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배스

11월 5일 안동 조행기입니다.

모닝캄 1237

0

5
안녕하세요  춘천 서경하 입니다.

어찌 하다보니 또 장황설이 되버리는 군요..
늘~하는 반성 낚시 삼아 조행기 올려 봅니다.  
1년을 마감하는 대회라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게임인데, 게임 몇주 전부터 이런저런 개인사정으로 참가조차 불투명한 상황.  어찌어찌 프랙티스는 포기하고 그냥 게임 참가에만 만족하자는 쪽으로 맘을 굳히고 안동으로 향하는 토요일 새벽 중앙고속도로상에서 자연스레 제 머리 속엔, 다시금 그림 그리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어디로 갈까, 뭘 할까 [생각중] 등이었죠.  

작년까지 단상에 섰던 프로들에 패턴은? 맞아 지깅. 그래.. 메탈로 승부를 걸자.  작년에 스쿨링 많았던 지점에 애들이 또 있을까? 몇 메타권에 있을까?  쉘로우는? 물색이 엄청 맑다던데? 그래 그냥 지깅으로 가자!  

반가운 얼굴들과 인사 나누면서 탐문작업( 패턴 컨닝 )시도,[씨익]  한데 다들 답변이 영 신통치 않다.  답변의 대부분이 한 두마리 아니면 잔챙이 조과.  설마? 하면서 뽑은 번호가 50번.[쳇] 클.. 꼴찌다.

하긴 전일 확인해서 전속력으로 달려가 선점할 포인트가 있는 것도 아니고 설랑,  

처음 도착한 곳이 가끄리 긴능선,  플랫지형이 길게 늘어진 골창과 연결된 곶부리 위에 선점자가 있어 200메타쯤 떨어져 유심히 소나를 살피는데 이거다 싶은 정보가 보이질 않는다.  

어느새 골창 안쪽으론  또 한 선수가 들어오고,  중간에 샌드위치.  능선을 따라 탐색을 해 봐도  너무나 깨끗한 화면만 계속.  클.. 좀 전 선점자의 보트 포지션이 넘 타이트하다 싶더니,  아마도 스팟을 깔고 뭉갠 듯.[외면]  좀더 아래쪽 곶부리로 이동해서 또 열심히 탐색시작.. 8.9..12메타 없다.. 어라? 여긴 지깅낚시 동네 포인트인데?  있다.. 드디어 발견. [깜짝] 24메타 바닥 수몰나무 위 18메타 수심에 나즈막한 스쿨링. 한데 좀 깊다 싶다. [의문]뱃머리를 돌려 아크선 2개가 걸릴 때 바로 멸치스푼 투하.

( 작년의 경우 안동호 겨울 지깅낚시때  예전같은 대단위 스쿨링이 흔치 않고, 또 한두마리 꺼내면 스쿨링이 깨지는 현상이 많아졌습니다.  자원이 많이 줄어서 일까요?  해서 발견-'아래쪽으로 향한 피시아크선 두 개가 소나 오른쪽에 보이자마자' 스푼을 떨구면 스쿨링의 탑위로 떨어지는 스푼의 궤적을 소나화면에서 볼 수 있고, 폴링 중  힛트가 잘 됩니다.  전 이걸  '동조' 시킨다 합니다.)

거의 바닥이다 싶은데 '툭'하는 입질. 배 띵띵한 4 학년짜리..[흐뭇] 후다닥 공기 빼서 물칸에 넣고, 부랴부랴 두 번째 투하, 아크가 바닥에 퍼지는 화면.  활성이 별로구나 싶은데 두번째 입질.. 훅~셑. 하고서 끌어올리는데 물색이 심상치 않다.  피 질질.. 클.. 훅이 새파를 건드린 듯.  곧 죽어버릴 녀석...괜히 미안하다. [꾸벅]

미련없이 털어 버리고, 스팟에 들어가 보니 없다. 낭구만 덩그러니.. 혹시나 싶어 슬럭고 다운샷으로 달래보기, 작년엔 잘 먹었는데 설랑.  4학년 짜리 상태가 궁금해서 물칸을 열어보니 옆으로 누워 설랑 상태가 영 안 좋다. 제발 계측 때 까지만 버텨다오.  

별로 안 친한 웜 채비로  키퍼 미달 3마리  방류하고 설랑 가는내 입구에서 12메타권 스쿨링 발견. 4학년 두마리 체포했으나. 역시나 걱정한대로 눈알 '툭' 부르르르... 딮으로 빠진지 오래된 넘들..  가끄리에서 잡은 녀석까지 요단강 너머로 보내고  설랑 [울음]  꿀꿀한 맘으로 기사 쪽으로 가는데 쉘로우에 붙어 있는 선수들이 많다.

혹시? 나 싶어 1시경 기사동 골창으로 진입. 예도 역시 명경지수,[헉] 딱 이더군요.  수중 육초대가 선명하고, 가끔씩 1 년생 잔챙이 배스들이 와따리 가따리 뻔~히 보이는 상황.  바람없고, 표층수온 18도, 마음에 딱 드는 건, 수온 18.5도, 엄청 많은 베이트피시.[침] 드글드글 하더군요.

  보트를 연안으로부터 최대한 멀리 세우고 스피너베이트, 쉘로크랑크, 미노우, 노씽커 스위밍, 등등.. 30분 여를 노바이트.. 허걱! 이러다가  설마 노피쉬? [어질]를 걱정하며 다시금 머리속 16비트 CPU를 열시미 굴리는데,  통 답이 퍼뜩 떠오르질 않는다. 딴데 가 봐? 하고 가이드를 올리려는 순간.. 드디어 청신호!  바깥쪽에서 골 안으로 바람이 일기 시작한다.

아울러 살랑 살랑 물결이 일고,  바람 = 스피너베이트 아닌가?  선수를 180도 돌려서 아까매 베이트피쉬 가끔 놀라 뛰 대던 곳으로 이동.  힐데 3/4 더블윌로우 집어 들고 아예 육초 너머 땅으로 캐스팅 라인 정렬하고 살며시 입수,  연안 끝 육초 막 빠져 나오며 '뒤뚱' 하는 순간 그토록 기다리던 첫 배스 체포. [헤헤] 클 이넘 덜 생각보다 더 바짝 붙어 있었구나. [사악]

좀더 쎄진 바람에 보트 포지션 주의 해 가며 아까맹키로 쎄컨 샷,  역시 연안 가까이서 또 한 넘 힛트.  두 녀석 모두  키로 약간 오바 사이즈,  이거거덩~ 하고선 부지런히 캐스팅. 더 없나 싶어 딱 한번만 더 하며 채널쪽에 가까운 수중 수초대 너머로 장타, 엣지를 막 지나는 순간 회전미끼를 향해 달려드는 시커먼 덩어리... [뜨아] 흡!( 숨 멎는소리) 릴링 스톱, 먹어 줘~ 하는 바램을 무시하고 슬쩍 몸을 트는 얼핏 봐도 2키로짜리 대구리. [침] 외양간 고치는 격으로 배를 좀더 멀리 빼 주고  또 다시 온갖 미끼 총동원 입.질.뚝.                                        

잔여시간  1시간 남짖,  느그들  이따 다시보자. 하고선 사월쪽 작은골로 부랴부랴.. 역시나 맑은 물에 엄청 많은 먹이고기, 에쿠! 시간에 쫒겨 배를 너무 깊이 들이댔나?  가이드를 내리자 마자 옆으로 빠져나가는 키로급 배스무리.. 급하게 허겁지겁 스피너베이트를 대강 앞쪽으로 캐스팅.. 역시나 나를 먼저 본 놈들이라 반응이 없다.  

계속 쫒아 갈 작정도 아니고, 유입구 쪽에서 엄청 반가운 라이징이 보인다.  요넘들 거기 또 있었구나 곧 가마.  이런, 수심이 넘 낮아 가이드가 턱턱 걸린다.. 우짜나 좀더 들어가면 좋겠는데, 클.. 그랴 탑워터.. 지루 빨갱이 6.6M 롯드로  최대한 장타.. 힛트! 28Cm 또 힛트! 25Cm,

계속되는 키퍼미달 들의 거센 바이트.. 이거 계속 잡아야 하나 딴데로 가? 싶으면 반가운 31Cm 한마리          
키퍼 한 마리 더 추가하고 시계를 보니 잔여시간 20분.  딱 한 마리만 더 리미트만 채우자로 바쁘게 몇번의 캐스팅.. 클.. 4 마리로 끝이구나,[흥] 그만 가자.  턱걸이로 도착해서 계측해보니 겨우 3300그람 대, 대충 7~9등 예상, 상황이 힘들긴 하구나.  내일 잘하면... 5등안에? [글세]

숙소로 돌아와 또 16비트 CPU를 열시미 돌린다.. [생각중]

슈퍼쉘로우에서 딮까지  배스가 있다.  
빙어어군도 못 보고 살리기도 심든 딮은 포기하고,  쉘로우로 초지일관.
주요 채비는? 바람불면 회전미끼, 명경지수면  스틱베이트로  
골 안쪽 채널엔  빅사이즈 미노우로...가 없구나.  얼마전에 빼버렸지.. 이런 지기.. 가서 사와? 빌리?  
없는 싸일런트 크랑크도 간절하다.
클.. 피곤한데 그만 자자.. [졸려]
신고공유스크랩
5
너무나 자세한 채비에 많은 도움 가지고 갑니다.

궁금해서 빨리 2편으로 가서 마저 읽어 보아야 겠습니다.
05.11.10. 16:17
역시,,,,프로님 조행기답습니다![굳]

상상초월~~ [기절]
프로의 세계를 약간 알겠습니다![씨익]
05.11.10. 16:54
susbass
싸일런트 크랑크도 간절하다.""

현장에서는 두배의 가격에 거래가 이루어지더군요,,[씨익]
태클박스가 무거워 질수록 뿌듯한것 ,,현장위에서죠,,
05.11.10. 21:12
푸른아침
제가 물에 있는듯..
현장감 굳입니다
05.11.11. 08:41
profile image
현장감.. [굳]

제가 다 긴장이 되네요.
05.11.11. 11:17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 도동서원
    이건 조행기가 아닙니다. 율지교에서 배를 내리기가 곤란하다는 정보입니다..정보..[씨익] 많이 추워졌네요. 감기조심 건강조심들 하세요.
  • 대호만 워킹 고(?)행기
    지난 주말 대호만 워킹을 한번 가보기로 마음을 먹고 120km를 달려 대호만에 도착했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엄청나게 차갑고 강한 바람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워낙에 넓은 곳이어서 일단 수문 관리소 옆길로 ...
  • 오늘 새벽기도에서 주신 말씀중에 한 구절입니다. 사람의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것이 그 사람을 더럽게 한다 라는 말씀인데요.. 참으로 공감하는 말씀 같습니...
  • 바람 불어도...
    급작스런 추위와 폭풍같은 바람속의 번개늪... 어렵사리 몇 수만 하고 자리를 옮겨 도보낚시로... 전 보팅보다는 체질상 도보낚시가 제격인 모양입니다. 춥다고 이불속에만 계시지 마시고 물가로 용기내어 나가보심이...
  • 오늘도 새벽기온이 장난이 아니네요... 작년 조행기를 뒤저보니 11월 28일에 처음으로 꽝을 했더군요..^^ 올해는 그보다 일찍이네요...--, 날도 더 추워진거 같습니다. 이제는 여름은 덥고, 겨울은 춥고, 극과 극으로...
  • 대호만과 팔봉수로 고행기~
    평일 2틀간의 휴가 여러곳을 고민하다가 고른것이 다시제자리걸음 대호만...... 친구가 도착하여 삼겹살에 소주을 먹고 아침늦게 일어나 떠날 채비를 합니다. 서울에는 눈이온다고 하더군요. 이곳은 그래도 다행(?)이...
  • 그렇타할 작품들이 없어서 한목에 몰아붙였습니다.[미소] 즐감하세요~
  • 웹서핑을 하다보니 핫링크에 있는 콩나물, 맵토피아..등의 지도보다. 최신버전으로 업그레이드 되어 있는 지도를 발견 했습니다. 사이버맵(www.cybermap.co.kr)과 웨얼이즈(www.whereis.co.kr)인데.. 괜찮네요. 한번...
  • 오늘 이승철님과 9시부터 선암다리 상류에서 비릿내 무치고 왔읍니다 이승철님 스피너에 첫수 나도 스피너에 한수 웜, 스피너, 크랑크에 고르게 반응을 보였고 날씨가 풀려 활성도가 좋은것 같았으며 바다에 연결되여...
  • 반갑습니다!!신입회원 강군의 신고식 조행기 입니다. 처음이라...긴장됩니다[부끄] 내용이 많이 부실 하더라도 귀엽게 봐주세요[윙크] 시작해 보겠습니다. 금일 낚시갈 예정이 없었지만 퇴근하고 걸어오는데 날씨가 ...
  • 골드웜의 토요일은 짧다.
    마지막으로 놈을 자세히 찍어봅니다. 윗동네는 이제 스쿨링이니 지깅에 메탈을 던져야 하느니 하지만, 이동네는 아직 시즌입니다. 지난해 지켜본바로는 12월까지도 낙동강의 시즌은 이어지더군요. 추위에 사람이 먼저...
  • 날짜 : 11.24(토) 시간 : 14시 ~ 17시 장소 : 의암호 하중도 핫스팟~ 조과 : 30전후 7마리^^ 채비 : 1/2 러버지그, 네꼬리그 저번주에 출조를 끝으로 올해 배스낚시가 끝나는줄만 알았는데..... 급~! 좋아진 날씨에 ...
  • 윗동네도 아직 할만합니다.
    ||1안녕하세요. 권수일(깜) 입니다. 윗동네도 아직 루어를 날릴만 합니다. 단지... 한주가 다르게 점점 고기 잡기 힘들어지네요. [울음] 오전 7시넘어서 출발... 대호만에 도착하니 10시가 넘었습니다. 온동매운탕집....
  • 테스트조행.
    배스최남식 조회 197007.11.25.08:56
    07.11.25.
    처음 사용해보는 원피스낚시대. 그리고 30분 남짓의 짧막한 조행. 은근한 기대감으로 대청 숭곡교 100여미터 위쪽 주차장에 주차하고 앙상한 가지만 남아있는 나무사이를 살살 내려간다. -장비- *맨땅님께서 만들어주...
  • 11월25일 번개늪
    11월25일 번개늪... 땅콩친구들 행사를 도와주는 동생들이랑 번개늪으로 삼겹살번개를 다녀왔습니다.. 아침엔 안개 자욱하고....약간 춥고...하지만 바람이 없어 낚시하긴 좋더군요.... 해 나오고는 옷을 넘 많이 입...
  • 밀양강 활주
    뱃놀이 할 때는 햇볕이 따사로와서 상의를 벗고 티셔츠에 구명조끼만 입고 있었는 데.. 배스를 랜딩하는 과정에서 물속에 손을 담구었는 데. 정말 차갑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배스 입술도 붉게 물들어서 겨울임을 실...
  • 11월 25일 해창만 여행
    골드웜 회원님 몇몇분들과 해창만을 다녀왔습니다... 주말날씨가 좋을것을 예상하고 그냥 넘기면 후회할것 같아... 달렸습니다... [하하] 이원장님, 타피님, 김원장님, 홍가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빅존 사장님도 만...
  • 제 조우님들과의 납회후기 및 사진입니다...^^
    안녕하세요...메탈배스입니다... 어제 일요일에 제 커뮤니티 조우님들과의 조촐한 납회모임이 있었습니다... 흥겨운 분위기였기에 제가 좋아하는 몇몇 커뮤니티에도 사진과 후기를 올려보았습니다... 출조지인 진우지...
  • 문경 회룡지 뱃놀이
    회룡지는 문경시 산북면에 위치한 저수지입니다. 처음도착하고 받은느낌은 아담하고 조용하다 그리고 이런데에도 배스가 있을까? 하는생각 그리고 가족이랑 같이 뱃놀이 하면 참좋을것같다라는 생각 이런저런 생각이...
  • 골디디오 보트 사용기~~
    안녕하세요~~ 파란하늘 김영민입니다 이주전에 조정면허 따고 바로 보트 업그레이드에 들어가 골디디오 보트와 마리너 8마력을 구입했습니다. 심한 감기에 주말을 한번 넘기고 지난 주말에 첫 운행에 들어갔습니다 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