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라인스피너의 변형

참 오랜만에 올리는 글입니다.

오늘은 나름 변형된 인라인스피너를 한번 만들어 보겠습니다.
참 오랜된 고전루어중의 하나입니다. 그리고 명기입니다.
한입꺼리의 사이즈 때문인지 대상어종도 다양하고 사이즈도 다양하게 올라옵니다.
저 역시 너무 자주 사용하는 루어중의 하나입니다.

기존의 인라인 스피너의 경우  몇번정도만 캐스팅해도 라인이 꼬일대로 꼬여서 나중에는
릴스풀위에서 꼬여서 감기고 그러다보니 퍼머나고 결국엔 라인 끊어버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런 인라인스피너의 단점을 보완하려고 이것 저것 시도해 보았습니다.
그러던중 인터넷에서 우연히 본 아래의 지그스피너의 변형형태.
일단 라인이 꼬이지 않는다는 점이 너무 마음에듭니다.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역지로 단점을 꼬집자면 인라인스피너를 사서 다시 와이어 작업을 해야한다는 것이지요.

몇일 고민하다가 아래의 형태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인라인스피너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털바늘도 아니고 클레비스 스타일의
지그-인라인스피너 라고 해야하나요? 뭐 그러한 자작입니다.

1. 준비물은 지그헤드/콜로라도 블레이드2호/스커트밴드/황동비드 4~5mm/접이식 클레비스

2. 자작을 조금 해본신 분들은 다 아실겁니다. 먼저 아래와 같이 지그헤드의 훅생크쪽 납을 제거합니다.

3. 뺀치를 이용하여 목부분을 조금씩 눌러 분리시키고, 나머지 부분을 뺀치로 비스듬이 잘라내시면 됩니다.

4. 인라인스피너에도 소닉타입과 클레비스타입 두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클레비스타입을 만들기 위해 클레비스를 끼워 줍니다.
여기서 문제는 기존의 클레비스는 지그헤드의 바늘에 삽입이 불가능합니다.
클레비스의 홀(HOLE)의 사이즈도 문제이거니와 양홀의 각도로 인하여 삽입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 장착하는 클레비스는 접이식클레비스(Folded Clevis)입니다. 이제품은 홀의 구경이 많이 큰편입니다. 그리고 접이식으로 되어있어 홀의 한쪽으로 약간 터져있기 때문에 삽입 아주 용이합니다.

5. 클레비스 삽입이후, 클레비스의 원활한 회전을 위해 메탈비드를 삽입합니다. 역시나 메탈비드 또한 구경이 작아서 삽입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비록 미늘부분에서 삽입이 되더라도 훅의 밴드부분에서 또 걸리게 됩니다 그래서 메탈비드의 대체용으로 홀구경이 큰 황동비드를 사용했습니다.

6. 마지막으로 삽입해준것은 스커트밴드로 아시겠지만 블레이드가 뒷축으로 밀리는것을 방지하기 위해 관통시켜 준것입니다.

7. 블레이드가 원활하게 회전할 수 있도록 간격만 맞추어 주면 됩니다.

완성된 인라인으로 테스트를 해보니 정말 괜찮은 인라인스피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화자찬같아 죄송합니다. 쉽게 만들수 있으며 제작비용 또한 너무 저렴한터라 다할나위 없네요.  물론 라인의 꼬임 전혀 없습니다. 인라인의 무게는 지그헤드의 무게로 다양하게 맞출수 있어 더욱 좋습니다. 기존의 트레블훅이 장착된 인라인에 비해 밑걸림 또한 덜 할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래의 사진은 소닉타입으로 제작해 본것입니다.
이 형태를 목적으로 처음 시작되었지만, 완성이후에 많은 단점이 있어 클레비스타입으로 급선회 되었습니다.
인라인스피너가 가끔씩 회전이 안 먹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 또한 그러한 단점을 가지고 있으며. 회전시 블레이드가 훅포인트를 쳐서 회전에 많은 영향을 줍니다. 즉 잘 안돈다는 얘기지요.
보완은 가능한 형태이기는하나, 지그헤드의 훅생크길이 및 인라인 블레이드의 사이즈 등을 많이 고려해야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조금 골치가 아파서 패스했습니다.

 

인라인스피너는 잔챙이용 루어가 아닙니다.
단지 너무 작은루어라 잔챙이가 먼저 붙는것 뿐이지요. 40급이상의 배스를 충분히 잡을수 있는 루어입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진충(goldworm)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8-04-19 2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