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연휴 마지막날...
2016년 2월 10일 명절연휴 마지막날..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서
옷을 챙켜 입고서는
대구장례식장 포인트 근처의 주차장에 모여
친구들과 함께 선산으로 출발...
아침 7시 36분에 티업..
초반에는 쌀쌀했지만..
해가 뜨고나니 따뜻하고 땀이 나고 입고 있던 외투를 벗고
티셔츠만으로 활보...
...보기플레이 한번 해주고...
좀 삭막한 듯 하지만.
연휴 마지막날을 즐기러 온 많은 사람들 틈에서
즐겁게 라운딩을 하고..
보기플레이로 접심값도 따고..
그렇게 마무리가 되어갈 즘...
빤스도사님으로부터 전화가 오더군요..
날이 이렇게 따뜻한데 뭐하냐고
낚시가자고..
좀 멀리 와 있으니 먼저 가 있으라고 하고서는..
대구로 출발..
2시경즈음에 집에 도착하자 마자 가방만 던져놓고선
낚시대를 들고 달립니다..
빤스도사님과 달빛님이 기다리고 있는
안심교 하류방향으로....
...포인트 풍경...
억새와 갈대밭에서
얼지 않은 금호강 중앙을 보고 열심히 캐스팅하고 있길레
소식이 있냐고 물어보니
자기들도 방금전에 와서 아직 조용하다네요..
저도 합세해서 캐스팅..
한참이 지났을까 입질감을 느끼고 챔질했지만
드랙만 하염없이 풀려서 실패
드랙을 다시 조절한 후 캐스팅..
동일한 위치에 도달했을 즈음 전해지는 확실한 입질...
...면꽝 했어요...
한 마리가 나오자
원기 왕성하게 캐스팅 해보지만..
그 뒤로는
너무나도 조용합니다.
더 위쪽으로 포인트를 옮기고
아래쪽으로도 탐방해 보지만
입질은 커녕...
...열낚중...
상류로 이동한 상태에서..
공략하던 중 묵직한 무게감을 느끼고
슬며시 챔질하였은데..
딸려 나오지 않고 한참을 버팅기네요..
드랙을 약간 잠그고 로드가 휘어져 부러질 정도로 당기면서
큰 소리로 "오~~ 오~~~"를 외치니
아래쪽에서 낚시하던 사람들
부러운듯이 다 쳐다보고...
서서히 딸려오는 육중함...
큰 몸부림도 없고 전형적인 대물이 버팅기는 느낌 그대로..
제가 있는 위치로 다달을수록 흙탕물이 조금씩 보이더니..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는...
그거슨...
누군가 버린
우산..
...대물...
허털함과 웃음으로
긴장감이 풀어지고
다시 쪼으기에 돌입..
그렇게 시간이 흘러
5시경이 되었을 즈음..
저는 식구들과의 저녁약속 때문에 철수하고
빤스도사님과 달빛님은 다른 포인트를 탐색하러 이동하고...
열심히 낚시할 때
달빛님은
옆에서 해를 맞서
한 마리라도 더 잡아보겠다고
저 멀리
조금 더 멀리 캐스팅하는 저의 모습을 담은 후
나중에 카톡으로 보내 왔네요..
...캐스팅...
물론 탐색차 이동한
새로운 포인트에서 잡았는지 알 수 없지만
빤스도사님이 의기양양하게 배스를 들고 있는
사진도 함께 전송해 왔네요..
...빤수...
아쉽게도 달빛님은..
고수라서 그런지
의연하게
잡지 않았다고 하네요..^^
오늘은 새벽부터 저녁까지
잠시의 짬도 없이
실로 빡빡하게 스케줄을 소화했네요..
저는 올해부턴 궁도도 해보려고 준비중입니다.
이제 말타기만 하면 출사표 던질일만 남았네요 ^^
조행기에 웬 골프얘기가 나오나 했는데,
결론은 낚시로 끝나네요.
손 맛 축하드립니다.
새해 첫 배스 손맞 축하 드림니다.
조행기 재미있게 보고갑니다