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갈고행기]녹즙과의 전쟁, 지난 토요일
토요일입니다. 이연님이랑 뭉쳐서 장성을 가려다, 이런 저런 핑계로 다시 신갈로 급선회합니다.
늘상 약속시간에 늦어서 선주인 밴님한테 구박을 받는터라, 금요일 저녁일찍 잠자리에 듭니다.
새벽 4시, 신갈 관리소앞은 여전히 빈틈이 없을 정도로 주차가 되어있습니다. 부지런한 사람들,
참 많습니다.[웃음]
채비를 준비하며 잠시 시간을 보내니 밴님이 도착합니다. 보트를 챙기던 밴님이 한 마디 하십니다,
'헉, 펌뿌 안가져왔따....'
'끙.....'
브라보 펌프는 에이에스 보내고 발펌프질을 해야할 거라며 미리 전날 겁을 주시더니 워낙 안쓰는
물건이라 잊어버리신 모양입니다. 장성이 아니길 천만다행입니다.[웃음]
우여곡절 끝에 배를 띄우고 관리소 앞 쉘로우를 지나쳐 가자니 여기저기서 난리가 났습니다.
떼로 피딩을 하는 장관앞에, 몇번을 당하고도 서로 얼굴한번 쳐다보고서는 채비를 던집니다.
바로 앞 크랭크님 조행기에서 처럼 철저히 외면당할 걸 알면서도 끓더대는 수면에는 장사가 없군요.
카이젤로 장애물 근처에서 한두마리씩 건지고나니 해가 중천에 뜹니다.
더불어 혼미하던 이성도 살아납니다.
'쿨, 딴데 가자!'
현식이네 옆 곳부리 험프에서 수초 언저리를 뒤지니 또 한마리 나와줍니다. 일타일피가 아니라
일포인트일피 입니다.[웃음] 연안에서 재키님과 골드웜 식구 다른한분께 수인사를 드리고 몇군데
연안을 뒤져보는 척하다가는 수문쪽으로 향합니다.
지나다 보니, 하류로 내려갈수록 진초록의 페인트는 없어지는군요. 대신 물색이 흙탕이 되어갑니다.
진퇴양난입니다. 하류쪽은 그나마 베이트피시나 라이징도 보이지않네요.
수문쪽은 갈수기때 봐둔 험프가 있어서 일단 그 안에 틀어박혀있는 녀석을 찾아보기로 하고 갖가지
채비를 들이대봅니다. 그와중에 밴님 또 한수!
저도 오는 동안 두마리 정도 잡았으니 지지기 모드로 변신합니다.
어세신 7인치로 중층에서 바닥 정도를 노리고 트위칭을 가볍게 반복하며 이넘들이 어디있나 뒤져봅니다.
7인치 어세신, 자중이 있어서 멀리는 날아갑니다. 떨어질때는 무슨 걸레짝 같군요, 철퍼덕...!
밴형님이랑 이런 저런 잡담하며 히히낙낙하던중 갑자기 베이트로드가 쿡! 쳐박힙니다. 뱃전에서 거의 10미터 안쪽에서 바이트가 들어온지라, 혹시나 터트릴까봐 드랙을 풀어주니 찌지직... 드랙이 풀려나가고
쳐박고 난리가 났습니다.
동승자인 밴님을 위해서 다소의 헐리웃 액션도 취해봅니다. 밴님이 옆에서 '터져라잉~'하고 외치는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웃음]
오호, 꽤 큰놈입니다. 이번 시즌의 개인 최대어군요. 52!
기왕 염장 지른 김에 제대로 포즈도 한번 잡아봅니다. 음, 얼굴이 많이 상했군요. 비때문이랍니다.[웃음]
돌아 나오며 다시 현식이네 앞 쉘로우에서 집단 피딩을 목격했고 밴님이 여지없이 한수 잡아냅니다.
아주, 결의에 찬 표정이십니다.
보트를 접으며 밴님이 한마디 합니다.
'야, 이 보트 니가 사라'
'아니 가만있으면 태워주는걸 뭘 돈주고 사요?'
'음.... 그럼 니가 가져가라. 나는 낚시할 준비만 하게'
맨날 이런 농담과 갈굼속에서도 꾿꾿히 밴님 보트에 얹혀지내는 쿨피쉬입니다.[웃음]
그나저나 아내를 꼬드겨서리 깡통 중고라도 장만해야 밴님한테 진 신세를 갚을텐데, 요사이 들어
부쩍 눈치가 보입니다.[웃음]
늘상 약속시간에 늦어서 선주인 밴님한테 구박을 받는터라, 금요일 저녁일찍 잠자리에 듭니다.
새벽 4시, 신갈 관리소앞은 여전히 빈틈이 없을 정도로 주차가 되어있습니다. 부지런한 사람들,
참 많습니다.[웃음]
채비를 준비하며 잠시 시간을 보내니 밴님이 도착합니다. 보트를 챙기던 밴님이 한 마디 하십니다,
'헉, 펌뿌 안가져왔따....'
'끙.....'
브라보 펌프는 에이에스 보내고 발펌프질을 해야할 거라며 미리 전날 겁을 주시더니 워낙 안쓰는
물건이라 잊어버리신 모양입니다. 장성이 아니길 천만다행입니다.[웃음]
우여곡절 끝에 배를 띄우고 관리소 앞 쉘로우를 지나쳐 가자니 여기저기서 난리가 났습니다.
떼로 피딩을 하는 장관앞에, 몇번을 당하고도 서로 얼굴한번 쳐다보고서는 채비를 던집니다.
바로 앞 크랭크님 조행기에서 처럼 철저히 외면당할 걸 알면서도 끓더대는 수면에는 장사가 없군요.
카이젤로 장애물 근처에서 한두마리씩 건지고나니 해가 중천에 뜹니다.
더불어 혼미하던 이성도 살아납니다.
'쿨, 딴데 가자!'
현식이네 옆 곳부리 험프에서 수초 언저리를 뒤지니 또 한마리 나와줍니다. 일타일피가 아니라
일포인트일피 입니다.[웃음] 연안에서 재키님과 골드웜 식구 다른한분께 수인사를 드리고 몇군데
연안을 뒤져보는 척하다가는 수문쪽으로 향합니다.
지나다 보니, 하류로 내려갈수록 진초록의 페인트는 없어지는군요. 대신 물색이 흙탕이 되어갑니다.
진퇴양난입니다. 하류쪽은 그나마 베이트피시나 라이징도 보이지않네요.
수문쪽은 갈수기때 봐둔 험프가 있어서 일단 그 안에 틀어박혀있는 녀석을 찾아보기로 하고 갖가지
채비를 들이대봅니다. 그와중에 밴님 또 한수!
저도 오는 동안 두마리 정도 잡았으니 지지기 모드로 변신합니다.
어세신 7인치로 중층에서 바닥 정도를 노리고 트위칭을 가볍게 반복하며 이넘들이 어디있나 뒤져봅니다.
7인치 어세신, 자중이 있어서 멀리는 날아갑니다. 떨어질때는 무슨 걸레짝 같군요, 철퍼덕...!
밴형님이랑 이런 저런 잡담하며 히히낙낙하던중 갑자기 베이트로드가 쿡! 쳐박힙니다. 뱃전에서 거의 10미터 안쪽에서 바이트가 들어온지라, 혹시나 터트릴까봐 드랙을 풀어주니 찌지직... 드랙이 풀려나가고
쳐박고 난리가 났습니다.
동승자인 밴님을 위해서 다소의 헐리웃 액션도 취해봅니다. 밴님이 옆에서 '터져라잉~'하고 외치는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웃음]
오호, 꽤 큰놈입니다. 이번 시즌의 개인 최대어군요. 52!
기왕 염장 지른 김에 제대로 포즈도 한번 잡아봅니다. 음, 얼굴이 많이 상했군요. 비때문이랍니다.[웃음]
돌아 나오며 다시 현식이네 앞 쉘로우에서 집단 피딩을 목격했고 밴님이 여지없이 한수 잡아냅니다.
아주, 결의에 찬 표정이십니다.
보트를 접으며 밴님이 한마디 합니다.
'야, 이 보트 니가 사라'
'아니 가만있으면 태워주는걸 뭘 돈주고 사요?'
'음.... 그럼 니가 가져가라. 나는 낚시할 준비만 하게'
맨날 이런 농담과 갈굼속에서도 꾿꾿히 밴님 보트에 얹혀지내는 쿨피쉬입니다.[웃음]
그나저나 아내를 꼬드겨서리 깡통 중고라도 장만해야 밴님한테 진 신세를 갚을텐데, 요사이 들어
부쩍 눈치가 보입니다.[웃음]
김진충(goldworm)
두분도 참 재미있게 지내시는거 같습니다. [미소]
07.07.23. 15:47
장성 안오시길 잘했습니다.
토요일 저녁 장성가서 3시간동안 겨우 한마리 구경하고 왔습니다.[울음]
뭐~ 실력탓도 있겠지만요.
토요일 저녁 장성가서 3시간동안 겨우 한마리 구경하고 왔습니다.[울음]
뭐~ 실력탓도 있겠지만요.
07.07.23. 16:32
알콩달콩 두분이 재미있게 낚시하셨군요[하하]
07.07.23. 16:54
[미소] 그 재미 알듯 합니다.
개인 최대어 갱신 축하드립니다. [꽃]
개인 최대어 갱신 축하드립니다. [꽃]
07.07.23. 17:18
시즌 최대어 축하드립니다.[꽃]
피딩 타임은 따로 있는가 보네요.
03:30~05:30 시간대에 수문에 있었는데
저를 포함하여 한사람도 잡는 것을 못보았습니다.
그런곳에 가셔서 대꾸리를 잡아내시다니..
피딩 타임은 따로 있는가 보네요.
03:30~05:30 시간대에 수문에 있었는데
저를 포함하여 한사람도 잡는 것을 못보았습니다.
그런곳에 가셔서 대꾸리를 잡아내시다니..
07.07.23. 18:37
이강수(도도)
걸죽한 녹즙에서의 사투 [굳]
당당히 걸어내신 5짜 축하드립니다 [꽃]
당당히 걸어내신 5짜 축하드립니다 [꽃]
07.07.23. 19:23
아침마다 들이키는 녹즙을 보면 요즘 왠지 좀 개운치가 않습니다. [글쎄]
07.07.23. 21:42
쿨...괜히 꽝통 핑게되지 말고...
좋은말 할때 보트랑 엔진 갖고 가라...
안그러면...재키님에게 확 팔아버린다...100원에...[씨익]
좋은말 할때 보트랑 엔진 갖고 가라...
안그러면...재키님에게 확 팔아버린다...100원에...[씨익]
07.07.23. 21:59
cranking
벤님의 저 뿌듯한 모습,,~!![굳]
07.07.24. 17:22
쿨피시님 신갈 5짜 축하드립니다.
부럽다.....
부럽다.....
07.07.26. 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