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늪 너무했다!

일요일,
왜관 염라대왕님 가게에서 초심님과 셋이 모였습니다.

일단 종목은 땅콩보팅으로 하고 장소를 어데로 할까 망설이다가 번개로 갔습니다.

제방에서 보트를 펴면서 보니 날씨가 참 좋습니다.
얼마나 따땃하던지, 잠바와 모자는 다 벗어놓아야 할 정도였습니다.
오늘 대박나도록 잡겠구나 하는 기대를 슬쩍 해봤습니다.

그러나...

제방 우측 땟장풀에서 입질이 없네요.








보팅 준비중인 염라대왕님









번개늪 최상류 험프와 물속에 잠긴 페타이어









고기도 안나오고 결국은 누워서...








제방앞 땟장풀 포인트에 얼음을 깨어놓고....


땅콩세대의 총 조과는 낚시를 마감한 오후4시경 초심님이 잡은 잔챙이 한마리가 전부였습니다.
다른 보트 한대도 겨우 꽝만 면하셨고...
도보하시는 분들중에서 배스를 잡는광경은 보질못했습니다.

문제는 역시 수온인거 같습니다.
오전 낚시시작할때 기온이 10도이상이었으나, 수온은 3도.
수온은 오를기미가 안보이더니 오후 한참 지나고서야 6도로 마감되더군요.

지난주 너무 추웠던것이 이날 낚시를 어렵게 한것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아쉬움을 달래려 신전지 갔다가... 꽝맞고...









다시 남지IC 코앞에 있는 일명 "냉장고 버려진 포인트"에 들어갔습니다.
초심님이랑 저랑 두마리씩 잡았습니다.
채비는 스웜프 크롤러 반토막 옆구리, 1/16지그헤드.










지난주 더블훅 으로만들었던 미니스피너를 끌어서 우악스럽게 따라와 물고늘어지는 한놈도 잡았습니다.
그렇게 찬 수온에도 따라와서 물어주기까지 하더군요.


염라대왕님은 골드웜표 미니스피너로 큰놈하나 걸었으나... 얼굴도 못보고 끊어먹었습니다.
너무 안타까워 하시더군요.



고기를 못잡아도 좋은분들과 함께한 조행은 항상 즐겁습니다.
함께하신 두분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