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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4/26, 염치지 조행기 및 골드디오 진수식

채재규(칼라스) 2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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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어제 제 골드디오 이노베이션 진수직 겸 아산 염치지 갔다 왔습니다.

1. 염치지에 대해
   생각 보다 넓더군요. 차로 이동 없이는 워킹으로는 하루에 돌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워킹입어료(5천원)에
   비해 보팅 입어료는 좀 많이 비쌉니다.(3만원) 배 빌려타는 것도 아니고 내 배로 타는데 3만원...
   입어료가 불만이긴 하지만 물도 맑은 편이고 차대고 배펼만한 곳도 2군데 (관리실 쪽과 상류 수영장 건너편)
   있어서 편리하긴 합니다.

2. 조과
   오전엔 사실 첫 운행이라 가이드 모터 조정법 터득하랴 보트 조정하랴 지형 탐색하랴 채비 하랴 정신이 없었
   습니다. 관리실 근처서 배를 띄우고 붕어 조사들이 있는 왼쪽편으론 가지마라는 염치지 총무님 이야기 때문에
   팔각정 포인트로 갔습니다. 팔각정 위에서 워킹하시는 분들이 계서서 팔각정 오른쪽에 있는 수몰나무 포인트로
   이동.  다운샷에 와키 스타일로 다미끼 웜 끼워서 첫캐스팅을 합니다. 캐스팅 후 바로 입질 !!
   챔질하였으나, 돌아오는 건 웜뿐... 아뿔싸 챔질이 너무 빨랐습니다.
   그 후로 그 포인트서 한 30분 계속했으나 입질 무...

   아쉬움을 뒤로하고 상류 수영장 앞 포인트로 이동. 거기 나룻배 보팅과 고무보팅 하시는 팀이 3~4팀 계시더
   군요.  저는 입질 하나도 못받고 있는데, 다른분들도 영 잡으시는 분들 없네요. 간간이 올라오는 씨알도 잘고.
   여기서 다른 분들에게 물어보니 직벽에서 오전에 낱마리 하셨다고 하더군요.

   과감히 배를 다시 돌려서 아까 지나왔던 팔각정 부근 직벽으로 다시 갑니다. 이동 중 문득 배고파서 한적한 곳에
   앵커 내려놓고 사발면에 김밥을 먹습니다. 캬~ 배위에서 먹는 사발면 맛 각별하더군요. 무슨 뱃놀이 온 거
   같습니다. 뒤이은 커피 한잔도 넘 맛있고요.  

   배를 채운뒤 팔각정 가기 직전 직벽권에서 다웃샷 와키에 입질 옵니다. 오전에 너무 빠른 챔질에 후킹 실패
   했었던 터라, 투둑하는데 오히려 라인은 조금 더 줍니다. 배스가 이물감 느끼지 말라고. 잠시 후 2차입질에
   챔질 들어갑니다. 근데 이녀석 파이팅이 장난이 아니네요. 직벽권이라 수심도 깊어서 자꾸 밑으로 처박고,
   좌우로 정신없이 왔다 갔다, 보트 밑으로 들어가서 당황스럽게 하기도 하고... 한 1분여의 줄다리기 끝에
   사진에 있는 4짜 후반대 녀석이 올라옵니다. 앗싸... 저의 보팅 첫 조과 입니다.
   보팅에서의 손맛은 워킹에서의 손맛과는 비교가 안되더군요. 배스가 보트를 끌고 간다는 거 과장이라고 생각
   했는데, 저도 맛보았습니다. ^^ 암튼 그 손맛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최고~~~
   특히나 워킹에선 선망의 대상이기만 했던 직벽권이라 더 기분좋더군요. 앞으로 직벽을 자주 찾게될 예감이...

   근데, 와키/네코/카이젤 등 웜 중간에 끼우는 방식은 챔질 타이밍 잡기가 다른 채비에 비해 좀 까다롭다는
   느낌이네요. 다른 채비보다 시간을 좀 더 주어야되는 거 같은데, 너무 오래주면 목구멍에 걸려서 본의아니게
   피를 보는... 목구멍에 걸린 배스는 릴리즈 해줘도 많이 죽는다는데. 미안한 마음에 사진 찍고 그 녀석이 잘
   살길 바라며 릴리즈...

   이 후에도 팔각정 지나서 수몰나무 지나서 직벽권에서 다운샷 와키와 패들테일 웜 지그헤드 채비로 4짜 후반
   2수, 3짜 초반 1수를 올립니다.  중간에 워킹하고 계신 파워 블로거이신 씨빙이 님도 만났구요.  씨빙이님 말씀
  으론 염치지는 오후 5시 정도 부터 잘나온답니다.  그리고 현지분으로 보이는 다른 분에게 들었는데, 염치지는
  하드베이트 보단 웜으로 바닥 긁어야 잘나온다고 하시더군요. 참고들 하시구요.

  5시 조금 넘어서 집에서 기다리고 있을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배를 출발했던 관리실 쪽으로 철수
  하였습니다.

3. 골드디오 이노베이션 첫 진수 소감

   안전 운행을 위한 고사는 집에서 지냈기 때문에 패스했구요, 집에서 한번 펴본 덕에 20분만에 다 펼 수 있었
   습니다.  (처음에 40분 이상 걸렸어요.)  좀 더 숙달되면 15분이면 가능할 거 같습니다. 물가에 바짝 붙여서 폈기
   때문에 배를 물로 올리는데도 별로 힘들지 않았구요.

   전 엔진은 없고 가이드모터만 있는데, 이게 조정이 생각보다 쉽지 않네요. 완전히 운전면허 따려고 연습하는
   수준. 특히 회전 방향이 헷갈려서... 오후엔 그나마 적응되서 조금 나아지더군요.

   어제 오후에 바람이 터져서 물살이 좀 있었는데, 롤링이나 흔들림 같은 거 크지 않더군요.  도도님께선 세미
   용골이 있어서 그렇다고 하시더군요. 바닥판이 모두 합판이라 그런지 서서 낚시해도 꿀렁이거나 하는거 없었
   습니다. 제가 사실 다른 보트 안타봐서 모르겠지만 고무보트에서 서서 낚시하면 중심 잡기 힘들어서 피곤하다
   이런 소리를 많이 들어왔는데, 이노베이션은 그런거 전혀 없었습니다. 한마디로 탑승감 굿~~~
   그리고, 혼자 타기엔 정말 사이즈 딱입니다. 공간도 넉넉한 편이구요.
  
   귀항(?)해서 배를 접을때가 오히려 더 힘(근력)이 들더군요. 보트도 물에 젖어서 무게도 더 나가고, 낚시하느라
   체력이 소진되었고, 각종 이물질과 물 닦아내야 하고... 슈퍼브라보 펌프로 바람을 빼면서 접으면 더 쉬웠겠지만,
   (정상사장님이 낚시 끝나고 바람뺄때 물이 펌프안으로 들어갈 수 있으니, 가급적 펌프사용하지 마라고 하셔서..)
  
   아뭏든 보트는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좋은 보트 구해주신 도도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

이상 염치지 조행기 겸 첫 보팅 소감이었습니다.

히트채비 : 지루미스 783GLX / 와키스타일 다운샷 / 스트레이트 웜 붉은 계열
               팜스프라이드 엣지 603 / 텍사스 / 4인치 리자드
               NS 샷건 리미티드 ML / 지그헤드 / 5인치 페들 웜

PS) 워킹하시는 분들 침범 안하려고 한다고 했는데, 제가 보트 조정이 서투르고 물살에 밀리다 보디 본의 아니게
      워킹하시는 분들 근처에서 낚시하게 된 적도 살짝 있었는데,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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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진수식 무사히 마치신것 축하드려요..[꽃]
보트 접고 피는 요령은 시간이 지날수록 횟수가 늘수록 좋아지실 겁니다.
근데 보팅 입어료가 너무 비싼것 같습니다.
09.04.27. 11:56
집에서 가까운 염치지 가깝지만 저는 거기서 보팅 안합니다. 왜 그비싼 입어료 내시고 염치에서 할 이유가 없죠
총무님한테 몇 번 보팅입어료에 대해 물어봤지만 총무님이 말이 어눌하니 좀 이상합니다.
개인보팅 3만원에 나룻배대여는 종일 5만원인가로 알고있습니다.워킹은 5천원이고
시간이 되신다면 평택호가 조과가 더 좋으니 길음리양수장 슬로프에 배펴시고 낚시하시는게
경제적으로 좋을 듯 합니다. 선주되심을 축하드리고 보팅의 매력에 흠뻑빠져들기를 바랍니다.
09.04.27. 12:02
진수식 축하드립니다. 기회가 되시면 같이 한번 보팅했으면 좋겠네요.
09.04.27. 12:14
오션님, 민민님 말씀 맞습니다. 염치지 보팅 입어료는 너무 염치 없습니다. 이젠 염치지라 하지 말고 '염치없지' 라고 하는게.. 헤헤. 첫 보팅이라 배펴기 쉽고, 나름 주변도 둘러보면서 유유자적 할 수 있는 곳으로 골랐는데, 보팅하러 다시 갈일은 없을 듯 합니다. 그리고, 서부소년님/민군님 감사합니다.
09.04.2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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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주되심을 축하드립니다...[꽃] 저도 여친때문에 선주의 꿈을 버렸는데...... 올해 결혼하면 사준다고했으니....
즐겁게 보팅하신거 같습니다..
09.04.27. 13:07
선주되심을 축하드립니다.
안전장비 착용을 잊지 마시고 즐거운 보팅 되세요
09.04.27. 17:38
입어료~~~ [헉]
대구인근 저수지에 감사를......
축하드려요~~~ 항상 안전한 가운데 즐낚하세요~~[흐믓]
09.04.28. 23:32
선주되심을 축하드립니다.
저도 이번주면 염치지 가는데.
대물을 함 봤으면 하네요..
09.04.30. 11:37
축하주신 모든분께 감사드리구요. 워킹하시는 분들도 주로 팔각정 부근 직벽권서 많이 하시더라구요. 시간은 5시 넘어야 잘나온다고 합니다.
09.04.3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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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추의 삼랑진
    좀더 큰놈을 잡아서 염장을 확 질러야할텐데... 생각처럼 잘 안되네요. 어쨋든 두자릿수 조과입니다. 힘요? 쥑이던데요. [흐뭇] 윗쪽동네는 이미 메탈지그 가지고 지깅해야한다더군요. 이동네는 아직 얕은곳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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