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한마리...
2015년 10월 10일 토요일
오전에 사무실에서 손님을 맞은 후..
오후에는 시골에 들러..
봄에 심어논
고구마 한 고랑을 수확했네요..
...밤 고구마...
봄에 반야월장에서
밤 고구마 싹을 구해서
뒷 밭에 한 고랑을 심었는 데..
힘이 얼마나 좋은 녀석들인지..
보통 고구마는 얕게 성장하는 데..
이놈들은 자기들이 우엉인줄 아나봐요..
호미와 곡갱이 쇠스랑으로
한 1미터는 파내려 간 것 같아요..^^
고구마를 마당이 놓고서는
바로 봉정으로 줄행랑을 칩니다.
대장곡지에 들러 봤지만
수초가 가득하고..
그 수초 중앙에 보팅 대낚분과 여러 대낚조사들..
사일지를 경유하여 봉정에 도착..
대낚시 1분이 철수 준비중이고..
마름은 아직도 무성하고..
...봉정...
늘 오는 봉정이지만..
처음 봉정에 와서 배싱할때가 정말 그립네요..
그 때는 멀리 캐스팅할 필요도 없고..
연안에 배스들이 사람을 따라 이리저리 다녔고..
웜을 캐스팅하면..
시커멀정도로 달려 들었었는 데...
지금은 닳고 닳아서..
서로의 인내심 싸움인데..
대부분 배서들이 후퇴하는 형국이네요...
대낚분 위치 옆의 개울을 건너
마름을 피해 스피너베이트를 캐스팅..
첫 캐팅에서는 청태만 한가득
두번째...
뒷바람을 믿고 중앙의 섬 방향으로 강하게 밀어..
수초 언저리에 착수후
열심히 리트리브..
입질인가 이런 생각보다는..
항상 몸이 반응하여 무의식중에 챔질...
갑자기 뭔가에 걸린듯한 느낌 바닥인가..
중앙에 간혹 폐그물에 걸리는 경우가 많아서..
릴의 핸들을 한참 감았는 데.
로드 휨새도 같고 헛도는 것도 마찬가지..
감기를 멈추고 살짝 로드를 낮추니 전해지는
격한 진동...
그 뒤로는 숨도 쉬지않고 감아들이고서는..
연안에서는 청태와 수초를 감은채 뒷걸음질로
풀 위에 끌어 올리고서는..
...그놈 실하네...
간만에 봉정에서 실한놈을 보네요..
호흡을 가다듬고서는
청태와 수초를 벗겨내고서는
손가락을 주둥이와 결합한 후
번쩍 들어올려
셀카세례를 퍼부어 줍니다.
팔아 저려옴을 느끼지만..
오랜만의 저림이라 그런지
참을만도 하고 즐겁고 그러네요..
그 뒤로
이리 저리 포인트를 옮겨 봤지만..
약한 입질 두번만 느끼고..
너무 욕심을 부리는 것 같아서
아니 더 열심히 하면
체면만 구길 것 같아서..
철수합니다.
예전에는..
...이런 갈대와...
...하얀 억새...
...코스모스가 한들거리면...
빵빵한 가을배스들이..
하루에도
두세마리 아니 서너마리씩은 너끈했는 데..
올해들어서는
봄에도 그렇고
이 좋은 가을날에도
참한 녀석들 구경하기가 힘드네요..
...식구들과...
일요일에는
동창회가 두군데나 겹치는 바람에..
한 곳은 패스하고..
촌놈들과 어울려 놀다가..
저녁답에..
오랜만에 얼굴을 보여주러온 아들램이와..
온 식구들이 저녁을 맛나게 먹었네요..
등심과 살치살과 갈비살로 이루어진
한우모듬구이에
구이판에 가장자리에 올려서는 먹는
콘치즈와 계란말이...
개인적으로 계란말이 3번 리필해서 먹었는 데..
와따더군요..
계란말이 때문에 다음에 다시 가야할 듯...
다음 주말 즈음엔...
이런 참한놈으로
두어마리만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갈대와 억새 사진이군요.
가을이 낚시꾼에게는 최고의 계절이죠.
배스는.... 우리동네도 영 덜나옵니다.
덜나오는것인지 내가 너무 만만하게 보고 덤벼서 그런지..
요즈음 배스들이 사람의 심리를 많이 연구한것 같아요
잘 안잡혀요
카메라로 물속을 촬영한걸 보면 엄청많은것을 볼수있습니다
작살로 많이 잡아요
낚시는 잘 안되요
한마리 잡기도 어렵습니다
손맛 축하드리니다
나도 배서님 오랜만에 얼굴 보여주시내요 반가워요
나도 이핑게 저핑게로 배스얼굴본지가 꽤 되내요
덕분에 멋진 가을 모습 잘보았습니다 손맛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