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배스

안동에서 딥피싱.. 한수 배우다...

예병희(프리배서) 3154

0

17
지난 주말 장인어른 제사를 핑계삼아 안동으로 향했습니다.

덕분에 프랙티스 뛰는 프로님 배에 동승하고 보팅을 즐겼지요.(물론 미리 계획 된 거지만요. 흐흐..)

토요일 새벽 4시에 눈을 떠 간식거리등을 챙기는 저를 보고 +1님은 "청승이다~청승~!"이라고 핀잔을 주더군요.

그러나 쉽게 할 수 없는 보팅인지라 +1님이 하는 말씀은 한귀로 들갔다 다른귀로 나가버리더군요.

새벽 5시에 주진교에서 조인하고 간단히 식사를 마친 후 6시 30분에 배를 띄웠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과 사전에 입낚시를 즐기느라 시간을 많이 뺐겼죠.

잠결이라 몰랐지만 새벽5시의 9월 중순날씨 우와... 진짜 쌀쌀하대요?

새벽에 낚시를 안한지 오래되니 춥다는 감을 잃었던것 같습니다.

룩은 별로지만 벌벌떠는것 보다야 낫다는 생각에 쳐박아둔 우의를 착용하고 낚시를 즐겼습니다.

자세한 포인트명은 저도 긴가민가 해서요 정확한 정보는 아닙니다.

(기억을 더듬으면 마동(절강인지 헷갈리네요),본류대 직벽, 합수부 직벽,계곡,본류대 상류 직벽 순이었던것 같습니다.)

골창골창은 모두 수초들이 썩은지 제법 되어가는 모습이었습니다.

본류대보다 물색도 탁하고요, 크랭크에 그냥 툭툭 끊어져 나올정도로 삭았더군요.

피딩을 목격하고 골창으로 들어가면서 탐색을 시작했습니다.

우선 곳부리 지형에서 1.5m 크랑크로 약한 입질을 받았으나 훅킹미스...

일단 반응이 있는 것은 확인하구요. 골창으로 진입합니다.

썩은 수초가 계속 걸려나와서 0.5~1m 크랑크로 교체후 계속된 캐스팅...

분명히 피딩도하고 웜에 반응도하고 고기도 찍히지만 도통 힛트가 없습니다.

고기가 너무 잘은 1학년 애들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몇 분 더해보고 이동해보자고 얘기하고 연안쪽으로 들어가 캐스팅..

크랭크가 수초대에 걸렸나? 하고 느낀순간 쭈쭈쭉~ 하고 빨려들어갑니다.

그리고 바늘털이 우와~ 크다~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눈물겹게도 사진의 올해의 첫 5짜를 끄집어 내었습니다.

입 안쪽 깊숙히 박힌 바늘... 빼느라 애먹었습니다. 바늘도 뻗었더군요.



골창에 먹이활동하는 배스를 확인하고 동승한 프로님도 피딩하고 난리치는 쪽으로 프레쉬미노우를 날립니다.

요란한 피딩의 주인공은 끄리였습니다.

다른분들의 얘길 들어도 골창 깊숙히는 고기가 있고 골창입구쪽에는 끄리들이 난리를 치더란 얘기를 하더군요.

골창 이곳 저곳을 쑤셔봤지만 삼키지도 못하는 1학년 애들입질만 수도없이 받고 본류대 직벽으로 향했습니다.

물이 너무 맑더군요... 입질 한번 못받아보고 포인트 이동...

절강,기사,계곡 세군데서 나오는 물이 합류된다는(?) 직벽쪽을 탐색햇습니다.

이곳 역시도 직벽에 바짝붙이니 입질만 계속 받고 훅킹안되는 사이즈들이 설칩니다.

저는 언더샷, 동승하신 프로님은 러버지그로 탐색...



러버지그로 끝내는 빵 좋은넘을 끄집어 내십니다. 이런저런 의견 교환 끝에 큰고기는 조금 깊은곳에 있다는 결론을

얻어내고... 6~8미터권에 머물러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뒤로부터는 학습의 시간입니다.

워킹하면서 거의 쉘로우 위주의 낚시만 하다 보니 깊은수심의 낚시 참 막막하더군요.

이거 바닥 긁기가 만만치가 않았습니다. 에라 모르겠다하고 스피닝 베일을 제끼고 줄을 풀고 시작.

배가 흔들릴때 마다 느껴지는 바닥을 읽었습니다. 그러던중 돌에 부딛히는 느낌과 함께 쭉~ 들어가는 낚시대.

훅킹~!과 동시에 팅~!!! 이더만요... 아...

깊은수심에서 오픈된 바늘 쓰면서 훅킹을 쎄게하면 라인이 걍 나간다더군요.

일단 그거 하나 기억하면서 베이트에 언더샷으로 교체...

바닥이 안느껴진다는 느낌이 있어 썸바 누르고 줄을풀며 바닥에 떨어짐을 확인과 동시에 힛트~!

바늘 털이를 하는 그넘은 5짜엔 많이 부족해보이는 4짜였습니다.

꾹꾹 쳐박기를 반복하는 넘을 상대로 손맛 징글하게 보고 바늘털이 한방에 라인이 또 띵~ 하고 나갔습니다.

아... 라인 상태를 보니 아주 난리가 났더만요. 바닥을 그렇게 긁어댔으니...

라인관리의 필요성에 대해 프로님께 지적 많이 당하고...

한수 제대로 배웠습니다. 어쩌겠습니까? 뚜벅이다보니 경험이 별로 없었던 것을요.

11시쯤 집중도 안되고 날도 더워지고 해서 간단히 김밥에 컵라면으로 그리고 맥주 한캔씩을 들이킵니다.

캬... 역시 물위에서 먹는 캔맥주는 왕입니다요~!

새벽의 상황(크랑크에 물어주었던 5짜)이 낮시간에도 이어지는지 체크하러 계곡으로 향했습니다.

영 반응이 없더군요. 버즈에 잔챙이들만 쫓아 올뿐...

그리고 본류대직벽으로 도로 이동하여 어탐으로 8미터 권에 머물러 있는 배스를 확인하고

집중 공략합니다. 역시나 언더샷이요.. 물론 라인 무진장 잘라내고 시작했습니다.

학습효과를 드디어 보았습니다. 사이즈는 3짜초중반 밖에 안되지만 힘은 제법 쓰더군요...



그리고 2시경 철수했습니다.

잔챙이들과 끄리들이 설치는 상황이라 마릿수는 많이 보질 못했습니다만...

둘이서 나란히 큰넘으로 한마리씩 했으니 그리고 동행하신 프로님은 내일의 게임대비를 적절히 했으니...

하고 만족스럽게 나왔습니다.

다른 지인들과 함께 안동시내에서 한우불고기에 저녁도 먹구요. 한동안 못뵈었던 임우택 프로님도 만나고...

"너 결혼하더니 살 많이 쪘다?" 쿠사리도 먹었습니다. 헤헤

철수 후에 비가 많이와서 이거 어제의 패턴이 그대로 먹혔는지 모르겠네요...

암튼 2008년에도 대꾸리 한마리 손도장 찍었습니다. 금요일 글에 댓글로 응원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요.
신고공유스크랩
17
profile image
안동 역시 만만치 않은곳이죠.[윙크]
대꾸리 축하드립니다.[굳]
08.09.21. 23:08
profile image
물위에서 마시는 캔맥주 맛이 궁금하네요...[씨익]
대꾸리 축하 드려요[꽃]
08.09.22. 07:40
profile image
역시 대꾸리는 안동에 모여있는거 같습니다
손맛 축하드립니다
08.09.22. 08:51
안동 보팅 그리고 5짜 모두 축하 드립니다. 부럽습니다.
08.09.22. 08:52
profile image
역시 안동입니다!
안동에서의 보팅과 대꾸리 손맛 보신거 축하드립니다![굳]
08.09.22. 10:38
딥피싱....
상당히 어렵고 확신이 없어면 못할것 같더군요.

어쩌다 한번 안동을 가면 거의 꽝 치고 옵니다.
딥피싱을 못하다 보니 낱마리 수준으로....[부끄]

내공충전 축하드립니다.[꽃]
08.09.22. 13:19
전화해보니 역시나 토요일 오후에 내린 비 덕분에 패턴이 완전히 바뀌었다더군요.
다들 낱마리 수준으로 잡고 왔나봅니다.
역시... 적당히 비가왔어야는데 넘 많이 와가지고...
08.09.22. 16:39
안동~ 꼭 한번 가보고 싶어 지네요~

오짜 [배스] 축하드립니다.[굳]
08.09.22. 22:30
5짜 축하드립니다. 루어낚시 입문 5개월째인데 전 아직 5짜를 못잡아봤습니다 [울음] 이번 가을엔 안동가서 꼭 대물을 잡아야겠습니다
08.09.22. 22:57
망치님 -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기다리다 보니 입질하더군요. 물론 있다는 확신이 설때 얘기겠지만요.
간지스푹님 - 전 낚시시작한지 5년 넘게 걸려 5짜 잡았습니다. 언젠간 잡히겠지요.
08.09.23. 11:01
조행기 잘 읽었습니다.
큰놈 잡으신거 축하합니다.~
08.09.29. 12:23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 저원님의 보트를 받고 오늘 테스트 참아 군위 위천을 다녀왔습니다 군위 위천 도보로만 다닐때는 그리 큰 싸이즈 마리수 자주 볼수 없었는데 보트 위력이 좋더군요 도보로 진입 할수 없었던 포인트들 한번에 쭉 훑어 ...
  • 집앞다리 고령교 조행기.
    ||1안녕하세요. 쏘쏘입니다. 첨으로 조행기를 올리는거 같은데요. 디카를 못 챙겨가서 폰카로 허접하게 찍은것 양해 바랍니다. 일단 고령교 시작부분에 모텔밑 직벽을 긁어 봤지만 입질 한번 못 받았습니다. 그래서 2...
  • 설레임....반가움....동행....조우.....
    안녕하세요. 미련 곰팅이 입니다. ================== 1.설레임. 띵똥~쪽지가 도착했습니다. 라는 소리에 두눈 똥그랗게 보니 중증님께서 곰님 보팅한번 가실레요 합니다. 오~~~[굳][굳][굳].그럼요. 콜~~(1박2일버젼...
  • 밀린 조행기
    추석전후 양일간의 조행, 그리고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 양일간의 조행을 합쳐서 한꺼번에 올려봅니다. 말이 길어질거 같아 일단 장편의 동영상부터 감상해보세요. 짧게 메모해둔것을 그대로 옮기는것으로 조행기를 마...
  • 침주기13번째
    아직 까지 더위는 계속되고 금호강 수위는 점점 줄어들고 낚시하기가 자꾸어려워져 갑니다. 이틀동안 쉬면서 장비 손질도 하고나니 또 손이 간질거려 민드레 아파트 건너편으로 나가 봄니다. 누가 오라고 하지도 않는...
  • 9월20일, 토요일. 오랜만에 단산지에서.
    별탈없이 지나간 월요일이었습니다. 가족분들도 그러셨겠죠? 주말내내 올라오는 조행기에 부러움만 가득했습니다. 저는 오랜만에 단산지로 뛰었습니다. 새로운 무기체계 시험도 해볼겸해서요.. 추석보너스가 조금 남...
  • ...쏟아지는 빗속을 달려봐요...
    점심을 먹기 위하여 잠수교 연안에는.. 정박된 보트의 수가 무려 13대.. 이프로님 일행도 합류하여 배스보트까지 있네요. 점심을 해결한 후 다시 오후조행.. 일부는 상류 일부는 낙동강의 원동직벽까지 다녀왔습니다...
  • 중마에(????)와 함께 고령교 한번 가봤습니다..
    일시: 2008.09.21 11:00~~18:00 장소:교령교주위의 낙동강 본류 대꾸리를 위한 주효채비: 러버지그. 마리수채비: 스위밍지그를이용한 웜채비... 사이즈 불문 타작가능... 물론 스피너베이트와 립리스 크랭크베이트에...
  • 지난 주말 장인어른 제사를 핑계삼아 안동으로 향했습니다. 덕분에 프랙티스 뛰는 프로님 배에 동승하고 보팅을 즐겼지요.(물론 미리 계획 된 거지만요. 흐흐..) 토요일 새벽 4시에 눈을 떠 간식거리등을 챙기는 저를...
  • 대호만 - 벨리보팅
    ||0||0벨리보팅 기념사진입니다. 손맛 좋고, 시원하고, 간편하고.. 벨리보트 타보니 참 좋더군요.[굳] [테이블시작1] 2008/9/20(음8/21), 07:00-15:00 날씨 : 기온22도, 흐리고 비, 바람조금 개황 : 수온25도, 고수위...
  • 안심교를 떠난 배스와의 데이트~.
    꾸~뻑 미련 곰팅이 입니다. 다들 주말 잘 보내고 계시는지요? 아니 다들 출조 가셨남유? 대구는 비가 약간 오다가 말다가 하는데 다른 지방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빗길 안전운전 하세요. 오늘은 어딜갈까? 고민하던중...
  • Come Back Home ... # one !!
    [테이블시작1] 일 시 : 2008, 9, 20 9시~ 11시 경까지.. 채 비 : 텍사스 , 탑워터(쌔미) , 러버지그 , 스피너 베이트 심하던 녹조끼는 많이 없어져가는듯 합니다. 수초의 포진은 아직은 가을을 느낄수 없을정도로 많...
  • 안녕하세요~ 늑돌이 금성현입니다. 토요일 아침, 출근도 안하고 해서 눈뜸과 동시에 약목에 위치한 남계지로 향합니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낚시 하는 사람은 저 하나뿐이더군요![씨익] 일하시는 어르신들께 조금 ...
  • 침주기 11.12번째
    안녕 하십니까 주말이되었읍니다.모두 대물 대박 하시기 바랍니다. 어제 금요일 열한번째 침주러 노곡교 상류(고속도로쪽) 나갔읍니다.이곳은 골드웜에 가입하기 전부터 자주다니던 곳이며 손맞도 많이 안겨 주던곳입...
  • 대성지에서 면꽝하기...
    ||1가을 날씨 답지 않은 늦더위에 사람도 배스도 힘든 시기라서그런지 대성지에 저녁답에 한번씩 나가는데 손맛 보시는 분들이 드문것 같아서 조행기를 겸해서 요즘 대성지에서 면꽝하는 법을 알려 드릴까 합니다. 주...
  • 꾸~뻑 골드웜 가족여러분 저녁 식사는 하셨는지요? 이젠 저녁이면 제법 찬바람이 느껴집니다. 밥먹고 컴퓨터에 앉으면서 창문을 열었는데 시원한 바람이 솔~~솔~~들어오네요. 덥지도 춥지도 않고 딱 좋습니다. 오늘은...
  • 노가다
    배스박흥준(同行) 조회 281308.09.19.11:58
    08.09.19.
    신갈저수지가 녹조, 냄새가 없던 한해를 넘기나 했으나 약 한 달 전 많은 비를 대동하여 기온이 내려갔던 며칠 동안 턴 오버가 일어나 요즘 신갈저수지 상황이 좋지를 못한 관계로 어제는 어디로 오랜만에 저녁낚시를...
  • 침주기 열번째
    오늘은 장소를 옴겨봤읍니다. 봉무동 양수장(현재공사중)앞 .다시말해서 모형 비행장 건너편이 되겠읍니다. 이곳은 대부분이 버드나무숲으로 이루어저 있어서 여기저기 포인트가 여러군데 있읍니다. 루어를 처음 시작...
  • 침주기 아홉번째
    날씨가 너무 더운 탓인지 금호강 물이 너무 많이 줄어서 낚시 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는것 같읍니다. 요즈음 같은 좋은 계절에 손맞 많이좀 보려고 오늘도 가천동 잠수교 상류로 감니다. 수초는 많이 들어나 있고 거기...
  • 느림의 미학..
    추석 다음날 근질거리는 몸을 어찌하지 못하고 집 앞의 강에 배를 띄워 봅니다. 오늘 사용할 배는 짱구아빠님의 자작 배. 11피트에 4 마력 엔진을 건 배스보트이지요. 얼마 전엔 자작으로 트레일러까지 만든 터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