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허접 조행..
근 한달여를 컴퓨터 앞에 앉지 못해 이제야 올리게되네요.
지난달 22일입니다. 가을 가뭄으로 다들 비가 오기를 바라던 주말. 홀로 진위천으로 향해 봅니다.
아침부터 흐린 날씨가 비가올것같습니다. 현장에 도착하니 비가 떨어집니다. 여름에 사서 차 트렁크에 쳐박아두었던 일회용 우비를 둘러씁니다. 비가 와서 좋은건지 물가에 있어서 좋은건지 기분이 좋습니다.
열심히 캐스팅을 하고계시던 조사분이 인사를 합니다. 오늘 처음 나오셨는데 당최 모르겠다시며 이것저것 물어보십니다.저 역시 초보라고 말씀드리고 초딩1학년이 유치원생 가르치듯이 몇가지 조언해봅니다.
창피한일이지만 실은 아침 6시에 나오셔서 헤메고 계신다고 머리를 긁적이십니다. 그 맘 저도 뼈저리게 이해합니다. 한번 두번 세번 캐스팅에 뭔가 후두둑하는 입질... 녀석 힘이 좋은건지
어제 제가 과음을 한 탓인지 잘 모르겠지만 손맛은 참 좋습니다. 4짜 턱걸이 사이즈.. 옆에 분이 달려오십니다. 배스잡는거를 실제로는 처음 보신다고 저보다 더 좋아하십니다. 사진도 찍어주셨습니다.
옆에분도 결국 3짜 한마리 낚으시고 즐거워하시며 철수하시고. 저역시 밑걸림에 남은 채비 다 뜯기고 철수했습니다. 우비는 입었지만 비바람에 옷 다 젖고 미끄러져 넘어져서 바지가 흙투성이가 되었지만 맘은 즐겁습니다. 역시 녀석의 독은 무서운듯합니다..
11월 12일 일요일 오전..
지난밤 과음으로 바닦에 널부러져있을무렵..여자친구가 바람쐬러 가자합니다. 피곤하다는 핑계로 얼버무리는데 제 약점을 찌릅니다. "그럼 낚시라도 가자." 대충 씻고 옷을 입습니다..저수지는 가기 싫다합니다.
결국 낚시는 포기하고 그냥 바람쐴 생각으로 바닷가로 향합니다. 가다보니 시화방조제가 나옵니다.
뭔 사람들이 그리 많은지.. 수백명은 될거같습니다.. 다들 바다 찌낚시를 하고계십니다..
저 혼자 배스 루어대를 들이데봅니다. 바다에선 한번도 루어를 던져본적없어서 난감합니다.
다운샷에 6인치 웜을 캐스팅.. 이건 도저히 밑걸림을 감당하지 못합니다. 캐스팅몇번에 채비 다 뜯기고
포기할무렵.. 태클박스에 굴러다니던 스푼을 달아 던져봅니다.. 두세번 캐스팅에 뭔가 입질이 왔습니다.
스푼만한 녀석이 달려들었습니다. 우럭새끼인가? 아무튼 참 데려다 키우고싶을정도로 귀엽습니다.
그러던중 뭔가 강한 입질이 왔습니다. 헛.. 생선이다. 루어에 생선을 걸어보긴 난생처음입니다. 뭔가 힘좀 쓰는게 기쁘기도하고 신기하기도 합니다. 여자친구가 더 좋아합니다. 반찬거리 잡는다고 좋아라합니다. 랜딩해보니 삼치였습니다.아마 삼치떼가 연안으로 붙은듯합니다. 그후로 계속되는 입질.. 손맛 한번 보라고 훅킹후에 낚시대를 쥐어주니 무지 좋아합니다. 손맛이 좋은건지 반찬이 딸려오는게 좋은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딱 두시간동안 9마리 낚아내고 주변에 굴러다니던 김치통을 주워서 삼치들을 담아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낚시간다면 진저리를 치던 그녀가 콧노래를 부르며 삼치를 손질합니다. 또 술먹냐고 구박하던 그녀가 삼치구이에 한잔 먹으라고 먼저 잔을 권합니다..그러면서 말합니다. "우리 다음주에 또 가자!"
........여자들에겐........ 삼치 독이....... 먹히는가봅니다........[미소]
지난달 22일입니다. 가을 가뭄으로 다들 비가 오기를 바라던 주말. 홀로 진위천으로 향해 봅니다.
아침부터 흐린 날씨가 비가올것같습니다. 현장에 도착하니 비가 떨어집니다. 여름에 사서 차 트렁크에 쳐박아두었던 일회용 우비를 둘러씁니다. 비가 와서 좋은건지 물가에 있어서 좋은건지 기분이 좋습니다.
열심히 캐스팅을 하고계시던 조사분이 인사를 합니다. 오늘 처음 나오셨는데 당최 모르겠다시며 이것저것 물어보십니다.저 역시 초보라고 말씀드리고 초딩1학년이 유치원생 가르치듯이 몇가지 조언해봅니다.
창피한일이지만 실은 아침 6시에 나오셔서 헤메고 계신다고 머리를 긁적이십니다. 그 맘 저도 뼈저리게 이해합니다. 한번 두번 세번 캐스팅에 뭔가 후두둑하는 입질... 녀석 힘이 좋은건지
어제 제가 과음을 한 탓인지 잘 모르겠지만 손맛은 참 좋습니다. 4짜 턱걸이 사이즈.. 옆에 분이 달려오십니다. 배스잡는거를 실제로는 처음 보신다고 저보다 더 좋아하십니다. 사진도 찍어주셨습니다.
옆에분도 결국 3짜 한마리 낚으시고 즐거워하시며 철수하시고. 저역시 밑걸림에 남은 채비 다 뜯기고 철수했습니다. 우비는 입었지만 비바람에 옷 다 젖고 미끄러져 넘어져서 바지가 흙투성이가 되었지만 맘은 즐겁습니다. 역시 녀석의 독은 무서운듯합니다..
11월 12일 일요일 오전..
지난밤 과음으로 바닦에 널부러져있을무렵..여자친구가 바람쐬러 가자합니다. 피곤하다는 핑계로 얼버무리는데 제 약점을 찌릅니다. "그럼 낚시라도 가자." 대충 씻고 옷을 입습니다..저수지는 가기 싫다합니다.
결국 낚시는 포기하고 그냥 바람쐴 생각으로 바닷가로 향합니다. 가다보니 시화방조제가 나옵니다.
뭔 사람들이 그리 많은지.. 수백명은 될거같습니다.. 다들 바다 찌낚시를 하고계십니다..
저 혼자 배스 루어대를 들이데봅니다. 바다에선 한번도 루어를 던져본적없어서 난감합니다.
다운샷에 6인치 웜을 캐스팅.. 이건 도저히 밑걸림을 감당하지 못합니다. 캐스팅몇번에 채비 다 뜯기고
포기할무렵.. 태클박스에 굴러다니던 스푼을 달아 던져봅니다.. 두세번 캐스팅에 뭔가 입질이 왔습니다.
스푼만한 녀석이 달려들었습니다. 우럭새끼인가? 아무튼 참 데려다 키우고싶을정도로 귀엽습니다.
그러던중 뭔가 강한 입질이 왔습니다. 헛.. 생선이다. 루어에 생선을 걸어보긴 난생처음입니다. 뭔가 힘좀 쓰는게 기쁘기도하고 신기하기도 합니다. 여자친구가 더 좋아합니다. 반찬거리 잡는다고 좋아라합니다. 랜딩해보니 삼치였습니다.아마 삼치떼가 연안으로 붙은듯합니다. 그후로 계속되는 입질.. 손맛 한번 보라고 훅킹후에 낚시대를 쥐어주니 무지 좋아합니다. 손맛이 좋은건지 반찬이 딸려오는게 좋은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딱 두시간동안 9마리 낚아내고 주변에 굴러다니던 김치통을 주워서 삼치들을 담아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낚시간다면 진저리를 치던 그녀가 콧노래를 부르며 삼치를 손질합니다. 또 술먹냐고 구박하던 그녀가 삼치구이에 한잔 먹으라고 먼저 잔을 권합니다..그러면서 말합니다. "우리 다음주에 또 가자!"
........여자들에겐........ 삼치 독이....... 먹히는가봅니다........[미소]
즐거운 조행하셨군요~ 손맛 입맛 징하게 보셨겠습니다.
배식이 삼식이 축하드려요[꽃]
배식이 삼식이 축하드려요[꽃]
06.11.25. 08:34
삼치 손맛이 찌릿하셨겠습니다
즐거운 조행 축하드립니다[꽃]
즐거운 조행 축하드립니다[꽃]
06.11.25. 08:48
행복해 하시는 두분의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눈에 선하네요..^^
06.11.25. 08:50
시화호 수온이 상재덕으로 높아서 삼치떼가 붙어 있나봅니다.
여그 경북은 난바다로 떠나버렸답니다.
두분의 행복한 조행 쭉 계속되시길[꽃]
여그 경북은 난바다로 떠나버렸답니다.
두분의 행복한 조행 쭉 계속되시길[꽃]
06.11.25. 09:27
아~~~~~~~~~~~~~ [꽃]
부럽습니다... 오늘은 꼭 바다루어로 꽝을 면하고 와야지.....^^[씨익]
부럽습니다... 오늘은 꼭 바다루어로 꽝을 면하고 와야지.....^^[씨익]
06.11.25. 09:37
동해남부 바다에선, 감포양포 선상낚시로 가능한 삼치가 거기선 쉽게 접할 수 있군요 !
동해 남부는 신항만 방파제에서 유일하게 잡을 수 있는 어종입니다.
배타고 방파제에 진입해야 합니다.(사람들이 너무 많아 잘 가지 않습니다 만)
바다루어 누구나에게나 정말 매력있죠 ? [미소]
오늘 동해 바다 보니까, 파도도 좀 있고, 내항에 우럭 좀 활동 할거 같은데...
가고 싶은데, 눈치가 보이네요 ..맨날 바다만 간다고 뭐라 카네[슬퍼]
동해 남부는 신항만 방파제에서 유일하게 잡을 수 있는 어종입니다.
배타고 방파제에 진입해야 합니다.(사람들이 너무 많아 잘 가지 않습니다 만)
바다루어 누구나에게나 정말 매력있죠 ? [미소]
오늘 동해 바다 보니까, 파도도 좀 있고, 내항에 우럭 좀 활동 할거 같은데...
가고 싶은데, 눈치가 보이네요 ..맨날 바다만 간다고 뭐라 카네[슬퍼]
06.11.25. 09:46
바다루어~
내년엔 저도 바다루어에 전념해볼랍니다.
내년엔 저도 바다루어에 전념해볼랍니다.
06.11.25. 21:46
저도 시화대교에서 우럭을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별 조과가 없으나 잡으면 보여드리겠습니다. [웃음]
큰 사이즈의 삼치 축하드립니다.[꽃]
06.11.27. 1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