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첫 배스...

2016년 1월 1일 아침 8시

집 앞에서 달빛님 차에

빤스도사님이랑 같이 타고 봉정으로 갑니다.

새해 첫 배스 만나러...

...일출...

가는 길에

신호를 기다리면서

차 안에서

신년일출을 담아 봅니다.

떠오른지 한참이 지났지만..

올해들어 처음보니깐...

다들 소원성취 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기를...

요 몇일동안 추워서 얼어 있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과 함께...

봉정에 다달아 보니

본 웅덩이의 절반은 얼어 있는 상태..

몇번씩 던져봤지만..

도저히 나올 것 같지 않았는 지..

빤수가 가자고 하네요...

차를 타고 건너편에 있는 영천하수종말처리장으로 이동...

따뜻한 물이 콸콸 나오는 바로 앞에

자리를 잡습니다.

...떠신물이 콸콸...

...말풀...

떠신물이 콸콸 나오니..

배수구와 본강이 만나는 지점부터는

말풀이 무성하게 자라있고

본강으로 유입된 후에는

본강물은 거품이 없고 배수된 물에는 거품이 둥둥..

눈으로 보기에도 수심은 크게 깊지 않지만..

저 먼발치에 배스들이 모여있는 것이 보입니다.

...얼음꽃...

연안의 풀에는

온도차에 의한 얼름꽃이 하얗게 피어 있고

배수구 위치의 버드나무 가지에도

하얀 얼름꽃이 무성하게 피어 있네요.

자리를 잡고 캐스팅...

...열혈 배싱...

2016년 첫 배스를 잡고자 열의를 태우면서

배수구에서 본강으로 보고

격하게 캐스팅을 반복하고 있을 즈음...

빤스도사님이 입질을 받았으나 챔질은 실패..

입질이 온다는 반가운 마음에

추위를 잊고 집중...

저도 입질을 받고 채질했으나...

...빤스도사님의 신년 첫 배스...

빤스도사님의 첫 배스에 고무되어

달빛님과 함께 더 가열차게 캐스팅..

옆에 다른 한 명의 배서가 내려와

열심히 캐스팅하는 것이 보였지만

뭐 크게 의식하지 않고 집중..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드디어 제게 찾아온 입질...

...저의 신년 첫 배스...

저도 드디어 첫 배스를 올립니다.

조금전에 올린 빤스도사님의 배스보다

사이즈가 쪼매 더 커서

기분도 더 좋네요..

그 사이에도 빤스도사님은

계속하여 입질을 받고 챔질하지만

걸어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이 와중에도

달빛님은 아직까지 입질도 받지 못했으니..

피가 마르고 있을 듯...

자꾸 내색하면 꽝으로 끝날 공산이 커서..

그냥 가만히 캐스팅하고 입질 받기에만 집중...

...달빛님의 신년 첫 배스...

제일 아래 측에 위치하여 캐스팅하던

달빛님에게도 드디어 소식이 왔네요..

스피닝의 드랙소리가 들리길레 돌아봤더니..

저 멀리서 작은 사이즈의 배스가

허연 배를 드러내고서는

겨울에 수상스키를 타고 오네요...

그제서야 전부 얼굴에 웃음이 가득합니다.

그 뒤로도 빤스도사님에게는 계속된 입질이 이어지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많은 시간을 기다렸지만

챔질은 뭐........

...아침 겸 점심...

11시 30분경에

영천경찰서 맞은편에 있는

식당으로 이동하여

떠끈한 갈비탕으로

아침겸 점심을 해결하고..

배부르고

등따신 상태로

신년 첫 배스를 만나고

집으로 왔네요...

신년 첫 배스를 만난 것 처럼..

올해도 행복과 홍복이 가득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다들...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