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배스

안동호 배스..알동 말동 합니다.

서경하(모닝캄) 2060

0

9

안녕하십니까

몇 일 전 들린 안동호는 거반 여름시즌이더군요.
일단 덥고, 배스들에 포지션 및 움직임도 그렇고..


대부분의 낚시꾼들이 이런 저런 능선 끝자락에 붙어 지지기모드로 일관하는
모습들이 많더군요.  


거반 3m~5m권에 산재한 낭구나 곳부리 주변을 노리는 낚시로 단상에 오른 선수가 많았습니다.

엄청난 프레셔와 내림수위로 인해 전날에 비해 대부분의 배스들이 안식처인 좀더 깊은 수심대의
낭구 주변과  능선 끝자락을 떠나지 않아서 그럴거다..란 생각입니다..


저도 섯부른 지지기 웜낚시..참 지겹도록 했습니다.. 그토록 싫어하는 지지기를 말이지요..
거반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만.. 또 너냐? 싶은 사이즈를 자주 만날 수 있었지요.

그래도 쉘로우엔 배고픈 덩어리 한 마리쯤은 틀림없이 있다! 란 믿음에 보답하는
몇 마리의 배스 덕분에  그나마 단상 한 끄뜨머리에 설 수 있었습니다.

역시나 쐬복? 이란 생각입니다만.  몇 번의 기회를 줬던 넘들에겐 얼마간에 유감이
새록새록 이더군요.. 시쳇말처럼  줄 거면 주머니 홀랑 거시기니하고 주던지..

항상 그렇듯이  그 기대에, 기회에 부합하지 몬하는  건 역시나 낚시꾼 쪽이겠지요.


머피에 법칙?  [버럭]

1. 평소엔 저녁 9시만 되면 암데나 쓰러져 잠들면서.. 게임 날만 되면 말똥말똥..

  - 수면제(술)를 먹는다.  딱 2 잔이면  오케이.

2. 신문지 한장 들고 앉아 힘만 주면 잘 되던 게.. 게임 날만 되면 도시 언제 나오려는지??

  - 방법없이 공복상태 유지..를 위해 아침을 거른다.

3. 하필이면 게임당일 날  DC모타 끈 끊어지고, 엔진에 메인휴즈가 나가고..

  - 평소에 닦고 조이고 기름치고.. 철저히..

4. 기껏 절강 끄트머리를  선점지로 삼고 열시미 달려 가 봤더니.. 배가 3대 씩이나.

   - 번호추첨 잘하기?  고마력으로 업그레이드??  에이.. 다신 절강쪽 선점하나 봐라..
    중류에서 놀지 뭐.

4-1 골창 안 고기 확인 잘 하고.. 그에 맞는 채비 준비 단디하고 달려가 보니..
   땅콩보트가 잔뜩???  아님 동네 아저씨가 막스푼으로 보리타작하고 있고..
   어부가 그물을 치고 있다. ..

   - 말뚝을 박아 놔 ?? 여긴 누구가 선점지로 정했음.. 어로행위 금지 라고..

5. 프랙티스에 잘 나오던 고기가  겜날엔 한마리도 없더라..

  - 이건 뭐 다반사..  이럴 때 일수록 냉정해져야..

6. 연습 할땐 잘 박히던 스피너베잇이.. 게임날엔 트레일러 훅을 달고도  계속 훌러덩..

  - 욕 밖에 해댈게 없더라.. 누구는  바늘을 털어버린 배스가 뜰채로 뛰어들더라는데..

7. 방금 지나온 자리에 딴 선수가 들러붙기에.. 속으로 "끌끌.. 내가 다 팠는데"
   하는 순간 대구리 꺼내느라 용쓴다..

  - 게임 마감 까지 항상 침착..말이 쉽지 원.. 단상에 스려면 꼭 필요한 덕목..
    시계만 자꾸 들여다보고.. 벅벅 끌어줘야 할 채비가 대강 껑충껑충 뜀뛰기를..

8. 백러쉬 푸느라 허당에 던져 놓은 채비에.. 대구리가 힛트..  이게 웬 떡이냐 싶어
  랜딩해 보니.. 훅이 목구멍에 콱.. 통사정해서 빼긴 했는데.. 결국엔 다이..

  - 게이머에게 필수장비 중의 하나가 큼지막 한 니퍼.. 더욱이 헤비커버가 핫스팟일 경우
   입 안쪽에 훅을 달고 댕기던 배스들이 많이 보인다.. 안 빼주면 역시 페널티.

9. 힛트시킨 족족 사정없이 나무를 감아버리더라..

  - 24lb, 합사 다 소용 無.. 소리만 지른다.. 야~ 우회전...우회전 짜샤~~
  - 급한 마음에 뱃전에 엎드려 얼굴을 물속에 박고 뜰채로 건져 보기도..

10. 오차범위 몇천분에 일초.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아~ 그거 하고 알아주는 명품 시계가..
   게임날 오작동 할 줄이야??  

  - 이 건 절대로 모프로님의 아픈 기억을 들추자는 것이 아니올시다.
    .....을매나 아까웠을까나??

11. 좀 전까지 1 급 활어 모냥 생생하던 배스가.. 자꾸만 뒤집어져 가뿐 숨을 몰아쉰다,.
   것도 항상 젤로 큰 넘이 시작이다.. 열시미 잡으면 뭐 하나.. 지기xx

  - 잡는 것도 실력이지만  살리는 것도 실력이다.. 그나저나 깊은 데서만 나오는 철엔
   우짜면 좋을까??




재미 삼아 적어봤는데.. 아마도 여러분들에게 물어 보면 책을 만들어도 되겠지요.

게임낚시란 걸  하려면  생각하고 준비해야 할게 참으로 많습니다.
어찌 보면 스트레스를 풀 요량으로 즐기는 게 낚시일텐데.. 아이러니 하기도 합니다.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받다 보면  거반..나 안해! 가 쉽상일텐데..
게임날만 다가오면 또 준비를 하고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단상 욕심도 있겠지만.. 커다란 입질과 손맛을 보여주는 프렉티스가 재미있고...

무었 보다도.. 그 곳에서 함께 하는 사람들이 좋아서가 첫 손가락 일테지요.  
마치, 예전 동원훈련 받을 때의 느낌 이랄까요?  


아마도 그 사람들이 없는 게임이라면..
앙꼬 없는 찐빵이고, 스커트 없는 러버지그겠지요.



쪼매만 지달리면..또 그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 날이 오면  전 약국으로 갈겁니다..  
  
" 아저씨.. 쎤~한 박카스 한 박스 주세요 "



* 김진충(goldworm)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6-19 12:00)
신고공유스크랩
9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
수고하셨구요~ 축하드립니다. [웃음]
07.06.19. 11:26
서경하[모닝캄]님 KSA대회 프로 4전 4위입상 축하드립니다 [꽃] [굿]
그리고 종합성적이 4전 현재 6위이십니다[꽃] 대단하십니다[굿]
07.06.19. 11:27
이동규님도 성적관리 잘 하시길..

한데요. 현재 6위.. 뚜껑 열어봐야 알겠지요, 앞으로 3 번이나 남았거든요..
07.06.19. 11:31
profile image
원래 게임날 한번 꼬이면 다 꼬이게 되는 듯..

남은 경기에서 더 좋은 성적 내셔서 올해 종합우승 한번 하십시요...
07.06.19. 11:34
권창주(푸른아침)
모닝캄님과 프로암게임 참가하며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게임낚시 힘들다는걸
07.06.19. 11:44
김진충(goldworm)
땅콩친구들 대회 처음할때는 우짜든동 큰거 잡아서 등수안에 함 들어볼끼라꼬
집중에 집중을 해봤습니다.

대회하는걸 옆에서 자주 보면서도 "저걸 못해~" 이러다가
막상 대회에 임해보니 장난 아니더군요.
생각대뢰 되는게 하나도 없다고 하는말이 가장 적절한 표현인거 같습니다.

아마추어 땅콩대회도 이런데 프로게임이야 오죽하겠어요.
열심히 하시고 계시니 올한해는 더 좋은 성적이 있을겁니다. [꽃]
07.06.19. 12:04
정말 공감이 팍 되는 글이네요..
올해 좋은 성적 기대 하겠습니다....[꽃]
07.06.19. 12:38
힘드신 경험 이였을텐데...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미소]

올해도 좋은 성적 기대합니다.. 화이팅!!!
07.06.19. 18:57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 안녕하세요~ 게으리즘으로 인해 항상 눈팅만 하다가 한달전쯤 쎈배스님과의 안동 조행사진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 누구 누구 꽝 조행기 !!
    *********** 오늘의 주요 채비 꿈틀이 와끼 [전구] ************** [테이블시작1]일 시 : 2007년 7월16일 제헌절 이브! 날 씨 : 바람 태풍수준, 기습적인 비.. 그러나 햇볕은 없다는거 !! 수 온 : 전체적 24도 유지.....
  • (청소) 옥계천 금오공대앞 양수장 하류편
    먼저 사진부터 설명을 드려야겠네요. 어저께 택배로 도착한 만년헤딩님의 이벤트 협찬품입니다. 일회용 고무장갑인데 손에 딱 붙는게 아주 착용감도 좋네요. 한봉지에 100개들이인데 대여섯봉지 되니깐 오육백개 될듯...
  • 낙동강 용암면 일대 탐사
    어제 이야기를 꺼냈던 그곳으로 오늘 달려갔습니다. 포인트 탐사때는 원래 혼자가야 제 맛인데, 연일 질러대는 염장때문인지 배스렉카님이 따라오셨습니다. [미소] 용암면 일대 가는길 및 포인트 * 가는길 : 성주와 ...
  • 금강산에 다녀온 여독이 채풀리기도전에 회사에 잠시출근해 대충 일을 마무리하고 12시경 퇴근을 하고 잠시 쉬고있는 후배를 불러내 낙동강 노리일원으로 2주간 굶주렸던 손맛을 채우기 위해 떳습니다. 포인트는 이전...
  • 주말 조황.
    배스goldworm 조회 191503.03.23.21:22
    * 22일 토요일 오전 금호대교 아래에서 버즈베이트로 47 두마리 포함 여러수 * 22일 토요일 오후 새로산 작은 펜슬(럭키꺼)로 끄리도 잡을겸 애들 바람도 쐬울겸 낙동강 철탑에 나갔으나 펜슬로는 못잡고 스푼과 스피...
  • ||0||0안녕하십니까? 현혜사랑입니다. 골드웜에 접속을 자주 못한관계로 부부배스님 100탄 기념 번개에 참석 못함에 후회막급의 한주를 보내게 될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부부배스님 100탄 달성하심에 축하말씀올립니...
  • 부동지에 다녀왔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바람이 부는것이 가을이 물씬 다가온 느낌 입니다. 더운데 땀 흘리지않고 아침저녁 짬낚시가 아닌 제 철이 다가오고 있군요. [하하] 조행기에는 처음으로 글을 올려봅니다. 25세의 젊은 배서 어...
  • 정말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한동안 이래저래 바쁘게 살았습니다. 그리고 저희 할머니 노환에 염려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일요일 오디오맨님의 진수식 기념으로 청도천 하수종말장으로 보...
  • 배스同行 조회 191406.06.09.18:04
    06.06.09.
    도도님이 집 앞까지 찾아오셔서 도도님의 차로 움직이게 되었습니다. 동수원IC를 빠져나와 안동을 향하여 가는 저의 마음은 소풍을 가는 어린애 마냥 꿈에 부풀었습니다. 출발 전 날 많은 분들이 안전을 담부하는 말...
  • 오늘은 포항에 있는 자명지(=달전지)를 다녀왔습니다. 처음 가봤는데 길도 험하고 차에 상처가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자명지를 처음에 들어오게 되시면 양쪽 길로 나누어 지는데 오른쪽 입구는 붕어낚시를 하는 분들...
  • 막내동생과 동행한 금호강
    루어낚시 중독과정 첫번째 단계가 철탑 끄리. 세번 데리고 갔더니 이제 스피닝릴 캐스팅도 어느정도 되고, 끄리는 좀 밋밋하니 더 강한걸 원하더군요. 그래서 동생을 데리고 금호강으로 갔습니다. 먼저 세천부터... ...
  • "집앞에강" 봄 ...
    큰애 한자급수시험때문에 일찍 귀가했습니다. 그리고 대구 롯데백화점까지 끌려가서 주차장에서 세시간씩이나 낮잠도 자고......... 내일도 집안에 행사가 있어서 낚시는 어려울듯 싶네요. 차안에 있던 빵모자, 장갑,...
  • 배스파란 조회 191206.12.25.14:20
    06.12.25.
    안녕하세요 파란입니다. 오랜만에 글 남겨 봅니다. 날이 날이니 만큼 오늘은 접속중인 회원이 거의 없네요..[미소] 연 이틀의 과음에 몸이 말을 듣지 않습니다.[아파] 두시 넘어 집사람과 아이를 데리고 팔달교 근처...
  • 일요일 오전에 낚시를 가기로 한 바.. 장소선정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피싱프리맨님은 장척에 땅콩타러 가자고 하여 고민고민하는 중에 마침 토요일 하양모임에 가는길..... 잠시 30분동안 오목천을 두들겨 7수를 ...
  • 금요일 오전의 비린네충전
    12시경까지 약 30여분 낚시를 해보았는데 조금씩 무더위가 주춤하면서 낚시여건이 좋아지는것 같습니다. 오후에는 달창을 한번더 나녀 왔는데 연안 쉘로우지역에서 크랑크,스피너베이트,네꼬에 반응을 보이더군요 오...
  • 오랫만에 다녀온 평택호입니다.
    ||0||0오랫만에 평택호에서 보팅을 하고 왔습니다. 거진 1년여만에 평택호에서 보팅을 했네요 [웃음] 여전히 깨끗한 물은 아니지만 당찬 배스의 손맛을 보고 왔습니다. 예전에 당거리 뱃터에 많은 대낚시 하시는 분들...
  • 배스 침주기 12탄
    안녕 하셨읍니까. 어제는 비가오는 관계로 릴도 손질 하고 라인도 새로 감아놓고 임전 태세 준비를 하고 오늘 아침 골드훅님과 연락하여차후 만나기로 하고 어디로 갈까 하다가 작년 가을에 재미를 많이 본 가천동 상...
  • 배스나도배서 조회 190907.03.24.21:51
    07.03.24.
    마침 노는 토요일이라 장척보팅을 계획하였으나. 일기예보에서 비바람이 몰아친다길레 새가슴이 되어 취소하였는 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빗방울 몇개만 보이고 바람도 없고.. 여차여차 하다 달배님과 콩다섯개님과 ...
  • 삼랑진 딸기밭 갔다왔습니다.
    토요일 오전 11시쯤 기존 조행기를 보고 작원 양수장을 찾아봅니다.. 기존에 망치님께서 설명을 잘해주셔서 쉽게 찾아가지더군요~[굳] 이번 출조의 목적은 딸기밭 포인트 탐사 및 얼마전 구입한 마리너 8마력의 T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