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바다

+ 배스 (대호만 , 도비도) 조행기

박광춘(면꽝) 2404

0

21








대호만에 도착하니 20일 8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대호만에 도착했습니다.
숙소잡고 배를 펴놓으려고 차에 가보니
"아뿔싸.. 펌프를 않가지고 왔네. [뜨아]" 찾다보니 않가지고 온게 그거 하나만이 아니더군요.
펌프, 구명복, 연료호스...[울음]
출발전 짐을 실어놓고 바퀴를 보니 펑크가 나서 보험사에 전화하고
정신없이 출발하다보니 가방하나를 않가지고 온겁니다.
눈앞이 깜깜해지네요....
일단 도보낚시라도 할 요량으로 숙소에서 장비 점검해놓고 그냥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새벽 5:30 자동으로 기상. 아내에게 낚시하러 간다고 하고
나와보니 날씨가... 싸늘합니다.
차에 시동걸구 연초하나 태우며 생각했습니다.
짧은 시간에 결정 집에 갔다오기로 마음먹었읍니다.
거리는 약 110Km 차가 않막히면 9시까지는 오겠지...
그냥 달렸습니다. 물론 약간의 과속과 함께...[헤헤]
그렇게 정신없이 갔다오니 9시 40분 생각보다 늦었습니다.
부랴부랴 정리하고 배를 띄우고 예전에 손맛을 보았던 폐그물주위에서
조기급으로 한수하고 나니 10시를 훌적 넘긴 시간이네요...
아내에게 전화했습니다.
"오빠~ 많이 잡았어?"
"으...응.... 좀 잡았어"
"나 집에 갔다왔어..."
"대단하네...."
어찌 되었건 식사 후 다시 보팅 중 아내가 서스팬트 미노우로 미노우 보다
조금 큰 놈을 걸어 내네요....
"우와.. 우와~~ 오빠~~ 오빠~~ 우와....!#$%^&#^&@!$^@%^" "난리가 났습니다.[하하]
아내가 기뻐하는 것을 보니 저도 즐겁네요.
약 2시쯤.. 바람도 심하게 불고 해서 이왕 파도타기 할거면
바다에서 파도 타자라는 생각으로 도비도 선착장을 출발하여
대호방조제 쪽으로 가다보니 어탐기가 시끄럽네요.
"역시 바다에 많기는 많구나.."
바다위에 떠있는 바지선에 배를 묶어 놓고
아내에게는 바다낚시용 채비와 새우를 달아주었고
저는 메탈지그로 채비하고 첫캐스팅을 했습니다.
지깅하는 중에 머가 물컹했는데 그냥 바위에 걸렸거니 했습니다.
한참후에 감아보니 조그만 애럭이가 달려나오네요...
"입질이 이렇군...." 감을 잡고 다시 캐스팅...
이번에는 잘 않잡힌다고 해를 피해서 어깨위에다가 낚시대를 걸쳐놓고 있던 아내가
벌떡 일어나더니 "어어~~~"
또 조그만 애럭이가 나옵니다.
아내는 좋아서 싱글벌글입니다.[하하]
아내가 회를 상당히 좋아하거든요.
그러던중 커다란 경적소리와 함께
해경배가 오네요. "뭐지?"
면허증달라고 해서 4.5마력인데요.[웃음]
그러더니 음주측정을 하자고 하네요.
훅 불어주니 안전운행 하라며 갑니다.
바다위에서 음주 측정을 다해보다니.[하하]
그렇게 아내가 3수 제가 2수의 애럭이를 잡고 자리를 이동하고
2주전에 낚시배가 낚시를 하던 곳을 기억하고 그곳으로 가서 캐스팅..
수심이 낮아서 바로 바닥에 걸리네요..
"우쒸..." 새로 구입한 Shut Gun 헤비로드에 20lb 짜리 라인 믿고 그냥 당겼습니다.
툭하고 빠지는 느낌이 드네요. 역시 헤비로드 선택이 좋았군[흐믓]... 기뻐하는데
바로 당겨지는 느낌 "어라~~"  리액션 바이트??? 묵직합니다...
그래서 달려온 놈이 광어 였습니다...[하하]
아내는 난리가 났습니다. 자연산 광어라며~~
아내 채비가 바닦에 걸려 폐기하고 1/4 지그헤드에 조그만 1인치 웜 채비해주고
해가 얼마 남지 않아서 선착장 가까이서 다시 한번
어선 근처에 캐스팅을 합니다.
조류에 떠내려 가며 캐스팅하기를 5분여..
아내가 "어어~~ 잡았다!" 랜딩해 줄려고 감는데 저도 히트 되서
배안에 우럭 두마리가 .. 난립니다.[흐믓]
2짜 중반 우럭 두마리
뿌듯한 마음으로 배 접고 식당으로 이동 일만원에 회떠주고 매운탕 끓여주는 곳에서
맛나게 저녁을 해결합니다.
집에 오는길 아내가
여태 했던 낚시중 최고라며 좋아하네요.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추운 날씨 감기 조심하세요..
신고공유스크랩
21
김진충(goldworm)
요즘은 바다위에서도 음주검문 꽤 한다고 들었습니다.
늘 안전운행이 좋지요.

그 먼거리를 왕복하는 마음...
낚시꾼끼리는 이해합니다. [미소]
07.10.22. 09:29
음주로 걸리면 어떻게 되나요?
면허도 없는데.. 음주걸리면 벌금이라도 내게 되나요?
07.10.22. 09:46
profile image
면꽝님! 좋겠네요.. 오늘 아침은 배가 조금 아픈데...
손맛 회맛 축하드립니다.[꽃]

골드웜님! 인자 맥주는 다묵었네요? 작은 걸로 하나는 될랑가..[하하]
우리집 근처에서 보팅하시는게 부러버서 나는 언제 해보나 하고 매일 침만 흘립니다.
어제 학포수로에서 4짜하나 하기는 했는데 뭐에 쫓기느라, 저도 수장(파손)된 관계로..

낙동강 조행기는 계속되야 합니다. 쭈욱!!!
07.10.22. 10:17
대단한 열정입니다...대호만에서 다시 서울을...!!
그래도 축복해주는 아내가 있으니 너무 부럽습니다...
07.10.22. 10:19
대호만 참 좋은곳이죠..
바다에서도 낚시하신거 같네요..
바다에서 낚시하실경우 관할경찰서 또는 군부대에 신고하지 않고 출항할시에 벌금있습니다..
제가 알기에는 조금 쎄다고 하더군요..[하하]
07.10.22. 10:55
박광춘(면꽝) 글쓴이
신고는 5헤리 약 9키로 이상 나갈 경우 안전을 위해 꼭 신고해야하지만
저희야 뭐 선착장에서 멀어야 2키로쯤 이니깐 별 상관이 없더라구요.[웃음]
07.10.22. 11:03
이강수(도도)
중전마마님의 해맑은 웃음..

저런 조행이라면 불바다에 보트를 띄운다해도 좋겠습니다.[굳]
언제 밥한끼 같이 하셔요 !! [꽃]
07.10.22. 11:43
면꽝님~ 손맛 입맛 눈맛 축하 합니다.[꽃]
같이 다니시는 모습니 아름 답습니다...[미소]
07.10.22. 12:05
profile image
펌프는... 물가에 가면 쉽게 빌릴수 있지 않나요? [윙크]
다시 갔다가오는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꽃]
07.10.22. 12:45
profile image
부부가 함께 멋지네요..[굳]
축하드립니다.[꽃]
보팅 음주단속 저는 처음들어 봅니다.
07.10.22. 13:07
조재홍
부럽네요.한편으로는 열정도..
항상 안전운행하시고요.
축하합니다. 손맛보신것...
07.10.22. 13:38
바람도 많이 불고 날씨도 꽤나 쌀쌀했는데..... 열정이 대단 하십니다....[굳]
바다위에 음주측정.... 그거 열번해도 좋으니 바다에 한번 가고 싶네요....
07.10.22. 15:39
profile image
바다와 민물..

배스와 광어 우럭이 양수 겹장이군요..

부럽습니다..
07.10.22. 15:40
박광춘(면꽝) 글쓴이
아내도 이젠 익숙해졌는지 예전에는 방석깔고 보트안에 앉아있었는데 이제는 로프 잡고 옆에 앉아서
파도를 즐기네요... 꺄악~~~~!!
곱게 자란 사람 너무 강하게(?) 키우는건 아닌지..[하하]
07.10.22. 15:59
저도 시화호로 우럭 잡으러 가끔 가는데... 우래기(애기우럭) 손맛이 큰놈일수록 별로더라구요.. [하하] 작은녀석들은 발버둥 치는게 손맛이 좋은데 회 뜰만큼 조금 큰 녀석들은 밑걸림 걸리듯 잘 안끌려오다가 땡기면 슬슬 나오드라구요... 대호만에서는 배스낚시랑 바다낚시 동시에 가능한곳이라니.. [미소] 저도 한번 가봤으면 좋겠네요..
07.10.22. 18:13
profile image
정말 잊지 못 할 조행이였겠습니다.[굳]
정말 무쟈게 부럽습니다.

아~ 나는 언제 해보나[울음]
07.10.22. 22:38
삼길포, 도비도권은 저도 자주 찾던 곳인데...최근 조황이 다시 살아나는것 같군요...
한때 루어낚시의 명포인트였다가 가두리가 많이 철거되면서 저조했었지요...
암튼...수고 많으셨습니다...[꽃]
07.10.24. 16:11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 에이 또 4짜야....
    ||0||0안녕하세요. 깜.입니다. 저번에 2%님과 갔다온후 그 다음에 몇 번 가보고는 꽝쳐서 잘 안갔었는데... 어제, 오늘 연이은 '에이 또 4짜' 입니다. [사진1] 계측하는 순간 살짝 튀어 버리네요. 이놈 자식 눞혀서 ...
  • 배스2% 조회 138306.01.01.21:33
    06.01.01.
    매천에서 여러분들 뵙고 인사 나누고 박곡으로 갔더니 전P님이 와 계시더군요~ 디지배스분들과 어울려 박곡을 누비다 여럽사리 한 수 했습니다. 그리곤 강창 상류로 가서 혼자 베싱하시던 오디오맨님 찾아내고 간식거...
  • 배스 침주기 91탄
    ||1||0안녕하십니까. 어제저녁 골드 훅님과 금호2교에서 맞나기로 약속 하고 오늘 아침에 다리밑에 도착 하니 오전 6시20분 이네요.자작 스피너로 세팅하여 다리 상류부터 공략 하였으나 입질 받지 못하고 다리하류로...
  • 어제 오전 집안 볼일 보고 오후에 낮잠 한숨자고 일어 나니 3시, 그냥 있을려니 손이 근질 근질 어디로 갈까 고민 하던중 며칠전에 골드웜님이 유곡에서 재미를 봤다하여 냅다 유곡으로 달렸습니다. 최하류 다리 밑에...
  • 화천 산천어 낚시
    1등 마티즈는 근거없는 소문 이었습니다.완전히 속은거죠. 아침 8시출발. 날씨는 엄청 추웠지만 부푼꿈에 장비를 들이댔죠. 양식이라 그런지 미노우와 지깅스푼에 반응은 보이지만 확실히 대들지는 안더군요. 어쩌다 ...
  • 배스 조회 138405.05.22.17:24
    05.05.22.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전날 안동을 다녀온지라 피곤할 듯도 한데... 주말인지라 일찍 일어나 집니다. 희한하네~ [씨익] 곧바로 챙겨 출발... 꽃밭 석축에서 배를 피고 건너편으로 갈 요량으로... 배가 중간쯤 갈때....
  •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집사람이 세째를 출산하러 처가집으로 갈때 컴퓨터를 가져가서 한동안 인터넷을 할 수 없었습니다. 며칠 전에야 집사람과 아기를 데리고 와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많은 분들이 반용필님께 ...
  • 동영상탑워터뽕 조회 138406.03.30.16:20
    06.03.30.
    Morizo IZM...
  • 일요일 장척지에 다녀왔습니다. 일기예보에 아침까지 비가 오고 비 그치고는 엄청난 강풍이 예고 되었지만 강행군하기로 하고 아침 6시 쏘가리,철강왕님,철강왕님친구분과 출발합니다. 현풍휴게소에서 2%님과 친구분 ...
  • 골드웜에서의 첫번째 조행기를 적습니다. 울산 근교에서의 조황인데, 선배님들께서 좀 재미 없더라도 그냥 재미있게 봐주십시요. 저번 주에는 꽝을 쳤었습니다. 06년 막판에 06년 첫 꽝을 기록했었습니다. 입질 한번 ...
  • 야근 마치고 아침 07:20분에 회사에서 출발~ 신동지 도착 ( 08:00 가량 ) 날씨가 푸근해서 그런지 아침공기도 좋구 오는길에 사온 스모크치킨(?)을 손에 들고 신동지를 바라보니 참으로 기분이 좋았습니다. 출출한 배...
  • 남계지 다녀왓어요
    조행기를 보니깐 골드웜 아저씨 께서 먼저 다녀 가셨군요... 전 오후 늦게 출발해서 만날수가 없었네요.^^ 세시에 집에서 출발해서 네시쯤에 도착을 했습니다. 제가 자주가는 포인트는 남계지 바로옆에 있는집? 인지....
  • 어제 저녁 대성지 자갈터 백숙집 앞에 8시경 도착하여 자작품을 테스트했습니다. 게토레이 켄을 잘라 만든 블레이드... 적당히 돌기는 하는 거 같은데 너무 가볍네요... 하지만 전체적으로 거의 4인치 글럽보다도 가...
  • 옥계수로.
    기타가물치전사 조회 138504.08.14.12:43
    04.08.14.
    아침부터 비가 오네요. 친구와 낚시 가기루 했는데. 그래두 갔습니다..가장 만만한 옥계수로로. 도착하니 비가 잦아드네요. 다행이지만 아무 루어에도 반응이 없네요. 쩝...괜한 루어만 뗘먹구... 끄리가 좀 뛰길레 ...
  • 저주의 대성지 조황~~
    옥계수로를 갈려고 하다가 컨디션이 별로라서 만만한 대성지를 갓습니다...집을 나설땐 몰랐는데 오늘따라 엄청나게 숨이 찹니다.[기절] 이상했지만 어쨌던 도착...시계를 보니 12시30분??? 집에서 분명 3시반에 나섰...
  • 신동지에서 카벨라스 블레이드 테스트
    낫질못, 금호강, 신동지 세곳을 두고 고민하다가 신동지 안가본지가 오래된듯하여 가봤습니다. 보트를 펴놓고 시계를 보니 7시. 잠바를 입어야 할만큼 쌀쌀함이 느껴집니다. 물색은 푸른색이 돌면서 맑은듯한데, 바닥...
  • 양손의 엄지가 다 까져서 점방손님 허리에 주사놓기도 힘드는군요.. 자세히보니 까칠까질한게 아플만도 합니다.... 금호강새벽조행에서와 사뭇다르네요.. 시골에 가면 항상 하는일이 있습니다... 동네어르신들을 위한...
  • 몇칠전 김천 개령에 놀러 갔다가 매형이랑 사촌형님이랑 소류지 탐사를 갔었습니다. 온통 포도밭 천국인지라 .. 현지인이신 매형이 안계시면 소류지 찾는것조차도 힘들뻔 했어요^^ 황계동에서 개령면사무소를 지나서 ...
  • 셀프샷부터 들어갑니다. 3짜배스가 왜이리 작아보일까요? 2006/03/11(음2/12), 황사/바람가끔 시간 : 06:00-10:00 개황 : 수온 10도, 기온 10도, 만수위, 평택호 탁한물/안성천 비교적 맑은물 리그 : 스피너베이트, ...
  • 봄소풍으로 미루다 지난 토요일 조행기를 이제야 올립니다. 늘 마눌님 눈치로 짬낚시로 아쉬움을 달래다.. 드디어 기회가 왔습니다. 아침 일찍 서두르면 여섯 시간은 족히 낚시를 즐길 수 있는 시간 안 그래도 연 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