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배스

...접시꽃 당신...

나도배서 나도배서 1510

0

16







옥수수잎에 빗방울이 나립니다.

오늘도 또 하루를 살았습니다.

낙엽이 지고 찬바람이 부는 때까지

우리에게 남아 있는 날들은

참으로 짧습니다.
.
.
.
.
.
.
옥수수잎을 때리는 빗소리가 굵어집니다.

이제 또 한번의 저무는 밤을 어둠 속에서 지우지만

이 어둠이 다하고 새로운 새벽이 오는 순간까지

나는 당신의 손을 잡고 당신 곁에 영원히 있습니다.






오늘도 오목천으로 가 봅니다.

비가올 것 같은 후텁지근한 날씨에..

입질도 없고..

고속철 옆 본류에서 로드를 가지고 가려는 놈..

억지로 달래고 보니..

아침부터 수상스키를 타고 싶었나 봅니다.









그 후 같은 사이즈 일 것 같은 놈들의 약은 입질만 다수받고..

아래쪽으로 내려가 봅니다.

수중보에서 하류방향으로 캐스팅..

착수를 기다리는 데..

역시 성급한 놈들은 어디에나 한 두마리쯤은 있는 것 같습니다.

토톡거림 후 라인이 긴장되고..

챔질하여 아까보다는 훨 큰..

이놈을 한 수 합니다.









오늘은 크게 욕심부리지 않고 7시도 되기 전에 마감합니다.

두수면 족하지요.

수중보와 수중보 하류방향을 담아 봅니다.














철수길에 새로생긴 금강역 마당을 장식하고 있는 꽃받으로 가 봅니다.

참한 샥시가 새벽에 나와 줄넘기를 하다..

움찔하네요..

놀래겠다 싶어 차를 뒤로 몰아 샥시의 시선을 벗어난 후..

꽃밭과 꽃을 담아 봅니다.



















금강역을 벗어나면서 길가에 혼자 외로이 서 있는 접시꽃을 발견합니다.

그냥 지나칠 수 없지요..

금강역 꽃밭의 꽃은 무슨 꽃인지는 모르겠고..

낮익은 접시꽃을 외면할 수 없지요..















접시꽃의 꽃말은..

"열열한 연애" "열열한 사랑"이라고 하네요..

이 뜨거운 여름..

여름 햇빛과 같은 열열한 사랑을 해 보세요..

그것이 배스든 사람이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미소]
신고공유스크랩
16
profile image
골드웜네 아침 대문을 아름다운 그림과 글귀로 항상 열어주시는....

나도배서님 감사합니다.

예쁜 두마리 배스 축하합니다[꽃]



어제 저녁에는 기억에도 가물거리는 "꽝"이라는 걸 연경지와 꽃밭 석축에서 맞아 습니다.

06.07.08. 09:40
제목을 보고는 나도배서님 조행기구나 싶었습니다....
나날이 글쓰시는 솜씨가 출중해 지시네요...
오전부터 덕분에 아름다운 사진들 잘 감상했습니다....[꽃]

그럼요... 모두 바쁘지만 물가에서 한번 전부 봐야지요...[미소]
06.07.08. 09:43
나도배스님의 여유로운 배싱에 부러움을 느낍니다.

아름다운 사진 잘 감상하고 갑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되시길 바랍니다.
06.07.08. 10:13
profile image
부지런한 나도배서님..

아침부터 눈과 맘이 즐거워집니다. 고맙습니다[꾸벅]
06.07.08. 10:25
키퍼
저도 오늘 아침에는 세마리로 간단하게 조행마쳤습니다.[씨익]
비가와서 물이 쬐끔 흐려진것 때문인지 조황이 썩 좋지 않더군요[헤헤]

수중보아래 물살이 이는곳을 스피너베이트 긁러주면 덜컥해줄것 같은게 분위기 좋습니다.[굳]
06.07.08. 10:25
수위가 많이 올랐네요...^^

오랜만에 마치고 봉정에서 웨이드입고 낚시함 해볼라 카는데 될까 보르겠네요...^^ [씨익]
06.07.08. 11:09
전 또 도종환 시인이 글 올리신줄 알았네요...

내일을 위해서 손 너무 많이 푸시는것 아닙니까....[씨익]
06.07.08. 13:45
배스보다 풍경이 많은 사진 좋내요.

수고하셨습니다.
06.07.08. 13:54
goldworm
이장님이 곧 시인으로 등단하실지도 모릅니다. [굳][헤헤]
06.07.08. 15:16
profile image
정말 여유 있습니다.

낚시를 하다보면 한 마리더 한 마리더를 하다가 집으로 돌아오는데
주변을 돌아 보는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그런 조행기 잘 봤습니다.
06.07.09. 09:20
susbass

아침이면 머리맡에 흔적없이 빠진 머리칼이 쌓이듯

생명은 당신의 몸을 우수수 빠져나갑니다

씨앗들도 열매로 크기엔

아직 많은 날을 기다려야 하고

당신과 내가 갈아엎어야 할

저 많은 묵정밭은 그대로 남았는데

논두렁을 덮는 망촛대와 잡풀가에

넋을 놓고 한참을 앉았다 일어섭니다

마음 놓고 큰 약 한번 써보기를 주저하며

남루한 살림의 한구석을 같이 꾸려오는 동안

당신은 벌레 한 마리 함부로 죽일 줄 모르고

악한 얼굴 한 번 짓지 않으며 살려 했습니다

그러나 당신과 내가 함께 받아들여야 할

남은 하루하루 하늘은

끝없이 밀려오는 가득한 먹장구름입니다

처음엔 접시꽃 같은 당신을 생각하며

무너지는 담벼락을 껴안은 듯

주체할 수 없는 신열로 떨려왔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우리에게 최선의 삶을

살아온 날처럼, 부끄럼없이 살아가야 한다는

마지막 말씀으로 받아들여야 함을 압니다

우리가 버리지 못했던

보잘것없는 눈높음과 영육까지도

이제는 스스럼없이 버리고

내 마음의 모두를 더욱 아리고 슬픈 사람에게

줄 수 있는 날들이 짧아진 것을 아파해야 합니다

남은 날은 참으로 짧지만

남겨진 하루하루를 마지막 날인 듯 살 수 있는 길은

우리가 곪고 썩은 상처의 가운데에

있는 힘을 다해 맞서는 길입니다

보다 큰 아픔을 껴안고 죽어가는 사람들이

우리 주위엔 언제나 많은데

나 하나 육신의 절망과 질병으로 쓰러져야 하는 것이

가슴 아픈 일임을 생각해야 합니다

콩댐한 장판같이 바래어 가는 노랑꽃 핀 얼굴 보며

이것이 차마 입에 떠올릴 수 있는 말은 아니지만

마지막 성한 몸 뚱아리 어느 곳 있다면

그것조차 끼워넣어야 살아갈 수 있는 사람에게

뿌듯이 주고 갑시다

기꺼이 살의 어느 부분도 떼어주고 가는 삶을

나도 살다가 가고 싶습니다

옥수수잎을 때리는 빗소리가 굵어집니다

이제 또 한번의 저무는 밤을 어둠 속에서 지우지만

이 어둠이 다하고 새로운 새벽이 오는 순간까지

나는 당신의 손을 잡고 당신 곁에 영원히 있습니다.


목소리 좋은 덕화엉아의 시낭송 이 그립습니더,,,
나도배서님의 ,,,
모습 떠오릅니더,,
안동가서 좋은 소식 기대합니더,,,
06.07.09. 13:51
profile image
나도배서 글쓴이

저원님, 조나단님, 공산명월님, 운문님, 키퍼님, 러빙케어님,
타피님, 도기님, 전형사님, 골드웜님, 헌원삼광님, 서스배스님.
감사합니다[꾸벅]
06.07.10. 09:40
이쁜 사진들 잘 보았습니다.
이왕이면 줄넘기하던 참한 샥시도..[내탓]
06.07.10. 09:59
음..역시 나도배서님 이십니다..[굳]

"여 ~~유~~로~~움"이라는 단어가 머리를 쓰치고 지나갑니다.
06.07.10. 13:12
profile image
나도배서 글쓴이

재키님과 벤님도 감사합니다[꾸벅]
06.07.10. 16:01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 강원도 춘천시 사북면 신포리 춘천호 신포리 포인트를 소개합니다. * 지도는 맵토피아를 캡쳐하였습니다. * 지도를 클릭하시면 원본사이즈로 보실 수 있습니다. 춘천호 신포리 인근 지도입니다. 춘천에서 5번국도를 ...
  • 2007년 - 2012년 달력을 자료실에 올렸습니다.
    2007년 - 2012년까지 달력을 자료실에 올렸습니다. 2009년 5월을 보면 5월1일-5월5일까지 5일짜리 징검다리 연휴가 있네요. 그러나 같은해 10월은 추석이 개천절, 토요일,일요일과 겹쳐서 3일 연휴밖에 되지 않는군요...
  • 엔진과 보팅 이야기
    ||1||0"골드웜은 성냥불, 도도님은 휘발유" 농담삼아 자주 하는 말인데, 지난해부터 저마력엔진 지름신이 전국각지에 번지게해서 착찹한 마음이 들때가 참 많습니다. 엔진과 보팅에 안전사항에 대한 말씀을 늘 정리해...
  • 금화지 한수..
    배스은빛스푼 조회 2221604.06.14.22:41
    04.06.14.
    모처럼 금화지에 다녀 왔습니다. 여기도 배수기 다른 저수지와 마찬 가지로 물이 많이 빠져 있네요.. 만수위에서 거의 3m가량...조금 안될까...^^ 처음 진입한 곳이 입구측 콘테이너 뒤로 들어 갔죠. 물이 빠진 자리...
  • 글 쓰는 이는 정경진입니다. [미소] 지난 일요일 오후에 가칭 "골드웜 춘천 지부"의 간단한 오프모임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오프라인에서는 처음 뵙는 골드웜 식구가 됩니다. (아 ! 동네프로님 빼고... [미소]) ...
  • 정보 조회 2040105.07.09.05:42
    05.07.09.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구미 회식때 저원님께서 금호강 리그를 궁금해 하셔서... 약속한 것두 있어서... 물론 다른데 검색하면 찾을 수 있겠지만... 골드웜네에서 찾으면 그 설명을 쉽게 찾을 수가 없군요. 이런 전...
  • 작은 도시인 춘천은 배서들에겐 상당히 동경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곳입니다. 각종 상황 설정이 가능한 멋진 필드가 있고 게다가 낚시할 마음나는 뛰어난 경치와 어울어져 있습니다. 또한 실력 있는 프로배서들과의 보...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신갈저수지 신갈저수지 워킹포인트를 총정리 하였습니다. * 지도는 맵토피아를 캡쳐하였습니다. * "워킹포인트"로 검색하시면 더 많은 포인트를 보실 수 있습니다. 신갈지 인근 전체지도입니다....
  • 보트 자작(배스)1
    제 친구가 기술을 제공하고 하늘배스님과 저는 자금과 노동력을 제공하여 보트를 자작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공정과정을 소개 합니다, 빨간 점퍼-하늘배서님 검은점퍼-친구 1.기본틀 제작 2.핸디코트 작업및 샌딩작업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신갈저수지 신갈저수지 워킹포인트를 총정리 하였습니다. * 지도는 맵토피아를 캡쳐하였습니다. * "워킹포인트"로 검색하시면 더 많은 포인트를 보실 수 있습니다. 신갈지 인근 전체지도입니다....
  • 준비물 : 만들고자하는 와이어베이트 1개, 얇은 MDF 1조각, 조각도, 믹스앤픽스 조금, 도루코칼, 물한컵, 스테플러, 연필, 싸인펜뚜껑 1개, 그리스 조금, 못쓰는칫솔 있으면 좋은 것들 : 드릴, 주걱칼(헤라) 준비물이...
  • 죄송합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진행이 잠시 늦추어진 점 사과 드림니다. 일단 보트를 우리가 주로 낚시하는 장소(춘천호 신포 낚시터)로 옮긴후 입니다.*성형틀 분리 앞쪽 데크부분 입니다. 가이드 모터 설치공간,배...
  • ||0||0경기도 평택시 서탄면 금암리 진위천 진위삼봉 포인트를 소개합니다. * 지도는 맵토피아와 콩나물을 캡쳐하였습니다. * 지도를 클릭하시면 원본사이즈로 보실 수 있습니다. 진위천 진위삼봉 인근 지도입니다. ...
  • 찢어져서 못쓰고, 배스가 물어주지 않아 테클박스에 애물단지로 쌓여있는 소프트베이트 때문에 고민이 많으시죠? 멋쟁이시인도 이런 고민을 하다가 이런 짓을 하고야말았습니다. ↑멋쟁이시인의 안쓰고 있는 소프트베...
  • 동행님께 - 다운샷 변형 채비법
    초록물고기에 레이몬드님이 올려주신 변형 채비법입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드롭퍼 루프의 마지막 단계에서 한쪽을 끊어 주신다음 훅 아이에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클런치노트를 사용 하시면 되겠습니다. 부력이 좋은 ...
  • 자작보트(배스) 2
    성형틀위에 왁스 칠한것- 여기가 배의 바깥쪽 밑면입니다.(작업완료후에 성형틀과 분리됨) 그위에 F.R.P를 한번 칠하고 석면을 깔고 한번 더 칠을 한겁니다. 이렇게 3번에서4번작업을한후 성형틀과 분리시키면 1차작...
  • ||0||0경상북도 안동시 예안면 안동호 주진교 워킹포인트를 소개합니다. * 지도는 맵토피아를 캡쳐하였습니다. 안동호 인근 지도입니다. 중앙고속도로 서안동IC를 나와 안동시내를 경유하여 와룡방향(도산서원방향)으...
  • 탑워터 사용기법정리...
    다른 분들이 올려달라고 하셔서 간략히 정리 했습니다... 다른 분의 의견이 다를수있기에 제 글 밑에다가 각자의 경험상 운용술을 덧붙인다면 아주 좋은 정보가 될 것입니다.... 주의: 배스를 미워하시는 분은 안 읽...
  • 골드웜의 수상조종면허 도전기 #1
    오래전부터 수상조종면허를 취득해두고 싶었지만, 매번 시간이 여의치가 않아서 그냥 포기하곤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올해초에 조종면허를 취득하는것을 목표로 잡고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돌입했습니다. 부산조종면허...
  • 골드웜의 수상조종면허 도전기 #1
    오래전부터 수상조종면허를 취득해두고 싶었지만, 매번 시간이 여의치가 않아서 그냥 포기하곤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올해초에 조종면허를 취득하는것을 목표로 잡고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돌입했습니다. 부산조종면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