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호작질

최민규님의 스푼버즈

정경진 1716

0

11
이제 날도 풀리고, 수온이 좀 더 올라가면 탑워터 시즌이 되겠지요. [미소]

얼마전에 나름대로 좋아 보이는 정보를 입수해서, 바로~ 따라쟁이 해 봤습니다. [씨익]

예전에도 싱커를 이용한 버즈베이트 자작은 따라해 본 적이 있습니다만,
테스트 하다보니, 싱커의 무게를 잘 맞추어야 버즈의 자세가 제대로 나오는 문제점이 있었는데...
이번 것은 싱커대신 스푼입니다. [씨익]

정보를 제공해 주신 분은, 춘천 산골짜기의 재야에 묻혀 묵묵하게 자작루어로 낚시를 즐기고 계신,
최민규님이신데, 2년여전부터 이놈으로 재미를 많이 보셨다네요. [헉]

일단, 스푼을 이용하다보니, 헤드부분의 무게가 자연스럽게 잡히는데,
무엇보다 괜찮은 점은, 스푼의 모양으로 인한 부상력 증가 입니다. "카더라" 통신에 의하면, 두어번만 감으면, 바로 뜬답니다. [씨익]

원작자의 오래전 작품도 사진을 찍어 두었긴 한데, 서둘러 공개하기 위해,
모양새는 무시하고, 기능성만 가지고 대충 만들어 보았습니다. [씨익]

일단, 완성된 모습을 보시겠습니다.



그럴싸~ 하지요 ? [푸하하]

재료는 녹슨 스푼 하나, 1mm 스텐 강선과 구리선 조금, 그리고 약간의 땜납입니다.

예전, 싱커로 만들때와 같이, 바늘에 강선을 감습니다.



원작자의 여러 작품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훅 아이가 큰 트레일러 바늘을 이용해서, 스푼에 있는 구멍에
볼트와 너트로 고정시킨 것도 있었습니다. 바늘의 고정에 관해서는, 여러 가족들이 더 나은 방법들을 제시해 주실 수 있을 것 같네요. [미소]

두번째 공정은 강선이 감긴 바늘을 스푼에 고정하는 작업인데...
제가 가진 스푼은 앞 구멍쪽은 각도가 나오지만, 뒷구멍 쪽은 평평하게 되어 있는 까닭에...
한쪽은 강선을 관통시키고, 한쪽은 구리선으로 묶어 고정하고, 양쪽을 납땜으로 덮어 버렸습니다.
스테인리스 철사는 기본적으로 납땜이 되지 않기 때문에, 납땜에 의해 접합이 되는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묶어놓은 구리선과 스푼은 비교적 땜질이 잘 되지요. [미소]

참, 작업하기 전에, 강선의 중간 부분을 지그재그로 휘어 두었는데... 바늘의 각도를 유지하기 위함입니다.
강선이 직선으로만 관통하게, 힘을 받았을 경우, 납이 덮여있다하더라도, 바늘의 각도가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작업된 모습입니다.



이젠 R 고리를 만들고, 날개 붙이면 되겠네요. [미소]
스커트 묶을 자리가 좀 허전해 보여, 남은 구리선으로 약간 도톰하게 부풀려 놓고 날개를 달았습니다.



이젠 마지막 공정. 스커트를 단 모습입니다.



비교적 간단히 구할 수 있고, 비싸지 않은 재료들로 만족스러운 성능을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기호에 따라, 색칠하고 코팅하고... 기타 등등을 덛붙이는 것은 개인의 몫이 될 것 같습니다. [씨익]
저는 조만간 구하게 될 타피님 털로 장식을 해 볼 생각입니다. [사악]

좋은 정보를 주신 최민규님께 감사드립니다. [꾸벅]


신고공유스크랩
11
예전에 말씀하신 그것이구만요~
보기만해도 구조상으로 정말 잘 뜰것 같애요~[굿]
06.04.07. 15:40
키퍼
역시나 깔끔하게 잘 만드신것 같습니다. [굳]
저도 작년에 스푼으로 만든 버즈로 재미좀 봤었죠 올해도 애용할껍니다.

제가 생각하는 팁을 보태 보겠습니다.
1. R자 고리를 만들지 말고 블레이드를 인라인 으로 끼워서 사용해도 훌륭합니다.

2. 훅을 조금 긴것을 사용해서 훅아이 부분이 스픈의 뒷쪽 구멍에 걸리게 만들어 주는게
나중에 사용할때 휘어지는 문제를 잡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냥 끼우면 훅이 삐딱하게 기울어지니 스픈의 뒷부분을 약간 굽혀 수평을 맞춰주면 됩니다.)
06.04.07. 15:45
바늘에 강선을 감은 것이 예술입니다.[굳]

춘천호 배스들에게 경계령 내려야 겠습니다.
06.04.07. 15:49
스푼을 2온스 급으로 만들어서 던지면 비거리도 잘나고 엄청난 탐색 능력을 가진 필살 무기로 변신 할걸로 생각 됩니다
06.04.07. 15:59
모임자리에서.. 이야기 하신 스푼버즈군요.... [미소]
멋진데요.... [굳]
타피님 털로는 부족할것 같은데...[씨익]
06.04.07. 16:25
사진기에서 봤던 거군요..
자작하시는 분들께 좋은 정보일거 같습니다.
06.04.07. 17:00
goldworm
오디오맨님샾에서 봤던것과 비슷하네요.

오디오맨님도 콜로라도 블레이드를 뚫고 구부려서 사진의 모양처럼 만드셨고...
무게가 위쪽에 납땜을 수북히 해서 무게를 줬더군요.

아이디어가 아주 좋습니다. [굳]
06.04.07. 17:40
참내...........[외면]
그날 새벽까지 둘만의 술자리에서는 털 이야기가 없었는데...

이게 당췌 무신 이야기인지..........[궁금]


정경진님 빨리 댓글 달아주세요.......[버럭]



참 잘올라 가셨다니 다행입니다..

이젠 내려 오지 마세요..................[헤헤]
06.04.07. 18:11
정경진 글쓴이
아... 그 털들은 아마도 타피님 오기전에 다 뽑았던 것 같네요. [씨익]
다음에 뵐 때, 털 한개에 한마디씩... OK ? [사악]
06.04.07. 20:04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 가물치goldworm 조회 211403.05.05.00:20 9
    03.05.05.
    올해들어 여러차례 가물치 출조길에 나섰으나, 번번히 꽝... 오늘은 구미배스사냥 회원들과 함께 의성근처 지도를 펴들고 닥치는대로 여기저기 들러봤습니다. 햇볕도 없고, 바람은 불고... 안조건속에서도 입질만은 ...
  • 기타goldworm 조회 171403.04.30.12:23 9
    오전에 한시간가량 던져보다 왔습니다. 수위는 조금 낮아졌지만, 흙탕물은 여전하였고, 낚시하며 보니 계속 수위가 조금씩 상승중인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일먼저 갔던 본강합수지점. 흙탕물과의 경계부분에 스푼을 ...
  • 낙동강 만수위 & 끄리
    아침나절 잠깐 나가봤습니다. 낙동강 수위는 장마때와 비슷합니다. 엄청 불었습니다. 수해라도 나는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철탑끄리는 여전히 잘 나옵니다. 10번 던지면 8마리는 잡힙니다. 주무기는 5그...
  • 끄리잡다가 강준치를...
    느즈막한 출근길... 어제 내린비로 배스는 조금 힘들어보여서 또 철탑에 차를 세웠다. 장화를 신고 풀밭을 헤치며 진입해보니 수위가 어저께보다 약간 낮아져있었고, 물색은 여전히 탁했다. 5g 짜리 스푼부터 장전해 ...
  • 날으는 끄리.
    기타goldworm 조회 192203.04.22.13:03 9
    03.04.22.
    가물치에게 혼난뒤로 요 며칠 몇가지 바쁜일 처리하느라 낚시다운 낚시도 못하고... 아침 일찍일어나긴 했지만, 피곤해서 다시 잠들었다가 느즈막히 나선 출근길... 아파트베란다에서 내다보니 강물이 상당히 불어있...
  • 금호강세천 오짜
    배스goldworm 조회 264703.04.10.14:47 9
    03.04.10.
    새벽 6시 30분경 집을 나서 금호강으로 차를 몰았다. 금호강은 다 좋은데 물이 너무 탁해서 망설여지는 곳이다. 그래도 서울사람들 자주가는 신갈 수질에 비하면 1급 청정수(?)라 하니... 신갈도 언젠간 한번 꼭 가봐...
  • 가물치는 아직....
    가물치goldworm 조회 218803.04.07.10:12 9
    일요일 느즈막하게 이리저리 전화를 돌려보다 가모티님과 동행해서 의성권으로 가물치 사냥에 나섰다. 수초는 아직 전혀 보이지 않고, 사그라드는 갈대밭 뿐. 여기저기서 개구리루어 착수음에 놀라 튀는 가물치도 보...
  • 오늘에서야 비로소 한마리....
    goldworm에게 가물치 낚시를 배운지 벌써 햇수로 2년째 작년 겨울 goldworm으로 부터 물려받은 가물치대를 겨울 낙동강에서 스푼달고 혼자 캐스팅 연습만 하다가.. 드디어 금년 4월,, 아니 정확히 3월 30일 부터 가물...
  • 구미대교 쏘가리
    퇴근후 달새님이 구미대교 밑으로 낚시하러 가자더군요. 전 옥계수로애 가고 싶었는데................ 작년에 처음 루어낚시로 누치를 잡은 포인트 밑에서 첫 캐스팅에 입질인지 돌인지 헷갈리는 느낌 후 다시 케스...
  • 새벽에 신동지잠깐!  다녀왔습니다.
    알람을 5시 30분에 맞춰두었는데, 울리기도 전에 눈이 번뜩 뜨인다. 유난히 새벽잠이 많았던 내가... 이젠 골수 낚시꾼이 된것일까? ^^ 비좁은 닥보트에 모처럼만에 밧데리와 가이드모터까지 달아놓으니 다리를 어디...
  • 철탑 강준치와 부러진 쏘가리대
    일요일 저녁무렵 동생과 철탑에 오랜만에 가봤습니다. 철탑 배수구를 제방입구 다리아래로 계속 고정시켜둔거 같았습니다. 덕분에 광암천의 수량이 많고 원래 샛강쪽의 수량은 줄어들었습니다. 수위는 초봄 수준보다 ...
  • 이슬과다섭취로 어제는 하루종일 밥도 못먹고 비실대야 했습니다. -_- 원기도 회복할겸 또 지난번 지천철교갔다가 흙탕물만 바라보다 그냥왔어야 했던것을 떠올리며 출발~~ 지천철교 상류쪽에 새벽6시 도착. 물색은 ...
  • 2주만에 금호강에 갔습니다. 금일 오후 3시 정도에 도착하니 아무도 없더군요. 물색도 많이 좋아졌고, 냄새도 나지 않더군요. 렁커로 첫번째 캐스팅 입질확인...이후 한 조사님이 오셔서, 잠시 이야기 하다가.... 두...
  • 흙탕물 신동지에서 30마리씩이나... ^^
    휴가 첫날. 위도 가려던 계획도 취소하고 초동지나 다녀올까 하다가... 가까운 신동지나 가보자싶어 모처럼만에 가이드모터에 미리 충전해둔 밧데리까지 대동하고 새벽5시 집을 나섰다. 닥보트에 바람넣고 낚시대챙기...
  • 군위 꺽지사냥
    정보goldworm 조회 342203.07.02.12:57 3
    전날 샾에서 쏘가리 금어기 풀려서 어디로 갈까 고민하는 이야기들을 듣고, 꺽지가 덜컥 잡고 싶어졌습니다. 오늘 새벽 막내를 데리고 올해 첫 꺽지출조... 무기는 지그헤드 1/16, 1/8 거기에 맞는 웜. 스피너, 스푼...
  • 가물치goldworm 조회 156103.06.20.13:57 3
    어제 내린비의 양이 30미리는 넘은거 같은데... 그래도 아침 햇살이 좋아보여서 나섰습니다. 저수지마다 약간의 흙탕물이 채워져있고, 가물치들의 움직임은 보이지 않더군요. 10시경이 되어 햇살이 뜨거워지니 수면에...
  • 요즘까지 다녀온 금호강 지천철교아래 배스조황은 지난 금요일 지천철교로 해질무렵 밤낚시 갔습니다. 일단 지천철교아래서 스피너 베이트 1/2oz로 캐스팅...몇번후 뭔가 묵직한것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배스는 아니...
  • 새벽 가물치.
    가물치goldworm 조회 398303.06.18.13:55 3
    새벽 6시에 가물치낚시를 한번 보고 싶어하는 동생을 데리고 가물치사냥에 나섰습니다. 올해 들어 새벽 가물치 출조에서 단 한마리도 못 올린터라 그다지 기대도 않았는데... 막상 도착해보니 바로바로 입질이 들어오...
  • 가물치goldworm 조회 159703.06.16.12:16 3
    03.06.16.
    일요일 오전부터 가물이 사냥에 여념없다는 달새에게 전화를 해보고 볼일다보고나서 오후 2시 온가족을 대동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접선장소에서 만나 저수지를 둘러보니 말풀이 많이 삭아내렸더군요. 뒤따라 마름이 ...
  • 와이프랑~~~
    배스이민호 조회 188503.07.28.12:59 2
    03.07.28.
    날씨:흐림 시간:오후6시~8시 물색:흐림 어제 저녁에 오랜만에 와이프랑 출조를 나갔습니다. 첨엔 쏘가리를 잡을려고 하였으나 와이프가 험한 지형에는 적응을 못 하더라고요. 바로 다른 커플이 도착했는데 우리랑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