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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청도천 가족 배스낚시

정해철(보문) 정해철(보문) 3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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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간의 연휴를 맞아 낚시일정을 잡던중 아내가 한마디 하십니다.
당신도 이제 5짜도 잡고했으니 이번 휴일(*10월3일)에는 금호강변을 떠나 마나님이 직접 낚시를
해보고 싶으니 가이드를 해보라고 하시네요.

낚시를 얼마나 했는지 실력도 시험하고 마마께서 판단컨데 아니다 싶으면 앞으로
낚시는 커녕 물가에 서있는것도 허락을 해주지 않겠다고 합니다. [기절]

장소는 머슴이 정해도 된다고 하시네요...그러면서 청도천, 안동댐, 할매집, 주진교 등등을
거론 하면서 가자고 하는데 이건뭐 암담하더군요.
홈 그라운드인 금호강은 절대로 아니된다시네요.
사실 와이프가 골드웜 열심히 틈만나면 모니터링합니다.

그래서 짬 낚시도 제대로 못합니다. 조행기도 올리고 나면 바로 검열대상에 오르곤 하지요.
우쨌든
합의하에 청도천으로 정하고 조행기 자료를 속속들이 분석했는데 이상하게 청도천 9월~10월
조행기가 많지 않더군요. 이때 눈치를 챘어야 하는건데.

이거뭐 졸지에 낚시시험을 치르게 되었지요.
가족들 전부 새벽 5시에 청도천으로 출발합니다.
소라교에 5시40분에 도착해서 보니 이미 루어낚시를 하시는 분 배스사진을찍고 있더군요.
역쉬 배스는 있구먼...희망을 가지고

저는 자라스푹과 버즈베이트로 아내는 스웜프 노싱커, 큰딸은 다운샷,
막내딸은 모처럼 나온 새벽안개 자욱한 강변이 좋은지 이리저리 구경하느라 정신없고
좌충우돌 가이드겸 낚시를 시작해봅니다.

낚시 경험은 도토리 키재기이지만 저와 큰애는 낚시경험이 있고 아내는 전무한 상태...
그래도 골드웜을 많이 봐서인지 약간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곧잘 던지고 감고 합니다...

시간은 흐르고 입질은 오지않고 루어를 스피너베이트로 바꾸려는 순간
아내가 고함을 칩니다... 여보 물었다... 어머!!!
으잉 배스가 바늘털이를 하는게 보이네요..
아내가 첫수를 하게됩니다.

** 마눌님의 사진은 사전검열관계로 삭제되었습니다. [헉]

시험감독관인 아내가 첫수를 했으니 분위기는 좋아 무르익었고 저만 씨알 좋은녀석으로
한 두마리 하면 오전중으로 낚시를 접고 점심이나 묵으면 되겠다 싶었죠...



그런데 왠일입니까 ?
이놈의 배스가 저를 철저히 외면 하더군요.

소라교에서 소라보까지 올라가면서 노싱커, 다운샷, 와키, 카이젤, 텍사스리그, 지그헤드
모든 기법을 동원해봤지만 입질한번 못받아 봅니다.

**사진은 소라보까지 가면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청태와 이끼가 엄청나더군요.



아뭏든 청도천 첫 출조에서 꽝!!!!을 기록합니다.

청태도 많고 가뭄때문인지 수량도 적어 소라보에서는 물에서 냄새도 많이 나긴했지만
금호강을 떠나 낚시를 해보았다는데서 의미를 찾는데서 만족해야겠습니다.


그나마 아내가 다음에 청태도 줄고 물도 많을때 다시 오자고 합니다.
자기가 잡을 수 있을 만큼 배스가 멍청하니 아마 다음에는 쉽게 잡히지 않겠냐고 하십니다.
다행히 낚시는 계속해도 좋다고 하네요.

오는길에 미련이 남아 국도로 오는길에 원탕옆 저수지에서 1시간정도 했는데 입질만 한번받고
[꽝]
정말 안되도 너무 안되네요..[웃음]


가족들과 하는 낚시 고기는 많이 잡지 못했지만 재미가 쏠쏠합니다.
가을 바람도 쏘이고 청명한 햇살도 가득 담아 집으로 돌아오는길......
아마도 이것이 행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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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과 함께하는 출조는 항상 부럽기만 합니다
무엇인가를 함께 할수있다는 것 그것이 행복이겠죠
08.10.07. 10:43
profile image
부들이 피어 오르기 시작하는 청명한 가을날..

가족과 함께하셔도 좋으실겁니다..

청도천.... 지난 9월마지막 주말... 들렷었는데....

조황이 엄청 안 좋았더랬습니다...

물위에 있는 청태는 1/10이고요 가라앉은 청태는...[외면]

저도 그래서 이름만 포인터 안가고... 아주 하류로 내려가서 몇수 햇습니다..
08.10.07. 10:53
profile image
청도천이 가족배싱하기에는 딱 좋았었는데... 조황도 괜찮았었는데 요즘은 그러하질 못하나 봅니다.
그러나 배스 못 낚으면 어때요? 행복을 낚았는데 말입니다. [꽃][꽃][꽃][꽃][꽃]
08.10.07. 10:58
전무상(연담/蓮潭)
앞니빠진 꼬마가 너무 귀엽군요.[미소]
꽝이면 어떻습니까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낚시가 보기 너무좋네요.[굳]
08.10.07. 13:47
곽현석(뜬구름)
꼬마들 이쁩니다[하하]
08.10.07. 14:30
profile image
보문님이 [꽝]이셔도 사모님이 잡으셨으면 낚시 다녀도 안되나요?[사악]
08.10.07. 15:17
여기서 가까운 청도천 꼭 가봐야 겠읍니다...
아 딸들이 보고파 지네여...
저도 딸만 둘 ~~
손맛도 축하드리고요...
08.10.07. 15:45
아니 따님이 설마 베이트 장비로 캐스팅을?? [헉]
저도 애기들 빨리 키워서 같이 출조해야 겠군요 ~~
08.10.07. 16:57
보문님 정말 부럽습니다. 따님들이 아주 예쁘네요. 미스코리아감입니다. 행복하시겠어요. 나중에 뵈요~
08.10.07. 17:47
[씨익] 형수님이 5짜 하셨어야 하는건데....
다음에는 꼭 풍성한 조과 올리세요.
08.10.07. 21:51
[배스] 얼굴을 못봐서 안타깝습니다.

가족 나들이 너무 행복해보입니다.[꽃]
08.10.07. 22:35
행복해보이네요. 저두 가족과함께.. 언제쯤 가능할려낭....
08.10.08. 09:28
profile image
정해철(보문) 글쓴이
갈마귀님 저도 처음으로 가족들과 낚시를 했는데 그냥 나들이보다는 참 좋더군요.
운문님 결혼초에는 청도 여행도 자주했었는데 애들 자라기 시작하니 한번 나들이 한다는게
외려 어려워 지더군요. 모처럼 만에 외출이라 더욱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소라보는 역시 이름만큼이나 여러분들이 즐기기에 좋는 장소같더군요.
올해 너무 가을 가뭄이 심해서 그런것 같습니다.
선량한배스님 저수지도 물이 많이 말라있더군요.. 앞으로는 조황이 좋아지리라 봅니다.

연담님 귀엽죠..역쉬막내인가 봅니다. 큰녀석과 나이차이가 좀 있는데 하는짓이
공주과라....[웃음]
뜬구름님 칭찬고맙습니다.

중증님 낚시다니지 마라해도 그럴 저도 아니고 암튼 어줍잖은 실력으로 시험은
통과했고... 제가 하는일에 늘 협력해주는 아내가 고맙죠..[헉]
98%꽝님 가족들과 떨어져 계시니 오죽하겠습니까 ? 청도천은 비가 좀 내리고 수량이
확보된후에 가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세지니아빠 케스팅할 수 있는 나이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웃음]
한번씩 돌아보면 애들이 한뼘씩 자라있더군요.
임님 칭찬고맙습니다... 지척에 있어도 자주뵙질 못하네요. 늘 안전 운전(?)하세요.

허탕조사님 아내도 아이들도 좋아해도 저도 무척이나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블루마운틴님 그러게 말입니다... 실력을 한번 보여줘야 하는데 늘 겔러리가 있으면
신통찮은 조과가 말썽입니다.

저원님 청도천 물갈이가 한번되어야 좋아질것 같습니다..
곰님 다음에는 대통령낚시 한번해야겠다.... 스쿠버장비는 아직있겄제...

늑돌이님 고맙습니다.
짱아님 루어낚시는 다른낚시에 비해 남녀노소 쉽게 즐길 수 있는 레포츠가 아닐까 합니다.
나들이겸 간편하게 한번 해봄직 하더군요...
08.10.08. 10:01
profile image
가족이 있는곳에 내가 있구
내가 있는곳에 가족이있다
정말 아름답습니다
세사에서 이보다 더 아름다움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족 나들이 . 가족 배스 잡이 이거 최고 이죠
행복한 가정이 복을 받습니다 영원히 행복한 가족이 되기를 기원합니다[굳]
08.10.08. 22:14
profile image
온 가족이 같이 하는거.. 그거 하나만으로도 마음은 꽉 찰거라 생각합니다!
내가 한마리 더 잡는거 보다 가족이 특히 사모님이 손맛보셔서 서서히 빠져 들게하심이 어떠시련지...[씨익]
08.10.09. 15:49
profile image
정해철(보문) 글쓴이
무드셀라님 고맙습니다.
가족들에게 불편한 취미생활일지도 모르는 루어낚시이지만 가족들이 반겨주니 더욱 고마운 일입니다.
저뿐만 아니라 다른 회원님들 모든 가정이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또라에몽님 가족들도 즐거워하니 더이상 바랄게 없네요. 이제는 배스낚시 맘 놓고 다닙니다.
08.10.1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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