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후기는 그냥게시판, 조황정보 등에 남겨주세요.
포인트정보가 빠진 조행기, 낚시금지구역, 퇴치행사, 대상어를 험하게 다루는 등의 혐오감을 주는 조행기는 금지합니다.
금어기, 금지체장, 안전장비 미착용(확인이 안될경우 따로 기입) 조행기는 금지합니다.
※ 배스 뒤로 던지는 낚시꾼은 출입금지, 지난 조행기 게시판
  •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집앞에강, 파라솔 테스트

김진충(goldworm) 쥔장 김진충(goldworm) 6116

0

20

새벽 알람소리에 

잠이 덜깬 와이프가 짜증을 살짝 냅니다.


새벽이라고 하지만

새벽 5시엔 이미 훤해지고 조금만 느적거리면 해가 떠버립니다.


부지런한 낚시꾼이라면 해뜨기전에 물위에 떠야 하는법...

하지만 오늘은 해가 너무 빨리 뜨네요.


?

20130604_070233.jpg


수몰나무 뒤로 해가 떠오르는 중...


뭔가 멋진 그림같아 얼른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봤는데...

역시 직접보는 것이 더욱 멋진듯 합니다.


갑자기 노래한곡이 또 꽂혀버리는데

자꾸만 흥얼거리게 되네요.


결국엔 스마트폰으로 유투브에서 찾아서 몇번이고 리플레이를 눌러가며 낚시를 했습니다.




"김두수 - 나비" 라는 곡.


가끔 낚시하다보면 낚시대위에 나비가 앉는 경우가 있지요?

노래처럼 피리는 아니지만...  




낙동강은 어떤날은 시작하자마자 반응이 좋을때가 있는데,

오늘은 영 시작이 좋질 않습니다.

성주대교를 향해 내려가면서 

두어시간동안 전혀 입질 무.


수온이 점점 올라가서 그런지 물색도 날마다 조금씩 더 탁해지는듯 합니다.

하류를 향해 내려갈수록 더 하네요.


올해도 지난해 처럼 녹조가 잔뜩 끼고

또 4대강 삽질탓이라고 뉴스 나오고

기자들 취재할테고...

시끄럽겠죠?


카던지 말던지 내 낚시나 방해를 좀 덜받아야할텐데...


어쨌거나 오늘은 낙동강엔 저 혼자뿐...  



과거 금남보가 있던자리 위,

돌섬이 있던 자리.


참 좋은 포인트였는데,

4대강 공사를 하면서 그많던 돌들을 싹~ 밀어버렸습니다.

그래도 돌섬이 있던 자리는 여전히 포인트이긴 합니다.


그 자리에서 연안 잔돌틈에 어제 만든 스몰러버지그를 밀어넣으니... 

뭐가 덜컥 물고는 막 달립니다.

배스가 아니구나? 싶은데 역시...



20130604_075549.jpg


가물치라는 녀석이네요.

좀 큰녀석이라면 아래쪽 아가미에 엄지를 넣고 잡으면 되는데,

그러기엔 좀 작은 녀석... 

그렇다면 수건에 물 적셔서 감싸 쥐면 됩니다.

주둥이를 잡으면 물릴수 있어요.



20130604_075600.jpg


생긴게 뱀 닮아서 좀 무섭게 생겼지만,

그냥 물고기일뿐... 


물고기 중에서도 모성애 부성애가 대단한 것이 바로 이 가물치라는 녀석입니다.


가물치루어낚시에 한참 빠져있을때...

산란장을 지키는 가물치 몇마리 잡고 나니 그만 재미가 떨어져 버려서 가물치루어를 그만두었던 기억.



스몰러버지그가 위턱을 정확히 관통했네요.




20130604_085902.jpg


좀더 하류로 내려가 돌깨던 석산 앞쪽.


이곳엔 자갈들이 얕게 깔린 섬지역이었는데,

물이 차오르면서 거의다 수몰되었습니다.

그래도 바닥지형은 그대로...


여기에도 배스가 있을까? 하면서 골드웜표 웜스피너를 밀어넣으니 바로 물어주는 4짜 한마리... 


웜 꼬리는 어따가 버렸냐? 



20130604_091230.jpg


파라솔을 펼치고 석산앞쪽 자갈섬지대 전경을 찍어봅니다.



20130604_091238.jpg


파라솔 거치대는 기성품입니다.  http://www.eveboat.co.kr/goods_detail.php?goodsIdx=613

 

바닥판 앞에서 두번째에 거치했고,

위치는 사진상으로도 대충 가늠이 될겁니다.


보트 한가운데에 자리를 잡으면 발에 걸리적 거리지않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단 덜 걸리적 거리더군요.


드릴로 합판을 뚫을때...  들어가는쪽 말고 반대쪽이 씹혀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편엔 반드시 테이핑 해두고 다 뚫려갈때쯤 힘빼고 살살 밀어주면 덜 깨지더군요.


라이트닝님의 도움을 받아 핸드피스로 볼트 튀어나온부분을 잘라내고 

사포로 곱게 다듬었더니 맨발로 왔다갔다해도 그리 의식되지 않네요.


여러 파라솔 거치방법을 고민해봤지만,

여태해본것중에 가장 단단한 형태 같습니다.


바람이 좀 심하다면 걷는게 맞겠지만,

파라솔 끝단에 줄을 묶어 두어군데 보트와 묶어준다면 더욱 단단하게 자리 잡을듯 합니다.




20130604_093945.jpg


컵라면 보다는 역시 끓여먹는 라면 



컵라면을 미리 안사둬서 차안에 뒤져보니

유통기한 다되가는 신라면 한봉다리 발견... 


그래도 다행이다 싶어 라면끓였는데,

나무젓가락 또 없노...  



라면 다 먹고는 

나무그늘 좋은 자리에 배를 묶고는 그늘아래서 낮잠한숨 청해봅니다.





이런 노래를 틀어놓구요.


스마트폰 참 좋습니다.

스마트폰에 연결하는 미니스피커 얼마안하던데 하나 장만할까봐요...



낮잠 자던곳이 자전거 도로 아래라서 그런지 

자전거 타고 가던 사람들이 자꾸만 뭐라고 한마디씩 하고 가네요.


   "저 아저씨 봐봐!!"


    "이야~ 죽이네~"


대충 이런식....  



그렇게 달콤한 낮잠을 즐기고

다시 주위를 둘러봅니다.


몇마리 더 나와주네요.



20130604_111219.jpg


3짜 후반 혹은 4짜 초반...

배쪽에 상처들이 많은거로봐서는

산란하느라 바쁜모양입니다.


산란을 한번에 끝내버리는것이 아니라

수컷은 한자릴 지키고 

암컷은 여기저기 좋은 자릴 찾고...  대충 이런식이라 합니다.


나한테 잡히는 놈들은 암컷일까 수컷일까?



정오쯤 되어 서둘러 복귀하고 

파라솔 거치된 골드디오 G3 사진을 찍어봅니다.




20130604_121217.jpg

20130604_121226.jpg


바닥에 파라솔 브라켓만 있으면 탈부착은 금방입니다.


이제 태양이 뜨겁고 비오는 날이 자주 있는 계절...

하나쯤 장만해두시면 

배스보트 부럽지 않습니다.


오늘 조행기 끝.


김진충(goldworm) 김진충(go..
13Lv. 16443P
다음 레벨까지 1197P

즐거운 낚시

즐거운 활쏘기

즐거움 검도

신고공유스크랩
20
profile image

신선놀음이 따로 없구먼유,,,!!

탑승권은 안줘요??

13.06.04. 16:32
profile image
김진충(goldworm)

그냥,,,

다른 사람 타는거 보고 셈나서 그럽니다.

신경쓰지 마셔요.

13.06.04. 16:40
profile image
저원

자꾸 생각해보니까

작년에 조커님 결혼식때... 술 덜 깨서 얻어타고 갈때...

탑승권 왕창 드린거 같네요.


시간나실때 연락주이소~

13.06.04. 16:51

파라솔 장착 사진 고맙습니다~   파라솔은 몇인치 짜리인지 알수 있을까요?

유압식 의자 놓은 위치와 살짝 겹칠듯 하나 선외기를 쓰지 않는 제 경우는 조금 더 뒤로 해도 될듯 하니

큰 문제는 없을듯 하네요 .

 

13.06.04. 17:34
profile image
박용권(강과바다)

저위치가 맞을겁니다.

더 뒤로 빼면 앞부분이 비에 맞게 되요.

둘이 탄다고 하면 공간 분할상으로도 저위치가 맞습니다.


파라솔은 정상보트에서 판매했던 제품인데

지금 등록이 안되었는지?


기존에 쓰던것과 비교해볼때 45인치 혹은 그보다 약간더 큰듯 합니다.


13.06.04. 17:49
profile image

한여름엔 파라솔 있고 없고 차이가 클 것 같네요.

 

근데 파라솔 설치하니 낚시보트보다는 유람선 같습니다.

 

낚시보다는 먹거리 싣고 둥둥 떠다니면 더 기분좋을 것 같은데요..

13.06.04. 17:42
profile image
배대열(끈기)

우리는 즐기자 주의니까...

낚시안하고 유람모드로 놀아도 재미있습니다.


합천호가서 저러고 놀아볼까요? ssik.gif

13.06.04. 20:47
profile image
박재관(현혜사랑)

4대강이 좋은지 안좋은지는 누구말대로 역사에 판단이 있겠죠.

그판단 나오면 그담은? 

13.06.04. 20:48

이야~~~ 무더운 여름에도 걱정이 없으실듯 합니다!!

 

근데 저는 15마력이 눈에 더 들어오는데요..

13.06.04. 20:20
profile image
금성현(늑돌이)

15마력엔진 지름신이 올까봐 말을 아끼고 있지만,

체중때문에 걱정하던게 싹~ 사라졌습니다.

이젠 동승자 누굴 태워도 걱정안함. 아론님 버뜩 돌아오이소~ 엔진 했어요~ 

13.06.04. 20:49
profile image

그럼 전 게으른 낚시인인가 봅니다.

10시는 넘어야 낚시를 하니까요.

 전 파라솔은 귀찮아서 못 펴고요...부피도 너무 커요.

언제나 다리를 찾아서 그늘에서 쉽니다.

다리 없으면 강에서 낚시하기 정말 힘들어요.

강 중간중간에 바지선을 만들어두면 참 좋은텐데 말입니다.

13.06.04. 22:05
profile image

신선놀음 하다 오셨다더니 막상 사진보니 와...정말 기분좋게 숙면을 취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물위에서 자는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합니다..

 

파라솔 설치시와 미 설치시 차이가 엄청날거 같아요.. 하나 구매하고싶은데.. 금속을 잘 못다뤄서 큰일났습니다.

 

웜 스피너는 어떤 방식으로 운용되는지 신기합니다..

 

13.06.05. 00:35
profile image

나도 집앞에 강이있었는대  4대강공사니 뭐니해서

바닥지형이 확 바뀌는 바람에  ......... 아직 낚시는 좀이른듯합니다

여유로운  새벽낚시 에  손맛 축하드립니다

13.06.05. 00:53

스몰러버 스커트 추가요~ 그래야 배스가 물어요~

13.06.05. 08:20
profile image

진즉 이 방법을 고수한 1인!!!  하하하..   전 그냥 공장에서 대충 만들어서 나무판에 올려 박아서 의자 거치대처럼

넣었다 뺏다하는 방식으로 쓰고 있습니다.  요거이 본체와 기둥이 분리되는 훨씬 간편하네요.


 따라만들어야 겠습니다. 히히히!!

13.06.05. 12:50
profile image
보트가 날로 튜닝되어가시네요
나중엔 의식주해결 할수있게 바뀌시는건 아닐지 ^^
13.06.06. 12:33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296
image
원로 조규복(부부배스) 13.06.06.13:24 5711 0
2295
image
원로 조규복(부부배스) 13.06.05.12:06 5706 0
image
쥔장 김진충(goldworm) 13.06.04.16:14 6116 0
2293
image
원로 조규복(부부배스) 13.06.04.12:51 4141 0
2292
image
쥔장 김진충(goldworm) 13.06.03.20:42 5955 0
2291
image
김근호(불꽃전사) 13.06.03.18:25 6637 0
2290
image
김인목(나도배서) 13.06.03.12:16 6616 0
2289
image
원로 저원 13.06.03.12:04 5641 0
2288
image
원로 조규복(부부배스) 13.06.03.10:58 5867 0
2287
image
김외환(유천) 13.06.02.22:51 5655 0
2286
image
장인진(재키) 13.06.02.07:44 6818 0
2285
image
원로 조규복(부부배스) 13.06.01.20:07 6229 0
2284
image
김규식(뿌뿌) 13.06.01.18:56 6597 0
2283
image
원로 조규복(부부배스) 13.05.31.14:03 5896 0
2282
image
한봉수(태풍의검) 13.05.31.12:25 5587 0
2281
image
원로 이승구(오월동주) 13.05.30.22:37 5324 0
2280
image
쥔장 김진충(goldworm) 13.05.30.17:12 5560 0
2279
image
원로 조규복(부부배스) 13.05.30.13:03 5641 0
2278
image
쥔장 김진충(goldworm) 13.05.29.17:32 5809 0
2277
image
원로 조규복(부부배스) 13.05.29.13:20 5688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