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의 비릿내..

일요일 오후에는 예정에 없이 논에 농약을 치는 바람에 가지 못하고.

월요일 아침에는 비가 오고..

화요일 아침에는 비가와 수위상승이 있을 것 같아 쉬었고.

오늘 아침에도 수위상승은 예상되나 물색은 안정되었을 것 같아..

나섭니다.

잠수교에는 비에 떠내려온 커다란 나무가 걸쳐저 있어 차량 통행이 불가하네요.

차를 볼려 본류대 제방에 차를 세웁니다.

제방에서 아래를 보니..

[헉]

괜히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통상 수중보에 물이 졸졸졸 흐르듯 넘었는 데..

오늘은 거짓말 보태서 나이아가라 폭포네요..

어찌 여기까지 와서 비릿내를 포기하리요.

조끼입고..장화신고...로드들고 내려갑니다.

내려 서기는 했지만 황당하네요..

캐스팅할 곳이 마땅찮네요..

수중보의 물흐름 상태 입니다.



















처음에는 스피닝로드에

줌 스왐프크롤러 그린펌프킨 네꼬채비로..

다음은 프리지그...게리 5" 노싱크...자작 소형 버즈베이트...

끄리라도 걸려라 싶어 인라인스피너까지..동원했지만..

입질이 없네요.

수위상승도 심하고 물살도 있고 하니..

수초 깊숙하게 숨어서 나오지 않나 봅니다.

다시 상류로 수풀을 헤치고 이동해 봅니다.

물빠르기는 수중보 보다 더 합니다.

몇번의 캐스팅에 약한 입질이 한번 있었으나..

그 뒤로 조용합니다.

철수할 시간이 다되어갈 즈음..

다시 수중보로 내려옵니다.

채비를 건달배스표 스피너베이트로 교환 합니다.

처음 상층을 공략하지만 조용합니다.

중층도 마찬가지 입니다.

바닥을 긁어볼 요량으로..

캐스팅 후 스피너베이트를 착수시킵니다.

그런 후 질질질 끌듯이 릴링합니다.

중간지점에서 수초무더기 하나 넘고..

릴링하는 데..저항이 발생하네요..

바로 훅킹으로 한 수 합니다.

워메..반가운거...

얼매만에 보는 배스여..비린내여...

그리 크지 않은 3짜 중후반의 참한 놈입니다.

한 컷 해 줍니다.





























한 수 하고나니..

곧 비가 올것 같았던 먹구름이 살며시 걷히더니

약한 햇살을 보이네요..

몇 컷 합니다.





























오늘과 내일도 비가 온다고 하네요..

저번과 같이 많은 비가 오면 주말은 영 아니올시다 일 것 같고..

가랑비 정도면 주말엔 가능성이 있지 않을 까 싶습니다.

몇일만에 아침에 출조하여

조과라야 딸랑 배스 한 수와 구름 몇점 이지만...

상쾌함이야 이루 말 할 수 없네요..


오늘도 상쾌하게 보내세요..[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