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나무집이 헛간으로 바뀐 사연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출장이 잦은 편입니다. 거의 매주 출장인데, 보통 1박 2일이지요.
출장에서 돌아오면, 쌓인 일들 처리해야하고, 사람들도 만나야 하고... 그중 골드웜 식구들도 있지만... [씨익]
사람들 만나면, "식사 한잔"은 보통이고...
그러다보니, 집에서 아들내미와 얼굴을 맞대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울음]
무서운 마눌님은 그런대로 익숙해져서, 가끔 한바탕 하는 것 뿐이었는데...
얼마전에, 결국은 터졌습니다. [헉]
출장 잦아... 그나마 돌아와서는 술에 절은 모습만 봐... 거기에 주말에도 일 한답시고 출근해...
머, 제가봐도 심하네요. [부끄]
"쪼까내겠다"는 마눌님의 호통에, 바로~ "깨갱" 했습니다. 반성도 좀 하고...
그리하야,
지난주부터 아들내미와 함께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는데... 제목은 거창하게, "통나무집 짓기" 였습니다.
제 아들내미, 민규는 뭔가 만드는 걸 무척 좋아하거든요. - 그런 면에서는 제 아들 맞습니다. [씨익]
보통때는 고무찰흙으로 이것 저것, 꼼지락 꼼지락 하는 게 일인데...
예를들면... 이번 제 생일날 받은 민규의 선물입니다.
찰흙만 가지고 꼼지락 거리는 건 이제 나름대로의 수준에 이른 것 같고...
이제 4학년도 되었으니, "꼼지락" 말고, 무언가 "구조적"인 걸 좀 가르쳐 주어야겠다 싶어서...
아이의 수준에 맞는 스케치-설계-부품제작-조립 등등의 과정을 알려주고 싶어 시작한 일이지요.
처음 생각은, 이쑤시게를 이용해서 조그마한 모형 통나무집을 만들어 보려 했는데...
어찌어찌 하다보니, 예전에 뜰채 만들고 남은 나무조각이 보여, 약간 큰 걸로 시작하게 되었지요.
애초의 목적이 그러했으니, 간단한 스케치를 함께 해 보고, 설계는 대략의 크기만으로 정리하고...
바닥의 틀부터 함께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재료는 위에 이야기 했던 모형제작용 나무쪼가리와 목공풀.
아들과 함께 그리고, 자르고, 붙이고... 아이가 무척 좋아하더군요.
잠자리에 들 때는, 가지고 가서 자기방 책상위에 두고 잡니다. [흐뭇]
현재까지의 진행상태는, 기초, 벽, 지붕틀까지 완성을 하고, 너와 (기와) 붙이기에 들어갔습니다.
요겁니다.
지난주말에는, 아랫판으로 쓸 잔디판도 (모형제작할 때 쓰는 가짜 잔디) 사 왔는데...
대충의 골격이 나오자, 무서운 마눌님 왈, "헛간 같아 보이네" [헉]
그래서, 컨셉이 바뀌었습니다.
통나무집이 아니고, 헛간과 농장... [푸하하]
민규는 벌써 소한마리, 돼지 한마리, 닭 한 가족을 만들어 놓았네요. [미소]
잔디위에 뛰노는 동물들, 그 옆엔 덤불, 나무도 만들어 붙이고, 헛간 하나 놓으면...
어릴적 매달리던 "디오라마" 비스무래 한 작품이 나올 것 같습니다. [씨익]
조금 더 진행 되면, 이넘들 사진을 함께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보잘 것 없지만, 아들과 혹은 가족과 무언가를 함께 한다는 것.
살아가는 동안 가장 소중한 시간이 되어 질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미소]
우리 골드웜 가족들... 나홀로 낚시도 좋지만...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들 많이 가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꽃]
다들 잘 하시는데, 저만 이런 것 같아요... [부끄]
제가 출장이 잦은 편입니다. 거의 매주 출장인데, 보통 1박 2일이지요.
출장에서 돌아오면, 쌓인 일들 처리해야하고, 사람들도 만나야 하고... 그중 골드웜 식구들도 있지만... [씨익]
사람들 만나면, "식사 한잔"은 보통이고...
그러다보니, 집에서 아들내미와 얼굴을 맞대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울음]
무서운 마눌님은 그런대로 익숙해져서, 가끔 한바탕 하는 것 뿐이었는데...
얼마전에, 결국은 터졌습니다. [헉]
출장 잦아... 그나마 돌아와서는 술에 절은 모습만 봐... 거기에 주말에도 일 한답시고 출근해...
머, 제가봐도 심하네요. [부끄]
"쪼까내겠다"는 마눌님의 호통에, 바로~ "깨갱" 했습니다. 반성도 좀 하고...
그리하야,
지난주부터 아들내미와 함께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는데... 제목은 거창하게, "통나무집 짓기" 였습니다.
제 아들내미, 민규는 뭔가 만드는 걸 무척 좋아하거든요. - 그런 면에서는 제 아들 맞습니다. [씨익]
보통때는 고무찰흙으로 이것 저것, 꼼지락 꼼지락 하는 게 일인데...
예를들면... 이번 제 생일날 받은 민규의 선물입니다.
찰흙만 가지고 꼼지락 거리는 건 이제 나름대로의 수준에 이른 것 같고...
이제 4학년도 되었으니, "꼼지락" 말고, 무언가 "구조적"인 걸 좀 가르쳐 주어야겠다 싶어서...
아이의 수준에 맞는 스케치-설계-부품제작-조립 등등의 과정을 알려주고 싶어 시작한 일이지요.
처음 생각은, 이쑤시게를 이용해서 조그마한 모형 통나무집을 만들어 보려 했는데...
어찌어찌 하다보니, 예전에 뜰채 만들고 남은 나무조각이 보여, 약간 큰 걸로 시작하게 되었지요.
애초의 목적이 그러했으니, 간단한 스케치를 함께 해 보고, 설계는 대략의 크기만으로 정리하고...
바닥의 틀부터 함께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재료는 위에 이야기 했던 모형제작용 나무쪼가리와 목공풀.
아들과 함께 그리고, 자르고, 붙이고... 아이가 무척 좋아하더군요.
잠자리에 들 때는, 가지고 가서 자기방 책상위에 두고 잡니다. [흐뭇]
현재까지의 진행상태는, 기초, 벽, 지붕틀까지 완성을 하고, 너와 (기와) 붙이기에 들어갔습니다.
요겁니다.
지난주말에는, 아랫판으로 쓸 잔디판도 (모형제작할 때 쓰는 가짜 잔디) 사 왔는데...
대충의 골격이 나오자, 무서운 마눌님 왈, "헛간 같아 보이네" [헉]
그래서, 컨셉이 바뀌었습니다.
통나무집이 아니고, 헛간과 농장... [푸하하]
민규는 벌써 소한마리, 돼지 한마리, 닭 한 가족을 만들어 놓았네요. [미소]
잔디위에 뛰노는 동물들, 그 옆엔 덤불, 나무도 만들어 붙이고, 헛간 하나 놓으면...
어릴적 매달리던 "디오라마" 비스무래 한 작품이 나올 것 같습니다. [씨익]
조금 더 진행 되면, 이넘들 사진을 함께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보잘 것 없지만, 아들과 혹은 가족과 무언가를 함께 한다는 것.
살아가는 동안 가장 소중한 시간이 되어 질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미소]
우리 골드웜 가족들... 나홀로 낚시도 좋지만...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들 많이 가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꽃]
다들 잘 하시는데, 저만 이런 것 같아요... [부끄]
goldworm
멋진 호작질 작품이 나올거 같습니다.
가족과 함께 하는 모습 정말 보기 좋습니다. [미소]
가족과 함께 하는 모습 정말 보기 좋습니다. [미소]
06.03.22. 23:16
아드님 표정이 배우 빰칩니다....
당분간 떳떳하게 낚시다니시겠네요....[굳]
당분간 떳떳하게 낚시다니시겠네요....[굳]
06.03.22. 23:17
susbass
민규가 많이 어른스러워 보입니다,,[미소]
06.03.22. 23:32
좋은 말씀 하셨습니다.
오랜만 사진으로나마 민규얼굴을 보니 반갑네요.[굳]
댁내 평안하시길...
"가화 만사성, 수신제가"
오랜만 사진으로나마 민규얼굴을 보니 반갑네요.[굳]
댁내 평안하시길...
"가화 만사성, 수신제가"
06.03.23. 05:42
우째 남의 일 같지가 않은지[울음][울음][울음]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여그 주인장부터 저와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이 많다는것... 아닌척 해도 다 알아요[흥]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여그 주인장부터 저와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이 많다는것... 아닌척 해도 다 알아요[흥]
06.03.23. 09:28
저가 보아도 헛간이 맞습니다.
이쁜 농장 완성하세요...
이쁜 농장 완성하세요...
06.03.23. 09:49
경진님~.
쪼끼나지마시고 조은아부지되이소~.
* 우리학교 학생들이 제작했었던 것들 임미더.
06.03.23. 11:33
아버지를 닮아서 손재주가 남다를거 같네요..
행복한 모습입니다..
행복한 모습입니다..
06.03.23. 12:35
부전자전
06.03.23. 1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