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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일이...

권수일(깜) 권수일(깜) 4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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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별로 중요하지 않는 얘기들만 끄적여 놓았네요.


전날 술이 잘 받았었는데... 끄랑끄의 여비님과 연필님께서 맥주와 통닭 안주를 더 사오셔서... 달릴 수 있었는데...

다음날 서경하%님과 동승한다고 생각하니 너무 달려선 안되겠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2시쯤 찌그러졌습니다.

아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훅셑하면 봉돌 날라오고... 캐스팅할때 뒤통수 까고... 그렇거든요. [부끄]

거기다 술먹고 헤롱헤롱 하기까지 하면... 그럴순 없잖아요. [윙크]


서경하%님... 모닝캄님이시죠. [미소]

스피너베이트를 무척 좋아하신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진짜 스피너베이트를 무시무시하게 사용하시더군요.

웜으로 지진다고 흔히들 얘기 많이 하시는데... 서%님 경우엔 스피너베이트로 지짐이 낚시를 하시더군요. [뜨아]

맞바람을 맞아가며 올라가면 수초 잡목대를 직공하는데...

스피너베이트를 30Cm 간격으로 던지고 감고, 던지고 감고. 공격한 곳에 올라타서 아예 수초 잡목을 타고

착수음도 작게... 더 깊숙히 던지고.... 더 빡빡한 곳에 던지고...

스피너베이트 지지기는 이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게임 피쉬 히트 상황.

보트가 한 두대씩 빠지고 있었습니다.

저희 뒷쪽에 겨우 한 두대 정도...

서%님께서 제게 몇시냐고 물어본 시간이 12시 23분.

서% - '몇시죠?'
깜. - '12시 23분요'

서% - '가이드로 계측지까지 갈려면 얼마정도 걸릴까요?'
깜. - '(머뭇머뭇) 모르겠는데요.'

서% - '한 30분이면 갈까요?'
깜. - '(머뭇머뭇) 그렇겠죠?'   [부끄]

제가 길치에 방향감각 없고 위치, 시간 감각이 많이 떨어집니다.

그후로 한 몇분이 지났습니다.

주구장창 던지시던 스피너베이트를 접으시더군요. 아까 철수 시간 말한것도 그렇고...

'아~ 이제 철수하시려는 구나.' 했습니다.

저도 따라 던지던 스피너베이트를 접고 철수 준비를 합니다.

그런데... 서%님... 다시 스피닝을 집어 드시더군요. 미련이 남나 봅니다.

저도 아까까지 잔챙이 채비로 세팅했던 사진들의 채비를 꾸렸습니다.

그 채비로 25이상으로 두 마리는 했었거든요.

그래서 저도 던졌습니다.

어라... 입질입니다. 별 기대없이 훅셑...

뜨아~ 힘을 쓰는 것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뜨아]

라인은 6파운드 모노라인... 제가 늘상 못미더워하는 라인이였습니다.

그것때문에 8파운드 BASIC FC 인가 그놈을 사놓았는데... 감는게 귀찮아서...

힘쓰는게 대물임이 틀림 없었으며 드랙을 차고 나가는 힘이 대단했습니다.

서%님 조행기에서와 같이 저도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이 놈만 잡으면 사고 칠 수 있다.'

잠깐 올라왔을때 놈의 머리를 보고선 더 확신에 찼었습니다.

그러면서 멍하니 힘겨루기를 하는데...  옆에서.

'드랙, 드랙, 드랙' 하는 서%님의 고함이 들립니다.

'드랙 더 풀어주고... 충분히 손맛 보세요.' 라고 조언하십니다.

'그렇지 더 풀어야지' 하며 조금 더 풀어주는 순간...

따라라라~ 따라라라... 드랙 풀리는 소리... [흐뭇]

조금 늦게 풀었으면 터졌을뻔 했습니다.

다시 힘겨루기...

겨우 놈을 물위로 떠 올리고 마침 놈이 좌측에서 응원하시던 서%님께로 갑니다.

서%님께서 줄을 잡습니다.

'아~ 이젠 끝났다. 이렇게 터지고 마는구나...' 속으로 이런생각이 들었었습니다.

깜.이 외칩니다.

'어~ 그거 그거 줄... 잡으면... 터...터...터지는데... 그거 육...육...파운드 막줄인데....'

급하게 말도 더듬으며 외친것 같습니다.

그러나... 여유롭게 랜딩에 성공하시는 서%님...

선상에서 함께 나누는 하이파이브 !!!


그러나 속으론 너무 놀랐었습니다.

계측후 다른분들께도 서%님 그거 놓쳤으면 저한테 욕들어 먹었을거라 얘기도 하고 그랬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저 참 건방지더군요. [부끄] [내탓]

충분히 고기를 제압할 수 있도록 드랙 조절부터 모든 것을 코치했었는데...

'이 정도면 됐다.' 그 정도의 감을 가진분이고 경험이 얼마인데... 지렁이 앞에서 주름잡고...

변강쇠 앞에서 오줌싼거지...

서경하 프로님... 불손한 생각 사죄드립니다. [꾸벅]


랜딩후 서%님 뒤도 안돌아 보십니다. '철수합시다.' 한마디뿐...

바로 물칸에 넣고 엔진 시동을 겁니다.

'이런 된장~' 시동이 안걸립니다.

물론 몇 번 안걸렸겠지만... 저한테는 한 번 안걸릴때마다 억장이 무너졌었드랬습니다.

기어이 시동걸고... 계측지로 출발합니다.

엔진 사용 구간을 지나고 가이드로 갑니다.

'이런 된장~' 뭐가 이리 느린지...

혹시 이러다가 계측 시간을 넘기는건 아닌지... 걱정도 되고...

암튼 겨우 1시에 맞춰 도착할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내심 기대를 하긴 했었습니다.

'혹시... 내가 최대어가 아닐까?  주변 정보에 의하면 다들 잔챙이랑 놀고...'

'험프 낚시를 했던 분들의 조황도 그리 좋지 않았다고 들었는데...'

고기 담을 봉지에 물을 채우고... 서%님이 고기를 꺼내는 순간...

갑자기 제 눈앞에 환한 광명이 빛이 펼쳐집니다.

주위에선 '우와~ 우와~' 하는 소리도 들리고...

그러나 아무도 절 알아주진 않습니다. (약간 삐짐)

다들 서%님께서 잡은 줄로 압니다. 당연하죠.


그래서...



소 뒷걸음질에 쥐 잡았다고나 해야할까?  [생각중]

세상에 이런일도 있습니다. [배째]


그럼... 휘버덕~

                     깜.

* 권수일(깜)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10-09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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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충(goldworm)
속으로는 좋아죽겠는데 자제하느라 애쓴거 다 압니다. [하하]
07.10.08. 23:35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일단 사진만 올려놓으셔서~ 뭐가 상품이고~뭐가 손해보신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씨익]. 아마도 상품이 많겠지요~
07.10.08. 23:51
축하합니다..[굳]
핸드폰 팡빠레 혼자 울리신거 아니에요..[푸하하]
토요일날 밥사세요..
07.10.09. 01:23
이강수(도도)
소중한 그녀의 힘인듯 싶습니다 [굳]

자~알 되었습니다 축하드려요 [꽃]
07.10.09. 03:40
완전 소중한 살림살이 마련!
그녀는 아주 좋았다.
주인 잘 못 만나 걸래된 로드!
07.10.09. 08:11
profile image
마지막 내무부장관님에 메시지가 인상적이네요
저런 협조를 ..
축하드립니다 [꽃]
07.10.09. 09:04
많이 힘들어 하시는 것이 세삼 느껴집니다.
그냥 참지 마시고 말씀을 하시고 표현하십시오.
축하드립니다.
07.10.09. 09:15
이은민(지로)
캬~ 사진을 쭉 보는데...울컥했습니다...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것 같았습니다... 사진의 배열도
드라마틱 합니다.. 깜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마지막 형수님 문자사진 최고입니다...[박수]
07.10.09. 09:46
메뉴얼이 바코드 회사랑 같네요..
좋으시겟어요.. 1등 하셔서요.. 축하드립니다.[꽃]
07.10.09. 09:48
축하드립니다요~[꽃]
대단하신 내조를 상품으로 갚았구만요~[헤헤]
07.10.09. 09:50
profile image
깜님 축하드립니다.
배스가 가히 실합니다.[푸하하]
언제 만나면 웜좀 뺏어야겠습니다.[하하]
07.10.09. 11:52
축하 드립니다.[꽃]
꽝 친사람은 어떻하라고...[버럭]
다음에 만나면 술 사요[씨익]
07.10.09. 12:13
축하드려요~
이미지변신 성공하신것 같습니다. 깜님사이즈=오짜 [미소]
07.10.09. 12:16
마나님 멘트 감동 이다 ... 축하드립니다
07.10.09. 13:05
김태영(젠티)
깜님 우승, 축하드립니다. [꽃]
모닝캄님도 축하드리고요, 수고많으셨습니다. [꽃]
07.10.09. 13:42
profile image
권수일(깜) 글쓴이
모두들 축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꾸벅]
07.10.09. 14:05
곽현석(뜬구름)
형수님, 후배녀석님, 나도배서님, 모닝캄님 모두 일등공신이십니다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짝짝]
07.10.09. 17:39
축하 드립니다.. 정말 좋으시겠어요..
항상 옆에서 봐주시는 분도 계시고...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07.10.09. 18:43
나느 그표정이 눈에 선 합니다...
애써 겸손 할려는... 그 웃을듯 말듯한 표정,,,

배 이빠이 아프지만 축하 드립니다....

기리를 뺏아 왔으니 다음엔 내가.....[헤헤]
07.10.09. 20:07
깜님 축하드립니다....보기 좋습니다.[꽃]
얼굴은 예전대로 다시 까매진것 같습니다.[미소]
07.10.09. 20:38
전날 저녁 식사를 함께하면서 소중한 그녀의 메시지를 자랑스럽게 보여주실때 좋은 일이 생기겠구나 싶었는데 좋은 소식이 들려왔네요.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꽃]
07.10.09. 21:53
별로 좋지도 않은 로드 마르고 닳도록 사용하시고, 사고까지 치시니 제가 더 감사한데요..
축하드립니다. [씨익]
07.10.10. 01:01

축하해요.[꽃]
서프로님과 좋은 추억을 만드셨군요.
늘 건강하시고 다시한번 진심으로 축하드려요.[꽃]
07.10.10. 01:33
profile image
권수일(깜) 글쓴이
불량사원님... 그러게요. [미소]
줄이 약하면 약한대로 랜딩에 더 신경써야한다는걸 느낍니다.
07.10.17. 15:56
서%님 통해서 이야기 들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07.10.17. 16:39
축하드립니다.
운이 아니고 당연히 그동안 쌓인 내공과 실력이죠......^^!
07.10.17.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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