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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악마의 유혹...

나도배서 나도배서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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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일기예보에 판정패로 안동을 찾지 못하고.

오늘 빤스도사님 결혼식 가기전에..

새벽에 문천지에 두어시간 보팅하기로 하고

4시 30분에 집을 나섭니다.

제방과 옛날정문..조정연습장 옆..다 지나치고

직벽과 조금이라도 가까운 곳으로 이동합니다.

원룸단지 뒷편으로 진입..

물가에 다왔을 때즘 차가 미끄덩합니다.

이때 아차 싶더군요.

한시라도 빨리 배를 띄우자는 생각만 있었지..어제 비가왔다는 생각을 못했네요.

4H로 변환 후 전진합니다만..

비가와서 미끄러저 쉽게 전진하지 못하고..

차바퀴로 형성된 작은 웅덩이에 빠집니다.

겨우 올라온 후 차를 세우고 앞으로 가 봅니다.

혹시나 전진해서 차를 돌릴 수 있을지 싶어서..

차를 돌릴공간은 충분한데 거기까지 가기가 힘듭니다..

마른땅에 바퀴자국을 따라 파인 골에 전부 물이 차있어 빠지면 헤어나지 못할 것 같네요.

후진하는 데 아까빠진 작은 웅덩이 빠집니다.

다시 전진으로 억지로 빠져 나왔는 데..

앞바퀴 하나가 논에 빠지고 빠진 앞바퀴 뒤 프레임은 논둑에 걸쳐진 상태가 되네요.

4L로 기어 전환 후 몇번이나 전,후진을 해 봤지만 헛바퀴만 돌뿐입니다.

보험회사에 전화 한 후..원룸단지까지 걸어나가 견인차를 마중하고..

공사장에 있던 합판을 싣고 옵니다.

벌써 날이 밝았습니다.

견인차가 보더니 어렵다고 하네요..

햇볕나고 바람불어 건조되는 오후에 다시 오자고 하네요..

상당히 난감하더군요.

예전의 정곡에 빠졌을 때 포크레인이 생각 나더군요.

견인기사분은 저를 태우려고 기다리는 데..혹시나 하는 마음에 차에 올랐습니다.

몇번이고 전,후진을 반복하는 데..노력이 가상해서인지 차가 서서히 움직이더군요.

힘을 얻어 탄력을 받아 기적같이 빠져나왔습니다.

견인기사분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빠져나왔습니다.

빠진길과...바퀴에 남아 있는 흔적입니다.








문천지 제방쯤에 왔을 때 두분이 열심히 보팅 중이시더군요..

조금전에 진흙탕길을 어렵게 빠져나온 기억은 어디가고..

차는 문천지 제방에 세워지고 스피닝로드를 들고 제방길을 걷고 있더군요.

"이건 악마의 유혹일 것이야"

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문천지의 풍경을 담고..

제방에 피어있는 산딸기꽃(멍석딸기)을 담습니다.








산딸기의 보편적인 꽃말은..

"존중" "애정" "행복한 가정"인데..

의외로 "질투"라는 꽃말도 있네요..

물론 확인없이 진입한 저도 잘못이 있지만..

문천지가 저를 질투하나 봅니다.

바람으로 고생시키고..

진흙탕에 차를 빠트려 고생시키고..

배스는 잔챙이만 나오게 하고..[씨익]






질투하는 문천지 잔챙이 몇 마리 한 후 철수길에..

제방에 곧 흩날릴 것 같은 민들레를 담아 봅니다.






오늘일은 민들레 홀씨처럼 흩날려 버리고..

그동안 고생한 애마를 세차장으로 데려가.

개운하게 씻어주는 것으로 마무리 합니다.

여러분들도 엄청난 대꾸리의 유혹이 있더라도..

안전한 운행과 조행하시기를 간절하게 기원합니다.[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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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퍼
고생많으셨습니다.
저도 대성지에서 쪼매 편해볼라고 물가까이 갔다가 나올때 다른차 도움받아 겨우 빠져나온뒤로는
귀찬더라도 쪼매더 걸어가자로 바꿨는대 쪼매더 걸어다니면 운동도 되고 좋습니다.[미소]
07.05.13. 21:16
눈먼배스
그 쪼매가 매우 안전한 쪼매 이군요[미소]
험한길 가다가 차 빠지면 정말 난감 합니다
07.05.13. 22:17
고생하셨습니다. 악마의 유혹이 확실합니다.[미소]
07.05.13. 22:43
산딸기꽃 이뿌네요 [미소]

여태까지 수없이 보면서 이런생각 처음해봄니다[씨익]
07.05.14. 08:02
고생하셨네요...^^

그냥 전에 나도배서님 차 세워놓고 배띄우신 곳에서 보팅하시지 그러셨어요?

저는 토요일 보팅하려다 비온다고 예보가 와서 포기했는데...-.-;; 새벽에는 비 안오고 오후에 오더군요...[울음]
07.05.14. 09:42
저는 예전에 붕어 낚시 다니던 시절

토용일 같이 비가 오던날 같이 동행한형의 고향(언양)의 논길을 따라가다

차가 기냥 푹 빠지더군요.....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으며 거기다 봄비까지 더해
길도 무너지고...

차(스포티지)는 논바닥에 박혀 움직이질 않고....도움을 요청해 도와주러 온 차까지도 빠져서 난감했던 적이 있습니다.

결국 5000만원짜리 트렉트가 해결해주더군요...[굳]

논바닥의 지존이였습니다.
07.05.14. 11:05
profile image
배스는 악마다...하하하
너무 고생하셧습니다...
07.05.14. 11:45
고생하셨네요.
세차는 깨끗이 하셨죠?
휠 하우스 안쪽이 엉망이었을 것 같습니다.
07.05.14. 19:47
profile image
나도배서 글쓴이
키퍼님, 눈먼배스님, 공산명월님, 북극성님, 러빙케어님, 저원님, 초님, 운문님, 재키님.
감사합니다.[꾸벅]
07.05.1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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