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배스

11월 5일 안동 조행기입니다.

모닝캄 1238

0

5
안녕하세요  춘천 서경하 입니다.

어찌 하다보니 또 장황설이 되버리는 군요..
늘~하는 반성 낚시 삼아 조행기 올려 봅니다.  
1년을 마감하는 대회라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게임인데, 게임 몇주 전부터 이런저런 개인사정으로 참가조차 불투명한 상황.  어찌어찌 프랙티스는 포기하고 그냥 게임 참가에만 만족하자는 쪽으로 맘을 굳히고 안동으로 향하는 토요일 새벽 중앙고속도로상에서 자연스레 제 머리 속엔, 다시금 그림 그리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어디로 갈까, 뭘 할까 [생각중] 등이었죠.  

작년까지 단상에 섰던 프로들에 패턴은? 맞아 지깅. 그래.. 메탈로 승부를 걸자.  작년에 스쿨링 많았던 지점에 애들이 또 있을까? 몇 메타권에 있을까?  쉘로우는? 물색이 엄청 맑다던데? 그래 그냥 지깅으로 가자!  

반가운 얼굴들과 인사 나누면서 탐문작업( 패턴 컨닝 )시도,[씨익]  한데 다들 답변이 영 신통치 않다.  답변의 대부분이 한 두마리 아니면 잔챙이 조과.  설마? 하면서 뽑은 번호가 50번.[쳇] 클.. 꼴찌다.

하긴 전일 확인해서 전속력으로 달려가 선점할 포인트가 있는 것도 아니고 설랑,  

처음 도착한 곳이 가끄리 긴능선,  플랫지형이 길게 늘어진 골창과 연결된 곶부리 위에 선점자가 있어 200메타쯤 떨어져 유심히 소나를 살피는데 이거다 싶은 정보가 보이질 않는다.  

어느새 골창 안쪽으론  또 한 선수가 들어오고,  중간에 샌드위치.  능선을 따라 탐색을 해 봐도  너무나 깨끗한 화면만 계속.  클.. 좀 전 선점자의 보트 포지션이 넘 타이트하다 싶더니,  아마도 스팟을 깔고 뭉갠 듯.[외면]  좀더 아래쪽 곶부리로 이동해서 또 열심히 탐색시작.. 8.9..12메타 없다.. 어라? 여긴 지깅낚시 동네 포인트인데?  있다.. 드디어 발견. [깜짝] 24메타 바닥 수몰나무 위 18메타 수심에 나즈막한 스쿨링. 한데 좀 깊다 싶다. [의문]뱃머리를 돌려 아크선 2개가 걸릴 때 바로 멸치스푼 투하.

( 작년의 경우 안동호 겨울 지깅낚시때  예전같은 대단위 스쿨링이 흔치 않고, 또 한두마리 꺼내면 스쿨링이 깨지는 현상이 많아졌습니다.  자원이 많이 줄어서 일까요?  해서 발견-'아래쪽으로 향한 피시아크선 두 개가 소나 오른쪽에 보이자마자' 스푼을 떨구면 스쿨링의 탑위로 떨어지는 스푼의 궤적을 소나화면에서 볼 수 있고, 폴링 중  힛트가 잘 됩니다.  전 이걸  '동조' 시킨다 합니다.)

거의 바닥이다 싶은데 '툭'하는 입질. 배 띵띵한 4 학년짜리..[흐뭇] 후다닥 공기 빼서 물칸에 넣고, 부랴부랴 두 번째 투하, 아크가 바닥에 퍼지는 화면.  활성이 별로구나 싶은데 두번째 입질.. 훅~셑. 하고서 끌어올리는데 물색이 심상치 않다.  피 질질.. 클.. 훅이 새파를 건드린 듯.  곧 죽어버릴 녀석...괜히 미안하다. [꾸벅]

미련없이 털어 버리고, 스팟에 들어가 보니 없다. 낭구만 덩그러니.. 혹시나 싶어 슬럭고 다운샷으로 달래보기, 작년엔 잘 먹었는데 설랑.  4학년 짜리 상태가 궁금해서 물칸을 열어보니 옆으로 누워 설랑 상태가 영 안 좋다. 제발 계측 때 까지만 버텨다오.  

별로 안 친한 웜 채비로  키퍼 미달 3마리  방류하고 설랑 가는내 입구에서 12메타권 스쿨링 발견. 4학년 두마리 체포했으나. 역시나 걱정한대로 눈알 '툭' 부르르르... 딮으로 빠진지 오래된 넘들..  가끄리에서 잡은 녀석까지 요단강 너머로 보내고  설랑 [울음]  꿀꿀한 맘으로 기사 쪽으로 가는데 쉘로우에 붙어 있는 선수들이 많다.

혹시? 나 싶어 1시경 기사동 골창으로 진입. 예도 역시 명경지수,[헉] 딱 이더군요.  수중 육초대가 선명하고, 가끔씩 1 년생 잔챙이 배스들이 와따리 가따리 뻔~히 보이는 상황.  바람없고, 표층수온 18도, 마음에 딱 드는 건, 수온 18.5도, 엄청 많은 베이트피시.[침] 드글드글 하더군요.

  보트를 연안으로부터 최대한 멀리 세우고 스피너베이트, 쉘로크랑크, 미노우, 노씽커 스위밍, 등등.. 30분 여를 노바이트.. 허걱! 이러다가  설마 노피쉬? [어질]를 걱정하며 다시금 머리속 16비트 CPU를 열시미 굴리는데,  통 답이 퍼뜩 떠오르질 않는다. 딴데 가 봐? 하고 가이드를 올리려는 순간.. 드디어 청신호!  바깥쪽에서 골 안으로 바람이 일기 시작한다.

아울러 살랑 살랑 물결이 일고,  바람 = 스피너베이트 아닌가?  선수를 180도 돌려서 아까매 베이트피쉬 가끔 놀라 뛰 대던 곳으로 이동.  힐데 3/4 더블윌로우 집어 들고 아예 육초 너머 땅으로 캐스팅 라인 정렬하고 살며시 입수,  연안 끝 육초 막 빠져 나오며 '뒤뚱' 하는 순간 그토록 기다리던 첫 배스 체포. [헤헤] 클 이넘 덜 생각보다 더 바짝 붙어 있었구나. [사악]

좀더 쎄진 바람에 보트 포지션 주의 해 가며 아까맹키로 쎄컨 샷,  역시 연안 가까이서 또 한 넘 힛트.  두 녀석 모두  키로 약간 오바 사이즈,  이거거덩~ 하고선 부지런히 캐스팅. 더 없나 싶어 딱 한번만 더 하며 채널쪽에 가까운 수중 수초대 너머로 장타, 엣지를 막 지나는 순간 회전미끼를 향해 달려드는 시커먼 덩어리... [뜨아] 흡!( 숨 멎는소리) 릴링 스톱, 먹어 줘~ 하는 바램을 무시하고 슬쩍 몸을 트는 얼핏 봐도 2키로짜리 대구리. [침] 외양간 고치는 격으로 배를 좀더 멀리 빼 주고  또 다시 온갖 미끼 총동원 입.질.뚝.                                        

잔여시간  1시간 남짖,  느그들  이따 다시보자. 하고선 사월쪽 작은골로 부랴부랴.. 역시나 맑은 물에 엄청 많은 먹이고기, 에쿠! 시간에 쫒겨 배를 너무 깊이 들이댔나?  가이드를 내리자 마자 옆으로 빠져나가는 키로급 배스무리.. 급하게 허겁지겁 스피너베이트를 대강 앞쪽으로 캐스팅.. 역시나 나를 먼저 본 놈들이라 반응이 없다.  

계속 쫒아 갈 작정도 아니고, 유입구 쪽에서 엄청 반가운 라이징이 보인다.  요넘들 거기 또 있었구나 곧 가마.  이런, 수심이 넘 낮아 가이드가 턱턱 걸린다.. 우짜나 좀더 들어가면 좋겠는데, 클.. 그랴 탑워터.. 지루 빨갱이 6.6M 롯드로  최대한 장타.. 힛트! 28Cm 또 힛트! 25Cm,

계속되는 키퍼미달 들의 거센 바이트.. 이거 계속 잡아야 하나 딴데로 가? 싶으면 반가운 31Cm 한마리          
키퍼 한 마리 더 추가하고 시계를 보니 잔여시간 20분.  딱 한 마리만 더 리미트만 채우자로 바쁘게 몇번의 캐스팅.. 클.. 4 마리로 끝이구나,[흥] 그만 가자.  턱걸이로 도착해서 계측해보니 겨우 3300그람 대, 대충 7~9등 예상, 상황이 힘들긴 하구나.  내일 잘하면... 5등안에? [글세]

숙소로 돌아와 또 16비트 CPU를 열시미 돌린다.. [생각중]

슈퍼쉘로우에서 딮까지  배스가 있다.  
빙어어군도 못 보고 살리기도 심든 딮은 포기하고,  쉘로우로 초지일관.
주요 채비는? 바람불면 회전미끼, 명경지수면  스틱베이트로  
골 안쪽 채널엔  빅사이즈 미노우로...가 없구나.  얼마전에 빼버렸지.. 이런 지기.. 가서 사와? 빌리?  
없는 싸일런트 크랑크도 간절하다.
클.. 피곤한데 그만 자자.. [졸려]
신고공유스크랩
5
너무나 자세한 채비에 많은 도움 가지고 갑니다.

궁금해서 빨리 2편으로 가서 마저 읽어 보아야 겠습니다.
05.11.10. 16:17
역시,,,,프로님 조행기답습니다![굳]

상상초월~~ [기절]
프로의 세계를 약간 알겠습니다![씨익]
05.11.10. 16:54
susbass
싸일런트 크랑크도 간절하다.""

현장에서는 두배의 가격에 거래가 이루어지더군요,,[씨익]
태클박스가 무거워 질수록 뿌듯한것 ,,현장위에서죠,,
05.11.10. 21:12
푸른아침
제가 물에 있는듯..
현장감 굳입니다
05.11.11. 08:41
profile image
현장감.. [굳]

제가 다 긴장이 되네요.
05.11.11. 11:17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 저번주 밀양 출조에 이어 오늘은 느즈막히 번개늪으로 갈려고 마음을 먹고 운문님께 전화를 넣어보니..... 땅콩이 거의 없다는 말에 부리나케 보트를 실고 번개늪 산장앞에서 조립하고 출항 준비를 마치니 오후 2시 ...
  •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토요일...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애들보구... 장모님 오신 시간이 오후 3시경. '권서방. 나갔다 와~' 하시는데... 시간이 영~ 아니어서... 오늘 안가는 대신 일요일 갈 요량으로 '아뇨... 오...
  •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금요일 동서형님의 퇴원을 기념하여 번개늪 출조를 계획했었습니다. 그러나... 당일날 퇴원이 반려되고... 하는 수 없이 저 혼자 조금 늦게 출발하였습니다. 12시경 번개늪 도착... 가는 동안...
  • 배스향수 조회 119305.11.20.15:59
    05.11.20.
    조행기 써보고 싶어서 삼십분 넘게 쪼물딱 거린 겁니다 제대로 써질까요? 일단 해보죠 안되면 할 수 없구요 토요일 아침 나절에 현풍수로 갔었습니다 원랜 일해야 되는 시간이지만 매월 18일이 마감인 관계로 지친 심...
  • 배스mk 조회 120705.11.20.09:43
    05.11.20.
    * < 미다스와 개 대가리 > * < 개와 나 > * < 옷짜! >
  •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 남기네요. 그동안 바쁘게 보내느라, 글 남기기 힘들었습니다. 오늘 오전에 낙동강엘 갔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고, 가만히 서 있을려니 엉덩이도 시렵고, 손도 시렵고.. 온몸이 시렵더군요. ...
  • 번개늪
    배스뜬구름 조회 120905.11.19.11:58
    05.11.19.
    번개늪을 갔습니다. 가는 길도 어제와는 다르게 포근한거 같고 내심 기대도 됩니다. 그러나 영산이 다가올 무렵 고속도로 주변 나무가 심하게 흔들립니다[헉] 역시나 번개 도착하니 바람이 심하게 불고 파도가 치고.....
  • 미니러버지그 개시.
    안녕하세요? 중증입니다.[꾸벅] 어제 손맛은 못보고 목욕만한 관계로 오늘도 점심시간 조행을 하였습니다. 오늘의 컨셉은 어제 깜님께 강탈한 미니라바지그.[씨익] 부엉덤미에 이르니 어디서 많이 본 베르나가 있습니...
  • 금호강입니다.
    안녕하세요. 미니배스입니다. 바람이 많이 불고 있습니다. 잠시나마 석축에 다녀왔습니다. 11시부터 12시까지 했습니다. 카이젤과 지그헤드, 튜브를 사용했습니다. 조과는 단 한마리[울음] 바람이 많이 불어 입질파악...
  • 웜한테 한 말입니다.[씨익] 겨울 패턴이라 추측하여 데드워밍을... 점심 먹고 딱 한 시간 부엉덤이 다녀왔습니다. 라인에 걸려 있던 네꼬 스왐프 크롤러 네츄럴 블루... 분위기상 깊은 강심쪽에 있을 것같아 멀리만을...
  • 옥계교 하류 건너편
    며칠 추워진 날씨탓에 잔뜩 움츠려 있다가 오늘 늦은 출근길에 옥계교 하류 건너편쪽을 둘러보고 왔습니다. 사진은 제방 올라가다가 서리 내린것이 아직 녹질 않아서 찍어봤습니다. 설마 서리가 내렸겠나 싶어서 만져...
  • 오랜만에 지역구 관리를...
    어제밤에 오랜만에 지역구 관리에 들어가봤습니다... 예전에 잘가던 혜랑교의 옹심이 칼국수 가서 칼국수 한그릇에 산사춘 한잔... 그리고는 석산에 갔더니 오랜만에 와서 그런지 지형이 많이 바뀌어있었습니다... 연...
  • 늑대 인간
    배스 조회 128005.11.17.11:03
    05.11.17.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18:00 퇴근 시간... 갑자기 몸안에 이상한 느낌이 전해져 옵니다. 19:00 퇴근 후 집... 밥을 먹습니다. 김치찌게의 돼지고기에만 젓가락이 갑니다. 20:00 그렇게 좋아하던 축구에 눈이 자꾸 ...
  • 지난 2주간 몸살감기로 계속 골골대다가 ...비린내하고는 거리 먼 생활을 하다가 오늘 새벽 작은녀석 쉬야 누이고 다시 잠을 청하려니... 불면증인가.. 잠 안오더군요.. 시간은 이제 5시인데 우째할까를 고민하다가.....
  • 몇년전의 유명한 "환자"분의 조행기가 생각납니다....[흐뭇] 한 겨울 1월달에도 하루에 새벽,점심때,밤배싱까지 3번의 출조를 감행하신 빨간거위털파카의 사나이... 1월에 연안도보낚시로 5짜를 열마리 이상 잡아낸 ...
  • 배스해밀 조회 127805.11.16.18:15
    05.11.16.
    쎈배스님 삼류님.더쎈배스님 삼류님 늦게 사진올려서 미안합니다. 좋은추억 간직하며 흔적이나 남겨봅니다. 식구님들 날이 추워지니 항상 건강하셔요.
  • 안녕하세요 susbass angler 입니다[꾸벅] 2005년 이 가기도 전에 올한해 5짜들 퍼레이드를 해봅니다,, 혹, 나두 오짜 잡았는데 안나오신분 들은 댓글에 올려주시면,,[부끄] 찾는데도 시간이 좀 걸리네요,, 다시한번 ...
  • 일이 바뻐 이제야 일요일 밀양 조행기 올립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올리셨지만... 언제나 좋은 분들과의 출조는 그냥 좋습니다. 출발 전 지각하신 타피님을 기다리며 몰래 한컷. 몰래 찍은 사진에도 눈감는 빤스도사...
  • 배스 조회 133505.11.16.09:54
    05.11.16.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오늘은 저녁 퇴근하고 바로 꽃밭 석축 제일 안쪽으로 들어갔습니다. 날은 차고 바람도 불고... 일단 카이젤로 시작합니다. 표층부터... 중층 스위밍, 바닥층 호핑... 잠잠합니다. 역시 이제 ...
  • 배스opaleye 조회 130305.11.16.01:23
    05.11.16.
    오늘 오랜만에 뜬구름님과 지천에 나섭니다. 날씨가 많이 차가운것이 배스들도 많이 움추리는것 같습니다. 스피너베이트에는 반응이 없고 네꼬로 꼬심에 들어갔는데도 반응이 영 시큰둥합니다. 5시경이 되니 거짓말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