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바다

격포 다녀왔습니다.

goldworm 1603

0

19
몇일전 무월광님으로부터 바다 출조 제의를 받았습니다.
요즘 머리아픈일이 하도 많아서 멀리 다녀오고 싶었는데, 잘됬다 싶었습니다.

잠을 두시간도 채 못자고 새벽1시 집을 나섭니다.

보트 트레일러를 차에 매달고 격포로 새벽 밤공기를 가르며 달려갑니다.
종일 일하시고 몹시 피곤하실텐데 무월광님은 결국 뜬눈으로 밤을 지새셨고, 새벽 6시 30분경 격포항 슬로프에서 보트를 띄웠습니다.

이 작은 보트가 과연 바다에 적용될수 있을까 싶었는데, 되더군요.
무월광님의 보트는 30마력에 350정도 사이즈의 콤비보트입니다.

격포항을 떠나 방파제를 벗어나는 순간 초봄 안동호에서나 볼수있는 엄청난 파도들이 보입니다.
좌우로 뒤뚱거리기도하다가 텅텅 거리기도 하다가 의자를 꼭 붙들고 있는 손에 힘이 꽉 들어가더군요.
"이정도면 평균수준이야" 라고 말씀하시는데, 더 말을 못해서 그렇지 하마트면 "그냥 집에 가요"라고 할뻔했습니다.


약 20분을 달려 도착한곳은 격포항과 위도 중간에 있는 작은 무인도.
파도는 점점 거세지고 고기도 안나오고,
바로 옆에 조금 큰섬 뒤로 돌아가니 바람이 조금 약해집니다.

바다 선상낚시경험이 거의 없는 저로서는 가장 걱정되는게 멀미였습니다.
처음 시작할때 조금씩 뱃속에 뭔가 뜨끈한게 꿈틀거린다 싶고 머리가 약간 띵해오더군요.
그래도 땅콩보팅을 오래해서 그런것인지 금방 풀렸고 이후로는 멀미증상이 전혀 없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디카는 아예 안들고 갔는데, 무월광님이 직접 찍어주신 사진으로 조행기를 써보겠습니다.











영 입질이 없어서
"이거 고생만 한바가지하고 빈손으로 가는거 아냐" 하는 생각이 머리에 맴돕니다.

그러다가 자잘한 놈들부터 나와주네요.











이제는 좀 큰놈들입니다.
대략 25는 넘을듯 싶네요.










무월광님도 이만한놈으로 여러수










거의 24시간 조행을 해야되기때문에 낮잠은 조금 자두어야 합니다.
그래야 철수길 안전운행이 되거든요.

좀 불안해 보이시겠지만, 아주 편안하게 잤습니다.
이따금 파도가 흔들어주니 요람을 탄듯 싶더군요.











전어도 꽤 잡았습니다.

입질이 없을때 근처에 전어떼가 몰려들더군요.
거의 수중여처럼 시커먼 무리가 지나다닙니다.
잡는방법은 훌치기, 우글거리는 전어들을보니 그물이라도 치고 싶었습니다. [헤헤]

가을전어 맛이 얼마나 고소하던지, 선상에 앉아서먹는 이맛은 정말 못잊을듯 싶습니다.

무월광님이 조행기쓸때 꼭 적어달라고 부탁하신 말씀이 있는데,
"칼치회보다 가을전어회가 더 맛있습니다"  라고  [배째]




50리터 아이스박스에 가득히 전어와 우럭 양태 등을 채워서 집으로 돌아와 식구들과 잘 나눠먹었습니다.
거의 24시간 조행이 되는데, 상당히 피곤했지만, 아주 이색적인 체험이었고 또한번 새로운곳에 눈을 뜨게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오래전 안동에 눈을 돌리게한것도 무월광님이었습니다.
무월광님 수고 많으셨고 감사합니다.
신고공유스크랩
19
30마력의 선외기로도 얼마든지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군요.
멋지십니다.[굳]

가을 전어, 먹음직 합니다.
이제 막 주말근무를 마쳤는데 소주한잔 생각나게하네요.

조행기 잘 감상하고 갑니다.[굳]
06.09.24. 17:21
칠자
[미소][미소][미소][미소][미소][미소][미소][짝짝][짝짝]
06.09.24. 17:36
susbass
색다른 루어낚시 였겠습니더,,,[굳]
그냥 침이 딱하니 고이는게..[침] 끝내줬을것 같습니더,,
아픈 머리 잘 ,,해갈 되시길,,,
06.09.24. 17:42
가을전어 횟집에서 파는 비실비실 전아랑은 차원이 틀리지요 싱싱한 전어 또 먹고 싶습니다
06.09.24. 18:44
profile image
지난번 우리 충청사단에서 낚시를 했던곳도 위도 좀 못미쳐있던 커다란 돌뎅이였었는데
골드웜님과 무월광님도 그 근처에서 낚시 하신듯 하군요.[미소]
바다루어 성공하심을 축하드립니다.[꽃]
그런데 골드웜의 바다루어 닷 컴으로 제목이 바뀌지는 않겠죠??[궁금]
06.09.24. 19:45
눈먼배스
소리소문없이 갔다 오다니...[흥]
그래도 칼치회가 더맛있습니다[흥]
06.09.24. 20:01
profile image
갈치회는 못 먹어 봐서....전어회쪽으로 기웁니다....[씨익]
골드웜님 어제,오늘 저도 한가했는데........[울음]
06.09.24. 21:26
우와... 싱싱한.. 전어.... 보기만해도 군침이 돕니다.
김밥이랑 같이 먹는 맛이... 진짜 궁금합니다.
06.09.24. 21:52
와~ 자연에서 바로 잡은 전어회...침이 넘어갑니다.
06.09.24. 21:53
할말없습니다....쥑입니다용..[굳]
06.09.24. 23:00
goldworm
늦게 도착해서 미처 연락드리기가 거시기했습니다.
오늘 저녁에 한자리 마련할걸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다음기회도 있을겁니다.
06.09.25. 00:44
무월광
방금전에 은빛스푼님, 칠자님, 눈먼배스님이 전어회무침, 구이를 이슬과 함께 맛나게 드시고 돌아갔습니다. [씨익]
그래도 선상에서 김밥에 반찬으로 먹던 회맛에는 한참 못미치더군요... [기절]
벼르고 벼르던 골드웜과의 첫 바다조행을 보람있게 마친것을 다행으로 생각하고 오며가며 운전하느라, 골치아픈일들 떠맡으느라 힘들었던 것들에대한 작은 보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골드웜 화이팅!! [굳]
06.09.25. 02:19
염라대왕
드디어 골웜님께서 바다로 진출 하셨네여[짝짝][짝짝][짝짝]
첫걸음을 쿨러로 채우셨으니 앞으로골드웜님의 바다조행 보장 합니다.[힘내]
근대 왜 저만 몰랐을까요[침]
저도 이번누에 대구 갑니다.
골웜님 함 갈까요[푸하하]
06.09.25. 10:00
profile image
추카합니다..
드디어 짠물에 맛을...
우럭이 땟깔 좋습니다...흐흐 조만간 소풍장소를 바다로 정하는것은 아닌쥐..
06.09.25. 11:50
문향
선상 즉석회 ...
저도 한 때, 그 맛에 빠져서 회 뜨는 법을 조금 연습을 했었는데,
영~ 기회가 없네요.

사진도 멋집니다. [굳]
06.09.25. 12:02
"50리터 아이스박스에 가득히 전어와 우럭 양태"

[굳][짝짝][침]
06.09.25. 13:51
뜬구름
바다를 배경으로 한 골드웜님............어색합니다.
맨날 민물에서 낚시하는 모습만 봐서요[미소]

전어회 [침]

06.09.25. 20:42
또다른경험 즐거운조행 축하드립니다 [짝짝][짝짝]
06.09.25. 21:19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삭제

"격포 다녀왔습니다."

이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 * http://goldworm.zoa.to/bbs/view.php?id=gf&no=6979 위에 링크는 락군님의 "죽는줄알았습니다"라는 후기글입니다. 오래전부터 비산나루터 절벽 위쪽에는 어떨까 궁금한점도 있고해서 오늘 찾아가봤습니다. 락군님...
  • 불면증.. 얼마 전부터 은근스레 찾아와 설랑.. 사람 참 피곤하게 만드네요. [어질] 잘 자다가 문득 깨고 나면 한동안 잠을 청하기가 무척 힘듭니다. 소파에 누워 테레비 리모컨 버튼 눌러대다가 게슴츠레한 눈으로 출...
  • 12시에 창원으로 출발합니다. 예상은 창원에 2시에 도착.. 미팅 후 4시경에 올라오면서 4시 30분에서 5시에 덕남 도착..피딩타임을 노리고 철수.. 이런 시나리오였는 데.. 어라..도착하니 1시 30분.. 밉다고 해당회사...
  • 대호방조제에서 잡은 개구리...
    오늘 서산에서 당진으로 오던중 잠시 대호방조제를 들렀습니다. 배스는 못 잡고 황소 개구리 한마리 잡았습니다. 근데 황소 개구리 배속에서 나온 XX 무지 놀랬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십니다. 조금 잔인 해서 죄송...
  • 요즘 다들 피곤하시죠.. 계절이 계절이니만큼 조금만 힘들어도 피곤한 환절기입니다. 다들 건강챙기시고요.. 미국 2006년 낚시박람회에서 소개된 신제품들인데 국내에는 일제들은 먼저 소개되니 그럴수 있지만 미국인...
  • 오랜만에 오산천 ...꽝
    작년 가을, 스피너베이트와 러버지그로 준수한 씨알과 마릿수 손 맛을 짭잘하게 봤던 오산천 ... 해가 바뀌어 또 가을이 오고있다는 생각에 오랜만에 일찍 다녀왔습니다. 전에 오산천의 사진을 보고 골드웜님께서 '전...
  • 배스hitek 조회 115406.09.22.13:27
    06.09.22.
    오랜만에 이구공님 과의 동행입니다 요즘 이래저래 시간 여유가 없어 자주 다니지 못했습니다 새벽 6시 배를 펴고 보니 안개가 자욱합니다 좀있음 덥겠다 싶어 점퍼를 차에 두고 배에 올라 탑니다 여기서부터가 실수...
  • 태풍 『산산』이 산산이 흩어지고 난후 언제 그랬냐 싶게 날씨가 다시 한여름 같아졌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아! 이제 가을이구나!" 실감하다가 한낮이 되면 세월이 뒤로 가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햇볕이 강렬...
  • 오래간만에 점심시간 짬낚시를 나서봅니다... 날씨가 덥군요... 27~28도 쯤 되려나... 소양천에 도착하여 물가를 보니... 작은 배돌이들이... 연안에서 먹이 고기를 쫒고 있는 것이 보이네요... 스피너베이트를 묶고 ...
  • 코선과 입술이 멋진남자,,,
    코선과 입술이 멋진남자,,,~! . 공주땅 맨땅님이 춘천에 인어 공주 접견하고 새벽에 고삼지로 들이덴다고 ,,,,하더군요,, 예전 고복지에서 집안행사에도 불구하고 ,나와주신 분이기에.. 저두 오후 스케쥴 접고 고삼으...
  • 9/22. 빅배스
    배스지배스 조회 226006.09.22.20:56
    06.09.22.
    오늘 저녁 해질무렵 어둡이 깔린직후 나온 빅배스입니다.. 누워서 못일어 나고있어요.. 살아나면 좋으려만... 살리기 위하여 무게도 못 재고 잽싸게 수족관에 넣었는데... 혹시 못 일어나면 영구 보관 하려는데.. 박...
  • 어제 밤 12시가 넘도록 연극연습한다고 좀 늦게 잤는데.. 아침 알람소리에 깹니다... 이부자리에서 더 잘까, 일어날까 고민을 몇번을 한거 같습니다...[씨익] 어제도 쉬었는데 오늘은 나가봐야지.... 하며... 길을 나...
  • 정보雲門 조회 302306.09.23.12:56
    06.09.23.
    Bomber Lures Bagley와 더불어 크랭크베이트의 명가죠.. 발사목으로 만든 신작.. New Bomber Balsa Model B : 2-1/2 inches사이즈 1/2 ounce. BOOYAH Bait Company 저렴한 모델의 루어를 선보엿죠... 성능대비 가격이...
  • 안동댐의 물은 뒤집히고 있다,
    쉘로우,,,, , 전체적으로 수심 15m 권에 안동의 물고기들은 있습니더,, 모든곳의 공통점 이더군요,, 수멜.기사,계곡.미질,,대동,등등,,, 어탐이와 풋가이드의 간섭으로 잠시 400 이 죽었습니더 조황은 엄청나게 좋은...
  • 어제까지 이틀간 묵은 음주로 인해 헤롱헤롱되다가 몸살기운으로 뻗었습니다.. 그런데 참 희안하게 아침에 눈이 떠집니다...일어난 시간 06시 30분 바로 달렸습니다. 유곡수로...8월에 갔을때 태풍으로 인해 포인트가...
  • 고무장갑 버전?
    호작질번개 조회 181106.09.24.13:54
    06.09.24.
    안녕하세요. 번개 장대귭니다. 저원님께 질문을 많이 드리고 그대로 하면서 배우고, 빅원님 왕방지 잘 안내 받아서 감사하고 있습니다. 운문님은 뵙지 못하는게 한스럽습니다. 중학생들 연예인 보고싶은 거랑 심정이 ...
  • 안녕하세요. 역시 계절이 가을이라서 그런지 저녁 시간의 저수지는 선득했습니다. 내일 서리못 갔다온 후 자세한 후기는 올리고요 그냥 주저리 글을 적어 보렵니다. 도착 시간은 오후 2시 50분경 금화지에서 첫 입수(...
  • 안녕하십니까 블랙조커입니다. 광주에서 빠박스의 정출이 있어 다녀왔습니다.[헤헤] 원래는 한 명의 멤버가 더 있어야 되는데 그분은 전날새벽의 급작스런 스케줄로 참석을 못하여 두명만으로 한장에 담게되었습니다....
  • 몇일전 무월광님으로부터 바다 출조 제의를 받았습니다. 요즘 머리아픈일이 하도 많아서 멀리 다녀오고 싶었는데, 잘됬다 싶었습니다. 잠을 두시간도 채 못자고 새벽1시 집을 나섭니다. 보트 트레일러를 차에 매달고 ...
  • 장성댐 다녀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처음 인사를 드리는 규리아빠입니다. 그냥 인사드리기가 어색해서... 조행기를 빌어 인사를 드리게되었습니다. [하하] 어제 장성댐에 보트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아는 분들 여섯명이 함께.. 총 3대의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