + X+2.5*2 + X+2.5*3 + X+2.5*4 + X+2.5*5
X + X+2.5 + X+5.00 + X+7.5 + X+10.0 + X+12.5
95cm = 6X + 37.5, X = 57.5/6 = 9.58cm
이렇게 해서 팁탑에서 첫번째 가이드 까지의 거리 'X'를 구한 후에, 다시 공식에 대입하면, 나머지 가이드 들의 위치가 계산되지요.
참고로, 증가치를 4.2cm로 설정, 총 가이드 숫자를 5개로 해서 이 공식에 의해 계산해 본 결과는, 제가 가지고 있는 G-Loomis SJR722 스피닝로드의 가이드 배열과 정확하게 일치합니다.
이 공식이 절대적인 것은 "절대"아지만, 일단 배열을 생각 할 때 기본적인 참고 자료로는 아주 유용하다고 하겠습니다. [미소]
이 부분에 대한 전문가적인 측면에서의 검토를 위해, 건축이 전공이신 분께 조심스레 각 가이드가 받는 힘의 분산에 대해 여쭈어 보았습니다. 기본적으로 힘은(모멘트) 거리의 제곱에 비려한다 하시더군요.
이를 바탕으로 낚시대의 각 가이드에 인가되는 모멘트에 대한 계산에 대해 생각해 보았는데, 블랭크는 고유한 테이퍼가 있고 (앞이 가늘고 뒤는 굵은), 재질에 따른 휨새도 달라지고...
따라서, 단순한 비례식에 의한 계산을 불가능하고, 비선형 공식을 만들어야 한다는 결론이었습니다.
이 부분은 아무래도 블랭크 설계를 하시는 분들의 몫이라 생각되어 접기로 했습니다. [씨익]
동네프로님, 감사드립니다.[꾸벅]
5. 가이드의 무게와 영향
잘 아시는 것 처럼, 가이드의 무게가 증가하면, 로드의 앞쪽 무게가 증가합니다.
생각할 수 있는 영향으로는, 첫째로 감도 저하이고, 두번째로는 블랭크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액션도 달라질 수 있겠고, 손잡이를 중심으로 보았을 때 앞쪽의 무게가 증가하니, 오래 들고 있을 때의 피로감도 늘어날 겁니다.
초보자가 가장 범하기 쉬운 실수 중 하나가 가이드를 지나치게 많이 다는 것이라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숫자가 늘어나면, 당연히 무게도 늘어나겠지요. [미소]
가이드의 재질에 따라 무게의 차이도 상당합니다. 결론은 가격으로 이어지는 현실에서... 배스낚시를 즐기는 제 경우에는 프로선수 만큼의 사용횟수가 되지 않는다면, 굳이 비싼 가이드를 사용해서 무게를 줄이기 보다는 싼 가이드로 갯수를 줄이는 것이 낫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가이드의 재질과 역할이 특히 강조되는 용도의 - 지깅, 트롤링 등등 - 대를 만들 때에는 깊이 생각해 볼 문제이겠지요. [미소]
6. 가이드 배열 표
원래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에는, 각 제조사의 가이드배열표를 넣을 예정이었지만, 쓰다보니, 타자도 힘들뿐더러... [푸하하] 인터넷을 뒤지면 다 나오는 자료라 굳이 넣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꾸벅]
결론적으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 전문가들에게는 상식일지도 모르는 - 너저분하게 늘어 놓아서, 보는 분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해 드리는 것은 아닌지... 정말 걱정이됩니다. [아파]
간단한 것들이지만, 저 나름대로 공부해 가면서 궁금했던 것들이고, 혹시나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참고하실 수 있지않을까 싶어 적게 되었는데... 편한 마음으로 보아 주시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리옵고... [부끄]
취미는 그저 취미일 뿐이겠지요. 스스로가 만족 할 수 있으면 그 뿐이 아닌가 합니다.
작대기 하나를 가지고 이러쿵 저러쿵 떠드는 것도 우스워 보일 수 있긴 하지만, 그저 만들기만 한다면, 조립의 수준을 벗어나기 힘들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저런 것에 대해 고민도 해 보고, 이렇게 저렇게 실험도 해 보고... 해 보면서 그 즐거움이 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흐뭇]
개인적으로는 대나무 대를 생각하고 로드 만들기를 시작했는데...
(참고로, 제가 생각하는 대나무 대는 정삼각형의 단면을 가진 대나무 6쪽을 붙여서 블랭크를 만들고 거기에 가이드 붙인 형태의 대 랍니다.) 기본적인 사항들을 살펴보는데도 벌써 육개월이 넘어가네요. [미소] 아직 대나무 공부도 다 못했는데, 언제나 블랭크를 설계할 수 있을지...
기억도 못 할 만큼 수많은 싸이트들을 돌아다니며, 조각조각 주워들은 정보들이 대부분이라, 어느것이 옳고 그르다는 말씀은 감히 드릴 수가 없는 점, 지극히 주관적인 내용들이 많은 점, 또, 정리가 불가능한 관계로 참조와 인용에 대한 정보도 함께 올리지 못하는 점,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꾸벅]
끝으로, 잘못된 점 지적해 주시고, 알고 계신 내용에 대해 가르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미소]
우째우째 하다보니 시간만 흐르고... 그냥 나머지 다 뭉뚱구려서 대충 적어볼까 합니다. [미소]
우선, 지난번 작업 이후의 내용들, 간단한 사진으로 때우고... [씨익]
가이드 달때의 실감기 작업입니다. 다들 아시지요 ? [미소]
지난번 만든 손잡이 부분에 제작일자와 간단한 사양, 사인을 넣었습니다. 촛점이 잘 안 맞아서리... [부끄]
완성된 모습입니다.
꽂았을 때의 모습. 전체길이는 6피트 입니다.
지난번 로드의 마무리는 이렇게 대충~ 때우고... 이제 본론입니다. [미소]
기왕에 로드 빌딩에 관한 개략적인 내용을, 정보 차원에서 정리하자고 했던 글이니... 그간의 공부했던 내용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대부분의 내용은, 책어서 보고, 인터넷에서 찾은 것들이고, 가능한 한 신뢰할 수 있을만한 내용들만 옮기도록 노력하려 합니다. [부끄]
개인적인 느낌으로 볼 때, 블랭크 자체를 제외하면, 로드의 성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가이드인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아직은 공부하고 있는 입장이라, 그나마 얻은 정보로 글을 채울 수 밖에 없다보니, 아무래도 내용은 좀 부실해 질 것 같네요. [부끄] 기왕에 공부하는 느낌으로 쓰는 글이니, 이미 알고 계신 분들께서는 가르침 주시기를 부탁드리고, 그 외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함께 연구해 보는 것도 좋겠지요 ? [씨익]
1. 가이드 스페이싱 - 배열의 개요.
가이드 스페이싱이라하면, 팁탑에서 부터 첫번째 가이드, 두번째 가이드... 마지막 버트 가이드까지의 거리를 이야기 합니다. 로드의 파워에 따라, 액션에 따라, 거리도 달라지고, 크기도 달라지겠지요. [미소]
가이드의 위치 결정은 아래의 여러가지 요소를 고려해서 이루어지게 되겠지만, 가장 간단한 방법은 같은 블랭크를 사용한 로드를 구해서 그대로 따라하는 겁니다. [씨익]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하는 것 하나... 따라 할 때는 손잡이 길이까지 같도록 해야한다는 것이지요. 같은 블랭크에 손잡이 길이가 다르면, 당연히 첫번째 가이드의 위치가 바뀌고 - 혹은 라인 흐름이 바뀌겠지요 - 나머지 가이드의 위치도 의미없어 집니다.
그런데... 저 같이 구입한 제품이 몇개 없는 사람은 따라하기용 로드가 있을리 없지요. 그래서...
따라하기용 로드가 없는 경우라면, 이렇게 합니다.
2. 첫번째 가이드의 위치와 크기
릴시트 중앙에서부터 (혹은 릴의 중앙에서부터) 첫번째 가이드까지의 위치를 결정합니다.
첫번째 가이드의 위치와 크기는 블랭크의 파워나 액션에 따른 변화폭이 작은 편입니다.
이 위치가 중요해지는 이유는, 캐스팅 시 릴에서 풀려나가는 라인이 가이드에 부딛혀 받는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그리하자면, 릴의 스풀 크기 와 각도 (스피닝 릴의 경우) 혹은 레벨와인더의 좌우 폭 (베이트 릴의 경우)을 고려해서, 첫번째 가이드의 위치와 구경을 결정합니다.
첫번째 가이드가 지나치게 작으면, 릴의 스풀에서 풀려나온 라인이 가이드에 부딛혀 생기는 저항이 커지므로, 당연히 캐스팅 거리가 줄어들게 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책의 저자는 이 거리를 11인치(27cm) 에서 35인치(88.90cm)까지 실험해 보았다고 하는데, 너무 가까와도, 너무 멀어도 캐스팅 거리와 정확도에 문제가 생긴다고 소개하더군요.
결론적으로, 그까이꺼 머 대~충 아래의 기본 거리를 기준으로 조정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책에 나와있는 개략적인 정보로는 ...
- 플라이 로드 : 28~32 인치 (짧고 가벼운 로드일수록 가깝게, 그 반대는 멀게)
- 울트라 라이트 스피닝 : 16~24인치
- 스피닝 : 19~27인치
- 바다용 스피닝 : 20~27인치
- 베이트캐스팅 : 17~25인치
- 파핑 (Popping) : 18~26인치
...... 나머지는 관심사에서 좀 머니까, 생략 합니다. [씨익]
를 기준으로 테잎으로 붙여 테스트 하며 조정해 본 후에 결정하라 하네요.
크기에 있어서는, 배스용 로드에서 스피닝의 경우 25~16 (mm), 요즘 시판되는 제품들을 보면, 캐스팅의 경우 16 부터 그 이하의 것들이 주로 쓰이더군요. 같은 스피닝 로드라도, 설계자의 의도에 따라 크기가 달라질 수 있으니, 메이커와 모델에 따라 다른 가이드가 쓰이고 있는 것이 당연한 결과인 것 같습니다.
3. 적절한 가이드 수
가이드의 수는 치명적인 요인은 아니라 합니다. 하지만, 너무 적으면 로드가 받는 스트레스의 분산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게되고, 너무 많으면 둔한 로드가 되어버리지요.
설계된 블랭크의 파워와 액션, 용도, 핸들 길이 기타등등과 설계자의 의도에 따라, 가이드의 숫자는 변할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팁탑이라 (Tip Top) 부르는 탑가이드를 제외하고, 나머지 가이드는 1피트당 최소 1개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6피트 로드라면, 6개. 7피트 로드라면 7개가 되겠네요.
4. 나머지 가이드의 위치 결정
가이드의 배열은 블랭크가 받는 스트레스의 효율적인 분산을 위해, 블랭크의 액션에 따라 그 위치가 많이 바뀌게 됩니다. 예를들어, 팁쪽이 많이 휘게되는 패스트 액션의 블랭크라면, 모데라토 액션의 블랭크에 비해 팁 쪽에 더 많은 가이드가 배치되는 결과가 되는 것이지요.
시판되고 있는 제품을 보면, 제조사 마다, 모델 마다 가이드의 모양과 배열이 다릅니다.
하지만, 블랭크의 파워와 액션을 생각하면 기본적인 취지에 - 스트레스의 분산 - 충실한다는 가정으로 대충의 공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 블랭크에 대한 혹은 제시된 가이드 배열표가 없을 경우 휘어보며 눈대중으로 찾기보다는 좀 더 효율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공식은 아주 간단합니다. 필요한 인수는 각 가이드간의 거리를 비례적으로 만들어 줄 가중치, 그리고 총 가이드 숫자, 마지막으로 버트 가이드로부터 팁탑까지의 거리입니다.
예를들어, 지금 제가 만들고 있는 스피닝대를 기준으로 계산을 해 보면...
블랭크의 길이는 5.8ft , 첫 가이드는 릴시트로 부터 55cm에 배치, 팁탑까지의 나머지 거리: 95cm,
이 사이에 달아야 할 가이드는 5개 (팁탑 제외, 총 6개의 가이드) 이고,
가중치를 2.5cm로 설정하면, 가이드가 배열될 전체 거리와 각 가이드의 위치는 아래 공식으로 계산 할 수 있습니다.
+- (팁탑에서 첫번째 가이드까지의 거리를 의미합니다.)
| +- (두번째가이드)
| | +- (세번째가이드) ...
전체거리 (95cm) = X + X+2.5*1 + X+2.5*2 + X+2.5*3 + X+2.5*4 + X+2.5*5
X + X+2.5 + X+5.00 + X+7.5 + X+10.0 + X+12.5
95cm = 6X + 37.5, X = 57.5/6 = 9.58cm
이렇게 해서 팁탑에서 첫번째 가이드 까지의 거리 'X'를 구한 후에, 다시 공식에 대입하면, 나머지 가이드 들의 위치가 계산되지요.
참고로, 증가치를 4.2cm로 설정, 총 가이드 숫자를 5개로 해서 이 공식에 의해 계산해 본 결과는, 제가 가지고 있는 G-Loomis SJR722 스피닝로드의 가이드 배열과 정확하게 일치합니다.
이 공식이 절대적인 것은 "절대"아지만, 일단 배열을 생각 할 때 기본적인 참고 자료로는 아주 유용하다고 하겠습니다. [미소]
이 부분에 대한 전문가적인 측면에서의 검토를 위해, 건축이 전공이신 분께 조심스레 각 가이드가 받는 힘의 분산에 대해 여쭈어 보았습니다. 기본적으로 힘은(모멘트) 거리의 제곱에 비려한다 하시더군요.
이를 바탕으로 낚시대의 각 가이드에 인가되는 모멘트에 대한 계산에 대해 생각해 보았는데, 블랭크는 고유한 테이퍼가 있고 (앞이 가늘고 뒤는 굵은), 재질에 따른 휨새도 달라지고...
따라서, 단순한 비례식에 의한 계산을 불가능하고, 비선형 공식을 만들어야 한다는 결론이었습니다.
이 부분은 아무래도 블랭크 설계를 하시는 분들의 몫이라 생각되어 접기로 했습니다. [씨익]
동네프로님, 감사드립니다.[꾸벅]
5. 가이드의 무게와 영향
잘 아시는 것 처럼, 가이드의 무게가 증가하면, 로드의 앞쪽 무게가 증가합니다.
생각할 수 있는 영향으로는, 첫째로 감도 저하이고, 두번째로는 블랭크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액션도 달라질 수 있겠고, 손잡이를 중심으로 보았을 때 앞쪽의 무게가 증가하니, 오래 들고 있을 때의 피로감도 늘어날 겁니다.
초보자가 가장 범하기 쉬운 실수 중 하나가 가이드를 지나치게 많이 다는 것이라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숫자가 늘어나면, 당연히 무게도 늘어나겠지요. [미소]
가이드의 재질에 따라 무게의 차이도 상당합니다. 결론은 가격으로 이어지는 현실에서... 배스낚시를 즐기는 제 경우에는 프로선수 만큼의 사용횟수가 되지 않는다면, 굳이 비싼 가이드를 사용해서 무게를 줄이기 보다는 싼 가이드로 갯수를 줄이는 것이 낫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가이드의 재질과 역할이 특히 강조되는 용도의 - 지깅, 트롤링 등등 - 대를 만들 때에는 깊이 생각해 볼 문제이겠지요. [미소]
6. 가이드 배열 표
원래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에는, 각 제조사의 가이드배열표를 넣을 예정이었지만, 쓰다보니, 타자도 힘들뿐더러... [푸하하] 인터넷을 뒤지면 다 나오는 자료라 굳이 넣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꾸벅]
결론적으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 전문가들에게는 상식일지도 모르는 - 너저분하게 늘어 놓아서, 보는 분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해 드리는 것은 아닌지... 정말 걱정이됩니다. [아파]
간단한 것들이지만, 저 나름대로 공부해 가면서 궁금했던 것들이고, 혹시나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참고하실 수 있지않을까 싶어 적게 되었는데... 편한 마음으로 보아 주시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리옵고... [부끄]
취미는 그저 취미일 뿐이겠지요. 스스로가 만족 할 수 있으면 그 뿐이 아닌가 합니다.
작대기 하나를 가지고 이러쿵 저러쿵 떠드는 것도 우스워 보일 수 있긴 하지만, 그저 만들기만 한다면, 조립의 수준을 벗어나기 힘들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저런 것에 대해 고민도 해 보고, 이렇게 저렇게 실험도 해 보고... 해 보면서 그 즐거움이 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흐뭇]
개인적으로는 대나무 대를 생각하고 로드 만들기를 시작했는데...
(참고로, 제가 생각하는 대나무 대는 정삼각형의 단면을 가진 대나무 6쪽을 붙여서 블랭크를 만들고 거기에 가이드 붙인 형태의 대 랍니다.) 기본적인 사항들을 살펴보는데도 벌써 육개월이 넘어가네요. [미소] 아직 대나무 공부도 다 못했는데, 언제나 블랭크를 설계할 수 있을지...
기억도 못 할 만큼 수많은 싸이트들을 돌아다니며, 조각조각 주워들은 정보들이 대부분이라, 어느것이 옳고 그르다는 말씀은 감히 드릴 수가 없는 점, 지극히 주관적인 내용들이 많은 점, 또, 정리가 불가능한 관계로 참조와 인용에 대한 정보도 함께 올리지 못하는 점,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꾸벅]
끝으로, 잘못된 점 지적해 주시고, 알고 계신 내용에 대해 가르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미소]
키퍼
음....
어려워서 못따라 하겠습니다.[씨익]
사인은 디카에 접사모드(보통 꽃모양 으로 표시됩니다.)로 찍으시면 확실하게
나타나게 하실수 있을껍니다.
로드는 다시봐도 멋집니다.[굳]
어려워서 못따라 하겠습니다.[씨익]
사인은 디카에 접사모드(보통 꽃모양 으로 표시됩니다.)로 찍으시면 확실하게
나타나게 하실수 있을껍니다.
로드는 다시봐도 멋집니다.[굳]
05.08.15. 17:32
angler
더 복잡하고 더 힘든
대나무 프로젝트가 있었군요[전구]
정경진님에 열정에 대나무가 아니라
강철이라도 무릎을 꿇을겁니다~~~~~~~~~화이팅[맥주]
대나무 프로젝트가 있었군요[전구]
정경진님에 열정에 대나무가 아니라
강철이라도 무릎을 꿇을겁니다~~~~~~~~~화이팅[맥주]
05.08.15. 17:47
정경진님 진행과정을 보면 의욕이 샘솟아야하는데
이상하게도 그반대로 생각됩니다...
정말 나도 할수있을까...하는 경외감이랄까요[어질]
이상하게도 그반대로 생각됩니다...
정말 나도 할수있을까...하는 경외감이랄까요[어질]
05.08.15. 19:53
뜬구름
언젠가 제가 로드를 만든다면 좋은 정보가 될꺼같습니다.
대단하십니다[굳]
대단하십니다[굳]
05.08.16. 00:18
푸른아침
음...
역시 로드는 과학입니다!!!!
자신의 마음에 꼭 드는 로드를 구하는것은 기성품이나 자작이나 마찮가지 인듯합니다.
정경진님의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굳][굳][굳]
역시 로드는 과학입니다!!!!
자신의 마음에 꼭 드는 로드를 구하는것은 기성품이나 자작이나 마찮가지 인듯합니다.
정경진님의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굳][굳][굳]
05.08.16. 09:05
감탄사 밖에 나오질 않습니다[굳][굳][굳][굳][굳]
05.08.16. 10:02
루어낚시... 공부할께 너무 많아서... 싫습니다. [씨익]
대나무 로드... 꼭 성공하시길 기원합니다. [꽃]
대나무 로드... 꼭 성공하시길 기원합니다. [꽃]
05.08.16. 10:22
계속 올라오던 글을 보다가 가정의 평화를 위해 난 로드 제작에 손 대면 절대 안된다고
다짐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올리신 글을 보고 결심했습니다. 포기하기로...[씨익]
세상 모든게 쉬운건 없다는걸 또 느끼게 됩니다. 가정의 평화와 한번 빠지면 헤어나지
못하는 저의 성격을 위해 지금 포기하는게 정말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대나무 로드 정말 보고 싶습니다...진심으로 성공하시길 기원합니다...[굳]
다짐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올리신 글을 보고 결심했습니다. 포기하기로...[씨익]
세상 모든게 쉬운건 없다는걸 또 느끼게 됩니다. 가정의 평화와 한번 빠지면 헤어나지
못하는 저의 성격을 위해 지금 포기하는게 정말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대나무 로드 정말 보고 싶습니다...진심으로 성공하시길 기원합니다...[굳]
05.08.17. 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