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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보내는 설 연휴

이찬복(네버마인) 1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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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즌엔 주말마다 낚시다닌다고 바빠서 아빠 노릇을 제대로 못하고, 겨울엔 일 때문에 바쁘다는 핑계로 엉망이고..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보낸 설날...
제 아이들이 오랫만에 예쁜 한복으로 단장하였습니다..

큰댁에서 차례 지내고 오는길에 동네에 있는 사당에 가서 아이들 사진 몇장 찍어 보았습니다..

어느새 부쩍 커버린 딸들의 모습이 웬지 슬프게 느껴지는 설입니다....
든든하게 커가고 있지만 그런 딸들을 찍는 뷰파인더 뒤의 제 눈과 마음이 기쁘거나 즐겁지 않은 건 왜 일까요?
예쁘게 커가는 딸들을 보고 있자면 이상하게 헤어져야하는 애인을 바라보고 있는 느낌이 드는 것은 저만의 느낌인가요?

입춘이 지나고 설이 지났으니 이제 곧 따스한 봄이 오겠지요..
얼른 봄이 오고 여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차가운 이 겨울이 얼른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딸들은 좀 더디게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에서 아빠가 영어 제일 잘하고, 물고기 잘 잡고, 세상에서 아빠가 가장 웃기는 줄 알고 있는 내 딸들이 사실은 아빠가 그렇지 않다는 걸 아주 늦게 늦게 깨닫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가족여러분...편안한 설 연휴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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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저도 딸 둘에 막둥이 아들이랍니다.
가끔 맑게 웃고 있는 아이들 틈에서 느낄 법한 감정을 저도 약간은 공감이 되어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말씀하신 것을 걱정하기엔 시간이 남아 있는 것 같군요

그래서

저는 늘....
행복하고 즐거운 것만 하려 애를 써 보곤 합니다.

언제나 평화로우시기를....
08.02.08. 22:43
참 좋은 글과 사진입니다. ^^
제 딸(?)은 아직 만석달도 안된 아기라,,,
그냥 튼튼하게만 자랐으면 했는데...
참 많이 생각게끔 하는 글입니다.
부디 사랑하는 두 딸이 아버지의 맘을 충분히 알아주리라 믿습니다. ^^
08.02.09. 08:40
조금만 있으면 신랑이 젤 좋다고 떠날겁니다[울음]
저도 장인어른이 그렇게 키워온 딸래미 뺏어왔으니
딸래미 열시미 키워 그렇게 보내야겠죠[씨익]
사진이랑 글솜씨가 아주 좋습니다[굳]
08.02.09. 09:56
가족간의 정겨움이 많이 묻어 나는 사진들이네요...[꽃]
08.02.09. 11:44
profile image
아이코 부러워라!
젠 아들만 두놈인데............
앞으로 비행기 마니 마니 타고 살겠습니다
아들놈은 비행기 안 태워주고 장모 장인만 태워준대요
백합화 보다도 더 아름다운 자녀들입니다 [굳][굳][굳][굳][굳] 최고
08.02.09. 13:44
profile image
가족 나들이..

저도 어제 처가집 식구들과 대가족이 나들이 다녀왔었습니다...

추억을 담아주는게 가장 중요한 사진기의 기능이죠..
08.02.09. 16:00
저는 아들녀석이 둘 입니다만...
공감이 갑니다.

요즘은 딸자식 둔 부모 나이들어 효도 받는 답니다.
사진 보기좋습니다.[굳]
08.02.10. 01:01
김진충(goldworm)
행복한 가정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꽃]
08.02.10.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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