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25일-고풍지] 똥바람아, 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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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늘 붙어댕기는 밴님과 오랫만에 이연님을 모시고 고풍지를 다녀왔습니다.
지지난주 대호만에서 자칭 '대호꽃미남' 에코사운드님의 고풍지에 대한 예찬을 듣고는 이놈의 팔랑귀가 주중 내내 펄럭거리더니 기여코 목적지를 고풍지로 잡고 말았습니다. 에코사운드님의 침튀기는 예찬을 '....카더라' 정도로 듣는 밴님을 꼬드기기가 무지 힘들었지만, 대호만 똥바람 예보를 슬며시 흘렸더니 미심쩍어 하면서도 '덥석' 물더군요.
그리하야, 오는 비를 물리치고 도착한 고풍지는... 음.... 꼬추가 오그라드는 찬바람이 씽씽 불어대고있더군요. 낚시하기전에 망설여지기는 첨이었습니다.
주말만 기다린 낚시꾼은 하늘이 원망스러웠습니다. 밸리보트는 둥둥 떠가고... 똥바람은 불어대고....
그 와중에도 중류초입 폐그물근처에서 크랭크에 나와준 고마운 녀석입니다. 두어번 캐스팅에 반응을 해줘서리, 이날 대박나는줄 알았습니다.
80% 정도가 담수된 고풍지의 전경입니다. 한참동안을 벙벙한 대호만에서 지내다가 오랫만에 직벽포인트를 보니 당황스럽기도 하고 새로운 재미가 솟기도하더군요. 크랭크를 원없이 던져봤습니다.
상류 험프구간이 반응이 없어서 철수중에 올린 녀석입니다. 4짜 초반정도인데, 이녀석 덕에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밸리로 중류로 그냥 올라가기가 심심할거같아 딮크랭크를 던져놓고는 100미터 라인이 다풀리고난 후 감아들이는데, 70미터쯤 밖에서 덜커덕 하고 바닥에서 올라온 놈입니다. 트롤링낚시를 왜 하는지 알겠더군요.
직벽구간에서 스테이시 미노우로 올린 녀석입니다. 그럴듯한 포인트에 녀석들이 반응이 없길래, 스테이 시간을 10초가량 주고 기다렸다 저킹을 시작할때 정확하게 반응해주더군요.
전체적으로 배스들이 활성도가 떨어진 상태라, 포인트마다 활성도가 좋은 녀석 한두마를 골라내고는 신속하게 다른 포인트로 움직이는게 낫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밸리보트가 신속하게 이동해봤자지요 뭐....
낚시를 하다보니 왠 동네아주머니 한분이 왔다갔다 합니다. 빨간 마후라를 두른 모양새가, 집나온지 한참 되보이기도 하고.... 춥다고 하루종일 고함을 지르면서도 혼자서 짭잘한 재미를 보신 밴님입니다.[웃음]
꾐에 빠져서 새로 밸리를 구입하고는 된통 고생한 이연님입니다. 아마 다시는 밸리를 안탄다고 할지도.... 하필 밸리 시승식하는 날에 바람이 정신없이 불어대는 통에 무지 고생하셨습니다. '그래, 니가 고생이 만타...'
오랫만에 동행한 이연님의 조과가 신통치않아 좀 서운했습니다. 새 장비에 익숙해지만 뭐 원래 실력이 나오시겠죠.
오후 3시경 철수할때까지의 궤적입니다. 약 2.5키로 정도를 밸리로 이동한것같은데, 바람탓에 제트스키도 타고 재미있었습니다. 이번 주말에 캠핑을 겸해서 다시 들러볼까 합니다.
수온은 오전에 12도, 오후에는 직벽쪽이 12.5도 정도. 흐린 날씨탓에 활성도가 나아질 빌미가 별로 없는 하루였습니다. 늘 하는 생각이지만, 그래도 물가에 선다는게 어딥니까?
그리고 마지막 사진이 안붙네요. 링크가 걸려버렸어요. 골선장님, 고쳐주세용~
나만 그러나
빨간마후라의~ 럭셔리 룩이 최고입니다 [굳]
그냥 편하게 링크갤러리를 이용해주세요. [울음]
링크갤러리는 싫어요~~~[씨익]
찍을라문...좀 멋지게 찍지....
손맛축하드립니다[꽃]
오랜만에 함께한 즐거운 조행이였슴니다..
까이거 똥바람도 맞을만 하더군요..
면꽝 증거물..
쿨피쉬님..
하던 짓거리..
쿨피쉬님... "카더라~~" 괜찮았죠?
그리고 저 이제 꽃미남 안할랍니다~ 피부색이 자꾸 깜모님 닮아가고 있습니다.[외면]
바람도 많이 불고 쌀쌀한 날씨에 좋은 손맛 축하드리며,
이연님 올리신 마지막 사진 다른 분들 아닌가 한참 보고있었습니다.[헤헤]
좋은 일 하시거여유~[꽃]
추운날씨에 고생 많으셨습니다.
좋은 일도 하시고..
물가에 선다는것이 어딥니까요[미소]
좋은 일도 하시고 복받으 실겁니다요[꽃]
공산명월님은 못뵌지 한참됐네요. 얼른 물가에서 뵙기를 기대해 봅니다.[웃음]
아직도 소장을 하고는 있지만 타본지가 언젠지 가물가물합니다.[궁금]
밸리가 그래도 보트와는 또 다른 멋과 맛을 보여주는것도 있답니다.
5짜 또는 힘좋은 녀석을 잡으면 그때는 손맛보다는 몸맛이라고 할수 있지요.
정말 밸리가 있을때에만 해도 천하에 부러운것이 없었는데....[푸하하]
그거타고 낙동강 저수지 수로 다 다니면서 손맛을 봤으니까요.
암튼 밸리 스싱식에 [배스]손맛 보심을 축하드립니다.[짝짝]
손맛도 보시고 좋은일도 하시고~[짝짝]
축하드립니다.[굳]
청소이벤트 당첨입니다~ [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