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의 안동 조행
역시 날이 풀리기 시작하니, 조행기가 쏟아지네요. [미소]
지난번 안동에서의 "꽝" 이후, 설욕전을 준비해 오다가... 기회를 잡았습니다. [씨익]
지난 토요일, 모닝캄님의 지휘하에 푸른아침과 저, 이렇게 셋의 조용한 안동 원정...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 방한, 방수용으로 중무장을 하고 원정길에 올랐지요.
새벽 3시에 춘천 출발, 새벽장, 저녁장 다 보고 올라오기로 한 고행길(?) 이었습니다. [푸하하]
출발은 좋았는데, 주진휴게소에 도착하자마자 사건이 벌어집니다.
너무나 훌륭한 기능성의 소렌토... 시동이 걸려있었음에도 문이 자동으로 잠겨 버릴 수 있다는 걸... 저는 몰랐습니다. [울음]
배는 내려야 하고, 차는 잠겨있고... 그 시간에 부를 곳도 마땅ㅎ지 않고... 부른다고 해도, 언제 올지 모르고... 등등...
결국, 아까운 시간 버리지 말고, "뽀솨~"로 갔네요. [헉]
처참한 장면은 뒤로하고, 결과만 올립니다. [씨익]
그리하야, 오전장 시작...
날씨는 찌부둥... 바람도 잠담... 유리알 같은 수면에서의 시작.
주력 채비는 1~2m 사이의 서스펜드 미노우였습니다.
모닝캄님의 지휘에 따라, 곶부리에서 시작, 골 안쪽까지의 탐색전을 벌였는데...
역시, 모닝캄님께서 첫 수를 하십니다.
산란공이... 얼마 안 남았습니다. [씨익]
이어서, 푸른아침님도 한수.
저도 한마리 걸었었는데... 어설픈 챔질로 얼굴도 못 보고 털리고 마네요. [어질]
이때까지의 모양으로, 곶부리에서 입질, 골 안쪽에서는 잠잠~ 이었는데, 이 상황은 점심때 까지 쭈~욱 이어졌습니다.
그러다가...
드디어... 제게도 영광이... [푸하하]
안동에서의 첫 배스이자, 개인기록 갱신... 길이는 54cm, 무게는 2.55kg 나오데요. [흐뭇]
잠시 후에, 모닝캄님과 푸른아침님 각각 추가 하셨는데,
푸른아침님의 두번째 배스가 오늘의 장원이네요. 2.65kg. 길이는 50cm 였습니다.
오전장은 두분께서 각 3마리, 저는 두마리로 마감했습니다. [씨익]
준비해 간 컵라면과 김밥으로 선상 점심을 하고,
오후장 시작...
유리알 같던 수면에 조금씩 바람이 불기 시작하더니, 결국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어질]
서너군데의 곶부리와 골짜기를 더 탐색하고는, 굵어진 빗방울에 철수...
이렇게 만우절의 안동 조행을 마감했습니다. [미소]
모닝캄님과 푸른아침님의 상황 분석에 따르면...
얕은 쪽으로 올라오던 녀석들, 몰려오는 저기압에 서스펜드 상태... 대략, 3~4m의 수심권, 본류쪽 곶부리에 몰려 있었고,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시점에서는 활성도 저하... 날씨에 대한 적응이 된 후라면 괜찮은 상황 예상...
이었습니다.
작년부터의 조행을 돌이켜보면, 이곳 춘천에 와서, 낚시를 다시 배우고 있다는 느낌...
햇수로는 배스낚시를 시작한지 13년 정도가 되지만, 워낙 좁은 지역에서 고만고만한 낚시에 젖어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욕심없는 낚시... 적당히 즐기고, 편안하게 마무리 하고 싶다는, "대충 낚시"를 지향하고 있긴합니다만,
날카로운 상황 분석과 패턴 정리, 그리고, 열정적으로 낚시하는 주변 분들을 보면, 저절로 고개가 숙여 집니다.
이번 조행에서도 많은 부분 배울 수 있어 너무 좋았답니다. [흐뭇]
안동에서의 "왕초보"를 위해 여러가지로 신경써 주신 모닝캄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리고...
애지중지하는 차 유리창까지 박살~내 가며 애써 주신 푸른아침님게도 감사드립니다. [꾸벅]
지난번 안동에서의 "꽝" 이후, 설욕전을 준비해 오다가... 기회를 잡았습니다. [씨익]
지난 토요일, 모닝캄님의 지휘하에 푸른아침과 저, 이렇게 셋의 조용한 안동 원정...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 방한, 방수용으로 중무장을 하고 원정길에 올랐지요.
새벽 3시에 춘천 출발, 새벽장, 저녁장 다 보고 올라오기로 한 고행길(?) 이었습니다. [푸하하]
출발은 좋았는데, 주진휴게소에 도착하자마자 사건이 벌어집니다.
너무나 훌륭한 기능성의 소렌토... 시동이 걸려있었음에도 문이 자동으로 잠겨 버릴 수 있다는 걸... 저는 몰랐습니다. [울음]
배는 내려야 하고, 차는 잠겨있고... 그 시간에 부를 곳도 마땅ㅎ지 않고... 부른다고 해도, 언제 올지 모르고... 등등...
결국, 아까운 시간 버리지 말고, "뽀솨~"로 갔네요. [헉]
처참한 장면은 뒤로하고, 결과만 올립니다. [씨익]
그리하야, 오전장 시작...
날씨는 찌부둥... 바람도 잠담... 유리알 같은 수면에서의 시작.
주력 채비는 1~2m 사이의 서스펜드 미노우였습니다.
모닝캄님의 지휘에 따라, 곶부리에서 시작, 골 안쪽까지의 탐색전을 벌였는데...
역시, 모닝캄님께서 첫 수를 하십니다.
산란공이... 얼마 안 남았습니다. [씨익]
이어서, 푸른아침님도 한수.
저도 한마리 걸었었는데... 어설픈 챔질로 얼굴도 못 보고 털리고 마네요. [어질]
이때까지의 모양으로, 곶부리에서 입질, 골 안쪽에서는 잠잠~ 이었는데, 이 상황은 점심때 까지 쭈~욱 이어졌습니다.
그러다가...
드디어... 제게도 영광이... [푸하하]
안동에서의 첫 배스이자, 개인기록 갱신... 길이는 54cm, 무게는 2.55kg 나오데요. [흐뭇]
잠시 후에, 모닝캄님과 푸른아침님 각각 추가 하셨는데,
푸른아침님의 두번째 배스가 오늘의 장원이네요. 2.65kg. 길이는 50cm 였습니다.
오전장은 두분께서 각 3마리, 저는 두마리로 마감했습니다. [씨익]
준비해 간 컵라면과 김밥으로 선상 점심을 하고,
오후장 시작...
유리알 같던 수면에 조금씩 바람이 불기 시작하더니, 결국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어질]
서너군데의 곶부리와 골짜기를 더 탐색하고는, 굵어진 빗방울에 철수...
이렇게 만우절의 안동 조행을 마감했습니다. [미소]
모닝캄님과 푸른아침님의 상황 분석에 따르면...
얕은 쪽으로 올라오던 녀석들, 몰려오는 저기압에 서스펜드 상태... 대략, 3~4m의 수심권, 본류쪽 곶부리에 몰려 있었고,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시점에서는 활성도 저하... 날씨에 대한 적응이 된 후라면 괜찮은 상황 예상...
이었습니다.
작년부터의 조행을 돌이켜보면, 이곳 춘천에 와서, 낚시를 다시 배우고 있다는 느낌...
햇수로는 배스낚시를 시작한지 13년 정도가 되지만, 워낙 좁은 지역에서 고만고만한 낚시에 젖어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욕심없는 낚시... 적당히 즐기고, 편안하게 마무리 하고 싶다는, "대충 낚시"를 지향하고 있긴합니다만,
날카로운 상황 분석과 패턴 정리, 그리고, 열정적으로 낚시하는 주변 분들을 보면, 저절로 고개가 숙여 집니다.
이번 조행에서도 많은 부분 배울 수 있어 너무 좋았답니다. [흐뭇]
안동에서의 "왕초보"를 위해 여러가지로 신경써 주신 모닝캄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리고...
애지중지하는 차 유리창까지 박살~내 가며 애써 주신 푸른아침님게도 감사드립니다. [꾸벅]
대꾸리 축하드립니다[꽃]
멋있습니다[굳]
창문은 수리 잘하셨는지 궁금하군요.
오후에 비가 내리지 않았으면 대박이었을 것 같습니다.
06.04.03. 14:55
[헉]
정말 속이 많이 상하셨겠네요....
그런데 저라도 그럴수밖에 없었을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안동에서 충분히 보상을 받으셔서 기쁘겠습니다[미소]
정말 속이 많이 상하셨겠네요....
그런데 저라도 그럴수밖에 없었을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안동에서 충분히 보상을 받으셔서 기쁘겠습니다[미소]
06.04.03. 14:56
튼실한 배스[꽃]
06.04.03. 15:24
기록갱신 축하합니다.
근데 만우절이라서 써억
근데 만우절이라서 써억
06.04.03. 15:47
안동!
한 번은 꼭 가보고 싶은 선망의 장소입니다.
이렇게 침만 흘리다가 끝나는 것 아닌지 걱정입니다.
정경진님, 푸른아침님, 모닝캄님의 대꾸리에 축하를 보냅니다.[꽃]
한 번은 꼭 가보고 싶은 선망의 장소입니다.
이렇게 침만 흘리다가 끝나는 것 아닌지 걱정입니다.
정경진님, 푸른아침님, 모닝캄님의 대꾸리에 축하를 보냅니다.[꽃]
06.04.03. 16:07
손맛보신 식구님들 축하드립니다. [꽃]
06.04.03. 16:08
키퍼
안동 대꾸리들 멋있습니다.[굳]
06.04.03. 16:09
먼저 정경진님에 강력한 바윗돌 휘두루기로 명을 다 한.. .
쏘랭이 뒷 유리창에 삼가 애도를 표합니다.. 깨끗하게 원상복귀 됬는지 엄청
궁금하군요.
출조 전에 늘 그렇듯 떠나기 전에 채비정리하며 따땃~한 쉘로우에 가득한 덩어리배스 타작을 상상하며 바쁜 걸음을 했건만,
만우절 임에도 불구하고 평소와 달리 딱 들어맞은 기상청 예보 덕분으로 설랑 기대에 못 미치는 조황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하류권에서 낚시를 했는데요, 주로 산란터와 가까운 완만한 곶부리 주변에 배스가있었습니다.
141m의 수위라 고사목이 많이 드러난 상태인데요, 완만한 곶부리 주변 3~6m 권 수몰 나무에 써스펜드 상태가 많았던것 같습니다. 계속되는 내림수위와 저기압에 영향 때문인듯 하구요,
힛트 수심은 1~2 메타 대로 미노우가 고사목 가지를 치고 넘어오는 상황에서 바이트가 잦았습니다. 기대했던 골창안을 시간대 별로 열시미 다녀 봤지만 골 입구쪽 외엔 입질을 받을수 없었습니다. 아마도 내림고기 이었던 듯 하네요.
산란공이 제대로 퍼지기 시작한 놈은 1마리 뿐이었습니다. 변덕스런 날씨 때문인지 아직은 본격적인 산란 징후는 안보이더군요.
아마도 오늘같은 날씨만 이어진다면 주말엔 대박을 맞을듯 합니다..
( 11~12일경 안동 가시는 분들 튼실한 릴과 라인에 스피너베이트 챙겨가시면 좋을듯 합니다 본강줄기 수몰나무를 타이트하게 '툭툭' 하시다보면 근사한 입질 많이 받으실듯 하네요..)
쏟아지는 잠이랑, 빗물 쫒아가며 푸른아침님,정경진님 고생 많았습니다..
참.. 두분에 화이팅 넘치는 동영상은 언제 올리실 건지요?
쏘랭이 뒷 유리창에 삼가 애도를 표합니다.. 깨끗하게 원상복귀 됬는지 엄청
궁금하군요.
출조 전에 늘 그렇듯 떠나기 전에 채비정리하며 따땃~한 쉘로우에 가득한 덩어리배스 타작을 상상하며 바쁜 걸음을 했건만,
만우절 임에도 불구하고 평소와 달리 딱 들어맞은 기상청 예보 덕분으로 설랑 기대에 못 미치는 조황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하류권에서 낚시를 했는데요, 주로 산란터와 가까운 완만한 곶부리 주변에 배스가있었습니다.
141m의 수위라 고사목이 많이 드러난 상태인데요, 완만한 곶부리 주변 3~6m 권 수몰 나무에 써스펜드 상태가 많았던것 같습니다. 계속되는 내림수위와 저기압에 영향 때문인듯 하구요,
힛트 수심은 1~2 메타 대로 미노우가 고사목 가지를 치고 넘어오는 상황에서 바이트가 잦았습니다. 기대했던 골창안을 시간대 별로 열시미 다녀 봤지만 골 입구쪽 외엔 입질을 받을수 없었습니다. 아마도 내림고기 이었던 듯 하네요.
산란공이 제대로 퍼지기 시작한 놈은 1마리 뿐이었습니다. 변덕스런 날씨 때문인지 아직은 본격적인 산란 징후는 안보이더군요.
아마도 오늘같은 날씨만 이어진다면 주말엔 대박을 맞을듯 합니다..
( 11~12일경 안동 가시는 분들 튼실한 릴과 라인에 스피너베이트 챙겨가시면 좋을듯 합니다 본강줄기 수몰나무를 타이트하게 '툭툭' 하시다보면 근사한 입질 많이 받으실듯 하네요..)
쏟아지는 잠이랑, 빗물 쫒아가며 푸른아침님,정경진님 고생 많았습니다..
참.. 두분에 화이팅 넘치는 동영상은 언제 올리실 건지요?
06.04.03. 17:11
쪼리뽕
좋은 시간보내셨군요....정말 씨알면에서는 안동표가 명품인것 같군요....
제 2째, 3째 고모님들이 화천에 계서서 인사도 드리고 꺽지도 잡으려하는데.....
요즘 춘천에도 배스 잘나오나요..... 전 화천 붕어섬하고....딴산에 자주가거든요...
제 2째, 3째 고모님들이 화천에 계서서 인사도 드리고 꺽지도 잡으려하는데.....
요즘 춘천에도 배스 잘나오나요..... 전 화천 붕어섬하고....딴산에 자주가거든요...
06.04.03. 17:46
굳 사이즈 [배스] [꽃]
축하드립니다.
안동 역시 멋집니다 ...
축하드립니다.
안동 역시 멋집니다 ...
06.04.03. 18:09
한마디로 굿[굳] 입니다.
쪼리뽕님, 신포리가 춘천호입니다.
조금 아래에 산마을님 조행기도 있네요.
쪼리뽕님, 신포리가 춘천호입니다.
조금 아래에 산마을님 조행기도 있네요.
06.04.03. 18:14
역시... 괴물나오는 곳입니다 [굳]
06.04.03. 18:21
유리창은 안타깝지만 ...손맛은 보셨네요.
06.04.03. 18:34
토요일에 낚시를 하시니깐 유리창이 그렇게 되는것입니다...[사악]
다음부터는 일요일에만 낚시를 하십시요...[버럭]
전 일하는 토요일에 낚시하시는 분들 보면 배가 아픕니다...[외면][씨익]
다음부터는 일요일에만 낚시를 하십시요...[버럭]
전 일하는 토요일에 낚시하시는 분들 보면 배가 아픕니다...[외면][씨익]
06.04.03. 18:40
susbass
좍살유리창에 후기가 모닝캄님꺼서 올려주셔서 더 확실히 알았지만,
지는~마 정경진님이 깨셨을줄 알았습니다,,[사악]
대꾸리 ,,축하합니다,,
지는~마 정경진님이 깨셨을줄 알았습니다,,[사악]
대꾸리 ,,축하합니다,,
06.04.03. 20:14
흐미~~ 무셔라..
빅[배스] 축하드립니다.[꽃]
근데 왜 이렇게 배가 아프지??
빅[배스] 축하드립니다.[꽃]
근데 왜 이렇게 배가 아프지??
06.04.03. 21:25
동네프로
아주 이젠 춘천팀까지 단체로 염장을 질러요 염장을...[흥]
차 박살 낸 것...에이 쌤통이다!!!
차 박살 낸 것...에이 쌤통이다!!!
06.04.03. 21:44
안동 가고싶어지네요 보트팔고 갈일이 없는데..[슬퍼] 땅콩들고 안동갈까 ..고민이네요[생각중]
06.04.04. 00:03
항상 로드만 구경하다가 대꾸리 구경 잘 했습니다.
축하드려요~
축하드려요~
06.04.04. 01:45
푸른아침
유리는 수리 했습니다.
마눌님이 아실까봐 일요일날 아침에 아무도 모르게 말끔히 수리하고
정경진님의 팔뚝힘에 의해 사방으로 날라가버린 파편들을 모닝캄님이 정성스럽게
청소는 하셨지만 워락 극성인 아들 두놈이 타는 차라 내부도 다시 세차 했습니다
마눌님이 아실까봐 일요일날 아침에 아무도 모르게 말끔히 수리하고
정경진님의 팔뚝힘에 의해 사방으로 날라가버린 파편들을 모닝캄님이 정성스럽게
청소는 하셨지만 워락 극성인 아들 두놈이 타는 차라 내부도 다시 세차 했습니다
06.04.04. 08:12
예전에 차 열쇠를 안에다 두는 바람에 나도 유리창을 한번 부셔 봤는데...
돌멩이로 아무리 쳐도 안깨져서[헉]....무지무지 세게 몇번 때리니 깨지더라구요.[씨익]
대물 손맛 축합니다.[꽃]
돌멩이로 아무리 쳐도 안깨져서[헉]....무지무지 세게 몇번 때리니 깨지더라구요.[씨익]
대물 손맛 축합니다.[꽃]
06.04.04. 09:23
춘천팀입니까? 안동팀입니까? [궁금]
단체 손 맛 축하드립니다. [꽃]
역시 안동 배스... [굳]
단체 손 맛 축하드립니다. [꽃]
역시 안동 배스... [굳]
06.04.04. 1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